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아이들의 등장 종족
쇼탈 로아니 덴시움 발리바르 도라 엘바린 가돈 아리사람 바름

개요

덴시움(Dichte), 덴시움 어로 덴시, 또는 덴스는 산이라는 의미이며 움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이를 직역하면 산의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태생부터 고지대의 민족이었던 덴시움들의 정체성을 잘 나타낸다. 덴시움 문화는 주로 닻 군도의 토착민인 아펠족과 그들에게서 분화된 덴스족과 여러 민족을 포괄하는 종족 집단이며, 아만 대륙의 남쪽에 위치한 회색 산맥과 닻 군도에서 주로 살아간다.

상세

외형

아만 대륙의 인종 중에서는 가장 투박하게 생겼다는 말이 어울린다, 첫번째 인간은 닻 군도와 같은 고립된 섬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원했을 것이라고 여겨지기에 사실상 덴시움들은 최초인의 용모를 간직하고 있는 셈이다. 대체로 수염이 덮수룩하며 수염 외에도 몸에 체모가 많이 존재한다. 북해의 거친 바닷바람을 견뎌가며 항해를 하기 위해서 체모가 많은 이들이 살아남았을 것이라는 것이 유력한 학계의 이론이다. 그 외에도 눈구멍이 깊게 꺼져있으며 키는 크지 않지만 대부분 다부진 체형을 지니고 있다.

눈동자 색은 갈색이나 푸른색이 대부분, 그 긴 역사동안 계속 투닥거려온 로아니들은 엘바린과의 통혼이 잦았던 탓에 마술에 더욱 익숙하고, 그렇기에 마법사의 상징인 금안을 지닌 이들도 생각보다 자주 태어나는 편이지만 덴시움들은 마법에 익숙하기는 커녕 마법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게 태어나기 때문에 금안은 덴시움 사회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눈동자 색이다.

길고 긴 역사를 윗동네의 로아니들과의 싸움으로 써내려왔기에 로아니들만큼은 아니지만 상무 정신이 강해 전체적으로 체격 조건이 좋다. 전술했듯 키는 종특으로 크지 않은 편이지만 배를 다루기 위해 필요한 근육이 중심적으로 발달되어 있는 편이다. 문화적으로 수염을 기르는 풍습이 있고 꼭 수염이 아니더라도 체모를 자르는 것을 싫어하기에 남녀를 가리지 않고 장발, 장모를 가진 이들이 매우 많이 보인다.

종족적 특징

정주 민족이 된지 천년이 가까이 지났지만 여전히 배를 아주 잘 다룬다, 이는 덴시움들의 삶의 터전인 닻 군도와 회색 산맥이 대부분 높은 산과 강으로 이루어져 있어 어딘가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배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걷거나 마차를 이용하는 것 보다 훨씬 더 편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덴시움 출신 뱃사람은 굉장히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농사를 짓기 힘들어 과거부터 상업을 중시했고, 뛰어난 항해술을 이용해 멀리까지 물건을 사다 파는 문화가 발달했기에 생각보다 계산적이고 꼼꼼하며, 글씨는 못 써도 셈산은 할 줄 아는 이들이 많다. 이런 면모들이 합쳐져 덴시움들은 다른 종족의 눈으로 보기에는 차갑고 무뚝뚝하거나 전투광으로 비추어지는 일이 많다. 하지만 거친 자연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변인들과의 협동이 중요했기에 덴시움들은 필요한 일이라면 굉장히 협조적이고 군말 없이 명령에 따르는 면모도 같이 보인다.

