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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신화

오륀 섬은 대홍수 이후 육지와의 교류가 단절되어 독자적인 종교적 세계관을 구축하였다.

자연

오륀 섬은 북서부 화산 봉우리를 기점으로 형성된 화산섬이다. 모티브는 현실의 아이슬란드.
섬의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화산 저승의 문턱 지금도 활발히 활동중인 활화산으로, 이따금 그리 많지 않은 양의 화산재를 뿜는 것 말고는 격렬한 폭발 또는 지진 활동이 일어나진 않는다.
특징적인 자연 현상이 있다면 백야 현상과 환일 현상으로, 오륀의 종교적 세계관에선 이러한 현상을 모두 태양의 신 아펠투르의 축복으로 간주된다. 특히 백야 기간 중에서도 낮이 가장 긴 하지 기간 동안은 날씨만 적당하다면 환일 현상이 계속되는데, 이 때는 섬 전체에서 9일간 하지 축제를 벌인다. 자세한 것은 문화 항목 참조.
극광 현상이 많이 일어나는 지역이지만, 의외로 깊은 신화적 설정을 부여하진 않는다. 그저 달에서 흐른 빛이 잠시 일렁이는 정도로 생각할 뿐이다.

기후

고위도의 추운 북부 섬 지역이지만 따뜻한 해류와 왕성한 화산활동 때문에 같은 고위도 내륙지방에 비해 상당히 온화한 날씨가 특징이다. 1년 내내 뚜렷한 기상이변이 일어나는 경우도 적으며, 기껏 해야 폭설 정도. 겨울철 난류와 화산활동 등에 의한 결과로, 살기 쾌적한 온도에 비하면 잦은 비와 눈은 그리 크지 않은 리스크다. 단, 섬의 기후적 특성 답게 시시때때로 날씨가 바뀐다. 그래도 하지 기간 동안은 적당히 맑고 구름이 있는 편.

지리

식생

육지와는 거리가 멀며 교류가 없기 때문에 생태계가 그리 복잡하거나 다양하진 않다. 그나마 생태계를 구성하는 동식물들은 모두 오륀의 춥고 습한 기후에 적응하여 대체로 털이 많거나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동물

오륀에 서식하는 동물 대부분은 토착 생물이 아니라 고대 씨족들이 정착하며 육지에서부터 유입된 외래종들이다. 춥고 고된 환경 속에서 극히 일부 종만이 살아남아 현재 오륀 생태계와 사회에 적응하였다.

  • 오륀 큰까마귀

오륀 주민들의 주된 숭배 대상. 몇 안 되는 오륀 토착샐물 중 하나다. 그 상징은 오륀 신화의 핵심적인 존재인 현자 오에번으로, 오륀 내에선 삶과 죽음의 안내자이자 지혜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특히 시간적으로도 그 의미가 깊은데, 4월 초 여름이 시작되면 육지로 떠났던 큰까마귀들이 돌아오면서 여름맞이 축제를 하기 때문이다. 큰까마귀들이 돌아온다는 것은 여름이 시작한다는 뜻이며, 여름의 시작은 곧 오륀 섬의 활력이 되살아난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큰까마귀의 상징성은 매우 크다.
오륀 큰까마귀는 육지의 큰까마귀에 비해 몸집이 약간 작은 편이지만, 섬과 육지의 먼 거리를 이동하기 위해 날개는 더 큰 편이다. 또한 다른 큰까마귀에 비해 매우 똑똑하며, 구관조처럼 성대와 혀 구조가 인간과 유사해 사람의 말을 따라할 수도 있다. 섬 내에서 현자들이 기르는 큰까마귀들의 경우는 아예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
몸 크기는 약 60cm, 날개폭은 1.3m가량으로 몸집에 비해 날개가 매우 크다. 눈은 짙은 붉은색이며, 수컷의 미간에도 붉은색의 작은 얼룩무늬가 있다. 때문에 오륀의 현자들은 예지나 접신을 위해 마약을 섭취하기 전에 각종 재료를 섞은 붉은 시료를 이마에 그려넣기도 한다.
오륀 내에서 갈까마귀는 매우 고귀하고 성스러운 존재이기에 살생이 엄격히 금지된다. 혹여나 고의로 죽인 것이 알려진다면 즉시 오륀의 모든 주민들의 적이 되며, 빠른 시일 내에 따개비 부족에게 넘겨져 바다 위 암초에 고립되어 추위와 염분에 메말라 죽게 된다.

