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제국
- 컨퀘스트에서 알려진 가장 넓은 세계, 세리오드는 과거 수많은 민족과 신이 어루어진 조화의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미증유의 재난이 광활한 대륙을 비좁은 섬으로 변화시켰고, 풍요로운 저지대에 살고있던 수많은 사람들은 북부의 거친 땅으로 올라오며 그들과 필연적인 싸움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간들이 믿고 섬긴 신들도 때때로 인간을 위해서 싸웠지만, 그보다 더 큰 초월적인 존재들은 투쟁에 가까운 그들의 삶을 그저 방관했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오랜 전쟁에는 비로소 끝이 있고 그 마지막에서 가장 강력한 신과 그 나라인 세리오드가 대륙을 평정하였습니다. 다만 허울이 좋을 뿐 그 대부분의 땅은 기술과 인력에 비해 병들고 망가진 땅입니다. 그나마 그들 중 가장 뛰어나고 지혜로운 자들이 도시 로베라에 모여 살고있지만, 그 세상에서조차 그들은 현실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신은 이유를 알 수 없지만 그들의 갈등을 중재할 의향이 보이지 않았고, 로베라의 두 세력은 이제 다시 서로를 위한 싸움에 나서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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