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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인 문서}}
{{틀:증기 너머}}


틀 구조
== '''{{big|개요}}''' ==
* 시대상 ~ 초상현상, 사회파벌, 신비학, 기술, 예술, 종교, 직업
* 우주관
* 지역
* 등장인물과 세력


{{목차}}


== 개요 ==
'''증기 너머'''는 근대 제국주의 열강국에서 모티브를 따온 가상의 세계에 대한 SF판타지다. 세부적으로는 스팀펑크, 오컬트의 장르적 맥락을 따르며, 고딕 호러, 포크 호러, 코스믹 호러 등의 호러 장르의 요소 역시 차용하였다. 특히 오컬트 분야에 대해 깊게 다룬다.


== 핵심설정 ==
세계관 내의 제국들은 해상무역로 개척 과정에서 세계 각지의 신비를 수집하게 된다. 여기서 신비란 '''그 원리나 기원을 이해할 수 없으나 분명 실재하는 것'''<ref>가령 현실의 해명불가한 양자적 현상 역시 이 기준으로는 신비에 속한다. 전자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의 번개나 지진 역시 엄연히 신비다. 그저 관측되기 쉬울 뿐이다. </ref>을 말하며, 신비에 대한 탐구 과정에서 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근대 열강국들의 제국주의 팽창이 시작되며, 그 과정에서 생기는 종교계, 과학계, 예술계 간의 마찰을 장르적 상상력을 통해 다루고자 한다.
=== 스팀펑크 & 고딕호러 ===
=== 기술 vs. 예술 vs. 종교 3파전 ===
=== 초상현상 ===
{{본문|증기 너머/초상현상}}
=== 신비주의와 초월 ===
{{본문|증기 너머/우주관#신비학에서의 우주관}}


== [[증기 너머/시대상|시대상]] ==
== '''{{big|핵심설정}}''' ==


본 항목에서는 세계관의 핵심 설정들을 메타적으로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요악된 메타적 설명이 필요없다면 본 항목은 읽지 않아도 무방하다.


== [[증기 너머/우주관|우주관]] ==
=== '''{{larger|오컬트와 스팀펑크}}''' ===


각 종교별 창조신화 기술. 신비&초월 키워드와의 연관성 고려해서 작성 필요.
'''증기 너머''' 세계관은 오컬트 소재에 대해 깊게 다룬다. 스팀펑크적 요소 역시 기본적으로는 오컬트 소재를 활용하였다.


=== 신비학에서의 우주관 ===
* '''오컬트'''<br/>근대 열강국에선 식민지 개척 과정에서 수집되는 이집트, 중동, 동아시아 등지의 유물에 대한 신비주의적 호기심으로 들끓었다. 이러한 배경이 반영되어, 세계관 내에서는 무역로와 식민지 개척 과정에서 얻은 불가해한 '''신비'''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그 원리를 이해할 수는 없으나 모방을 통해 유사한 작용을 이끌어낼 수 있게 되었다. 증기기관과 기구학의 발전을 통한 오버테크놀로지, 즉 스팀펑크적 세계관이 성립할 수 있는 주요 소재.<br/>또한 각종 민담과 신화 등의 환상적 소재 역시 이런 오컬트적 신비로 적극 활용되어, 관련 유물이 실재하며 세계 각지에서 발굴된 유물들이 열강국으로 흘러들어오며 수많은 초상현상이 일어나게 되었다. '''증기 너머''' 세계관은 이 신비에 의한 사회의 갈등과 철학에 대해 장르적으로 다룬다.