  • 검은혹낙타

검은혹낙타는 짙은 갈색 체모에 새까만 갈기와 혹털을 가진 쌍봉낙타다. 일반적인 낙타가 그러하듯, 오랫동안 물을 마시지 않아도 살 수 있으며, 등의 육봉에 지방을 저장하여 장기간 음식을 섭취하지 않아도 생존 가능하여 오륀의 춥고 삭막한 기후에도 잘 살아남을 수 있다. 또한 소화기관이 튼튼하여 오륀에 자생하는 대부분의 식물을 먹을 수 있으며, 특히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발광이끼를 곧잘 먹는다는 점이 검은혹낙타의 가장 큰 특징이다. 반대로, 검은혹낙타도 거르는 식물은 독성이 강력하단 뜻이기에, 오륀 주민들은 음식의 독성을 검은혹낙타가 먹는 것으로 판별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눈보라나 싸라기눈을 막아주는 긴 속눈썹이나 뛰어난 시력, 매우 강인한 지구력과 체력, 특유의 발굽 형태 때문에 눈에도 빠지지 않는 특징 등 오륀의 설원을 누비기에 아주 적합한 동물이기에 이동수단으로 탁월하다. 그 별명도 '설원의 검은 배.'
이러한 특성은 발굽자국 부족의 중계업을 지탱하는 가장 큰 역할을 하여, 추위를 곧잘 이겨내고 빙하수 강물이나 돌산도 누빌 수 있어 발굽자국 부족은 물론 다른 부족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다. 단, 검은혹낙타의 젖은 누린내가 매우 강해 지독할 정도로 맛이 없다. 때문에 술로 담궈먹거나 요거트로 만들어 먹는 편이며, 그나마도 발굽자국 부족을 제외한 다른 부족에서는 그리 선호하는 식품이 아니다. 하지만 검은혹낙타의 오줌은 정제를 통해 세제나 샴푸로 쓰일 만큼 세정력이 좋은 편이다. 고기 역시 질긴 편이지만 못 먹을 정도는 아니며, 똥은 오륀양과 마찬가지로 장작으로 쓰이지만 오륀양의 똥에 비해 선호도가 낮다. 털가죽은 상당히 부드러워 침구류나 옷, 카펫에도 잘 쓰이며 뼈는 조직이 매우 치밀하여 단단하기에 장식품이나 도구로도 잘 쓰이는 등, 오륀 주민들에게는 버릴 것이 없는 매우 소중한 동물이다.

  • 길잡이여우

할스타구르 숲에 주로 서식하는 여우종으로, 현실의 북극여우와 생김새가 유사하나 꼬리의 끝이 희미한 푸른색으로 반짝이는 특징이 있다. 사실 실제로 푸른색 색소가 있는 것은 아니며, 꼬리 끝의 털 구조가 푸른색 파장을 반사시키는 미세한 기름막으로 코팅되어 있어 희미한 푸른빛으로 반짝거린다고 한다. 이 푸른 색은 꼬리 끝의 기름막 때문이기에, 이 여우종이 꼬리를 늘인 채 걸으면 기름막이 희미하게 눈밭 위에 남아 눈치가 좋은 사냥꾼이나 숲지기들은 여우가 다니는 길을 알아낼 수 있다고 한다. 때문에 이름이 길잡이여우.
할스타구르 숲의 푸른눈자작나무와 마찬가지로 푸른눈 부족에게 보호받고 있으며, 때문에 길잡이여우의 모피, 특히 길잡이여우에게서 나는 푸른 빛의 꼬리기름은 매우 비싼 값에 팔린다. 다만 이런 물품들을 취급하게 되면 푸른눈 부족과 척을 지게 되기 때문에, 대부분 거래는 암시장에서 이루어진다.

