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아이들의 주요 종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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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탈 로아니 덴시움 발리바르 도라쉐 엘라쉐 가돈 아리사람 바름

개요

Balabal

발리바르, 드물게 발라쉬(Balach)라 불리는 대륙의 아이들 세계관의 퍼스트본 종족. 첫번째 자손, 창조신의 아들 등 화려한 이명을 지니고 있으며 그 이명에 걸맞게 대륙에서 가장 처음으로 빚어진 종족이다. 마술에 익숙하며, 지식을 쌓는 것을 중요시 여기는 학구적인 종족.

상세

외형

푸른 피부, 눈동자가 없는 독특한 눈, 이마에 달린 한 쌍의 뿔 덕분에 누가 봐도 이종족이라는 느낌이 든다, 체모도 거의 없는데다가 발리바르 특유의 기이하게 빛나는 문신을 한 이들을 보고 생명체가 아니라 귀신과 같은 무언가라고 착각하는 일이 종종 벌어질 정도. 퍼스트본다운 큰 키를 지니고 있다.

전술했듯 머리카락을 포함한 체모가 거의 없으며 있다 하더라도 전부 깎는것이 일반적이다, 발리바르들은 전통적으로 문신과 뼈 조각으로 개성을 나타내는데, 각 집안마다 전해져 내려오는 문신과 뼈 조각이 있을 정도. 발리바르 사이에서는 희고 곱게 굽어진 뿔이 매력적인 종족상으로 여겨지며, 뼈 조각은 뿔을 더욱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음각이나 채색의 형태로 꾸미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뼈 조각은 발리바르의 성인식인 숨 트기 의식에서 필수적으로 행해지는데, 이는 발리바르들이 선천적으로 그들의 뿔을 통해서 마법을 감지하고 느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이 의식을 통해 발리바르들은 마법을 더욱 민감하게 느낄 수 있게 된다.

종족적 특징

종족 단위로 지능이 매우 높다, 학자가 되는 것이 일반적인 발리바르인의 성장 과정일 정도. 그에 반해 전문 군인이 되는 비율은 매우 적은것이 특징. 전투 민족이 넘쳐나는 대륙의 아이들 세계관에서 이질적으로 전투 관련한 능력치가 후달린다, 키는 큰 편이지만 근력은 평범하고, 애초에 힘 쓰는 일을 천하다고 하려 들지 않는 모습과 함께 첫번째 종족이라는 하늘을 찌르는듯한 자존심 덕분에 매우 오만한 민족이라고 여겨진다.

대륙의 여타 종족들의 평균 수명이 100세 미만인 것에 비해 발리바르들은 최소 200년, 많으면 400년까지도 살 수 있다. 이처럼 신체의 노화가 더딘 이유는 다른 종족들과 달리 대륙의 공기중에 존재하는 외류가 발리바르의 신체에 반응해 세포를 재생시키기 때문. 같은 이유로 발리바르들은 어지간한 상처는 전부 자연치유가 된다.

이처럼 스펙이 압도적인데도 대륙의 해게모니를 지배하는 종족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인구수가 엄청나게 적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오래 살기에 결혼을 해서 가족을 이루는것을 그리 원하지도 않고, 혼자 살아도 아무 지장이 없는데다 선천적인 사산률도 높아 출산률이 절망적이다, 수명이 길기에 인구수는 어찌어찌 유지되고 있지만 고령의 발리바르들이 사망하고 나면 남아있는 발리바르들은 3만명도 채 남지 않을 것이라고.

역사

신앙과 종교관

죽은 신 신앙이라는 발리바르 고유의 종교를 믿는다, 태초의 창조신이자 발리바르를 창조한 아버지, 첫번째 전쟁에서 탈에게 살해당한 '아웨'를 섬기는 종교로. 이미 사망한 상태인 아웨를 섬기기에 죽은 신 신앙의 성직자들은 신성력 대신 마술을 연구하고 마법을 다룬다. 이는 죽은 신 신앙의 교리에서 마술의 구성 요소인 외류와 내류가 아웨의 흩어진 파편이자 그 죽음에서 흘러나온 에센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발리바르들은 거창한 예식으로 아웨를 섬기지 않으며 마술을 연구하고 그것을 다루는 것으로 언젠가 전 대륙에 흩어진 외류를 모아 다시금 자신들의 신을 되찾을 수 있다 믿는다. 이러한 '신 되찾기'에 대한 믿음은 전 발리바르들에게 보편적으로 퍼져있는 믿음이었지만 죽은 신 신앙의 발흥이었던 1시대 이래로 아웨가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도 점점 약해져 이제는 진심으로 신 되찾기를 믿는다기보다는 조상 숭배에 가까운 형태를 띄고 있다.

