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늑대인간은 현생인류 중 하나로 바우칼라크, 리칸트로포스, 인랑(人狼) 등으로도 불린다. 학명은 호모 사피엔스 루푸스(Homo sapiens lupus). 루푸스 라는 학명에서 볼 수 있듯 인간과 늑대의 형질을 모두 나타내고 있다.
상세
늑대인간은 영장목과 식육목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 현생인류이다. 늑대인간은 밤피르와 '브리콜라카스(Βρυκόλακας)'라는 공동 조상으로부터 분기하였으며 원시적으로는 동유럽과 남유럽의 흑해 연안과 동유럽 일대를 기원으로 한다. 이들은 늑대와 인간 모두에게 내재된 자연의 특성 뿐 아니라, 지금까지의 인간이나 늑대의 능력을 넘는 힘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런 특징들로 인해서 인간과의 혼혈은 불가능할 것 같으나 종 단위에서 같기 때문에 얼마든지 가능하다.
다른 인류들은 모든 늑대인간이 늑대, 인간, 혹은 늑대와 인간이 반씩 혼합 된 모습을 자유롭게 취할 수 있다고 여기거나, 최소한 보름달이 뜨면 늑대의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고 여긴다. 그러나 반인반수의 모습이나 온전한 늑대의 모습으로 변하는 것은 모든 늑대인간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그렇게 변할 수 있는 마법을 익힌 늑대인간들만이 할 수 있다. 늑대로 변하게 되는 마법은 사피엔스 루푸스만이 가진 특수한 유전자에 반응하여 발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현생인류가 이 마법을 익힌다고 해도 늑대로 변할 수는 없다.
늑대인간은 늑대의 형상을 취하는 것 뿐 아니라 기본적인 체급에서도 인간보다 월등하다. 늑대인간은 시야, 특히 밤눈이 몹시 좋으며 후각과 청각 역시 인간의 몇 배로 발달해 있다. 근력 또한 인간보다 뛰어나나 근지구력 만큼은 인간에 밀린다.
지상을 차지하려는 투쟁에서 인간이 승리하고 난 후 늑대인간을 비롯한 나머지 인류들은 음지로 숨었다. 그러나 인간으로부터 완전히 모습을 감추어 전면 세계에서 영영 사라진 거인이나 멸종 해버린 밤피르와는 달리 늑대인간들은 자신들의 영역을 나와 종종 인간들과 마주치게 되었는데, 이런 만남들이 전설이 되고 소설이 되어 현대 인간 사회에서 떠다니는 '늑대인간 전설'이 되었다.
인간에 의해 적혀진, 사람이 늑대로 바뀐다는 이야기는 몇몇 고대 그리스 문학과 그리스 신화에서 찾을 수 있다. 헤로도토스의 저서 《역사》에 따르면, 스키타이 북동부에 위치한 한 부족인 네우리(Neuri) 족은 매년 며칠 동안 모두 늑대로 변하다가 그 후 인간 모양으로 바뀌는 부족이라고 언급한다. 기원전 2세기, 그리스의 지리학자 파우사니아스는 의식을 위해 아이를 죽여서 늑대로 변한 뤼카온에 대해 대한 이야기를 썼다. 비블리오테케와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서는 뤼카온이 신이 있는지 알고 싶어서 제우스에게 인간의 육체를 주었다고 말한다.
인간들이 기록한 늑대인간 전설은 일견 허무맹랑해 보이지만 네우리 부족에 대한 헤로도토스의 기록은 늑대인간 민족 '네우로이'에 대한 묘사의 편린이고 뤼카온 전설은 '뤼카오네스' 민족의 고전 설화인 등 완전히 인간들의 창작인 것은 아니다.
민족
늑대인간들은 크게 여덟 민족으로 분류할 수 있다. 피부 색이나 모발의 색, 신장 등의 요소는 보통 그 지역의 인간들과 대개 비슷하다.
