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사람

대륙의 아이들의 주요 종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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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탈	로아니	덴시움	발리바르	도라쉐	엘라쉐	가돈	아리사람	바름

개요

아리사람, 쇼탈어로는 어인(魚人)이라 불리는 대륙의 아이들의 수인 종족. 반인 반어의 상어 인간이며 고대 한국과 조선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 아만 대륙의 '물거드리', 공용어로는 딥워터 모우 지역에서 살아간다. 물거드리는 아리사람어로 맑은 들판이라는 뜻이며 물거드리의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지칭하는 의미이다. 아리사람의 문화는 그 모태가 쇼탈의 문화에서 큰 영향을 받았으며, 오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충분히 독자적인 문화를 구가하게 되었다.

상세

외형

상어 인간인 만큼 상어와 매우 비슷한 외관을 지니고 있으나 그 정도는 같은 아리사람들 간에도 천차만별이다, 어떤 아리사람은 몇몇 특징 외에는 인간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유사한 모습을 지닌 반면에 어떤 아리사람은 팔다리 달린 상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상어와 가깝게 생긴 이들도 있다는 것이다. 특유의 흰자와 검은자가 뒤바뀐 사백안, 귀 대신 머리에 위치한 지느러미, 목 부분의 아가미는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징.

기본적으로 키가 크다, 180cm를 넘지 못하는 아리사람은 굉장히 드문 편. 그렇다고 덩치가 큰 것은 아니라 덩치는 또 각 개체마다 천차만별이다. 근육이 우락부락한 개체도 있고 그냥 크기만 한 멀대같은 개체도 존재한다. 눈동자 색은 새하얀 흰색이 대부분이며 동공의 크기 또한 차이가 커서 어떤 개체는 흰자가 거의 존재하지 않아서 눈이 그냥 검은색으로 보이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폐가 달려있기에 폐호흡을 하지만 아가미로 수분을 주기적으로 흡수해야 하기에 '물주머니'라 불리는 수분 공급기를 아가미에 붙이고 다닌다. 복식은 전체적으로 한복을 닮은 모습을 한 '남복'이라는 옷을 입는 편. 다만 종족 단위로 물과 친숙하고 덴시움처럼 해변가나 강 위에 집을 짓고 살기 때문에 수영하기 쉽게 짧은 옷단을 선호한다.

머리를 여러가지 색의 실로 틀어올리는, 속칭 '폐묶기'라는 풍습이 존재한다. 기원은 아리사람 귀족이 긴 머리카락이 아가미에 붙어 수분 흡수를 방해하지 않도록 머리를 짧게 틀어올렸던 것으로. 머리를 틀어올릴 때 사용하는 비녀와 실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을수록 높은 계층의 인물이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아리사람은 의복과 장구류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종족으로, 수수한 평상복을 입는 여타 종족들과 다르게 쇼탈처럼 화려한 장식과 문양이 수놓아진 옷을 선호한다.

종족적 특징

물개라는 별명이 붙은 덴시움보다도 물과 친하다, 당연하다면 당연한데. 상어 인간이기 때문이다, 다만 사는 곳이 워낙 척박하고 바다도 거친 부르크웰른과 다르게 물거드리는 기후도 온화하고 바다도 맑고 아름답기에 두 종족의 바다에 대한 이미지는 꽤 다른 편이다. 폐 호흡이 가능하면서도 아가미 호흡도 가능하기에 물 속에서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으며 피부가 두껍고 얇은 각질층이 덮여져 있어 물에 대한 마찰을 줄여 물 속에서의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한다.

물 밖에서 살아가는 것 만큼 물 속에서 살아가는 것에도 능숙하다, 다른 종족들의 2~3배 속도로 수영할 수 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근육 밀도 자체가 다르기 때문인데, 아리사람은 평균적인 인간보다 다리와 팔의 근밀도가 1.5배정도 더 높다. 이러한 강한 근력과 넓적한 손, 발을 이용해 물 속에서 매우 빠르게 움직인다. 운동 신경도 선천적으로 뛰어난 편, 무보다 문을 중시하는 종족이지만 피냄새를 맡으면 이성적인 판단이 마비되기에 광폭한 전사로써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인간의 귀 대신 달려있는 아리사람의 지느러미는 온도와 압력의 변화를 느낄 수 있으며 생물이 자연적으로 내뱉는 내류와 음파를 민감하게 감지해낼 수 있다. 이 민감도는 약 오십미터 내까지는 매우 정밀해 레이더 수준이며, 덕분에 내류를 뱉고 빨아들이는 대부분의 생명체들은 아리사람의 감지 범위 내에서는 거의 숨을 수 없다. 덕분에 아리사람은 귀가 달려있지 않지만 귀가 달려있는 것처럼 소리를 느낄 수 있으며, 내류를 느낌으로써 감정의 변화를 감지할 수도 있다.