지구력이 좋다, 당연하다면 당연한데 덴시움이 사는 동네 자체가 높은 바위산과 거친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 한 가운데에 있기 때문이다. 이런 천혜의 자연조건 때문에 쇼탈 제국군이 덴시움을 정복하는데 아주 애를 먹었을 정도. 한 쇼탈 제국의 장군은 '이런곳에 인간이 살 리가 없다'며 군대를 돌렸을 정도로 거친 자연환경에서 자라난다. 높은 돌산을 타고 배를 능숙히 다루기 위해서 지구력이 뛰어난 이들만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특정한 누군가에게 자신들의 안위를 맡기는 것이 아닌 자유민 모두가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당연하게 인식되기에 전체적으로 무기류는 잘 다루는 편이나 역시 일상적으로 쓰이는 공구인 도끼와 망치를 능숙하게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중갑을 챙겨입고 배에 탔다가 바다에 빠지기라도 하면 그대로 익사하는 것이 확정이기에 가벼운 가죽 갑옷을 입고 금속 갑옷류를 입는다면 특별한 마법 부여가 되었거나 개조된 무구를 챙겨 입는다. 독특한 특징이라고 하면 작살을 굉장히 많이 사용하는 편, 바다 괴물에게 대항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작살이 효율적이지만 인간을 상대할 때도 작살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보인다.

역사

덴시움에게 역사란 투쟁과 반란의 연속입니다, 거친 산악민족인 이들을 복속시키려는 시도는 그들의 역사 속에서 수없이 존재해 왔으나 그 어떤 침략자도, 그 어떤 정복자도 이 강인한 전사들을 진정으로 굴복시킬수는 없었습니다. 오늘날의 덴시움들은 이전의 강인하고 거친 모습을 잃어버렸지만 여전히 그들의 심장 속에는 거칠고 단단한 거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덴시움 역사서

대륙의 길고 긴 문명의 역사에서 덴시움, 또는 덴스 문화권의 역사는 황금시대 초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덴시움 문화권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은 대륙 동남부의 닻 군도 (Anker Archipel)의 토착민인 아펠족으로 닻 군도의 험준한 자연환경에 적응하며 호전적이고 상무적인 문화를 구가했다. 이들은 랑스킵이라는 선박을 이용해 군도를 닻 군도와 마주하는 바다인 군도 해협을 지나 아이라흐 대륙 (Mór-Roinn Airach)부터 쇼타카 대륙 (Shotaka continēns), 하야티 (حياة)까지 대륙 구석구석을 누비며 약탈을 자행하고 무역을 하기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아이라흐 대륙의 남쪽 만에 정착한 이들이 '청색산맥'을 중심으로 정착한 '덴스족'과 더욱 북쪽으로 올라가 오드 만에 정착한 이들인 '오드족'으로 분화되었으며 시간이 지나 오히려 덴스족의 세가 그들의 원류인 아펠족보다 강해져 덴시움 문화권의 주류는 덴스족이 주도하게 되었다. 이후 황금시대가 저물고 역사시대 (이후 역사기로 칭함)에 들어서며 덴시움 문화권은 한번 더 변화를 겪게되는데 본래 덴스족과 아펠족 국가들은 서로 영토와 가축을 두고 전쟁하기도 했으나 대부분의 역사동안 아이라흐 대륙의 평원지대를 차지한 '로안족'과의 전쟁을 오랫동안 지속 해 왔으나 그들 사이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으니, 쇼타카 대륙의 패자인 쇼탈 제국이었다.

이들은 선진 문명을 지닌 '발라야 문화권'으로부터 많은 문화를 흡수해 빠른 발전을 이루었으며, 아이라흐의 서쪽 만에 자리한 '크루족', '콜족'을 복속시키고 로안족의 영토까지 파죽지새로 밀고 들어와 그들을 복속시키고 마침내 덴스족과 아펠족 국가를 침략한 것이다. 결론부터 말 하자면 덴스족 국가들은 로안족에 비해 잘 버텼으나 결국 점령당했고, 쇼탈 제국의 멸망까지 약 천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쇼탈 제국의 속주가 된다. 다만 덴스족은 이러한 쇼탈 제국의 지배에 매우 격렬히 저항했으며, 덴시움 문화권 역사기의 역사 대부분은 반란과 폭동으로 점철되어 있다.