  • 오륀양

뿔도 덩치도 매우 크며 피모가 굵고 많은 양. 대홍수 이후 고대 오륀 정착민과 함께 유입되어 개량 끝에 갈라진 품종이다. 행동이 굼뜨며 먹는 양도 다른 양 품종에 비해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행동거지에 비해 성욕과 호전성이 꽤 높은 편으로, 발정기엔 우두머리 자리와 암컷들을 쟁취하기 위해 수컷들끼리 피를 튀기며 박치기 싸움을 한다. 육중한 몸집과 돌진 시 빠른 속력으로 인해 축사가 무너지기도 한다. 평상시 포식자들의 공격에도 굼뜬 모습과는 상당히 대조되는 부분이다.
오륀의 의식주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동물이다. 추운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 발달된 양모는 단순히 옷을 만들어 입는 것을 넘어 카펫이나 집 밖에 설치하는 바람막이로도 쓰이며, 양모는 기름을 짜 윤활유나 방청제로 쓰인다. 잘 정제된 양털유는 약제로도 사용될 정도로 품질이 좋다. 물론 가죽 역시 다양한 세공품으로 활용된다.
고기의 경우 기름져 품질이 좋으며, 양젖은 적어도 검은혹낙타의 젖보단 훨씬 나은 편. 오륀양의 젖으로 담근 양유주의 경우엔 도수도 낮고 달콤해서 어린아이도 즐기는 오륀의 대표적인 음료다. 치즈로도 많이 만들어 먹는다.
심지어 똥도 생활 전반에 쓰이는데, 이유인즉슨 땔감 때문이다. 오륀은 목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며, 푸른눈 부족에게서 얻은 목재는 주로 건축 자재로 쓰이는 경우가 많기에 땔감 수급이 어려운 편이다. 때문에 발굽자국 부족의 숯쟁이들이 굽는 적은 양의 숯과 동부의 숲 공유지에서 목재를 얻는 방법밖에 없었다. 그러한 환경에서 오륀 주민들은 효과적인 땔감을 찾을 수 밖에 없었고, 그 결과 오륀양의 똥을 사용하게 되었던 것. 탈취 및 건조작업을 도맡는 건변사마저 생겼을 정도로 땔감으로의 위상이 높다.

  • 갈기개

현실의 티베탄 마스티프와 유사한 견종으로, 길고 풍성한 체모와 검은 갈기와 같은 털, 그리고 고양이과 같이 기다랗고 복슬한 꼬리가 특징이다. 견종마다 무늬의 유무와 색이 조금씩 차이가 있는 편이나, 기본적으론 검은 색이다.
화살촉 부족이 주로 키우는 견종으로, 호전성과 체력, 힘이 뛰어나며 머리도 똑똑한 후각형 사냥개다. 특히 치악력이 매우 강해 한 번 물면 절대 놓치지 않는다. 충성심이 높아 경비견이나 목양견으로 키우는 경우도 있으나, 그러기엔 활동성이 너무 높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때문에 얌전하고 더 똑똑한 놈들로만 교배를 한 것이 잘린꼬리갈기개로, 관련 내용은 후술.
화살촉 부족에선 사냥꾼들이 최소 한 마리 씩은 키우는 견종으로, 추운 오륀의 설원에서 마비된 코를 대신해주는 수색꾼이자 사냥꾼을 지켜주는 든든한 호위무사의 역할을 동시에 해 준다. 멀게는 수백 미터에서부터 사냥감이나 침입자의 냄새를 맡고 반응하며, 특히 피냄새와 오줌냄새를 귀신같이 알아채는 것이 특징. 작은 땅굴 설치류 등 부터 사슴까지 가리지 않고 냄새를 맡고 분별하며, 대부분의 사냥감을 무력화시키는 힘 역시 가지고 있다. 때문에 화살촉 부족의 사냥꾼들에게는 평생을 함께하는 파트너와도 같다.
기본적으로 100kg이 넘는 거대한 덩치인 반면 먹는 것은 일반 성인 남성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때문에 화살촉 부대에선 못 쓸 사냥꾼 10명 보다 갈기개 한 마리가 낫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갈기개의 입지는 매우 크다. 그런 만큼, 다른 부족에게 함부로 갈기개 새끼를 팔지 않으며, 장애가 있어 퇴역해야 하는 갈기개를 믿을만한 타 부족민에게 넘기는 정도이다.

