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신화 배경세계의 인류
호모 (사람종) 알보 (요정종)
인간 늑대인간 거인 인어 밤피르 빛요정 어둠요정
거인
巨人 | Giant, Titan
width=100%
학명
Homo sapiens gigantes
Papadopulus, 1981
분류
동물계 (Animalia)
척삭동물문 (Chordata)
포유강 (Mammalia)
영장목 (Primates)
사람과 (Hominidae)
사람속 (Homo)
사람종 (Homo sapiens)
아종 거인 (H. s. gigantes)
내칭
인간, 천손, 아담[1]
언어별 명칭
[ 펼치기 · 접기 ]
노르드어 Jǫtnar, Risar, þursar, Gýgjar, íviðjur
히브리어 נְּפִלִ֞ים
라틴어 Gigas, Gigantes
그리스어 Γίγαντας, Τiτᾶνες, Κωλοσσός
영어 Giant, Titan
프랑스어 Géant
스페인어 Gigante
우크라이나어 Вeлeтeнь
벨라루스어 Вeлiкан
루마니아어 Uriaș
아랍어 عملاق
페르시아어 غُول پیکَر
튀르키예어 Dev
중국어 巨人
일본어 巨人
한국어 거인
종족간 별칭
[ 펼치기 · 접기 ]
인간 거인, 티탄
늑대인간 거인, 거상
인어 육상인류, 거인
빛요정 요툰
어둠요정 요툰

개요

거인은 현생 인류 중 하나이며 학명은 호모 사피엔스 기간테스(Homo sapiens gigantes)이다. 라틴어 기간테스가 나타내듯이 이들은 타 아종보다 몸집이 훨씬 크다.

상세

거인은 시리아-레반트 지역과 발칸 지방을 중심으로 퍼져 사는 현생인류로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다른 인류에 비해 거대한 몸집을 가진다. 거인은 어느 민족 어느 분파냐에 따라 그 크기가 제법 천차만별인데, 다른 인류보다 고작 두세 배 정도 큰 거인 민족이 있는가 하면 후술할 네필림처럼 열 배 가까이 큰 민족도 존재한다.

또한 거인들은 그 커다란 몸을 유지하기 위해 신체의 구성이 다른 인류와는 조금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인들의 골격계는 평범한 유기질 뼈 외부를 단단한 돌이나 금속과도 같은 무기질이 감싸고 있으며 근섬유의 밀도 역시 다른 인류에 비해 월등하다. 그러나 그러한 우월한 신체조건으로도 거인들 자신의 거대한 키와 몸무게를 다 지탱할 수는 없었는지, 거인들은 다른 인류에 비해 다리가 훨씬 굵은 모습으로 진화했다.

인간이 남아프리카에서, 늑대인간밤피르가 동유럽에서, 인어가 서아시아와 지중해 지역에서 기원한 것이 거의 확실한 것과는 달리 거인의 기원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거인은 모든 인류 가운데 가장 수가 적을 뿐 아니라 전면 세계는 커녕 후면 세계에도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아 전반적인 거인학(巨人學, Gigantology)의 발달 자체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인류의 거인학은 거인들의 자체적인 연구에만 매달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현재는 많은 것들이 베일에 감춰져 있는 거인이지만, 이들이 처음부터 숨어 살았던 것은 아니다. 거인은 인류 중 가장 먼저 문명을 일구어냈으며 역사로 기록조차 남아있지 않은 고대에는 인간이나 늑대인간과의 영역 다툼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여 다른 인류를 지배하거나 자신들의 영역 밖으로 몰아낸 흔적이 발굴되고는 한다.

선사 시대를 지배하던 거인들은 다른 인류가 청동기와 철기 시대로 진입하며 기술의 발달은 물론 그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려가자 점차 세력 싸움에서 밀리게 되고, 결국 생활 반경이 급격하게 축소된다. 지상의 주도권을 잃은 거인들은 민족마다 다른 선택을 한다. 어떤 민족은 인간이나 늑대인간과 계속해서 경쟁하다 결국 멸망하기도 했고 어떤 민족은 산간벽지로 숨어들어 다른 인류와의 충돌을 피하기를 꾀했다. 심지어 어떤 거인 무리는 다른 세계로 통하는 길을 일찌감치 찾아 그곳에서 번영을 이룩하기도 했다.