모든 신비는 '''초월'''로 연결된다. 신비란 인간의 지혜를 아득히 뛰어넘은, 형언할 없는 고차원적인 지식의 총체이며, 인간은 고차원의 지식의 편린인 결과값만을 인지할 수 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필연적인 세계관의 위계화를 불러일으킨다. 이는 조로아스터교에서부터 시작되어 플라톤을 통해 확립되고 영지주의 철학에서 정리된 이원론적 세계관이다. 신비학자들이 온갖 신비주의적 기록과 지식의 공통분모를 정리한 결과 세계는 다음과 같은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다.
* '''스팀펑크'''<br/>세계관은 장르적으로 스팀펑크 분위기를 강하게 띄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시대적, 문화적 분위기일 뿐으로, 기본적으로는 포크 호러 판타지 장르다. 다만 작성자의 전공이 기계공학임을 살려, 열역학이나 기구학 이론 및 신비학과 연계될 있는 각종 수학, 공학적 이론을 활용하여 '''왠지 진짜 있을 법 하기도 한''' 공학적 설정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 '''''' 고차원의 총체. 이것이 어떤 시공간인지, 혹은 단일한 신적 존재 그 자체인지는 알 수 없다.
=== '''{{larger|3파전 구도}}''' ===
** '''3성''' 고차원에서 저차원으로 흘러내려오는 3가지 공(空)의 속성.
{{본문|증기 너머/파벌과 계층}}
*** '''아페이론''' 헨의 무한성. 우주의 무한함과 팽창의 총체. 우주의 에너지.
*** '''아르케''' 헨의 근원성. 우주의 연속성, 연결성의 총체. 우주의 변화.
*** '''에이도스''' 헨의 원리성. 우주의 위계와 구성방식의 총체. 우주의 질서.
** '''아인''' 헨의 가장 위에 존재하는 단 하나. 헨이 고차원의 총집합이라면, 아인은 헨의 집합이다.


* '''휠레''' 저차원의 총체. 거대한 헨에서 극히 일부만을 차지하는 아페이론, 아르케, 에이도스가 흘러넘쳐 만들어진다. 흔히 인간에 비유된다.
세계관 내에서의 갈등은 기본적으로 3파전 구도를 띈다.
** '''3계''' 저차원을 구성하는 3가지 세계.
*** '''매터리얼계''' 물질. 무한한 아페이론은 가장 먼저 흘러넘쳐 무속성의 휠레를 만든다. 인간의 육체.
*** '''아스트랄계''' 물질의 상호작용. 아르케는 다음으로 흘러넘치며, 휠레가 변할 준비를 한다. 인간의 영혼.
*** '''멘탈계''' 물질의 구조와 작용원리. 에이도스가 마지막으로 흘러넘치며, 휠레를 구조화한다. 인간의 정신.
** '''교차계''' 실재. 매터리얼계, 아스트랄계, 멘탈계가 서로 교차하는 지점. 즉, 인간의 경험은 모두 실재에 기반한다.


* '''엠발레인''' 상징. 헨에 생긴 무수한 구멍. 엠발레인을 통해 헨과 휠레는 연결되며, 엠발레인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그노시스를 얻는다.
* '''사회파벌 갈등구조'''<br/>무역로와 식민지 개척 과정에서 얻은 신비는 열강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가속하였고, 이 과정에서 계몽주의적 운동이 시작되었다. 이 계몽주의 운동가 중에서도 과학계의 '''과학환원주의'''자들은 모든 것을 과학적으로 해명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에 반감을 가진 낭만주의 운동가들 중에서도 신비를 적극적으로 해석하려는 '''신비예술파'''들은 예술적 상징성을 통해 초상현상을 일으키며 과학과 이성에는 한계가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모여든 수많은 신비로 인해 열강국은 초상현상으로 인한 갈등이 늘어났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있었던 것은 신앙주의 종교파벌 중에서도 강성한 '''납혈근본주의'''자들이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빠르게 늘어난 3개 파벌은 사회에서 그들의 입지를 늘리기 위해, 동시에 다른 파벌을 견제하고 없애기 위해 갈등을 겪고 있다.
* '''그노시스''' 깨달음. 헨과 휠레가 연결된 끈. 그노시스를 통해 신비(=헨)을 인지하고, 헨으로의 여정을 설계할 있다.
* '''에노시스''' 초월. 그노시스를 따라 고차원과 합일하여 육체(=한계)로부터 해방된다.


교차계에 존재하는 우리는 매터리얼계, 아스트랄계, 멘탈계 모두에 연결되어 있다. 매터리얼계는 아페이론과, 아스트랄계는 아르케와, 멘탈계는 에이도스와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아페이론과 아르케, 에이도스는 모두 근원의 단 하나, 아인과 연결되어 있다. 요컨데, 실재의 존재는 저차원의 3계 중 한 곳을 조명함에 따라 고차원과 연결된 엠발레인을 인식하고, 그노시스를 획득하며, 에노시스를 달성할 수 있다.
* '''사회계층 갈등구조'''<br/>산업혁명과 동시에 사회계층에도 격변이 생겼으며, 이는 현실의 갈등과 유사하다. 열강국은 크게 귀족, 중산층, 노동자 계층으로 나뉘며, 왕족과 빈민도 있으나 그 수가 많지는 않다. 세 계층은 모두 신분상승을 꾀하며 하층민의 신분상승을 견제한다. 기본적으로 현실과 큰 차이는 없다.