  • 잘린꼬리갈기개

갈기개 중 보다 똑똑하고 얌전해 명령을 잘 따르는 개를 교배시켜 만들어진 파생 품종견으로, 그 뿌리가 유독 꼬리가 짧아서 대부분 꼬리가 짧다. 때문에 이름은 잘린꼬리갈기개.
본래 화살촉 부족에서 더욱 우수한 수렵견을 만들 생각으로 교배를 시켰지만, 정작 나온 것은 영역의식이 강하고 주인 곁을 쉽게 떠나지 않는 견종이었기에 곧잘 설원을 누비는 사냥꾼들에게는 난감한 종이 탄생하였다. 때문에 목축업에 종사하는 부족민들과 쉬고르키다베르핀 조합에서 잘린꼬리갈기개를 애용하는 편.
경비견이나 목양견으로 그 능력이 매우 우수하다. 본래 갈기개가 민감한 후각과 강한 힘과 체력으로 유명했기에, 오륀양의 발정기 때의 난동 역시 어렵지 않게 진압하는 편이다. 어릴 때 조금만 훈련을 시켜도 제 몫을 하는 목양견이 될 수 있어 목축업을 하는 입장에선 매우 소중한 동료다. 그러나 1년에 단 한 번 발정기가 있으며, 그나마도 생식능력이 그리 뛰어나지 않아 오륀 전역에 그 수는 그리 많지 않고, 대형 목축업자가 아닌 이상에야 잘린꼬리갈기개를 키우긴 힘들다. 그나마 있는 종도 대부분 일반 갈기개와의 잡종이지만, 애초에 두 견종에 큰 차이가 없어 어지간하면 목양견으로 쓸만한 편.

  • 눈구렁쥐

시궁쥐와 족제비 그 어딘가에 있는 외견으로, 평범한 쥐보다는 큰 편이며 길쭉길쭉하게 생긴 흰색의 족제비과. 보통 눈구렁쥐라고 불리기보단 단순히 눈구렁이라고 불린다. 이름답게 눈밭에 굴을 파며 서식하는데, 발달된 앞발과 주둥이는 눈을 파헤치는 데에 특화되어 있으며 냉기를 잘 버티는 방수성의 가죽 덕분에 굉장히 빠르게 굴을 만들어낸다. 몹시 잽싸며 은밀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잡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잡식성이며, 수렵과 채집에 모두 특화되어 있다. 주로 벌레와 열매, 버려진 사체와 더불어 소형 동물 정도는 손쉽게 사냥한다. 재빠른 몸놀림과 정확히 동맥이나 경추를 깨무는 공격 습성으로 인해, 소형 동물은 금방 과다출혈이나 동사, 신경파괴 등으로 죽게 된다.
물론 이것 자체로는 큰 문제가 없는데, 눈구렁이의 가장 큰 위험성은 바로 땅의 폭설이라 불리는 무리 습성에 있다. 본래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눈구렁이는 인근 눈구렁이 개체수가 임계치를 넘어서는 순간 무리를 이루게 되는데, 이 때부터는 근방에 있는 먹을 수 있는 것은 죄다 먹어치우며 무리 규모를 늘린다. 불어난 눈구렁이는 각 개체들의 크기도 커져서 소형동물은 물론이고 개나 양, 낙타도 사냥해버리는 미친 사냥꾼 집단이 된다. 본래 곡식을 먹기는 커녕 민가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는 눈구렁이도 이 때 만큼은 마을을 습격하며, 5년에 한 번 정도는 이런 사태가 벌어지곤 한다. 이를 두고 '하늘의 폭설은 막아도 땅의 폭설은 막지 못 한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 정작 이렇게 확장적으로 개체수를 늘린 눈구렁이는, 결국 근방에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다 결국 동족끼리 서로 사냥을 하고 만다.
이런 습성 때문에, 눈구렁이는 보이는 족족 사냥당한다. 다만 애당초 사람 눈에 잘 띄지 않는 동물이며, 발견해도 금방 눈굴을 파 숨어버리기에 도통 얼마나 많은 개체가 있는건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편. 그래서, 마치 느닷없이 눈이 내리는 오륀의 날씨에 빗대어 '눈은 예고없이 온다.'는 말도 있다. 다만 폭설의 대상만 아니라면 한 번 쯤은 봐야 하는 광경으로 꼽히는데, 수천 마리의 눈구렁이가 마치 굽이치는 흰 파도처럼 떼를 지어 이동하는 모습은 오륀 9경으로 꼽히는 장관이기 때문이다. 빽빽하게 밀집된 눈구렁이들이 같은 방향으로 일제히 질주하는 모습은 마치 눈밭이 의지를 지닌 채 길목의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땅의 폭설은 꼭 마을을 대상으로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눈구렁이는 오륀 전역에 서식하고 있으므로 운만 따른다면 살면서 한두 번은 보게 되는 광경이다.