이 외에도 제국 전체에 흔하게 퍼진 쇼탈 만신전계열 신앙을 믿는 경우도 심심찮게 보이며, 마운틴폴 지역의 정주 발리바르들은 안림 일신론계 신앙을 믿기도 하는 편. 다만 어떤 신을 믿던 자신들의 조상을 아웨라 칭하는 것은 공통적인 특징이다.

문화

학문을 숭상하는 문화를 지니고 있기에 지혜를 상징하는 부엉이를 매우 좋아한다, 자체적인 지능도 높은데다가 발리바르들의 기술로 특수하게 길러진 부엉이들은 지능이 더욱 뛰어나 말을 알아듣고 편지를 배달하는 등의 다양한 업무를 보조할 수 있기 때문. 외에도 그냥 날아다니는 것은 전부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더욱 유용하게 쓰이는 것이 부엉이일 뿐. 넓은 하늘을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것이 발리바르인에게는 이상적인 짐승으로 여겨진다고.

마술을 종족 단위로 오랫동안 발달시켜왔고,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는 일이 많기에 공간 마법이 발달했다. 알투스 오메리의 차원 물품 시리즈가 그 대표적인 예. 방랑 종족인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는 이들도 많다. 어딘가에 정착해 살아갈 능력이 충분히 있고 루비 만 지역에는 발리바르인들이 세운 도시가 존재하는 만큼 발리바르들이 방랑 생활을 하는 것은 어느정도 종족 특성으로 방랑벽이 존재하는 것도 있는 편.

이 외에도 아름다운 것을 숭상하기에 한 곳에 정착해 살아가는 발리바르들은 정원의 나무와 물을 개량해 실제 자연경관처럼 만드는 것을 선호한다, 이로 인해 원예 실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발리바르 원예사들은 각종 문화권의 궁정이나 귀족들에게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편이다. 루비 만의 중심 도시인 트라사노프 시에 존재하는 시립 중앙 동물원에는 대륙의 각종 동식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발리바르들이 사용하는 부엉이 또한 이 곳에서 길러진다.

숫자를 신성시해 모든 것을 숫자로 표현하고 특정한 숫자를 길한 숫자, 어떤 숫자는 흉한 숫자로 여기는 등의 수비학과 수사학이 혼합된 학문이 발달했다. 단순하게 8을 완전한 수, 4를 불길한 수로 보는 등의 미신적인 부분부터 발리바르들의 마술에 사용하기 위해 특정한 숫자의 배열로 마법진을 만든다던가, 도형과 비율에 의거해 숫자에서 황금률과 안정성을 찾는 등, 심지어 이름도 숫자를 고려해 짓는것은 거의 집착에 가까운 수준.

예술 방면에서는 고대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일화나 서사시를 드라마 형식으로 다른 연극을 선호한다, 주로 비극으로 끝나는 작품이 많으며 방랑 발리바르들이 모여 만든 방랑 극단에 의해 타 종족들에게도 선보여지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학구적 종족답게 음악과 시, 소설도 발달했지만 언어가 어려워서 발리바르 종족 내에서만 읽힌다고.

장래는 특이하게 조장을 선호한다, 전술했듯 날아다니는 동물을 영험하다 여기는 풍습이 반영된 결과. 또한 이곳저곳 방랑하는 발리바르의 특성상 무덤을 만들어 보아야 다시 찾아가거나 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서라도 조장의 풍습이 발리바르들에게 오래 전부터 정착되어 있었다. 다만 루비 만 지역의 정착민 발리바르들은 덴시움의 영향을 받아 매장을 하거나 화장을 하기도 한다.

방랑 민족으로써는 특이하게 꽤나 화려한 식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닌다고는 해도 발리바르라는 민족의 특성상 돈이 부족할 일은 없기도 하고, 워낙 오랜 시간을 낯선 땅에서 지내다보니 그 지역의 식생에 맞게 그때 그때 요리를 할 수 있는 요리법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쉽게 상하지 않는데다 연식이 오래될수록 더욱 맛이 깊어지는 포도주는 발리바르들의 자랑. 포도주를 만드는 전용 마법이 존재할 정도로 사랑받는 음료이다.

특정 재료를 사용하는 요리보다는 그때그때 가지고 있는 재료를 최대한 본연의 맛에 충실하게 요리하는 특징이 있으며 잘 썩지 않는 향신료를 많이 사용한다. 돼지, 소같은 대형 육류부터 가금류, 토끼, 오리같은 소형 동물들. 바다의 수산물, 과일과 채소, 곡물부터 꽃까지 사용하는 요리법이 존재할 정도이다. 이 덕분에 루비 만의 발리바르 도시에는 요리를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이들도 있다고.