인간은 본래 가장 저차원인 매터리얼계만을 인식하며, 아스트랄계에서 유출된 의지와 감정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멘탈계에서 유출된 지식과 영감으로 세상을 조작한다. 영적 수행을 통해 아스트랄계를 인식한 인간은 그노시스를 얻고 내향(內向)한다. 내향한 인간은 어떤 휠레보다 순수한 멘탈계를 인식할 수 있다. 반드시 멘탈계를 인식해야만 에노시스를 달성하는 것은 아니다. 3계 어디라도 엠발레인은 존재하며, 각 엠발레인은 교차계에서 서로 연결된다. 매터리얼계에 있는 엠발레인은 아페이론과 가장 강하게 연결되어 있으나, 그것이 아르케나 에이도스와 연결되지 않았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엠발레인은 결국 고차원과 저차원이 연결된 구멍이며, 보는 각도에 따라 약하게 연결된 3성으로의 그노시스도 획득할 수 있다.
=== '''{{larger|신비주의와 초월}}''' ===
{{본문|초월(증기 너머)}}


그렇기에, 인간은 신비를 취급함으로써 고차원의 지식을 마주하고 학습하며, 결과적으론 육체로부터의 해방과 정신적 초월을 추구한다. 그리고 이것은 신비학이 만들어지기 이전부터 인간이 끊임없이 고차원의 감정인 '''공포'''와 마주하며 은연중에 추구해왔던 방향성이었다. 신비학자들은 이 초월의 방법에 대한 진화의 흐름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신비는 인간의 지성을 뛰어넘은 불가해한 현상을 일으킨다. 요컨데, 신비를 해체하고 이해하는 것은 인간 지성을 뛰어넘을 수 있음을 의미했다.


* '''매터리얼 정복'''(제1 초월 패러다임, 팽창기)<br/>과거, 인간은 우주의 운행이 이따금 불러오는 대재앙을 겪으며 끊임없이 우주 만물에 대한 공포를 키워나갔고, 이 공포는 신비에 대한 인지와 초월로의 각성으로 이어졌다. 인간은 끊임없이 신비를 탐구해왔으며, 인간의 나약한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하였다. 그러나 준비되지 않았던 인간들은 개인의 초월에 대한 실마리를 잡지 못하였고, 때문에 인간 개인의 육체를 초월하기 위해 무리를 이루고 집단을 발전시켰다. 이건 본능적으로 개인 육신과 정신에 한계가 있음을 알아챈 인간의 패배주의적인 초월추구다.
신비를 해석하는 이들은 모두 신비가 품는 '''초월'''의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있으며, 신비를 수집하고 재창조함으로써 신비의 근원인 상위차원에 도달할 있다고 본다. 신비주의와 초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초월(증기 너머)]] 참고.
 
* '''그노시스 확장'''(제2 초월 패러다임, 해체기)<br/>제1 패러다임은 내부모순이 극으로 달하는 제국주의까지 발전한다. 집단은 더이상 커질 수 없는 영역까지 확대되었으며, 집단의 팽창은 한계에 달하였다. 인간은 초월로의 길에 있어 집단형성이 더는 효용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에 따라, 헨의 존재가 저차원에 선물한 수많은 고차원의 지식을 세계 각지로부터 끌어모으고, 온갖 신비를 분석하며 각자 나름의 방법으로 신비를 재현 또는 재구축한다. 이를 통해 그노시스는 확장하며, 영적인 방법을 성취한다. 이 패러다임이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초월의 단계다.
 