그 외에도 엘크, 설원 토끼, 설원 늑대 등 다양한 동물이 살고 있으나 육지종과 큰 차이를 보이진 않는다.

식물

오륀은 춥고 눈이 많은 날씨 때문에 수목한계선에 걸쳐있는 지역이다. 때문에 섬에서 숲이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4% 남짓이며, 그나마도 대부분이 목재로 쓰기엔 너무 무른 자작나무 수림이다. 식용열매가 나는 종 역시 적은 편이며, 사실상 잔디와 이끼가 오륀의 푸른색 대부분을 조성할 정도로 황량하다. 그러나 온천수 온실 농법이 개발된 이후론느 다소 식생이 다양해져, 각종 곡물과 구황작물, 토마토나 사과 같은 과일의 재백가 소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 푸른눈자작나무

오륀 전역, 특히 할스타구르 숲에 분포한 푸른 무늬의 자작나무. 자작나무 특성상 눈 모양의 무늬가 있어, 마치 푸른 눈이 덕지덕지 달려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할스타구르 숲을 보호하는 푸른눈 부족민들은 이 자작나무 종을 정령들의 거처로 취급하며, 정령들이 나무 속에서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믿는다.

  • 발광이끼

정확한 명칭은 야광이끼라고 하는 것이 옳다. 발광현상의 원리는 해당 종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이 야광박테리아의 식량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이끼는 박테리아에게 추위를 이겨내는 따뜻한 온실과 먹이를 제공한다.
이 발광이끼는 푸른색 극광과 함께 오륀의 밤을 아름답게 하는 주된 요인 중 하나로, 밤이 되면 영롱한 푸른 빛으로 은은히 빛나며 지면을 밝힌다. 이끼를 밟으면 세균에 압력이 가해지며 세균 내부의 야광 물질이 빠르게 산화하며 강한 빛을 내는데, 때문에 발광이끼가 자라는 지면은 낮보다 밤에 발자국이 더 선명하게 남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된다.
발광이끼는 섬 곳곳에 자라며, 이를 의도적으로 이용해 비석의 음각 글귀 내부를 발광이끼로 채워넣기도 하며, 밤길의 이정표로 쓰기 위해 일부로 발광이끼로 특정한 문양을 만들어 기르기도 한다. 물론 이끼의 특성상 자주 손봐주긴 해야 한다.
특히 푸른눈 부족이 애용하는 식물로, 푸른눈자작나무의 나이를 메기고 10년마다 눈 무늬에 하나씩 발광이끼를 채워넣어 빛나게 만든다. 이를 통해 어떤 나무가 고목인지 알 수 있으며, 이를 영안이 트인 나무들이라고 부른다. 특히 10개의 영안, 즉 수명이 100년이 넘은 고목은 신목이라고 부르며 신성시하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조.