제도와 사회상

특별한 혈족이나 지도자가 존재치 않고 뜻이 맞는 이들끼리 행단(行團)이라는 소규모 집단을 구성해 대륙 이곳저곳을 방랑한다, 물론 이러한 행단이 커져 작은 정착지급의 규모가 되는 경우도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주인이 없는 땅에 잠시 정착하거나 다시금 여러개의 소규모 행단으로 쪼개지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도 남녀 발리바르가 눈이 맞아 같이 다니며 가족을 이루는 혈족 형태의 행단이 되는 경우도 적게나마 있는 편.

어린 발리바르들이 성장해 성인이 되면 '숨 트기'라 불리는 자신의 뿔에 독특한 문양으로 채색을 하는 의식을 치르는데, 처음에는 뿔의 일부분에 작은 문양으로 새기지만 시간이 지나고 자신이 쌓아온 이야기가 길어질수록 뿔에 새겨진 문양이 늘어나게 된다. 이러한 문양은 개인의 개성을 나타내는 것이 될 수도 있지만 자신이 속한 행단을 표현하는 문양이 되기도 한다.

숨 트기 의식으로 새겨진 문양은 단순히 개성이나 정보의 표시로써만 기능하는 것이 아닌 마법적인 기능을 하기도 하는데, 발리바르의 창조신인 발라웨의 파편이라 여겨지는 대륙 전역에 흐르는 마법적 물질인 외류를 더욱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뿔의 껍질을 한꺼풀 벗기는 작업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대륙 곳곳에 잘 숨겨진 발리바르들의 거점지가 있어 잠시 지낼 곳이 필요한 이들에게 쉼터가 된다, 다만 주 기능은 여러곳을 여행하는 발리바르들이 자신이 익힌 지식을 이곳의 서고에 저장해두는 것. 이러한 지식의 공유를 수 시대동안 반복해온 결과 발리바르들은 대륙의 지성체들 중에서도 가장 지혜로운 종족이 될 수 있었다.

과거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예절과 격식에 집착하는 면모가 있어 온갖 분야에서 지켜야 할 예절과 규칙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인사를 할 때 내밀어야 하는 손과 같은 가벼운 규칙부터 숨쉬는 법까지 정해져 있으니... 다만 이러한 예절과 규칙은 격식을 지켜야 할 자리에서 발리바르 사이에서만 지켜야 할 것이기에 타 종족에게는 크게 상관이 없다. 오히려 이러한 규칙을 지키는 것이 일종의 특권이라 여기는 발리바르들이 대부분.

대부분의 발리바르들은 이름이 굉장히 긴데, 이는 이름이 본인의 이름, 혈족 혹은 친족의 이름, 태어난 날의 날짜와 별자리를 전부 포함한 이름을 짓기 때문. 이 이름이 하나같이 부르기에 매우 복잡하기에 보통은 자신의 이름만으로 불리나 발리바르 사회에서 이름이라는 개념은 매우 중요하기에 중하고 공적인 자리에서는 풀네임으로 불리기도 한다.

가령 안웨-심-발리도레라는 행단의 구성원인 칼라라는 발리바르의 풀네임은 칼라(본인의 이름) 딜 오시리오(어머니 혹은 아버지의 이름) '안웨-심-발리도레(자신이 구성원인 행단의 이름)'트리온(태어난 달)' 딜 '카프레(별자리 상징)' 이다. 이것만으로도 알 수 있듯이 매우 길며(...) 더럽게 복잡하고 어려운 발리바르 문자의 특성상 자신의 이름을 자기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크게 방랑 발리바르와 정주 발리바르로 나뉘어져 있는데, 3시대까지는 발리바르들의 땅이 없이 정말 거의 모든 발리바르들이 방랑 발리바르였지만 4시대가 들어서 대륙의 정세가 급변. 발리바르들의 지혜와 학문이 필요해진 로아니들에게 루비 만 지역의 땅을 넘겨받아 그곳에서 살아가는 정주 발리바르들이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기존 발리바르의 문화에 원래 루비 만 지역에 살던 여러 종족들의 문화 또한 받아들여 혼합된 문화를 지니고 있으며 상공업에 종사하는 상업 도시로써의 특징을 보인다. 이러한 변화를 드디어 발리바르들만의 땅이 생겼다며 환영하는 이들도 있는 반면, 전통적인 발리바르의 문화가 훼손되고 정작 발리바르들의 숫자는 크게 늘지 않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비난하는 이들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