* '''에노시스 달성'''(제3 초월 패러다임, 합일기)<br/>신비학자들은 그 다음 단계에선 해체와 조립을 통해 신비의 지식을 온전히 깨닫고, 정신적 초월에 성공하는 이들이 나타날 것을 기대한다. 그리고 과학환원주의도, 신비예술파도, 납혈근본주의도 나름의 방법으로 이미 2번째 패러다임에 돌입하였으며, 어느 파벌에서든 3번째 패러다임으로 접어드는 사람이 나오는 순간 파벌은 붕괴하고 초월의 진리는 인류 전역에 퍼져나가 모두 초월로 합일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과학환원주의의 해석 ====
 
과학환원주의 진영의 탐사대는 세계 각지에서 온갖 이해할 수 없는 유물과 환수를 가지고 왔다. 과학자들은 이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기존 과학체계로는 이해할 수 없는 특수한 기계적 또는 생물학적 패턴을 발견하였다. 과학자들은 비록 이를 이해할 수 없을지언정, 이를 기존의 과학기술로 재현함으로써 유사한 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더 열성적으로 탐험대를 결성하고 유물과 유적을 조사하려고 한다.
 
{{인용문|모든 것은 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간은 그 물질 위에 군림한다.}}
 
아페이론 엠발레인을 통해 그노시스를 얻고 있다.
 
==== 신비예술파의 해석 ====
 
세계각지의 신비학 지식과 환수의 유입, 전염병으로 인한 집단 사망 등은 영적 폭발로 이어졌고, 이는 아르케 엠발레인이 풍부해짐을 의미한다. 수많은 관념과 의지가 뒤섞이니 아스트랄계를 통한 사령과 마법은 예술로써 쉽게 승화되었고, 이는 그노시스의 확장이 훨씬 수월함을 의미했다. 신비예술파는 누구보다 신비학에 정통했으며, 때문에 이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아르케 엠발레인을 통해 그노시스를 얻고 있다.
 
{{인용문|인간의 순수한 의지와 감정은 곧 세상의 척도가 인간임을 의미한다.}}
 
==== 납혈근본주의의 해석 ====
 
이미 종교계는 성경이라는 그노시스의 강력한 집대성을 통해 멘탈 초월을 목적으로 하고 있었다. 그러나 대기근, 흑사병 확산으로 인해 매터리얼 정복의 기반은 무너졌고, 종교계에서 견고히 다지던 강력한 정신적 기반은 와해되었다. 하물며 세계 각지의 신비가 유입되며 교묘하게 은폐되었던 종교계의 신비가 부각되었다. 때문에 종교계는 과거 은폐하였던 영지주의를 대놓고 수면위로 끄집어올려 신을 통한 우주 질서의 이해를 도모한다.
 
{{인용문|신이 인간의 몸으로 하늘에 내려와 우리를 구원하였으니, 그 길을 그대로 거슬러올라가면 우리는 신이 되리라.}}
 
에이도스 엠발레인을 통해 그노시스를 얻고 있다.
 
=== 종교별 우주관 ===
 
==== 피흘리는신교 ====
 
조물주인 피흘리는신이 스스로 온 몸을 찢어발기며 피의 폭포가 흘러내렸고, 흘러넘치는 사랑의 핏물세례로 공허는 생명을 잉태하여 우주를 창조하였다.
 