피야레바라셴
피야레바라셴(Пярэварацень)은 늑대인간과 밤피르의 분화 이후 늑대인간의 본격적인 발원지이며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벨라루스를 중심으로 하여 살고 있는 민족이다. 이들이 자신들을 부르는 이름은 피야레바라셴이지만, 벨라루스의 인간들은 이들을 바우칼라크(Ваўкалак)라고 부른다. 늑대화 했을 때는 짙은 갈색, 황갈색의 털을 가진 유라시아 늑대와 비슷한 모습이 된다. 이들은 조상인 브리콜라카스 시절부터 벨라루스에 머물고 있었으며 전체 늑대인간들 중 두 번째로 많은 인구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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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로츠크의 마법사공 우샤슬라우 브라츠슬라비츠 |
가장 유명한 피야레바라셴은 폴로츠크의 공작 '마법사공' 우샤슬라우 브라츠슬라비츠(Усяслаў Брачыславіч Чарадзей)이다. 우샤슬라우는 11세기 폴로츠크 공국의 지도자였으며 뛰어난 전사이자 지도자였지만, 그의 위대한 업적은 거의 대부분 밤중에 일어난 일이었다. 이에 당시 백성들과 마법사들 사이에서는 폴로츠크 공이 늑대인간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다행히도 그는 성군이었기에 백성들은 가십을 퍼트리는 이상의 어떤 행동을 취하지 않았고 우샤슬라우는 벨라루스 역사 속 한명의 위대한 군주로 기억되고 있다.
21세기에 들어 피야레바라셴들은 현 벨라루스 사회에 속해서 살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벨라루스의 벨로베즈스카야숲에서 전통적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인원도 상당히 많이 남아있다. 다만 중세 이전처럼 대놓고 돌아다니거나 사냥을 할 수는 없기에 최근의 젊은 피야레바라셴들은 도시로 이주하는 경우가 많다.
울프헤드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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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노르드의 울프헤드나르 전사들 |
울프헤드나르(Úlfhéðnar)는 노르딕 5개국인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에 분포하고 있는 민족이다. 단수형으로는 울프헤딘(Úlfheðinn)이라고 부른다. 울프헤드나르는 늑대의 형상을 취할 시 검은색, 회색의 털을 가진 툰드라늑대의 모습이 되며 흔치 않게 은회색의 아름다운 털을 가진 울프헤딘도 존재한다. 이들은 고대 피야레바라셴들이 서쪽으로 이동한 결과이며 서쪽으로 간 피야레바라셴 중에서도 북쪽으로 올라간 이들이다.
울프헤드나르는 북유럽 신화에 그 흔적들을 많이 보이고 있으며 오딘의 전사들로 불리기도 했다. 양 손에 창칼을 들고 적진으로 돌진해서 무기로, 또 늑대의 이빨로 적들을 물어뜯는 울프헤드나르는 고대 바이킹 사회에서 바이킹 전사들의 한 축으로 당당히 군림하며 이른바 '버서커'의 전설을 만들어냈다.
과거, 울프헤드나르는 북유럽 뿐만이 아닌 게르만 국가 전역에 퍼져 살았으나 신성 로마 제국 전후의 각종 사건들과 인간 사회의 현대화,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독일 등지의 울프헤드나르는 씨가 말랐고 노르딕 5개국의 울프헤드나르도 현재에는 그 수가 많이 줄어들어 대부분 노르웨이와 스웨덴에 거주한다.
스킨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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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년 촬영된 스킨워커 부족민들 |
스킨워커(Skin Walker)는 아메리카 원주민 중 하나인 나바호족의 이이 나알들루시(Yee Naaldlooshii)를 영어로 번역한 것이다. 존재하는 사피엔스 루푸스중 가장 숫자가 적은 이들은 다른 늑대인간들과 달리 전설상에서도, 현실에서도 공포의 대상이며 다른 인류는 물론이고 같은 늑대인간들에도 우호적이지 않은 민족이다. 이들은 생물학적으로 가장 알려진 것이 없는 민족이기도 한데, 알려진 것은 그들이 늑대로 변할 때 회색, 검은색, 황갈색 털의 대평원늑대의 모습을 취한다는 것 정도이다.
극단적으로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특징 탓에 이이 나알들루시의 정보는 나바호족의 전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이 나알들루시라는 명칭조차 나바호어이며 '그것과 함께', 혹은 '그는 네 발로 기어다닌다'라는 뜻을 가진다. 이이 나알들루시에 대한 전설은 나바호족의 공포 전설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것으로, 일부 전승에서는 이들을 '순수악'이라는 뜻의 '클리즈야티'(Clizyati)라고까지 부른다. 나바호족의 전설에 의하면 이들은 요술에 귀의함으로 인해 인간성이 파괴되어 친족 살해, 근친상간, 시체 성애를 마다치 않는다고 전해진다.