이빨이 매우 날카로우며 몇달에 한번씩 이갈이를 한다, 고대에는 이러한 이빨을 화폐로도 사용했을 정도. 현재에는 그렇지 않지만 지금도 이빨을 갈아 장신구로 만들어 판매하는 등의 행위가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선천적으로 질병에 거의 면역이고 신체도 튼튼한데다 수명까지 길기에 나이를 세는 방법이 다른데, '거질나이'라고 불리는 이 년셈법은 이갈이를 몇번 했는지를 기준으로 하는데, 거질나이를 2번 했다면 2거질, 스무번 했다면 20거질이라고 부르는 식이다. 대략 인간의 1년은 5거질이며, 아리사람은 평균적으로 540거질 정도를 산다.

주로 사용하는 무기는 봉이나 주먹, 전술했듯 피냄새를 맡으면 이성적 사고가 마비되고 포악해지기에 피가 많이 나는 날붙이 무기를 비선호한다. 굳이 날붙이 무기를 쓰지 않아도 기본적인 신체 스펙 자체가 인간보다 훨씬 뛰어나기에 다른 종족에게 밀린다는 느낌은 크게 없는 편. 또한 선천적으로 내류를 느끼는 능력이 뛰어나 마술사, 아리사람어로는 조화사가 되는 이들도 많은 편이다.

역사

신앙과 종교관

대부분의 아리사람들이 우칠부와 만아누리를 섬기는 신앙을 믿는다. 정확하게 말 하면 대지신 우칠부와 바다신 만아누리 부부를 중심으로 물거드리의 자연물에 깃든 온갖 잡신을 믿는 것에 가깝다, 다만 우칠부와 만아누리는 전지전능한 대신이나(쇼탈 만신전계의 우발천왕과 만해용왕에 대응된다.) 필멸자의 삶에 관심이 없는 방관신에 가깝고 그 외의 잡신들, 각종 신령과 지박신, 자연신과 같은 신들은 일방적 섬김의 대상이라기보다는 민생과 공존하고 도움을 주고 받는 형태의 공생 관계로 그려진다.

아리사람만의 독특한 특징은 신을 섬기는 사제와 마술사가 동일시된다는 점이다, 이들을 도사라 하는데. 대부분의 문명권에서 마술을 다루는 마술사와 신을 섬기는 사제가 분리되어 있는 것과 달리 도사들은 '귀술(아리사람어로 변형된 마술)'을 배우면서도 신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며, 신과 계약해 자신의 내류를 늘리고 마술 사용을 보조하는 특징이 있다.

다만 여전히 쇼탈 문화의 영향이 많이 남아있기에 쇼탈 만신전 신앙 또한 평민 계층을 중심으로 퍼져있으며, 물거드리를 떠나 아만 대륙의 각지로 건너간 모험가들이 가져온 데일 만신전, 안림 일신론과 같은 외부 신앙 또한 알음알음 믿어지기도 한다. 이는 아리사람이 외부 신앙에 대해 관대하기 때문이지만, 역으로 이러한 점이 외부에서 들어온 종교가 퍼지기 어렵게 하는 작용 또한 하고 있다.

또한 '만아리 철학'이라는 개인 수행에 중심을 둔 종교 사상이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꾸준히 세를 펴고 있는데, 현세의 물질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덕을 쌓으며, 개인 수행을 통해 정신적으로 더욱 높은 경지에 도달해 영혼이 외차원계로 나가 다시금 물질계의 육신에 들어가는 윤회의 고리를 끊고 열반에 이를 수 있다는 사상을 지니고 있으며, 물거드리 내에서는 소수의 독실한 신도들에 의해 유지되고 있지만 만아리 철학의 사상을 퍼뜨리는 수도자들이 아만 대륙의 전역에 퍼져 만아리 철학을 전도한 결과 아만 대륙 내에서도 상당수의 신도가 생겨나게 되었다.

문화

국수(國獸)는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상어, 그 종을 가리지 않고 상어라면 배불리 잘 먹여 돌려보내는 문화가 발달되어 있다. 선천적으로 상어와 대화를 할 수도 있기에 애완동물로 삼는 경우도 보인다. 그 외에 좋아하는 동물이라면 장수를 상징하는 동물인 거북이, 재화를 상어나 거북이 모양으로 조각한다던지 귀족층의 가택에 상어와 거북이 무늬가 장식되어 있다던지 하는 경우는 꽤나 흔하게 보인다.