==== 야가 도교 ====
 
야가도교의 우주관은 여타 종교와 마찬가지로 계층적 구조를 가진다. 야가도교에서 우주는 '''가장 순수한 세계'''에서 떨어져나간 순수하지 못한 존재들의 세계이며, 모든 존재는 다시 순수한 세계로 회귀하길 원한다. 창조신인 메달린신과 짓밟힌신 역시 순수하지 못한 존재였다.<br/>최초로 가장 순수한 세계에서 떨어져나온 존재은 무한히 어두운 영을 가지고 있었으며, 순수한 세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어둠의 영은 추방과 함께 무한히 어두운 영에 대비되는 영원한 불을 가지고 나왔다. 어둠의 영은 가장 순수한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선 우주의 모든 균형이 맞춰지고 음양이 온전히 합일되어야 함을 깨달았고, 이를 위해 세상을 창조하기로 결심한다. 그리하여 우선 자신의 손아귀를 벗어나 본래의 세계로 회귀하려는 영원한 불을 붙잡고자, 스스로 영원한 불에 목을 메달고 어둠의 영과 죽음의 무게로 최초의 균형을 이룬다. 이리하여 영원한 불은 태양이 되었으며, 어둠의 영은 메달린신이 되었다. 그리고 최초의 균형은 하늘과 영계를 이루었다.<br/>메달린신은 죽음과 동시에 아이를 낳았고, 아이는 추락하여 차갑게 식으며 영원한 어둠을 이루었다. 그러나 아이는 영원한 불과 어두운 영의 자식이었기에, 영원한 어둠의 육신과 함께 무한히 밝은 영을 가지게 되었다. 두번째 균형이 맞춰지며 땅과 물질계를 이루었고, 이 빛의 영은 짓밟힌신이 되었다.<br/>본디 음양에서 양이란 창조와 생명과 사랑을, 음이란 파괴와 죽음과 이기심을 의미한다. 메달린신은 세상을 창조하는 태양의 육체와 훗날 음양이 합일된 세계를 파괴하고 가장 순수한 세계로 돌아가는 어둠의 영을 지니고 있다. 반대로 짓밟힌신은 죽은 자들의 종착지인 땅의 육체와 모든 이들에게 자신을 딛고 일어서게 하는 빛의 영을 지니고 있다.<br/>메달린신과 짓밟힌신은 탯줄로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짓밟힌신을 낳으며 흘러넘친 생명의 양수는 바다를 이루고 생명체를 탄생시켰다. 모든 생명체는 우주를 창조한 남매신을 따라, 수컷은 죽고 죽이는 음의 육체와 선과 용기를 지닌 양기를 품었다. 마찬가지로, 암컷은 자식을 낳는 양의 육체와 이기적이고 질투심많은 음기를 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음양의 기운이 조화를 이루는 생명체들은 인간이 되었다.<br/>야가나타의 국민들을 이끄는 것은 천황으로, 초대천황은 짓밟힌신이다. 짓밟힌신은 메달린신과 이어진 탯줄을 그 아내에게 넘기며 신의 아이를 잉태시켰고, 땅과 이어진 탯줄은 짓밟힌신의 어미가 잉태한 아이에게로 이어진다. 그렇게 태어난 아이는 차기 천황으로서 다시 자신의 아내에게 메달린신과 이어진 탯줄을 아내에게 넘긴다. 탯줄은 생명과 빛, 그리고 가장 순수한 세계로 이어지는 길을 의미하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그렇기에 차기 천황은 '''탯줄의 계승자'''로 일컬어진다.<br/>천황은 국민을 사랑으로 통치하며, 가장 강한 육체를 지녀 마땅하다. 최초에 짓밟힌신이 그러하였으며, 탯줄의 계승자들은 나라를 통치할 지성과 덕을 공부하고 육체를 단련하는 것을 허투루 해선 안 된다. 이 모든 것이 균형을 이루고 온전해지면, 야가도교에선 계승자가 스스로 음양합일을 성공하였으며, 스스로 소우주를 달성하였다고 보고 천황직을 이어받는 의식을 치루게 된다.
 
== [[증기 너머/지역|지역]] ==
 
(표로 전체적 정보 작성: 국가명, 국기, 상징물, 정치체제, 수도, 언어, 민족, 면적, 인구수, 통화)
(역사, 계급제, 외교관계, 주요지역, 군사)
 
=== 서구 문명 ===
 
* 그리치인 제도 연합 (덴마크, 네덜란드, 독일)
주 인종은 그리치인. 해상무역 발달로 제국주의 팽창의 최초의 불씨를 지폈으나, 거대 열강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소했기에 금방 패권국 자리에서 밀려났다. 그리치 민족의 뿌리인 국가로 역사적 전통성과 민족주의가 강하다. 이후 위버그리치와 강화조약을 맺고 사실상 속국으로 들어간다.
 
==== 열강국 ====
 
* 위버그리치 왕국 (덴마크, 네덜란드, 독일)
주 인종은 그리치인. 중세 위버 왕국이 주변 그리치 민족의 소국을 흡수하며 만들어진 민족주의 성향의 왕국으로, 순수혈통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인다. 인종차별주의가 팽배하며, 언어학과 인류학에 기반한 민족구분법을 통해 우월한 민족과 열등민족을 구분하고 노예로 부린다. 여전히 노예제가 있는 국가. 이후 역사적 유대가 있는 그리치인 제도 연합과 강화를 맺으며 풍부한 철강 자원을 토대로 제국주의 경쟁에 참여한다.
 
