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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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자연으로 구성되며, 그 자연을 구성하는 것이 바로 신력이다.

프레딜라, 「마법과 그 기원에 대하여」 中

신력프레딜라에 기반하여 각종 현상 등을 직접적으로 불러일으키는 모든 행위. 대륙의 마법은 신의 가호, 그러니까 신력을 받고 선천적으로 마법 사용이 가능한 이들이 시대가 지남에 따라 학술 연구 등에 참여하게 되면서 확립되게 되었다. 이들은 신력을 이용하여 현대에 들어서 마법이라 정의된 행위를 행할 수 있었는데, 이 중 몇몇 이들이 자신들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전문적으로 분석 및 해석하여 책을 펴낸 것이 그 시초이다. 그중 프레딜라라고 불리는 선천 마법사가 가장 기본적인 에너지와 주술을 정의하여 펴낸 학술지가 바로 「마법과 그 기원에 대하여」이다.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선 흔히 식이라는 것을 요구한다. 학술계에서는 식이라고 정의되지만 일반적으로 술식이라던가 주문 정도로 통한다. 그중 영창식이라는 것이 제일로 흔한데, 영창식은 자신이 사용하려는 식을 읊어 프레딜라를 이끌어내는 것으로, 그렇게 이끌어진 프레딜라는 그 식에 맞는 형태의 진으로 구현되어 현상을 일으킨다.

결국에 마법을 위한 식은 수학에서의 식과 매우 유사한 형태를 가진다. 즉 숙련자들의 경우 이 식을 읊는 과정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단 얘기. 숙련된 마법사들은 영창식 대신 사현식이란 방식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읊을 필요 없이 생각을 통해 즉각적으로 프레딜라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긴 식의 경우 영창식보다 사현식이 훨씬 빠른 속도로 구현 가능함으로 그 효율성이 배로 증가하지만, 사현식은 선천 마법사가 아닌 이상 사용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생각만으로 프레딜라를 이끌어 낸다는 것이 신이 도와주지 않는 이상 거의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50년 이상 축적된 경력을 가진 대마법사들도 사현식의 구현은 힘들다. 그리고 사현식을 통해 구현된 식은 프레딜라를 로 잡아먹기 때문에 효율성이 올라간 만큼 효율성을 깎아 먹어서 뭔가 애매한 처지에 놓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사현식은 필요하지 않는 이상 잘 쓰이지 않는다.

마법은 프레딜라의 요구량과 식의 구성, 난이도를 따져 기초계, 하급계, 중급계, 상급계, 최상급계로 구분되게 된다. 각 마법계로 넘어가기 위해서 존재하는 정식적인 시험은 일부 학술 기관에서나 비공식적으로 존재하지 공식적으로는 없으며 그 마법계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면 그 급에 속하는 마법사로 취급한다.

마법계를 나누는 정확한 기준 및 그 계에 대한 설명은 아래 표를 참고하자.



  • 1~2개의 식으로 구현되는 마법들
  • 프레딜라의 요구량이 저장량의 평균보다 낮은 마법들
가장 기초적인 식들을 말한다. 기초계의 식들은 「마법과 그 기원에 대하여」에서 정의한 모든 영창식으로 구현되는 식을 포함한다. 일단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면 해당 마법계에는 당연히 속하게 된다. 사현식으로 구현하기 가장 쉽다.


  • 3~4개의 식으로 구현되는 마법들
  • 프레딜라의 요구량이 저장량의 평균과 비슷한 마법들
  • 전투에 사용 가능한 모든 마법들
기초에서 벗어나 그나마 응용이 가능한 수준의 식들을 말한다. 하급계의 식들은 그나마 단순하며 전투와 생활 등에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마법들이다. 일반적으로 마법학을 전공하는 모든 학도들이 최소 이 마법계에 속한 상태로 졸업하며 신의 가호를 받은 선천 마법사들은 유년부터 해당 마법계에 속하는 경우가 많다고. 사현식으로 구현하기 쉬운 편이다.


  • 5~6개의 식으로 구현되는 마법들
  • 프레딜라의 요구량이 저장량의 평균보다 약간 높은 마법들
  • 생물체와 직접적 연계가 가능한 모든 마법들
적극적으로 응용이 가능한 수준의 중급 식들을 말한다. 중급계의 식들은 상대적으로 복잡하며 전투에서 적극적으로 운용된다. 특히 중급계에 속하는 순간 생물체와 직접적인 연계가 가능한 마법들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 마법계들의 불편함을 크게 덜어주게 된다. 사현식으로 구현하는 것은 어려운 편에 속한다.


  • 7~10개의 식으로 구현되는 마법들
  • 프레딜라의 요구량이 저장량의 평균보다 높은 마법들
높은 난이도를 가진 상급 식들을 말한다. 상급계의 식들은 복잡하며 전투보단 의식과 같은 곳에서 적극적으로 운용되나 전투에 사용 가능한 상급계 식들은 상당한 위력을 가지고 있다. 순수 인간인 마법사가 이 마법계에 도달한다면 100년에 하나 나오는 수재라고 불린다고 한다. 사현식으로의 구현은 굉장히 어렵다고.



  • 10~13개의 식으로 구현되는 마법들
  • 프레딜라의 요구량이 저장량의 평균보다 매우 높은 마법들
가장 높은 난이도를 가진 최상급 식들로 굉장히 복잡하며 전투던 의식이던 잘 쓰이지 않으나 어떻게든 가공할 위력 또는 현상을 구현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현재까지 순수 인간으로 이 마법계에 도달한 인물들은 100명이 채 되지 않았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사현식으로의 구현은 신의 가호를 받고 수십 년 간 단련된 선천 마법사들이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형태로 식의 수로만 표현하니 단순해보이지만, 식을 연계해 사용하는 것은 상당한 노력을 요한다. 특히 하급계에서 중급계로 넘어갈 때 난이도 증가 폭을 조사해보니 최소 12배, 최대 20배씩 뛰어오르는 것 같다고 느끼는 마법사들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 최상급계에서 13개의 식으로 발동되는 마법이 최대로 설정된 이유는 그 이상을 구현할 수 있는 사람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마법을 쓸 수 없는 이들은 비마법계에 속한다.

타 종족의 피가 전혀 섞이지 않은 순수 인간이라는 전제 하에 선천 마법사들이 아닌 이상 상급계 이상의 마법을 사용하기 위한 수준의 프레딜라를 아무런 셰이라도 없이 저장할 수 있는 인물은 굉장히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