덴스족과 아펠족은 제국에 번번히 저항한데다 그들의 영토 또한 높은 산과 추운 기후를 지니고 있어 세금 또한 거의 낼 수 없었기에 제국은 이들이 반란을 일으키지 않는 한 크게 간섭하지 않았다, 따라서 역사기 430년대 이후 쇼탈 제국이 카르비아 케틴국, 엘바린 제국과 같은 타 열강 국가의 견제와 그 외의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쇠퇴기에 접어들자 덴시움의 자치권 또한 굉장히 강해졌고, 결국 600년대 말에 대규모 반란을 일으켜 독립하게 된다. 이후 덴스족과 아펠족은 쇼탈 제국 지배기의 반발로 이전의 국가체제, 즉 왕정으로 돌아갔으며 덴시움 문화권 특유의 종사 제도와 결합되어 특유의 문화를 형성하게 된다.

역사기 이후 분열시대, 즉 분열기로 들어서면 덴시움 문화권은 여전히 크게 네개의 국가로 나뉘어진다. 청색산맥 이북의 산지지형에서 요새를 짓고 주로 목축업을 하며 살아가는 고지대 주민들의 국가 연합인 산악 연맹(Gebirgs-Föderation), 전통적으로 덴시움 문화권의 종주국 역할을 해온 국가인 툘름 라이흐( Turm-Königreich), 닻 군도의 국가들인 '라만 라이흐'와 '리프 라이흐'가 그 넷이다.

신앙과 종교관

문화

바위와 파도, 덴시움의 문화는 이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바위처럼 단단하고 웅장하며 파도처럼 차갑고 거칠다, 모든 덴시움들이 이렇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이러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덴시움은 종족적 스테레오타입을 벗어난 변종처럼 여겨지는 것이 사실이다. 북쪽 동네의 로아니들과 역사에 기록된 기간 내내 크고 작은 다툼을 벌여왔기에 전투종족처럼 보이지만 그렇지는 않다, 바이킹과 게르만에게서 모티브를 따 왔기에 종족 자체가 터프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한 터프함을 미덕으로 삼지는 않는다.

덴시움들의 터프함과 거친 모습은 그저 그들의 삶의 터전이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기에 그리 된 것에 가까우며, 이들이 최고로 여기는 가치는 인내와 냉철함이다. 거친 파도를 만난 조타수는 절대 거칠어서는 안 된다, 인내를 가지고 파도를 견뎌내며 선원들을 위해 가장 최고의 판단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냉철해야만 한다. 이것이 덴시움들이 여기는 이상적인 인간의 특징이다. 명예를 중요시 여기고 감정적이고 감성적인 부분을 미덕으로 여기는 로아니들과는 정반대.

산과 바다가 많은 곳에 살기에 자연재해에 영향을 받지 않거나 쉽게 다시 세울 수 있는 건축물을 선호한다. 집집마다 배 한척쯤은 있어 강주변을 따라 줄줄이 집을 세워놓는 것도 덴시움 특유의 건축 문화중 하나. 주로 화려하기보단 단순하고 실용성 있는 건물을 짓지만 귀족 계층이나 왕족이 거주하는 곳은 거대하고 웅장하게 짓는다, 큰 바위를 이용해서 크고 높게 쌓아올리는 건축 스타일이 특징이기에 석조 건축물 중에서는 탑이 매우 많다. 가구나 집머리 부분에 물고기나 바다생물을 조각한 포인트를 주는 것 또한 흔히 볼 수 있다. 국수라고 할만한 것은 해룡, 항해를 하는 덴시움을 수도 없이 죽인 거대한 바다생물이니만큼 두려움과 경외의 상징이다. 그 외에도 염소나 송어가 그림 등지에 자주 등장하는 편이다.