* 펠로망스 공화국 (프랑스, 이탈리아)
주 인종은 센느인이나, 그리치인과 엘터트인 비율도 상당히 많다. 문화의 성지로 취급되는 국가. 거대한 국토에서 오는 농업 생산량을 기반으로 과거부터 물질적으로 풍부하였고, 그렇기에 증기혁명 이전부터 예술의 영역에서 다른 나라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제국주의 팽창 과정에서 동방의 도자기 기술과 그림 기법이 유입되며 독특한 방식의 사조들이 대거 출현하였고, 이러한 미술사조가 이후 동방의 신비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신비예술파의 기반을 강화하기도 하였다. 건축적으로도 상당히 뛰어나서, 신소재와 기술을 통해 철골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근현대적 건축방식이 출현하기도 하였다. 요식업도 적극적으로 발달하였으며, 신비와 함께 전 세계의 식재료를 수집하며 현대적인 요리문화를 정립하였다.<br/>그 외에도 중세의 오랜 영토분쟁 과정에서 여러 민족이 섞이며, 문명국에 한하여 비교적 인종에 개방적이며 문화중심적인 가치관이 자리잡았다. 국민들 대부분이 권리와 투쟁에 대한 진보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만큼 그들 문화에 대한 강력한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 알렌토스크 제국 (러시아)
주 인종은 엘터트인. 북부의 추운 동토를 크게 아우르는 제국. 다른 열강국과 교류가 힘든 지리적 특성에 의해 문화와 기술, 국가체제가 전체적으로 고립되어 그들만의 독특한 발전을 보인다. 여느 열강국이 그렇듯 피흘리는신교를 국교로 믿으나 세부적 교리가 상당히 차이가 있는 '''굳은 피 교회'''라는 별개의 종파이며, 전제군주의 황권과 귀족들의 지방자치가 공존하는 기이한 정치체제를 가지고 있다. 다른 열강국이 비록 빈부격차가 심할지언정 끊임없는 성장동력을 통해 희망과 낭만이 공존하는 사회이지만, 알렌토스크는 노골적인 귀족과 황실의 수탈과 농민들을 향한 핍박으로 인해 추위 속에서 점점 죽어간다는 느낌이 강하게 풍긴다.<br/>알렌토스크는 유독 다른 국가에 비해 예술적으로 공포와 고독, 소외의 정서가 강하게 드러나며, 때문에 많은 초상현상 역시 그런 정서와 맞물려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악몽의 귀신, 어둠의 감옥, 죄악감을 후벼파는 차가운 송곳의 악마와 같은 초상현상이 일어나며 그만큼 많은 시민들은 염세주의적이거나 광신적인 납혈주의자가 된다.
 
* 칸치스터 왕국 (영국)
주 인종은 커렐인. 가장 먼저 증기기관을 발명하였으며, 기술적으로 가장 우수한 국가. 자동인형의 기반이 되는 무한구조체를 최초로 개발한 국가 역시 칸치스터이며, 그 외에도 정밀기계장치 대부분의 초안이 칸치스터의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주도하여 만들어냈다. 그만큼 귀족들을 중심으로 한 대학이 강력한 권위를 지니고 있으며, 이런 국가의 우수한 인재들을 기사로 서임하여 강력한 권력을 쥐어주고 많은 대우를 보장한다. 전세계적인 학문적 권위를 가지고 있는 만큼, 많은 과학자들이 칸치스터로 유학을 가 물리학과 기계공학을 배우며, 기술의 성지인 칸치스터에 아예 이민을 오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도시 어딜 가든 증기와 스모그를 피할 수 없으며, 그만큼 온갖 초상현상에 시달린다. 종교개혁과 함께 종교의 권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되었고, 때문에 초상현상을 해결하는 주역은 구마사제나 이단심문관이 아니라 탐정들이 차지하게 되었다.
 
