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보려면 오른쪽 '펼치기' 버튼 클릭 | |
---|---|
월간공방 연습장
인간이 사회를 만드는 간략한 과정 인간은 무언가를 "정의" 내린다. 문화 그리고 사회의 영역 형성. 민족은 어디에서 오는가? 판타지 세계관에서의 종족, 종족과 민족은 무엇이 다른가? 우리는 오늘날 민족주의(Ethnism)를 풍부하게 접하고 나아가서 민족성에 대해서 스스로 내재한다. 나에게는 한국인의 민족성이 있고, 일본인에게는 민족성이 있다는 메타적인 개념을 인지하는 것이다. 조금 물러나서 역사적인 시각만 보더라도, 민족을 위한 투쟁은 우리에겐 굉장히 익숙한 일이며 일본에게 저항한 조선처럼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많은 창작물들 역시 이런 흐름에 따라 민족성과 국가에 대해서 피력하고 더 단순화된 현실의 단면을 다루려고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 이면에 대해서 알고있다. 민족이라는 것. 문화라는 것은, 서경식의 말처럼 선험적인(경험하기 전에 존재하는)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 사실이 우리가 민족주의를 부정하라는 건 아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정의할 때 "기준"이 필요하고, 민족주의는 그만큼 편리한 기준일 뿐이다. 내가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건 바로 "종족"이다. 우리는 많은 판타지 세계관에서 종족과 민족을 일치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Dungeons & Dragons나 반지의 제왕에서도 익숙하게 나타난다. 왜 우리가 생각하기를 오크, 엘프, 고블린이 가지는 일관성있는 문화를 통틀어서 "하나"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처럼 그만큼 더 다양한 문화를 담는 세계관도 있다. 그렇다면 왜 전자가 더 많은 것인가? 당연히 편리하기 때문이다. 창작물을 위한 세계관을 만들 때 너무나 많은 정보량은 입문자에게 고통이 되기 마련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약어 WOW)역시 너무나 방대한 세계관때문에 입문하기 힘든 면을 생각해본다면, 그만큼 종족과 민족을 일치시키는 일은 편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