거칠다는 이미지와 다르게 상업을 중시하는 종족인지라 이곳저곳에 대학이 세워져 있다, 주로 내륙 지역으로 갈수록 그 수가 많아지며 '그라우베르크 대학', '아름슈타트 대학' 등이 유명한 대학. 학문 중에서도 수학, 건축학, 수사학 등이 발달되어 있으며 상대적으로 문학과 초상학은 덜 발달되어 있는 것도 덴시움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남쪽과 군도 지방으로 갈수록 글보다는 음악, 북쪽으로 갈수록 음악보다는 글이 발달되어있다. 이는 북쪽 지방은 상대적으로 자연 환경이 덜 거칠기 때문에 살만한데다가 상업, 목축업이 발달해 양피지와 같은 글을 쓰기 위한 도구를 구하기 쉬웠고, 남쪽 지방은 살아남는 것 자체가 고달프기에 술을 많이 즐겼고, 그렇기에 술과 함께 즐기기 좋은 음악 장르가 더욱 발달했기 때문. 이 때문에 남부 지방의 덴시움들은 북부 지방의 덴시움을 차갑다고 까고, 북부 지방의 덴시움들은 남부 지방의 덴시움들을 술주벙쟁이에 허풍만 많다고 까기도 한다.

전술했듯 술 문화가 굉장히 발달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덴시움이 만드는 벌꿀술은 압도적인 퀄리티. 거대한 바위산에서만 자생하는 '바위 벌'이라는 품종의 꿀을 채취해 만드는데, 바위 벌은 꽃이 아닌 고기로 꿀을 만들기에 그 독특한 풍미가 매우 유명하다. 개인 가정집에서 빚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 양조 가문들이 한 곳에 터를 잡고 거대한 규모의 양조장에서 만들어져 공급되며, 각 양조 가문마다 그 제법과 노하우가 다를 정도로 술에 대해서 진심인 민족. 그 외에도 각종 허브와 약초를 이용한 허브 술, 내륙지방의 포도로 만든 와인들도 만들어진다.

대부분의 덴시움이 육체노동이 잦기 때문에 요리 또한 푸짐하고 고열량의 식단 위주이다. 고기가 나오지 않는 식사는 제대로 된 식사로 치지 않을 정도. 동네 자체가 척박하기에 먹을 수 있는 건 뭐든지 먹기도 하는데, 염소, 돼지, 소와 같은 가축부터 물고기는 양반이고, 쥐 꼬치구이가 버젓한 축제 요리로 나오기도 하며 한술 더 떠서 괴물이나 거대 해양생물을 사냥해 그 고기를 섭취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처음 덴시움 요리를 본 이들은 보기만 해도 소름끼치는 괴물을 그대로 구워서 내놓으니 기겁하는 경우가 많다.

괴물들은 생긴것부터가 끔찍하기에 조금은 조리해서 나올법도 한데 그러지 않는 이유는 그러한 괴물을 본 모습 그대로 먹음으로써 더욱 강인해진다는 미신이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 귀족풍의 요리는 거대한 가축이나 물고기를 통째로 잡아 고기와 함께 뱃속에 과일등 여러 속재료를 채워넣은 것을 벌꿀 등의 감미료에 곁들여 먹는 것이다. 채소나 곡물은 애초에 잘 자라지 않아 적게 먹는 편이지만 무역이 굉장히 발달되어 있기에 항구 도시 등에서는 채소나 곡물을 이용한 요리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배를 타고 멀리 떠나야 하는 일이 많기에 건조식도 많이 발달한 편, 생선을 말린 어포부터 가축의 고기를 염지해 말린 육포, 말린 곡식가루까지, 다른 종족의 선상식에 비해서는 굉장히 다양하고 풍족하다고 할 수 있다.

장례의 경우 보통은 매장을 선호하지만 살아생전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던 이들은 독특하게 수장을 하기도 한다. 해안가 근처에 있는 수중묘에 석관을 짜 넣어 몇가지 부장품과 함께 가라앉히는 것. 그 외에 산으로 둘러쌓인 동네는 산을 파 거대한 공동묘지를 만들어 그곳에 시체를 안치하기도 한다. 덕분에 다량의 시체를 구하기가 쉬워 질 나쁜 사령술사가 공동묘지에 자리잡고 골치를 썩이는 일도 꽤나 많다.