  • 오에번의눈

오륀에서만 자라는 선홍빛의 변종 크랜베리. 오륀 큰까마귀의 눈을 닮아 붙은 이름으로, 시고 떫으나 은은한 단맛이 특징이다.
비타민이 풍부하여 건강식으로 취급되지만 그리 선호되는 음식은 아니다. 애초에 오에번의눈은 오륀에 그리 많은 양도 아니며 재배가 어렵기 때문에 식용으론 부적절하다. 그보다는 오에번의눈을 말리고 얼린 뒤 빻아 만든 가루를 다른 재료들과 섞어 붉은 시료로 만드는 것이 더 대중적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붉은 시료는 기름과 섞어 현자들이 이마에 제3의 눈을 그려넣는 방식으로 쓰인다. 이마에 그린 붉은 눈은 오륀 큰까마귀의 이마의 눈, 정확히는 화신 오에번의 제3의 눈을 의미하는 것으로, 현자들로 하여금 그들이 신적인 존재와 같은 영적인 세계를 보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징성 때문에, 야생 오에번의눈으로 만든 붉은 시료는 상당히 고가에 팔리는 편이다. 그리고 이를 악용하여 산딸기를 비슷한 방식으로 시료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색깔의 미묘한 차이를 구분할 줄 아는 뛰어난 현자들은 속지 않지만, 풋내기 현자들은 곧잘 사기에 당하곤 해서 풋내기들의 신고식에 산딸기 시료를 이용해 신참의 안목을 평가하는 소소한 풍습도 있다.

사회

역사

오에번이 뭉겔티르를 창조 대홍수의 발발 뭉겔티르의 봉인과 오륀 정착

정착 후 석판회의 창립 - 3세계를 이어주는 대부족의 탄생 (화산 씨족, 푸른눈 부족, 따개비 부족) + 그들의 휘하 부족들 각 2개씩 총 9개 부족 그 이외에도 다양한 부족들이 각자 터를 잡음 화산 씨족 - 물범가죽 부족 - 흰바람 부족 푸른눈 부족 - 꽁지깃 부족 - 나뭇잎 부족 따개비 부족 - 검은돛 부족 - 절벽 부족


섬에 만연한 숲의 터가 점점 사라지기 시작 푸른눈 부족이 저지하려고 하지만 걷잡을 수 없음 숲을 두고 분쟁하던 과정에서 나뭇잎 부족의 멸망 푸른눈 부족의 대대적 반란과 숙청 ~ 수많은 부족의 멸망 (대표적으로 오륀 중남부 해안 검은돛 부족+서부 절벽부족) 오륀 서부의 할스타구르 숲을 자치구역으로 지정하고 타부족의 침입을 금함 조약을 어길 시 보복해도 인정됨 석판회의의 균형이 무너지며 본래의 의미가 상실됨

잦은 부족간의 분쟁, 지역별로 부족한 물자 - 발굽자국 부족이 탄생하며 각 부족을 조율하기 시작함 조율과 함께 물자교환에도 개입 ~ 중계무역 중심을 차지

발굽자국 부족에서 작은 사냥꾼 일가가 독립하여 화살촉 부족이 탄생 뛰어난 사냥실력으로 대부족으로 부상 갈기개의 품종개량에 성공 - 목축업의 규모가 커짐

꼬리잘린갈기개를 이용한 목축업 길드가 성장 쉬고르키다베르핀 조합이 탄생하며 규모가 매우 커짐 대부족화

백색축복을 이용한 온실농업의 탄생 이를 만들어낸 뉘예른 가문이 대농장을 만들어냄 대부족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