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트란트 교황청
영어: Curia Verterent
표어
For the grace, For the might of our lord.
은혜로우며 자비로우신 우리의 주님을 위하여.
약칭
교황청
설립일
2414년 4월 24일
설립 근거
가톨릭 교구의 최고집행기관
관할
수도 및 공화국 서방 영토의 가톨릭 교구.
소재지
사르타디움 공화국
교황
하드리아노 7세
상급기관
Christian World Security Joint Chiefs of Staff
그리스도교 세계안전보장 합동참모본부
산하기관
서방 가톨릭 교구
동방 개신교통합장로회
북방정교회[1]
15차 십자군


개요

베르트란트 교황청은 가톨릭 종교의 최고집행기관으로서, 개신교나 북방 정교회와는 별개로 가톨릭에 국한해서만 종교적 권력을 지니고 있는 기관이다.


상세

중앙집권형으로 운영되는 가톨릭의 최상부에 해당하는 기관이 바로 이곳이다. 가톨릭과는 무관하더라도 이름은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기관으로, 교황청은 가톨릭 전체를 총괄하고 대변하는 곳이다. 가톨릭교의 모든 방침은 오직 이곳에서만 내려오며, 각 지역 교구와 성당들은 이 방침을 따라 행동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 의무를 저버리면 더 이상 가톨릭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간주되어 파문 처리된다.

일반적으로는 가톨릭 교구를 대표하는 기관이나, 제 4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지구를 버리고 행성이주를 강행하는 등 그리스도교의 종말을 예상케 하는 대사건이 벌어진 이후로는 그리스도교와 인류의 생존을 위해 단합하였기 때문에 교황청이라고 해도 가톨릭 신자뿐만이 아니라 개신교, 정교회 신자들도 교황청의 일원으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보편교회[2]의 대표적인 예시가 되었다. 현재는 개신교, 정교회, 가톨릭 모두 그리스도교의 분파로서, 교황청은 보편교회로서 그리스도교의 대표적 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만 완전히 결속된 것은 아니다보니, 각 교파의 교리적 관점 차이로 갈등이 맺어지는 경우도 다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틈날 때마다 내전이 벌어지는 막장형 집단은 아니지만.


구조

  • 교황
  • 내무원: 교황청의 내각 기능을 한다.
  • 심의회: 교황청의 행정기관이다. 주로 교황청의 향후 방침이나 시행책에 대해 폐지, 잔존, 시행 여부를 두고 판단하는 곳.
  • 신앙교리성: 말 그대로 신앙과 교리에 대한 연구와 보존을 담당하며, 가장 핵심이 되는 성이라 할 수 있다.
  • 경신성사성: 성사와 전례에 관한 업무를 담당한다.
  • 시성성: 시복시성에 관련된 업무를 담당한다.
  • 성직자성
  • 사도생활단성: 수도자, 수도회에 관련된 업무를 보고 있어서 흔히 수도회성이라고 부른다.
  • 교육성
  • 주교성: 주교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데, 전체적으로 서방 가톨릭 교구의 관리를 전담하다보니 꼭 주교 관련 업무만 맡는 것은 아니다.


- 법원 -[3]

  • 내사원
  • 대심원
  • 공소원


  • 종교 간 대화 평의회[4]
    • 개신교 통합 장로회
    • 북방 정교회 총대주교좌
  • 홍보처: 세간에 교황청의 소식을 알리는 곳. 주로 SNS나 유튜브를 이용하는데, 담당자가 누구인지는 몰라도 SNS를 보면 세간에서 돌아다니는 드립이나 밈을 적절히 사용해 글을 올리기도 한다(....)