제도와 사회상

부르크웰른(Bergewellen)의 각 지역을 도시와 마을 단위로 나누고 그중 작은 단위의 영지를 다스리는 이를 족장이라는 의미의 '야를(Jarl)', 크고 광대한 영지를 다스리는 이를 왕이라는 의미의 쾨니히'(König)'라 부른다. 시간이 지나며 전통적인 지배계층을 의미하는 단어 이외에도 산왕으로부터 자유권을 인정받아 독립한 도시를 다스리는 '시장(meister)', 부르크웰른의 모든 쾨니히들이 모인 대회의에서 선출된 최고 지도자를 '퓌러(Fuehrer)'와 같은 단어들이 생겨났으며 그 외에 타 국가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무역도시와 같은 곳에서는 지도자가 공작, 백작과 같은 작위를 자칭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쾨니히가 다스리는 땅이 산지라면 산왕(Berg-König), 바다라면 해왕(Tide-König)라 칭해 이들의 영지가 어떤 곳인지를 알 수 있다.

이는 덴시움이라는 종족 자체가 하나의 권력 아래 집결하는 중앙집권적인 성격보다는 하나의 문화라는 느슨한 결속으로 모인 문화적 공동체라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 하자면, 덴시움들은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같은 문화를 향유하지만 그들이 하나가 되어 단결해야 한다는 의식은 크지 않다. 이는 부르크웰른의 지리적인 특성 자체가 높은 산과 큰 강으로 이루어져 있어 영지와 영지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같은 민족이라는 의식을 가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이러한 의식은 산지가 많은 내륙지역인 북부 덴시움들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이며, 남부 덴시움들은 해안선을 따라 거주지가 만들어져 있어 상호 교류가 쉬운데다가 워낙 척박한 땅이라 서로의 상호 단결을 요구했기에 민족 의식이 강하게 드러난다.

기사 문화가 발달한 윗동네의 로아니들과 달리 야를 또한 자유민들의 투표에 의해 정해지는 경우가 많고 노예 계층보다 다수의 자유민 계층에 의해 사회가 돌아가는 덴시움의 특성상 자신들이 사는 동네에 위험이 닥치면 남녀할것 없이 전부 무기를 들고 나가 맞서 싸우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여성이 전사가 되는 것 또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편. 오히려 기사를 숭상하는 로아니들에 대해서 '스스로 무기를 들 줄도 모르니 기사의 뒤꽁무니에나 숨는다'라고 까는 덴시움들도 굉장히 많다.

다만 기사가 없는 것과 별개로 허스칼(húskarl)과 같은 자유민 용병들은 다수 존재한다, 예나 지금이나 전투 기술은 고급 기술에 속하는데다가 무역을 위해 바다를 건너가기 위해서는 바다 괴물과 같은 일반 자유민으로는 견적이 나오지 않는 무시무시한 것들을 물리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 게다가 허스칼들은 하나하나가 뛰어난 뱃사람이기도 하기에 고수익 직종이기도 하다.

덴시움들은 친족 단위의 씨족 사회 문화를 향유하지만 이러한 친족 중심의 관계가 아닌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길드(Guild)'이다. 덴시움들은 성인이 되고 나면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길드에 도제로 들어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길드에 들어가는 것은 오로지 해당 길드의 구성원이 그를 도제로 받아들이는 것을 인정하는 방법 뿐으로 일단 도제로 들어가고 나면 길드 소속 장인의 밑에서 한명의 길드원으로써의 몫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교육을 받게 된다.

이렇게 교육을 받고 정식 길드원으로써 인정을 받게 되면 자신의 수익에서 일정량의 세금을 내며 길드의 인가를 받아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대부분의 도시에는 길드가 존재하고, 길드에 가입하지 못 하면 가게를 내 장사를 하는 것조차 힘들기에 덴시움 사회에서 길드에 가입하는 것, 특히 전문직 장인에게는 필수적이다. 이러한 길드에는 상인 길드, 대장장이 길드, 허스칼 길드, 포경 부터 음유시인 길드까지 다양한 종류로써 존재하며 이러한 길드들은 부르크웰른뿐만 아니라 아만 대륙의 다른 곳에도 진출해 꼭 덴시움만의 제도가 아닌 대륙 전역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제도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