이들은 집 문을 부수고 들어와 안의 사람을 해치기도 한다. 창문을 두드리거나 지붕 위를 기어 올라가기도 하며, 때로는 짐승 같은 모습의 그림자가 창밖에 서서 안을 들여다보기도 한다. 이들은 매우 빠르고 민첩하여 잡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전해진다.
뤼카오네스
뤼카오네스(Λυκαωνης)는 그리스와 발칸 반도, 튀르키예 등지에 분포하는 늑대인간 민족이다. 현대 그리스어로는 리카오니스라고 발음하며 그리스의 사피엔스 사피엔스들은 이들을 리칸트로포스(Λυκανθρωπος)라고 부른다. 뤼카오네스가 늑대의 형상을 취할 때는 흰색, 황갈색, 또는 검은색의 개로 변한다. 개라고는 하지만. 소형종은 아니며 카니스 루푸스 파밀리아스로 분화하기 직전의, 회색늑대와 가까운 형태의 개의 모습을 취한다.
이들은 고대 피야레바라셴들이 서쪽으로 이동한 결과이며 서쪽으로 간 피야레바라셴 중에서도 남쪽 발칸 반도로 내려간 이들이다. 즉, 울프헤드나르와 이동 경로가 거의 유사하다.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민족 분류에 비유하면 슬라브계 민족인 피야레바라셴이 북유럽으로 올라가서 게르만-노르드권을 형성, 남쪽으로 내려가서 그리스권을 형성한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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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카온 왕에 대한 삽화 |
뤼카오네스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 속의 인물인 뤼카온에서 따온 것이다. 식인을 일삼는 미친 왕이었던 뤼카온의 이름이 민족 전체의 이름으로 자리 잡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동, 북, 남유럽의 늑대인간 사이의 60년 전쟁 시기에 북유럽의 울프헤드나르 쪽에서 이들을 보고 '식인 하는 뤼카온의 후손' 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분개한 그리스 늑대인간들은 '그래, 우리 조상 중에 뤼카온 있다!'라고 하며 아예 자신들을 뤼카오네스라고 칭해버렸고 시간이 지나며 뤼카오네스라는 이름에 담긴 비하 요소가 사라지며 공식적인 민족 이름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아나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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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를 만드는 아나파에 대한 고대 이집트 벽화 |
'야생 개의 모습을 한 자'라는 뜻의 고대 이집트어인 아나파(Inpw)를 이름으로 사용하는 이 민족은 이집트, 아프리카 북부와 아라비아 반도, 팔레스타인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아나파의 늑대 형상은 유럽에 분포하는 피야레바라셴, 뤼카오네스, 울프헤드나르, 르갸흐, 네우로이와는 그 특징이 많이 다르며 갈색과 금빛을 내는 이집트늑대의 형상을 취한다. 현생 늑대인간 중 가장 많은 수가 남아있는 민족이기도 한 아나파는 고대 이집트 시절부터 신으로 추앙 받았을 정도로 고귀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아나파라는 민족 명칭은 고대 이집트에서 이집트 죽음의 신의 이름으로 사용되었으며 흔히 알고 있는 '아누비스'는 아나파의 그리스어 명칭이다. 이들의 이름이 곧 신의 이름으로 쓰인 것에서 알 수 있듯 아나파들은 고대 이집트 사회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 물론 왕족이나 귀족의 신분으로도 오래 존재해온 동유럽의 피야레바라셴, 이름 있는 바이킹 전사들이었던 북유럽의 울프헤드나르도 중요한 위치에 있긴 했지만 아나파는 '신의 사자' 혹은 신 그 자체로 숭배 받았기에 그 격이 달랐다.
아나파는 현대 북아프리카와 서아시아의 인간 사회에서 신분을 숨긴 채 조용히 섞여 살고 있으며 많은 수가 북아프리카, 그중에서도 발상지인 이집트에 거주한다. 그 수가 얼마나 많은지 이집트의 인간 정부와 거래를 하여 숨겨지고 있는 아나파 도시들이 있을 정도이다. 이집트에 특히 아나파가 많은 이유는 이슬람교의 영향 때문으로, 이집트의 발흥 당시 서아시아의 아나파는 샤이탄이나 이블리스로 취급되어 모두 사냥 당해 수가 줄어들었으나, 이슬람의 도래 이후에도 이집트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던 덕분에 아나파들이 이슬람 지배자들의 눈을 피해 손쉽게 숨어들 수 있었다.