역사

성지를 버리겠노라

2042년, 제 3차와 제 4차 세계대전을 거친 결과 연방 정부와 난민 저항군이 결성되면서 세계가 통째로 뒤집어지는 변화의 국면을 맞이했다. 당시 로마 바티칸 교황청도 가만히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들은 인류의 보존을 위해 스위스 근위대와 잔존한 성전 기사단[5]을 무장시켜 제 3차 세계대전과 제 4차 세계대전에 참여시켰다. 그럼에도 결국 핵무기의 사용으로 인해 인류 문명은 절반 이상 초토화되었고, 수 많은 국가가 멸망했다. 그 와중에도 로마 바티칸 교황청은 예루살렘과 로마, 동방 정교회는 콘스탄티노폴리스라는 성지를 지키고자 애썼다. 하지만 그럼에도 지구는 결국 희망을 저버렸다. 인류를 잉태한 지구를 인류와 지구 양 쪽이 저버린 것이다.

핵전쟁의 여파로 수 많은 기상이변과 전 대륙의 사막화, 그리고 식량 위기로 인해 연방 정부는 생명체가 살아남을 수 없는 고향 지구를 빠져나갈 계획을 짜기 시작하고, 각 국가의 기술자들과 멸망한 국가에서 살아남은 기술자들은 생존국가연합의 아래에 모여서 하나의 거대한 프로젝트를 만들었고 이것을 실행하기 시작하니, 그 이름하여, '노아의 방주'.

그렇게 제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후인 2160년, 엄청난 크기와 시스템을 자랑하는 스페이스 콜로니 형태의 수송선이 제작되었다. 미국 NASA 기지의 지하로부터 시작된 스페이스 콜로니 형태의 대규모 수송선 '방주'의 건조가 완공되었다. 이 콜로니 안에는 많은 동물들의 유전 형질과 승선객 전원을 수용할 수 있는 수면 캡슐, 각종 생활도구 외에도 인류 문명이 지금껏 기록해온 수 많은 역사 기록 등을 수납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덕분에 다른 행성으로 이주하더라도 그 곳에서 새로운 인류 문명을 건설할 수 있었다. 희망을 놓지 않은 로마 교황청 역시 바티칸의 도서관에 기록된 수 많은 문서와 유적에 대한 기록, 유물들을 탈환 및 적재함으로서 제 2의 지구에서도 이것들이 잊혀지지 않도록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하여 2160년 5월, 연방 정부의 주도 하에 본격적으로 전 인류 수송 계획이 실행되자 로마 교황청도 살아남은 성전 기사단과 구호 기사단, 튜턴 기사단을 교황의 휘하로 불러들여 제 14차 십자군을 조직하였다. 제 3차와 제 4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그랬지만, 이 당시에는 군사적 목적보다는 그 당시 연방 정부를 상대로 국지적인 전투를 이어오고 있던 난민 저항군에게서 생존자 구출 및 보호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제 14차 십자군 동원령에 참가했다.

저는 이 곳에 남겠습니다. 바티칸 뿐만 아니라 가톨릭의 교황으로서, 그리고 한 명의 그리스도교도로서, 저는 수천 년의 역사를 함께한 그리스도교의 성지와 이 땅의 임종을 지켜볼 의무가 있습니다. 미래는 여러분에게 맡기겠습니다.

2164년, 마침내 방주가 이륙을 개시하게 되었지만, 교황은 지구에 남기로 정했다. 그는 다음 교황의 선출을 탈출선에 탑승한 추기경들에게 맡기고, 십자군의 전권을 임시로 추기경단에게 위임하고는 스스로 방사능 낙진 폭풍이 휘몰아치는 북미항공우주사령부에 남았다. 그렇게 인류의 마지막 희망을 실은 거대한 우주선은 지구를 뚫고 새로운 행성을 찾기위해 나서기 시작했고, 많은 기독교인은 지구에 남은 성지를 버려야 한다는 사실에 한탄하며 절규했으며, 모든 그리스도교도들이 교황의 마지막을 추모했다.


혼란인가, 새로운 시작인가

그렇게 어느덧 250년이 흐른 2414년, 긴 항해 기간 동안 냉동 수면 상태에 들어간 인류는 우리 은하의 어느 행성계에서 오랜 잠에서 깨어난다.