바다에서 살아가던 상어가 육지에서 사는 것이니만큼 타 종족들과 이질적인 문화가 발달했다. 갈거드리의 모든 정착지는 크든 작든 강어귀를 끼고 존재하며 이러한 강어귀에서 물을 끌어와 수로를 내고, 그 수로 위에 집을 짓는 '웋집'이라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아리사람의 건축 문화는 가벼운 재료를 엮어 물 위에 떠 있을 수 있게 만들어진다.

이런 웋집 문화는 고위 신분층이라도 다르지 않아서, 특수한 가공을 통해 물에 담궈도 썩지 않는 처리를 한 목재를 길하다 여겨지는 색으로 칠해 수상 가옥을 제작한다. 이를 '창웋집'이라 부르는데 물에 뜨는 가볍고 단단한 목재를 잠시 강바닥에 박아 기둥을 세우고 건물을 각각의 쓰임세에 맞게 올린 후 수상 정원과 같은 각종 시설을 만들고 기둥을 풀어 강가 위를 자연스럽게 흐르게 만드는 그 화려함과 섬세함은 쇼탈족 마저도 감탄의 찬사를 내뱉게 할 정도라 여겨진다.

이렇게 아리사람과 물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아리사람들은 자신이 사는 지역을 거의 벗어나지 않으려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는 꾸준히 수분을 공급받아야 하는 신체적 특징이 여행과 잘 맞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나고 태어난 강과 바다를 너무나도 사랑하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전해진다.

물과 친한 만큼 주로 어업을 통해 생계를 이어나가는데, 선천적으로 물을 다룰 수 있는데다가 물 속에서도 선명히 볼 수 있는 특징을 가진 탓에 물고기를 잡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히려 물고기의 씨를 말릴 정도로 많이 잡을 수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리 하지 않는 이유는 '만아리 철학'이라는 사상에서 과유불급, 너무 많이 취하는 것은 아무것도 취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는 사상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만아리 철학은 우발천왕과 만해용왕 신앙과 함께 물거드리에서 널리 믿어지는 종교이자 사상으로, 개인의 수행을 통해 번뇌를 벗어나 해탈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상을 통해 많은 신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이러한 고대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사상과 철학은 아리사람의 삶을 크게 좌지우지 하고 있다.

의복은 보통 수경재배를 통해 뽑아낸 모직물로 남복이라 부르는 전통적 의복을 만들어 입는데, 평상시에 입는 남복은 물 속에 편히 들어가기 위해 보통 딱 맞는 사이즈로 만드는 것이 보통이며 팔과 다리 부분이 드러나게 만들어진다. 반면 결혼 예식과 같은 각종 경조사에 입는 남복은 그 길이와 기장이 더욱 길고, 단색으로 만들어지는 평상복과 달리 화려한 색과 아리사람을 상징하는 다양한 그림이 아름답게 수놓아진 남복을 입기도 한다.

무보다 문을 중요시하는 특성상 평민이든 귀족이든 글자 정도는 읽을 줄 아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 때문에 타 종족으로부터 이지적이라는 평가를 듣기도 한다.(소름끼치는 외관에 편견을 가지지 않을 수만 있다면) 반면 미신을 곧이곧대로 믿는 면 또한 존재하며, 그로부터 파생된 다양한 축제와 민속놀이들이 존재한다는 점 또한 특징이다.

온난 다습한 곳에 살고 동식물도 풍부하다보니 식문화과 크게 발달되어 있다, 해안가 지역을 통해 올라오는 수산물을 아리사람 특유의 빠른 해상 수송을 통해 내륙까지도 운송 할 수 있으며, 다양한 과일과 곡물, 그리고 동물을 사냥해 얻은 고기로 정갈하게 차려내는 요리가 특징이다. 특히 해산물 요리가 굉장히 발달했으며 물고기부터 어패류, 두족류까지 가리지 않고 요리해 잡아먹는다. 고기나 과일, 채소같은 경우는 이러한 해산물 요리에 곁들이는 에피타이저로써의 역할을 하는 편.

이러한 해산물들은 굽거나 찌기도 하지만 세밀하게 잘라 속칭 '회' 형식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보통 귀족층이 즐겨 찾는 이 음식은 아리사람들은 못 먹어 환장하지만 다른 문화권의 종족들은 살아있는 물고기를 갈라 회를 떠서 먹는다는 점 자체를 못 받아들여 괴식 취급하기도 하는듯.

반면 '한입들이'라는 식사 방법도 있는데, 아리사람 특유의 큰 입과 뛰어난 소화력을 이용해서 음식을 한번에 삼켜버리는 것을 뜻한다. 보통 당장 조리를 하기 힘든 상황이나 혈기 넘치는 젊은이들이 자신의 젊음을 자랑하기 위해서 이런 한입들이를 하는데, 다 떠나서 내장도 핏물도 빼지 않은 생선을 한 입에 삼키는 것은 애초에 바다의 비린맛에 익숙한 아리사람이 아니라면 견디기가 매우 힘들다.