르갸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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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갸흐에 대한 근대 프랑스 우화 속 삽화 |
르갸흐(Loup Garou)는 서유럽 지방에 분포하는 늑대인간 민족이다. 이들은 피야레바라셴이 더더욱 서쪽으로 이동하여 정착한 후손들이며 고대 로마 제국 시절 갈리아 지방의 유력 정치인들로 존재해왔다. 이들은 황갈색이나 붉은색을 띄는 이탈리아늑대의 형상을 취한다.
현생 늑대인간 중 가장 넓은 분포도를 가진 르갸흐는 유럽 내에서만 해도 서유럽 전체, 중부 유럽, 이베리아 반도와 이탈리아 반도에 걸쳐 살고 있으며 북유럽, 그리스, 동유럽권에도 거주한다. 아메리카 대륙, 동아시아, 오세아니아, 남아프리카에도 거주하는 르갸흐는 19세기 제국주의 팽창의 붐을 타고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이들이 이렇게 자꾸 넓게 넓게 살려고 하는 것은 역사적인 취급에 의한 것으로, 중세 국가와 교회의 이교도 및 악마숭배자 사냥의 주 타겟이 이들이었기 때문이다. 동유럽의 피야레바라셴과 네우로이는 오히려 국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고 북유럽의 울프헤드나르와 북아프리카의 아나파는 사회에서 좋은 대접을 받았지만 서유럽의 르갸흐들은 다수가 포획되어 즉시 사살되거나 처형되었다. 현대 서유럽에 거주하는 르갸흐들은 이 역사를 중세 대학살이라고 부른다.
네우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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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네우로이 삽화 |
네우로이(Νέυροι/Неуроі)는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남부에 사는 민족이다. 이들은 짙은 황갈색 털을 가진 유라시아 늑대의 모습을 취하는데 이는 피야레바라셴과 동일하다. 애초에 이들의 분포지가 피야레바라셴과 일부 겹치며 네우로이와 피야레바라셴 사이의 교류가 활발하기 때문.
역사적 기록으로 네우로이는 헤로도토스의 '역사'에 등장한다. 당시 네우로이는 스키타이나 아마조네스보다도 동쪽에 사는 민족으로서, 그때 부터도 우크라이나 북부와 벨라루스 남부에 걸친 지역에 살았다고 한다.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네우로이가 사는 땅은 튀라스(드네스트르 강), 휘파니스(남부크 강), 보뤼스테네스(드네프르 강), 게라스(콘스카야 강), 타나이스(돈 강)라는 강들로 둘러싸여 있으며, 그 땅의 이름은 휘파퀴리스라고 한다. 현대 그리스어로 히파키리스로 읽히는 이 지명은 현대 네우로이들의 중심 도시 이름이 되었다.
네우로이는 기원전 550년 경 땅을 잃고 뿔뿔히 흩어졌으나 기원 후 20년 경에 다시 우크라이나로 돌아왔으며 현재까지도 우크라이나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다. 네우로이의 공용어는 그리스어의 네우로이 방언과 우크라이나어의 두 가지인데, 원래 20세기 중반 까지만 해도 우크라이나어 만을 사용했지만 네우로이 언어학자 안드리 드미트로비치(Андрій Дмитрович)가 조상의 언어를 복원하자는 운동을 벌여 그리스어 또한 공용어로 삼게 되었다.