그들이 눈을 뜬 후 알게된 것은 이들이 탄 콜로니는 약 2개월 후 그들이 목표로 한 넨데프 행성에 도착을 하게 된다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겨우 도착한 행성은 분명 지구와 환경이 비슷하지만, 대기 중에 독성이 가득했기 때문에 우주복 없이 행성 지표면에 하선하게 되면 분명 죽을 게 확실했다. 그래서 이들은 고심 끝에 중력 방정식을 이용한 테라포밍용 인공위성을 만들었고 이것을 실행에 옮겼다. 테라포밍이 진행되는 도중에는 임시로 방주에서 아직 생활해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한편, 그리스도교도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성지는 저 머나먼 은하의 우리의 고향에서 버려졌으며, 그들은 이 곳에서 다시 새로이 교리를 전파해야 했고 그 때문에 교리와 현실의 괴리에 자신들의 본질과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면서, 낙담하는 이들도 있는 한편 이것이 새로운 시작이라며 희망을 버리지 말자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었다. 예전 같았다면 프로테스탄트, 정교회 신자, 가톨릭교도들은 서로를 배척하기 바빴겠지만 자신들의 생존과 교파의 생존이라는 거대한 문제에 직면하면서 그리스도교도들은 서로 힘을 합치기 시작했다. 추기경들은 제일 먼저 그들의 최고집행자인 교황을 선출하였고 이에 2414년, 교황 요한 바오로 4세가 선출된다. 새로이 선출된 교황은 2414년 4월 24일에 제일 먼저 교황청을 설립하였다. 그는 생존자들의 거처와 이들의 생활을 보다 나아지게 하기 위하여, 남아있는 교황청의 재산을 싹 다 집계하고는 테라포밍 중인 땅의 서방 영토를 얼마 안 남은 교황청의 예산까지 거의 다 털어내 구입하였고, 이것을 생존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3대 종교기사단(성전 기사단, 구호 기사단, 튜턴 기사단)을 일시적으로 해체하여 서방 영토에 거주할 주민들의 자립을 돕도록 하였다. 또한, 서방 영토에 각각 가톨릭 성당을 세워 교구를 분할하여 담당하게 한 후 자립이 어느 정도 가능한 가구에게는 세금을 부과하도록 하였다. 이 세금은 그대로 교황청의 예산으로 납부되고, 공화국 정부가 선출되고 나서는 공화국 정부에게 '토지소득세' 라는 이름으로 납세하게 된다.

테라포밍이 시작되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선원들이 점차 지상으로 내려가기 시작한 지 7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2421년, 드디어 '아리스트란도' 라는 최초의 도시가 탄생한다. 이제 이 곳에는 산소와 물 등의 인간들과 식물, 동물이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것들도 탄생했다. 그동안 식물들과 동물들이 새로운 생태계에서 적응하여 생존을 지속할 수 있도록 많은 연구와 실험을 거쳤으며, 결국 처음으로 사르타디움에서 자라나는 식물이 생겨나게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보금자리는 점차 문명의 모습을 갖추어나갔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2425년, 그 당시까지 확장된 테라포밍 영토를 기반으로 사르타디움 공화국이 창설된다.