=== 야만대륙 ===
 
==== 동방 ====
 
* 예브람 제국 (오스만)
주 인종은 케낙인. 야만의 땅에서부터 문명대륙까지 확장한 야만인 제국. 금과 인적자원이 풍부한 흑토에서부터 시작된 만큼 열강국과 치열한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다. 문명국의 증기기관에 대적하기 위해 넘쳐나는 석유를 이용한 디젤기관을 연구중이다. 피흘리는신교와 유사한 교리를 가진 '''추화교'''를 믿으며 '''불타는신'''을 숭배한다.<br/>불타는신교는 피흘리는신교보다 더욱 극단적이고 공격적인 자기희생과 고행을 강조하며, 목숨을 불사르는 강력한 의지와 교리의 전파를 위해선 목숨따윈 버릴 수 있다는 맹신적 교리가 어릴 때부터 반복학습되어 다른 종교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의 종교적 결집력을 자랑한다. 오래 전부터 피흘리는신교와 종교적 분쟁이 심했으며, 때문에 열강국에겐 눈엣가시.
 
* 셴 왕조 (중국)
주 인종은 랴오인이며, 노예민족으로 평야의 유목민족인 랄카이인을 흡수했다. 동방 야만인들과 중부 평원을 모조리 흡수한 동방 야만인들의 대제국. 황제가 곧 신이라는 강력한 중앙집권적 정치체제를 가지고 있으며, 산업혁명 이후 문명국에 비해 뒤쳐진 기술력을 재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특별히 종교는 없으나 온갖 고대 왕조의 신비 유적과 '''산해'''라는 신비의 괴물들을 이용한 생명공학이 발달중이다.<br/>셴 왕조는 고대부터 동방의 패권국가로서의 정체성을 계승하며 끊임없이 한정된 수명의 초월을 꿈꿔왔으며, 고대부터 해상무역을 통해 세계 각지의 불로불사의 방법을 탐구해온 만큼 세계의 오만 신비 생명체와 이들의 내단을 통해 자연지기를 각성하는 내공의 탐구에 박식하다. 비록 과학적인 기술력은 다른 열강국에 비해 치명적으로 부족한 편이지만, 산해와 내공을 통해 발전하는 셴 왕조는 서구 열강국에게도 상당히 위협적인 상대로 여겨지며, 때문에 제국주의 열강들은 셴 왕조에 마약을 이용한 공작을 펼치며 왕조를 내부에서부터 썩어문드러지게 만드는 작전을 진행중이다.
 
* 야가나타 왕국 (일본)
주 인종은 야가나타인. 극동의 섬나라 민족. 민족주의, 군국주의 사관이 뿌리깊게 박혀있다. 열강이라 부리기엔 모자란 국가지만, 군사기술력이 뛰어나며 국가 동원능력이 높아 열강국을 바싹 따라잡고 있다. 특히 귀신을 이용하는 '''음양술'''이 발달하며, 단순히 신비를 연구하는 수준이 아니라 국민 대다수가 약간의 신비를 다룰 정도로 퍼져 있는 만큼 신비를 다루는 기술만큼은 독보적이다. 세상 만물에 내제된 음양의 자연지기를 다루는 만큼, 이들은 남매신인 빛과 하늘의 '''메달린신'''과 어둠과 땅의 '''짓밟힌신''', 그리고 남매신을 따르는 자연의 모든 '''죽은영'''을 숭배하는 '''야가도교'''를 믿는다. 이들의 음양을 통한 우주의 이원론은 매우 강력하여, 국민들 역시 빛의 고고한 황실과 귀족들의 막부, 그리고 반드시 필요하나 필연적으로 어두울 밖에 없는 뒷처리의 인부로 권력이 양분되어있다.
 
==== 흑토 ====
 
 
== [[증기 너머/등장인물과 세력|등장인물과 세력]] ==
 
=== 등장인물 ===
 
=== 세력 ===

2024년 4월 23일 (화) 19:25 기준 최신판

 사회 
 신비학 관련 
 우주관 
 지역 

개요

증기 너머는 근대 제국주의 열강국에서 모티브를 따온 가상의 세계에 대한 SF판타지다. 세부적으로는 스팀펑크, 오컬트의 장르적 맥락을 따르며, 고딕 호러, 포크 호러, 코스믹 호러 등의 호러 장르의 요소 역시 차용하였다. 특히 오컬트 분야에 대해 깊게 다룬다.