술과 같은 경우는 이러한 해산물의 비린맛을 잡기 위해 곁들이는 식으로 마시는데, 보통 쌀로 만든 술인 막걸리, 청주를 만들어 마시며 독특한 술로는 쌀을 말린 후 가루로 빚어 장독대에 넣어두었다가 물을 타서 마지는 '배감주'가 있다. 이 배감주는 그 맛과 향취가 독특해 저 멀리 떨어진 외부 지역에서도 배감주를 사기 위해 찾아오기도 한다.

제도와 사회상

임금이라 불리는 하나의 전제군주를 섬기는 전제군주정 사회이다. 명목상 임금보다 더 높은 쇼탈 제국의 황제위에 대해 충성할 의무가 있지만 황제위 자체가 쇼알의 12국들 중 그때그때 추천을 받은 왕이 황제위에 올라 통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타국에 의해 지배받지 않는 독립 국가라고 할 수 있다.

임금의 왕위는 물거드리의 왕족 가문인 아리달 가문 중 가장 맏이에게 이어지며 남녀가 동일한 상속권을 지닌다, 이러한 점 때문에 아리달 왕가는 여성 임금이 많이 존재했으며 현재 물거드리를 다스리는 지배자 또한 아리달 왕가의 12대손인 유리 아리달 여왕이다. 다만 물거드리 지역의 풍토 자체가 임금에 대해 큰 신경을 쓰지 않고 중앙의 지방에 대한 지배력 또한 강하지 않기에 허울뿐인 왕이라는 평가도 있다.

아리달 왕실의 통치는 임금 혼자서 모든 것을 결정하고 처리하는 것이 아닌 '좌의정'과 '우의정', 그리고 '영의정' 셋의 보좌를 받아 실시하며 이 셋은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고 임금에게 충성을 다하며 나라를 올바르게 이끌 필요가 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만도 않은 듯, 수도에 떠도는 소문 중에는 좌의정이 임금에 대한 암살 역모를 꾸민다는 말이 돌 정도로 물거드리는 정치적 술수가 판치는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전술했듯 무보다 문을 숭상하는 경향이 강해 어릴적부터 글월을 갈고닦아 아리달 조정에서 관리를 뽑는 시험인 '과거'에 합격하는것을 큰 명예로 여긴다. 이러한 과거에는 문인뿐만 아니라 무인을 뽑는 시험도 있지만 문인을 뽑는 시험보다는 덜 쳐주는 편. 아리달 가문의 통치력과는 별계로 조정에 나아가 자신의 뜻을 펼치는 것 자체를 아리사람으로써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 보기에 남녀 가리지 않고 학구열이 높다.

다만 그 탓에 물거드리를 지키는 국경 지대의 병력은 신병이 없어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과거의 무인 시험에 대해 각종 혜택을 주는 등의 정책을 행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인의 길에 나서는 이들은 굉장히 적은 편. 다만 기본적인 신체 스펙 자체가 일반인과 궤를 달리 하기에 적은 수의 병사만으로도 외적을 그럭저럭 막아내고는 있다.

이처럼 학구열이 높다는 것은 글을 배우고 읽지 못한다면 사회에서 인정을 받을 수 없다는 뜻이고, 그렇기에 애초에 글을 읽고 가르치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귀족 가문이나 돈께나 있는 중인층이 아닌 평범한 소작농 계층은 글을 배울 수 없는 탓에 이러한 신분 제도가 큰 문제가 되기도 한다. 또한 과거 시험의 지원률이 너무 높은 탓에 낙방하거나, 첩의 자식은 과거를 볼 수 없다는 제도 탓에 신분 상승의 기회마저 막혀버린 계층이 떼로 몰려다니며 칼부림을 하는 등의 사회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만아리 철학자들은 단순히 개인의 수행뿐만이 아니라 중생의 구제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떠나기도 하는데, 이때 수도자의 안전을 위해서 스스로의 몸을 보호하고 맞설 수 있게끔 하는데, 이러한 호신술이 시간이 지나고 발달해 하나의 무술이 되기도 하며, 이러한 무술을 익힌 수도자들은 뛰어난 전투 능력을 가져 맨 손으로도 중장을 갖춘 적을 쓰러트리고, 내류를 이용해 날아오는 화살마저 막아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전해진다.

다만 이러한 사회 현상은 물거드리 지역 자체가 크지 않은 지역이기에 심각한 사회 문제로는 번지지 않고 있으며, 여전히 외부인들이 보기에는 평화롭고 살기 좋은 휴양지로 인식되고는 한다. 이 때문에 물거드리, 공용어로 딥워터 모트 지역은 은퇴한 모험가들이 남은 여생을 편하게 보내기 위해 찾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