파멸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매우 불안했던 시기, 이 시기에는 교황청 뿐만 아니라 북방에 정착한 정교회, 동방에 정착한 개신교통합장로회 등 여러 종교들이 생존자들의 정착을 돕기 위한 수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20년이 흐른 2445년, 곳곳에 새로운 도시들이 생겨나게 되었고, 인구는 급속도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인구는 3억 5천만을 넘겼고, 점차 인류 문명은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었다. 하지만 그와 함께 여러 가지 문제점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가장 큰 문제는 유전자 돌연변이의 문제였다. 테라포밍 과정 중 발견한 플리우스 에너지는 인류 문명에게 큰 도움을 주었지만, 이 신생에너지는 새로이 탄생한 신생아들의 유전자 조직에 영향을 끼쳤다. 이 유전자 돌연변이는 체질에 따라서는 신생아의 외형을 기존의 인간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게 만들었다. 때문에 2425년에 처음으로 탄생한 유전자 돌연변이는 사회에서 수 많은 경멸과 혐오의 시선을 받았다. 그건 일반인이든, 그리스도교도든 다를 것이 없었다. 이런 전무후무한 사태에 대해서, 교황 요한 바오로 4세는 이러한 사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례 없는 규모의 핵전쟁이 우리의 문명과 우리의 고향을 파괴하였습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증오의 불씨가 우리로 하여금 서로 싸우게 만들었고, 그 결과는 파멸적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우리를 길러준 지구를 버리고 이 외딴 행성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여러분은 아무 죄 없는 이 어린 아이를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저급한 존재로 치부하고 핍박하고자 하십니까? 네 번의 파멸[6]과 한 번의 멸망[7]도 모자라 또 한 번의 파멸을 바라십니까?[8]

- 2426년. 아리스트란도 특별시의 교황청 본청사에서 진행된 미사 설교에서.

교황의 이러한 호소에 대부분의 그리스도교도들은 마음을 고쳤지만, 그럼에도 일부 그리스도교도들과 대부분의 여론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았다. 결국 이 유전자 돌연변이의 어미는 아이를 감싸다 혐오범죄에 의해 결국 죽게 되었고, 교황은 어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여 돌연변이 아이를 축복하고 위로해주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전자 돌연변이 신생아의 수가 늘어나게 되고 자연스럽게 인류는 기존 인간의 모습을 한 구세대와 인간과는 다른 모습을 한 신세대로 구분짓게 되었다. 하지만 혐오범죄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점차 늘어나게 되었다. 그리스도교도들을 비롯한 많은 종교인들은 이러한 혼란에 대해 인류가 다시금 평화를 위해 협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지만 그들에게 들리는 것은 없었다. 정부가 여러 번 바뀌면서 이 문제가 좀 나아지려나 싶었지만 해결되는건 좀처럼 없었다. 건국 초기라 경찰의 공권력도 매우 약했고, 시민들에게 믿을 것은 그들 자신밖에 없었다.

2446년,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지고 태어난 신세대가 차츰 성인이 되면서 여러 도시에서 신세대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멈춰달라는 시위가 일어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구세대의 기득권 세력과 무력충돌이 일어나게 되고, 사상자가 여러 명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교황청은 구호 기사단을 재소집해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부상자 보호 및 사망자 수습을 명했다. 그리고 이 소식이 공화국 영토 전 방면에 퍼지자 시위대 중 과격파가 하나둘 생기기 시작한다. 이러다보니 처음엔 인종차별에 대한 시위로 시작했던 것이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빈부격차, 치안 문제 등 수 많은 문제에 대해 그동안 참고 있었던 이들이 거리로 터져나오기 시작한다. 이 때 즈음에는 더이상 구 세대건 신 세대건, 시위의 목적은 더이상 인종 차별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변질되어 있었다.

정부는 이러한 많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시스템들을 도입했지만, 그 정책들은 미진하거나 실패로 돌아가게 되었다. 인구는 수도권으로 밀집되는 형태로 이어지지만 사회적 문제들은 해결하지 않은 상태로, 인구 밀도는 점차 늘어나게 된다. 결국 이러한 문제를 그냥 두고 보지 못한 시위대 측은 2450년 마지막으로 수도 아리스트란도에서 대규모 시위를 열게 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공권력과 무력충돌이 일어나게 되고, 과격파들에 의해 폭력행사까지 벌어진 이 시위는 결국 진압당하게 된다. 그런데 상황은 교황이 우려했던 바 그대로 흘러가게 된다.


14년 전쟁

자세한 것은 이 문서로.

시위대 세력은 결국 과격했던 2450년의 시위를 근거로 삼아 초대 정부에 의해 남쪽의 어느 대륙으로 추방당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 신분을 따질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추방에 동참하는 형태로 대거 몰려 나가게 되는데, 10년 사이에 엄청난 속도로 사르타디움과 동등한 수준으로 기술력을 성장시킨 루네바스 제국은 사르타디움 공화국에게 기습적으로 선전포고를 내리게 되고, 또 한 번 14년이나 전쟁을 치르게 된다.