우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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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이슬람 서적에 그려진 우수르 삽화 |
우수르(Usur)는 중동 지역, 특히 이라크에 대거 분포하는 민족이다. 늑대의 형상이 될 때에는 여러 채도가 혼합된 갈색, 혹은 단색의 갈색 털을 가진 아랍늑대의 형상을 취한다. 우수르는 그 수도 적고 이렇다 할 역사도 없는 민족이다. 그들이 바빌론 시절부터 사피엔스 사피엔스들과 섞에 살면서 그 역사의 한 부분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를 증거하듯이 중동에는 늑대인간에 대한 유명한 전설이 전해지지 않는다. 우수르들이 딱히 인상깊은 행적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아나파와 같은 계열인데, 이집트 문명과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걸져 살던 늑대인간들 중 이집트에 정착한 민족이 아나파, 메소포타미아에 정착한 민족이 우수르이다. 우수르에 대한 기록이 적은 것은 아나파의 탓이 한 몫을 하는데, 이슬람 발흥 이전의 서아시아에는 우수르 못지 않게 아나파가 많이 살았고, 기록을 중시하던 아나파들에게 그 역사적 중요성이 밀린 것이다. 우수르들이 그나마 가장 사회 표면으로 나왔을 시절이 신 바빌로니아 시대로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늑대인간이었다는 기록으로 말미암아 신 바빌로니아와 칼데아 왕조의 왕족들이 우수르가 아니었나 하는 추측이 있다.
이슬람 도래 이후, 북아프리카라는 본진이 있었던 아나파들은 서아시아에서 학살당한 일부 부족들을 제외하면 이집트 땅에서 숨어 살며 세력을 유지했으나 우수르들은 이슬람 지배자들에게 그대로 노출되어 거의 씨가 말랐다. 이에 우수루들은 동유럽이나 중앙아시아로 가 친척인 피야레바라셴, 네우로이, 헌초노들에게 도움을 받거나 남아시아로 피신하기도 했으며, 이 때문에 현재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몰도바, 불가리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북인도에 우수르 공동체가 다수 분포하고 있다.
우수르 내부의 민속학자와 민족주의자들은 본래 고장인 서아시아를 되찾고자 하며 영국과 미국을 등에 업은 유대인의 팔레스타인 복귀에 주의를 기울이며 이면 세계의 여러 단체의 힘을 빌려 이라크,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걸쳐 우수르의 마을을 형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헌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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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라그 회화 기법을 사용한 몽골 화가의 헌초노 그림 |
헌초노(Хүн-Чоно)는 몽골 및 중앙아시아 자방에 퍼져있는 늑대인간 민족이다. 이들은 늑대로 변할 때 회색 등의 털색을 띄는 중앙아시아 늑대의 형상을 취한다. 헌초노는 그 자체로 '늑대인간'이라는 뜻의 몽골어이며 이들의 기원이 몽골 고원인 탓에 그러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나, 실제로는 중앙아시아 전체에 널리 퍼져 살아오다보니 몽골어 이외에도 러시아어나 우즈베크어, 투르크멘어, 튀르키예어 등으로도 이들을 부르는 말이 있다.
헌초노는 과거 게세르 신화, 바이칼 신화가 아직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시절, 이집트의 아나파 처럼 신성시 되었다. 헌초노들은 중앙아시아인들에 의해 신들의 늑대 '텡그린 노호이'로 불리며 여러 유목 민족, 특히 돌궐의 깃발에도 그려져 있을 정도로 숭배 되었다. 늑대 자체가 중앙아시아에서 숭배 되던 동물이기도 하니 고대의 인간들에게 사람과 늑대를 자유로이 오가는 헌초노의 모습은 신성함 그 자체로 받아들여졌다.
현대의 헌초노들은 몽골과 중국 내몽골 지방, 러시아의 바이칼 호수 근처에 많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 몽골 제국 시절 그 수가 정점을 찍었으며 몽골 제국의 궁정과 전장에도 여럿 자리 잡고 있었으나 몽골 제국의 붕괴 이후 중앙아시아의 거듭되는 쇠락으로 인해 지금은 그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유명인
늑대인간이 확실한 경우 ◈, 늑대인간으로 추측될 경우 ◆, 늑대인간이라는 설이 있을 경우 ◇
- 우샤슬라으(프세슬라프) 브라츠슬라비츠 마법사공 ◈ : 폴로츠크 공국의 공작이며 가장 유명한 피야레바라셴
- 네부카드네자르 2세 ◆ : 신바빌로니아의 2대 샤르 샤리니(왕중왕)
- 성 크리스토포로 ◈ : 천주교와 정교회의 성인
- 로물루스, 레무스 ◇ : 로마의 시조
- 아세나의 아들 ◈ : 튀르크인의 조상
- 포이야운페 ◇ : 아이누의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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