거인들은 이렇게 멸망하거나, 숨거나, 완전히 다른 곳으로 이주하여 점차 전면 세계에서는 세계 각국의 전설 속 종족이 되어 점차 잊혀져 갔으며 후면 세계에서도 그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게 된 것이다.

민족

네필림

네필림(נְּפִלִ֞ים/Nephilim)은 신장이 1,350cm에 달하는 민족이다. 이들은 천사와 인간(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혼혈로 여겨졌으며 전 세계에서 유독 팔레스타인 지방에 그 기록이 몰려있다. 이들에 대한 기록은 유대교의 타나크, 그리스도교의 정경인 창세기, 민수기, 신명기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위경인 에녹서에는 이들에 대한 더욱 자세한 기록이 나온다.

에녹서에 따르면 본래 야훼는 인간들을 지켜보는 역할을 하도록 아자젤을 필두로 한 천사들을 지상에 파견했는데, 이들을 그리고리라 부른다. 처음에는 야훼의 명령을 잘 따르는 듯 보였던 그리고리들은 인간 여자에게 성욕을 품었고, 그들과 관계를 맺어 자식들을 낳았으니, 그 자식들을 네필림이라고 한다.

네필림들은 신장이 1,350cm나 되는 거인들이었으며, 지상에 있는 모든 것들을 닥치는대로 잡아먹었다. 네 대천사[2]는 그리고리의 배반과 네필림의 만행을 야훼에게 보고했고, 분노한 야훼가 홍수를 일으켜 이들을 벌한다. 우리엘은 노아에게 신의 전언을 전했고, 라파엘은 두다엘(Dudael)에 있는 사막 밑 암흑 속에 아자젤을 잡아가두었다. 가브리엘은 거인족 네필림들끼리 상잔하게 해 멸망시켰고, 미카엘은 솀하자와 그 수족들을 지하에 심판의 날까지 유폐시켰다.

그런데 이때 완전히 멸망한게 아니었는지 노아의 방주 시대가 끝나고도 한참 뒤인 다윗 왕 시절에 아직 왕이 아니었던 다윗이 맞서 싸웠던 적장 골리앗이 네필림의 후손으로 여겨졌다. 현대에 남아있는 네필림들은 과거같은 호전성은 없고 신장이 두배는 줄어들었을지언정 쇠퇴하지는 않았고, 인간의 눈을 피해 오지 깊숙히로 숨었다. 현재 그들의 발상지인 팔레스타인에 남아있는 네필림은 없으며 네필림의 피가 많이 희석되어 인간과 몹집이 비슷해진 후손들이 자신에게 네필림의 피가 흐르는지 모른 채로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네필림은 가장 비밀스러운 현생인류인 거인들 중에서도 최고로 비밀스러운 민족이기에 그 거대한 덩치에도 불구하고 그들에 대한 정보는 후면 세계에 조차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마법사나 주술사들 중 네필림이 몇 있기는 하지만 그들도 동포들에 대해 말하기를 즐기는 편은 아니다.

네필림은 두가지의 하위 분파로 나뉜다. 그중 하나인 르파임(Lphaim)은 라파인(Lapa人), 에밈, 잠줌밈이라고도 불린다. 이들은 과거 요르단 강 동편의 르파임 골짜기에 거주하다가 암몬 인들에게 땅을 빼앗기고 쫒겨난다. 이후 바산 시대에 가나안을 공격하는 이스라엘인들과 맞서 싸웠으나 에드레이에서 대패하고 대부분의 르파임이 사망한다.