폭풍이 지나간 곳

14년이나 전쟁을 치르게 되면서 수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장 사르타디움 공화국만 해도 3,600만 이상 사상자가 나왔고, 루네바스 공화국은 8,000만에 달하는 두 배 수준의 사상자가 발생한다. 하지만 전황은 거의 대부분 사르타디움 공화국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끌렸고, 결정적으로 사르타디움 공화국의 피해 규모는 전 영토의 3/1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문명의 손실은 오히려 루네바스 제국 쪽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쟁이 끝나고 전후 복구가 어느정도 진행되자, 경제가 다시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14년 전쟁의 원인이 되었던 사회적 문제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구 세대와 신세대의 갈등은 해소되지 않았으며, 정부에서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효과를 보고 있지 않고 있으며 교황청도 이에 대해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당신들의 전쟁은 끝났지만, 우리의 전쟁은 이제 시작이다.

자세한 것은 괴수, 15차 십자군 문서 참조

14년 전쟁을 치르면서, 대부분은 인간 대 인간, 혹은 대량살상병기에 의한 사상자가 가장 많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사상자 중 90%에 달하는 수는 시체조차 찾지 못하고 긴 시간동안 실종 처리 되었다는 것인데, 전쟁 기간 동안 서부 지역에서 정체 모를 생명체가 인간을 습격하고 다녔다는 목격담이 많이 돌아다녔다. 이 생명체들은 각기 다른 형태로 많은 수가 존재하는 듯 했으며, 루네바스 제국이건 사르타디움 공화국이건 분간하지 않고 습격한 덕분에 전사자 중 일부는 원인 모를 습격으로 인한 사망으로 처리되었다. 이 보고를 들은 정부는 헛소문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그냥 넘길 수 없다고 판단하였고, 보호 장벽 건설을 추진하게 된다. 2465년 2월에 50m가 넘는 거대한 괴수가 쳐들어온 이후로는 보호 장벽은 높이를 100m로 높여 건설을 추진했다. 현재는 장벽 건설이 시급한 서부 지역부터 시작해 남부와 북부 방향으로 건설 중이다.

괴생명체의 존재가 증명되자 정부에서는 특수부대를 속칭 '미개발 구역'으로 파견하여 괴생명체의 대략적인 수를 조사해오라고 명령하게 되는데, 하지만 파견한 특수부대마다 2할이 죽거나 반절이 실종되는 상태가 벌어진다. 이 때문에 정확한 수는 알 수 없게 되어버렸지만, 확실한 것은 이 괴생명체의 수가 얼마나 많던 간에 적어도 공화국의 인구보다는 많다는 것이었다.

이 시점에서 등장하게 된 것이 십자군이었다. 건국 초기 개발 진행중인 토지를 대량으로 구입하여 서민들에게 나눠줌으로서, 시간이 흐르면서 서방 영토에서 무시할 수 없는 대지주로 성장한 이들의 영향력을 통해 그들 자신의 지지세력의 기반을 다진 교황청은 이 미확힌생명체들을 처리할 수 있는 것은 자신들 밖에 없다고 단언한다. 인류의 집합적 무의식이라는 제3세계에 대해 잘 알고 있던[9] 교황청은 3대 종교기사단을 통한 괴생명체 토벌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고, 자국군이 가진 어떤 무기로도 괴수를 죽일 수 없었던 정부에서는 결국 이 권고를 받아들이게 되며,[10] 과거 신의 대리인으로 칭해진 바 있는 교황과 교황청의 명으로 성전 기사단, 구호 기사단, 튜턴 기사단의 재소집이 결정되면서 십자군이라는 독립 군사 단체가 결성된다.