세계관 내의 제국들은 해상무역로 개척 과정에서 세계 각지의 신비를 수집하게 된다. 여기서 신비란 그 원리나 기원을 이해할 수 없으나 분명 실재하는 것[1]을 말하며, 신비에 대한 탐구 과정에서 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근대 열강국들의 제국주의 팽창이 시작되며, 그 과정에서 생기는 종교계, 과학계, 예술계 간의 마찰을 장르적 상상력을 통해 다루고자 한다.

핵심설정

본 항목에서는 세계관의 핵심 설정들을 메타적으로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요악된 메타적 설명이 필요없다면 본 항목은 읽지 않아도 무방하다.

오컬트와 스팀펑크

증기 너머 세계관은 오컬트 소재에 대해 깊게 다룬다. 스팀펑크적 요소 역시 기본적으로는 오컬트 소재를 활용하였다.

  • 오컬트
    근대 열강국에선 식민지 개척 과정에서 수집되는 이집트, 중동, 동아시아 등지의 유물에 대한 신비주의적 호기심으로 들끓었다. 이러한 배경이 반영되어, 세계관 내에서는 무역로와 식민지 개척 과정에서 얻은 불가해한 신비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그 원리를 이해할 수는 없으나 모방을 통해 유사한 작용을 이끌어낼 수 있게 되었다. 증기기관과 기구학의 발전을 통한 오버테크놀로지, 즉 스팀펑크적 세계관이 성립할 수 있는 주요 소재.
    또한 각종 민담과 신화 등의 환상적 소재 역시 이런 오컬트적 신비로 적극 활용되어, 관련 유물이 실재하며 세계 각지에서 발굴된 유물들이 열강국으로 흘러들어오며 수많은 초상현상이 일어나게 되었다. 증기 너머 세계관은 이 신비에 의한 사회의 갈등과 철학에 대해 장르적으로 다룬다.
  • 스팀펑크
    세계관은 장르적으로 스팀펑크 분위기를 강하게 띄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시대적, 문화적 분위기일 뿐으로, 기본적으로는 포크 호러 판타지 장르다. 다만 작성자의 전공이 기계공학임을 살려, 열역학이나 기구학 이론 및 신비학과 연계될 수 있는 각종 수학, 공학적 이론을 활용하여 왠지 진짜 있을 법 하기도 한 공학적 설정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3파전 구도

세계관 내에서의 갈등은 기본적으로 3파전 구도를 띈다.

  • 사회파벌 갈등구조
    무역로와 식민지 개척 과정에서 얻은 신비는 열강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가속하였고, 이 과정에서 계몽주의적 운동이 시작되었다. 이 계몽주의 운동가 중에서도 과학계의 과학환원주의자들은 모든 것을 과학적으로 해명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에 반감을 가진 낭만주의 운동가들 중에서도 신비를 적극적으로 해석하려는 신비예술파들은 예술적 상징성을 통해 초상현상을 일으키며 과학과 이성에는 한계가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모여든 수많은 신비로 인해 열강국은 초상현상으로 인한 갈등이 늘어났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신앙주의 종교파벌 중에서도 강성한 납혈근본주의자들이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빠르게 늘어난 3개 파벌은 사회에서 그들의 입지를 늘리기 위해, 동시에 다른 파벌을 견제하고 없애기 위해 갈등을 겪고 있다.
  • 사회계층 갈등구조
    산업혁명과 동시에 사회계층에도 격변이 생겼으며, 이는 현실의 갈등과 유사하다. 열강국은 크게 귀족, 중산층, 노동자 계층으로 나뉘며, 왕족과 빈민도 있으나 그 수가 많지는 않다. 세 계층은 모두 신분상승을 꾀하며 하층민의 신분상승을 견제한다. 기본적으로 현실과 큰 차이는 없다.

신비주의와 초월

신비는 인간의 지성을 뛰어넘은 불가해한 현상을 일으킨다. 요컨데, 신비를 해체하고 이해하는 것은 인간 지성을 뛰어넘을 수 있음을 의미했다.

신비를 해석하는 이들은 모두 신비가 품는 초월의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있으며, 신비를 수집하고 재창조함으로써 신비의 근원인 상위차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본다. 신비주의와 초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초월(증기 너머) 참고.

  1. 가령 현실의 해명불가한 양자적 현상 역시 이 기준으로는 신비에 속한다. 전자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의 번개나 지진 역시 엄연히 신비다. 그저 관측되기 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