남은 르파임들은 계속해서 동쪽으로 이동했으며 인간의 기록 안에서 이들의 행적은 바산 왕 옥이 이스라엘에 패배한 것으로 끝이 난다. 현대의 르파임들은 몽골과 시베리아 등지에 퍼져 살고 있으며 일부는 더 남쪽으로 내려가 히말라야 산맥에 자리를 잡았다.

다른 하나인 아나킴(Anakim)은 가나안의 남부 지방, 헤브론과 이웃하는 곳에 거주하던 민족이었다. 이들은 아브라함 시대에 요르단 강 동쪽 에돔과 모압에서 살았다는 것을 이집트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민족의 정찰병이 기록했다. 여호수아가 이들을 격퇴하였고 아나킴의 생존자들은 가자, 아스돗 등으로 들어가 목숨을 부지했다.

가자와 아스돗이 파괴된 후에 이들은 아프리카 땅으로 이동했으며 아프리카 끝자락까지 넘어가 바다를 건너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주했다.

요트나르

요트나르(Jǫtnar)는 인간들의 노르드 신화에서 주로 등장하는 민족으로 툰드라 지방에 많이 거주했으며 특히 북유럽에 대거 분포한다. 요트나르는 고대 북유럽 인간들에게 신이나 신적 존재로 인식되었으며 흔히 문헌상에서 요트나르는 노르드인의 신인 아스 신족이나 반 신족의 적대자로 등장하지만, 그들과 결혼하거나 비 적대적으로 접촉기도 한다.

요트나르는 태고의 혼돈 긴눙가가프에서 처음 태어난 거인 위미르를 시조로 하고 있으며 이는 스노리 스툴루손의 이야기에 기록되었다. 위미르는 잠을 잤는데, 그의 양쪽 겨드랑이에서 남녀 요툰들이 탄생했고, 그의 발에서는 머리가 여섯 개 달린 괴물들이 태어났다. 이 세 존재들은 흐림수르사르(Hrímþursar), 곧 서리거인족을 형성했고 니플헤임에 살았다고 한다.

요트나르는 노르드 신화와 북유럽, 룬 마법, 그리고 아홉 세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노드르 신 이야기의 정점인 라그나로크에서 신들과 적대한다. 또한 척박한 땅이었던 북유럽과 동유럽 등지에서 노르드인과 요트나르는 끊임 없는 생존 경쟁을 폈기에 많은 요트나르, 특히 서리거인 분파는 인간에 대해 악감정을 가진 경우가 많다.

요트나르의 세부 분파로는 레이르요트나르(Leirjötnar), 엘드요트나르(Eldjötnar), 베르그리사르(Bergrisar), 쇼리사르(Sjórisar), 흐림수르사르(Hrímþursar), 빈드수르사르(Vindþursar) 등이 있다. 레이르요트나르는 점토거인으로 인간 사회, 즉 미드가르드에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분파이다. 엘드요트나르는 불의 거인으로 대부분이 그들만의 세계인 무스펠헤임에서 살아가고 있다.

베르그리사르와 쇼리사르는 각각 산 거인과 바다 거인인데 역시 미드가르드에 많이 살고 있으며 니플헤임과 요툰헤임에도 거주하고 있다. 흐림수르사르는 서리거인으로 요툰헤임과 니플헤임의 주류이며, 과거 노르드인들과 가장 많이 충돌했던 호전성이 강한 분파기도 하다.

마지막은 바람 거인인 빈드수르사르인데 빈드수르사르는 현재 정착지나 국가, 생존자가 정확히 파악되고 있지 않다. 세계수의 꼭대기, 세상의 북쪽 끝 지붕에 않아서 바람을 일으키는 커다란 수리, 흐레스벨그(Hræsvelgr)가 이 바람 거인인데 여러 마법사들의 탐색에도 불구하고 흐레스벨그를 제외한 빈드수르사르에 대한 행방은 여전히 의문이다.

티타네스

티타네스(Τiτᾶνες)는 남유럽을 주 분포지로 하는 민족으로 그리스 신화에서 그들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요트나르가 북유럽의 신들과 대립하는 관계로 여겨졌다면 티타네스는 그리스의 신들과 대립하는 관계로 그려졌다.