현재

미개발 구역의 괴생명체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아 그리스도교 세계안전보장 합동참모본부의 임원으로 재직중이며, 민간종교군사단체로 분류되는 십자군에서 가장 많은 군대를 소유하고 있으니 그 영향력 또한 어마무시하다. 십자군의 임무와 최전선이라는 작전 지역 특성상, 민간종교기관이라고 해도 정부에서 함부로 다룰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 곳에 있다. 최전선에서 방어진을 구축하고 있는 십자군이 철수하게 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공화국 정부가 받아야 하니까.


기타

이능력에 대한 관점

플리우스 에너지라는, 기존의 물리법칙에 벗어나는 에너지원의 발견으로 인류 문명 그 자체가 완전히 뒤집어졌다. 당장 상상으로만 생각했던 마법, 마술, 기적 등이 서서히 보편화되고 있는 실정이며, 이는 그리스도교도 예외는 아니었다.

처음에 다수의 그리스도교도들은 이것을 이단이라며 배척하곤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반적으로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마법이나 마술을 일반인들이 다뤄낼 수 있게 되었다보니 일각에서는 이것이 사단의 시험이라고 말하는 종파도 있었다. 때문에 2420년대에 발생한 유전자 돌연변이에 대한 시선도 그렇게 곱지는 않았다. 이 관점에 대해선 추기경들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본디 그리스도교의 기원부터가 플리우스 에너지가 연관된 제3세계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보니 이러한 특성을 알아냈을 때에는 배척하는 분위기가 점차 수그러들고 있다.


현대병기의 운용

현대병기에 대한 대처도 마련하고, 근대병기를 비롯해 최신 기술과 비술을 수집하고 있다. 그 예시로 산하에 있는 십자군의 경우 전투복은 케블라 섬유 소재에 사용하는 냉병기 무장은 탄소강을 쓰기도 하는 등 기술적인 면에서도 여러 투자를 겸하고 있다.


관련 문서

사르타디움 공화국
15차 십자군
그리스도교 세계안전보장 합동참모본부

  1. 상위 세 기관은 정확히 말하면 교황청의 산하이면서도 교황의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적인 기관이다.
  2. 모든 인종과 모든 문화권과 모든 언어권을 막론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의 공동체를 지칭한다. 다른 말로 공교회라고도 불리는데,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로부터 이어진 하나의 신앙 조직체, 보편적 기독교 신앙의 구성요소, 신학과 교리, 전례와 윤리, 사상적, 실천적인 특징을 말한다.
  3. 이쪽은 군법재판 기능도 겸하고 있다.
  4. 정확히 말하면 산하 기관이라기보다는 독립 기관에 가까우나, 보편교회로서의 기능을 원하던 교황의 호소로 개신교와 정교회가 합류했다.
  5. 성전 기사단은 1312년 빈 공의회에 의해 해체되었으나, 당시 이슬람과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던 포르투갈 지부는 포르투갈 국왕의 중재를 받아 그리스도 기사단으로 이름을 변경해 명맥을 이어갔다. 제 3차 세계대전까지만 해도 그리스도 기사단은 포르투갈 대통령의 휘하에서 존속 중이었는데, 핵전쟁으로 국가가 멸망하면서 그리스도 기사단은 자연스레 본진인 성전 기사단으로 복귀하게 된다.
  6. 제 1차, 제 2차, 제 3차, 제 4차 세계대전.
  7. 행성 대이주
  8. 아이러니하게도, 교황의 이러한 우려는 이후 14년 전쟁으로 현실화되었다.
  9. 현재 교황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과학기술 연구진들은 플리우스 에너지 연구에도 참여한 바 있다. 그러니 당연히 플리우스 에너지를 기반으로 생성된 이 괴생명체들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는 바가 있었을 것이다.
  10. 정확히 말하면 죽일 수는 있다. 대기권 바깥에서 대기중인 위성병기나 함선에 달아놓은 레일건 등 위력이 강한 병기를 투입하면 초토화시킬 수는 있겠지만, 이 짓거리를 벌였다가 넨데프 행성의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예상조차 할 수 없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