대륙의 아이들

세계관

대륙의 아이들은 각종 판타지/SF 소설 등에서 영감을 받은 자작 판타지/스팀펑크 세계관이다. 우리는 여러가지 다양하고도 위대한 가상 세계에 관한 작품들을 알고 있다, 반지의 제왕, 왕좌의 게임, 메트로 2036, 폴아웃, 황금 나침반, 에일리언 같은 것들 말이다. 편찬자는 이 세계를 대륙이라 부른다, 어떤 대륙이라 부를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이것이 적당한 표현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어떠한 매체의 제목이란 그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았을 때 난 이 제목이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주인공의 이야기도, 어떠한 나라의 이야기도 아닌 이 대륙 위를 살아가는 모두의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륙이란 무엇일까, 사전적으로는 지구 표면에 거대한 대지를 가진 육지를 뜻하지만 말이다. 이 세계관에서 대륙이란 이 세계의 전부를 뜻한다. 다양한 종족과 국가와 단체와 사건들,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면으로 나누어 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군상들이 모여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그렇게 자랑 할 만한 일은 아니지만, 정말 많은 책을 읽었고, 그 책들의 이야기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할만한 것은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와 스타워즈 시리즈이다, 판타지 세계관에 무슨 SF냐 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삭막한 행성과 다양한 종족들이 모여있는 도시의 모습, 하늘 위를 날아다니는 비행정들과 낭만따윈 없는 냉혹한 세계를 그리고 싶었다.

서론이 길었다, 이제 정말 본문으로 들어가 보자면... 대륙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흐름' 이라 할 수 있다. 흐름이라는 것을 조금 더 쉽게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예시를 들어 보자면, 스타워즈의 포스, 월드 오브 다크니스의 아바타, 무협 소설에서의 기와 같은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흐름은 대기중에 존재하며 실존하는 개념이다, 대부분의 인간들이 그것을 볼 수 없을 뿐. 대기중에 존재하는 이 흐름은 나라나 문명에 따라서 위브라고 불리기도 하고, 체류 혹은 외류나 내류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 단어들이 가진 공통점이라면 그것들이 '흐른다' 라는 것으로 정의된다는 것이다.

대기중에 존재하는 흐름은 형형색색의 실의 모양으로 공기중을 떠다닌다, 이것을 움직이는 방법은 강력한 의지력을 가지고 흐름이 움직이길 바라는 것이다. 흐름이란 굉장히 신비하고도 강력하지만 초탈적인 것이라 지성체의 의지가 작용하기 전 까지는 어떤 물리력도 행사하지 않지만 어떠한 의지가 작용하게 되면 강력한 물리력을 가지게 된다. 이것을 좁은 개념으로 사용한다면 흐름을 물체에 묶어 움직이는 염동력, 외부에서 오는 투사체의 흐름을 흐트러뜨리는 방어막으로도 만들 수 있을 것이고, 넓게는 자연 현상을 증폭시키거나 운동을 반복하게 만들어 자동화 기계를 만들수도 있을 것이다.

흐름을 이해하는 것에 있어서 가장 첫번째는 흐름은 이미 존재하는 것을 다룰 뿐이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흐름을 다루는 것에 있어서는 그것을 믿는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위에서도 서술했듯이 흐름은 어떻게 다루느냐에 있어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는 흐름을 활용하여 판타지의 마법사가 될 수도 잇을 것이고, 누군가는 흐름을 이용한 기계장치를 만들어 비행기를 만들거나 이동 장치, 신기한 무기들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이 내가 이 세계관을 판타지/스팀펑크라 정의하는 이유이다.

대륙은 굉장히 넓은 공간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 너비는 지구로 따지자면 아메리카 대륙이나 아시아 대륙정도의 너비를 가지고 있다. 대륙은 인간을 포함해 퍼스트본, 반야와 같은 다양한 종족들이 살아가고 있으며, 지성을 가지지 못한 강력한 괴수와 야생동물들 또한 살아간다. 대륙의 거대한 크기에 비하여 지성체들의 숫자는 그리 많지 않은데다가 험난한 산세, 지성체들이 살아가는 구역 바깥의 지역은 위험한 괴수들과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난 산적과 같은 적대적인 생명체가 많고, 강과 같은 배를 띄울 수 있는 이동 수단이 많지 않아 주로 배의 역할을 비행정이 대신하고 있다.

비행정이란 자연에 존해하는 흐름석 (오랜 세월동안 대기중에 존재하던 흐름이 광물질로 침투하여 공중에 뜨는 성질을 발휘하게 된 것.) 이나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인공 흐름석을 가공하여 판으로 만들고 그것을 기체의 특정 부분에 배열한 뒤 위브 엔진 ( 흐름을 지속적으로 흘려보냄으로써 자극을 가하면 떠오르는 성질을 가진 흐름석에 효율적으로 흐름을 흘려보낼 수 있는 엔진.) 에 연결시켜 하늘을 비행하는 기계 장치를 뜻하는 말 입니다. 설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비행정은 현실의 비행기와는 거리가 먼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일종의 SF물에 나오는 우주선과 더욱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드래곤급 순양함의 측면 설계도, 드래곤급 순양함은 적 주력함을 격침시키기 위해 설계된 순양함으로써 각 면에 5문씩, 총 10문의 중형 함포와 12문의 대공포를 장착한 강력한 비행함이다.
드래곤급 순양함의 측면 설계도, 드래곤급 순양함은 적 주력함을 격침시키기 위해 설계된 순양함으로써 각 면에 5문씩, 총 10문의 중형 함포와 12문의 대공포를 장착한 강력한 비행함이다.

세계관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비행정을 굳이 따로 언급하는 이유는 이 세계관이 가진 특별한 아이덴티티가 바로 비행정이기 때문이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함선들, 짙은 구름 사이에 숨겨져 있는 유적들, 거대한 공중 괴수들에 흥미를 느낀다면 이 세계관은 당신에게 딱 알맞는 세계관일 것이다. 물론 그렇지 않더라도 한번쯤은 관심을 가져 볼 만한 세계관이라 자신할 수 있다.

대륙의 문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