티타네스는 '티탄 신족'으로 불리는 그리스의 2세대 신들과, 그들이 인간과의 사이에서 낳았다고 여겨지는 '민족으로서의 티탄'의 두 가지 분류가 존재한다. 티타네스는 여러 거인 민족들 중 가장 신성이 짙은 존재로, 신화적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생물인 네필림, 살고 죽는 요트나르와 비교했을 때 티타네스의 기원으로 추정되는 '티탄 신족'은 말 그대로 신으로 여겨지며 티탄 신족의 피를 이었다고 생각되는 티탄 민족들 역시 다른 민족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긴 시간 동안 존재할 수 있다.

티탄 민족의 반쪽 조상인 티탄 신족은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를 비롯한 문헌에 처음 등장한다. 신들의 계보에 따르면 12명의 티탄들은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아들 6명과 딸 6명이며, 가이아의 부추김을 받아 막내 아들 크로노스의 지도 아래 아버지 우라노스에 반기를 들고 전쟁을 일으켜 결국 우라노스를 몰아내고 세계를 지배했다. 그러나 크로노스의 아들 제우스가 역시 아버지에게 반기를 들고 일어나자 많은 티탄들이 크로노스의 편에서 제우스와 싸웠으며 이 전쟁을 거인족의 전쟁이라는 뜻의 티타노마키아라고 부른다.

신화로서의 티타노마키아가 아닌 실재(實在)로서의 티타노마키아는 기원 전 그리스에서 일어났으며 이 때 실제로도 올림포스 신족이 승리하고 티탄 신족이 패배하였기 때문에 티탄 신족의 후예인 티탄 민족들은 인간, 특히 그리스인들을 감정적으로 싫어한다.

티탄 민족들이 어디에 살고있는지는 대부분 밝혀지지 않았으나 티탄 민족의 주류인 티탄 12민족과 달리 티타노마키아 당시 제우스의 편을 들었던 프로메테우스와 에피메테우스 형제의 자손들인 소위 '반역자들', '13번째 민족'들은 아폴론의 비호 아래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북쪽까지 이주하여 살고 있다.

현재는 노르웨이 스타부르스달렌 국립공원(Stabbursdalen nasjonalpark)과 핀란드의 케보 자연공원(Kevon luonnonpuisto)에 이르는 넓은 지대에 퍼져 살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표면 세계에 드러나지 않는다. 과거 그리스의 인간들은 이곳을 일컬어 '북풍의 너머' 휘페르보레아(Ὑπερβορέα)라고 불렀으며 13번째 민족은 아직까지도 북풍 너머의 민족, 휘페르보레오이(Ὑπερβόρεοι)라고 불린다. 현 노르웨이 정부와 핀란드 정부는 자국 내에 존재하고 있는 휘페르보레오이 대표정부와 비호 조약을 맺고 있다.


  1. 네필림들의 내칭. 그 자체로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다.
  2.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우리엘

📜 저작권 안내

저작권 안내


이 문서에 서술된 배경세계, 설정, 용어, 명칭, 이미지 등은 모두 원저작자인 EBB_라쿤 또는 이스턴 벨버드 팀(특히 EBB_라돈 및 EBB_랏시)에 의해 창작되었으며, 저작권은 전적으로 해당 창작자에게 귀속됩니다.

다만, 이 창작물의 구성에 참고되었거나 포함된 일부 외부 리소스는 각각의 출처에서 명시한 라이선스에 따라 사용되며, 해당 요소의 저작권은 각 원 저작자에게 있습니다.

따라서 이 문서는 다음을 전제로 열람 및 공유가 가능합니다:
- 전체 설정의 2차 이용 및 가공은 원 창작자의 명시적 동의를 필요로 합니다.
- 외부 저작물이 포함된 경우, 그 요소는 해당 저작권자의 라이선스 조건을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본 고지는 제이위키의 창작자 권리를 보호하는 정책에 기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