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륙의 아이들의 주요 국가 | |||||||||||
개요
Ríocht Aontaithe Rouen
로앙 연합왕국, 또는 로앙이라고 부른다. 대륙의 아이들 세계관에 등장하는 가상의 국가. 미들우드의 동부 지역에 위치해 있다, 명실상부한 미들우드의 패자이자 대륙에서도 손에 꼽는 강성한 국가이다. 국화는 능소화, 국조는 올빼미.
역사
역사적으로 보면 로앙 연합왕국은 로아니 문화의 뿌리격인 숲지인들보다는 평원인들이 중심이 되어 세워졌다, 로앙 연합왕국의 모태는 3시대 중반에 세워진 가문인 로몬 가문의 방계격인 로앙 백작가가 그 시작으로 미들우드 동부의 넓은 평원지대에서 생산되는 많은 양의 밀을 바탕으로 그 세력을 넓혀가 결국 왕의 자리에까지 오른 것이 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4시대부터 5시대까지 로앙 왕국은 수많은 위협과 위기에도 그 자리를 지켰으며 결국 주변의 국가들을 연합왕국의 형태로 통합하게 되며 미들우드의 과반수 이상 지역을 지배하는 지역의 패자로 발돋움하게 된다. 미들우드의 동쪽과 맞닿아 있는 딥워터 모우의 여러 도시국가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온 로앙 연합왕국은 상대적으로 기술의 발달이 느렸던 미들우드의 타 국가들과 다르게 도시국가들을 통해 여러 신기술과 인재를 받아들이며 성장했다.
현재 로앙 연합왕국은 강력한 해양국가인 롱타워 대공국의 공격적인 확장 정책을 견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응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를 위해 딥워터 모우 지역의 국가들과 연합하거나 합병을 통해 바다로의 활로를 뚫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치
로앙 왕가, 피츠러드 왕가, 이에나티에 왕가 셋이 연합해 만들어진 왕국이기에 연합 왕국이라는 하나의 국가체계로써 움직이지만 그 안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자치권을 가지고 있다. 다만 셋을 비교했을 때 로앙 왕가의 영향력이 두드러지고 국가수반의 역할을 맡고 있는 것 또한 로앙 왕가이기에 사실상 왕실은 로앙 왕가라고 봐도 무방하다.
국가의 대소사는 로앙의 세 왕가의 왕족들이 모인 왕족원, 유력한 귀족들이 중심이 된 귀족원, 무역과 각종 상업활동을 통해 큰 부를 얻은 평민계층들이 모인 평민원으로 이루어진 원탁 회의에서 결정된다. 정책의 입안은 귀족원과 평민원에서 이루어지고, 그것을 시행하느냐 마느냐는 왕족원에서 결정하는 식. 다만 왕족의 권한이 상당히 강하기에 직,간접적인 방향으로 왕족이 의도한 정책이 입안되는 경우도 잦다.
최근 급격하게 산맥 동맹과의 관계가 악화됨에 따라 로아니 민족의 영웅신을 섬기는 극단적 종파인 아리오니안 종파들이 세를 얻고 있으며, 상류층 귀족들 사이에서도 아리오니안을 믿는 주전파들이 늘어나고 있어 정치적으로 위태로운 상태이다. 산맥 동맹으로 대표되는 산악 덴시움 가문들과의 뿌리깊은 증오심 때문에 이러한 주전파들의 주장이 평민층에서도 큰 공감을 얻고 있으나 지도층은 이미 롱타워 대공국과의 정치적 분쟁을 해결하는데도 벅찬데다가 현실적으로 산악 동맹과의 무역으로 얻게되는 이득 또한 무시할 수 없기에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지리
미들우드의 동부 대평원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거대한 대호수를 중심으로 풍부한 수자원과 비옥한 땅에서 나오는 밀 수출이 주력 사업일 정도로 온난하고 따뜻한 기후를 지니고 있다. 다만 남쪽으로 바로 마운틴폴 지역과 접하고 있기에 남부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산을 넘어야 하는 특징이 있으며 거대한 호수를 끼고는 있지만 동쪽의 딥워터 모우 때문에 바다와는 접경하고 있지 않아 자력으로 무역 수입을 올리기에는 큰 무리가 따른다.
전체적으로 대륙의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으며 땅덩이도 넓은데다가 토지도 비옥한, 축복받은 지리지형을 가지고 있다. 바다와 접하지 않았다는 점만 빼면 여러모로 현실의 프랑스와 매우 유사하다. 로앙 연합왕국 내 북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추운 편이지만 그 위에 존재하는 데일 왕국과 비교하면 따뜻한 편이다.
문화
숲지인보다는 평원인 문화에 큰 영향을 받았기에 로아니 문화를 기준으로 본다면 꽤나 이질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로아니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더욱 화려하다는 특징이 있다. 상징색은 적과 청의 이원색으로 용기와 신념을 의미한다. 동쪽으로는 딥워터 모우에게서 문화적인 영향을 크게 받았기에 평민들의 문화는 딥워터 모우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닮아 있으며 화려하고 섬세한 궁정문화 또한 동시에 지니고 있다.
서방의 쇼탈 제국의 궁정문화에 큰 영향을 받았기에 로앙 연합왕국의 수도인 로앙에 위치한 수정궁은 화려함의 극치를 자랑한다, 로아니 문화권의 성채들 대부분이 전쟁을 고려해 지어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수정궁은 말 그대로 대량의 수정을 이용해 지어진데다 그 아름다움 또한 쇼탈 제국의 화려한 건축물에 전혀 뒤지지 않을 정도.
기사도를 숭상하는 로아니 답게 수정궁은 언제나 음유시인에게 열려있는 것으로 유명하며 일년 중 연회가 열리지 않는 날이 더 적을 정도로 그 화려함을 뽐낸다, 당연하게도 로앙 상류층 사교의 중심지는 수정궁이며 국가의 대소사부터 사교계의 수준낮은 염문 모두가 수정궁 내를 돌고 돌아 로앙 전역으로 퍼질 정도이다.
로앙의 귀족가는 여성과 남성을 가리지 않고 어릴 적부터 고명한 기사의 밑에서 종자 생활을 하게 하는 문화가 있다, 다만 이러한 기사들은 꼭 전선에 나서 무용을 뽐내는 기사뿐만이 아니라 기사 작위를 받은 모든 인물을 의미하기에 기사의 밑에서 종사생활을 한다고 해서 모두가 검을 쥐는것은 아니다, 그런만큼 여성 기사들도 존재하며, 이런 기사들이 모인 기사단 또한 사교 모임이나 정치적 집단의 형태로써 다수 존재한다.
전술했듯 로앙은 기사단이 크게 발달해 있으며 실질적으로 마운틴폴의 덴시움 계열 왕국들의 공격을 최전선에서 받아낸 국가기에 그 규모또한 크다. 덴시움 국가들과 오랜 전쟁을 이어왔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덴시움에 대해 적대적인 감정을 지니고 있으며 그렇기에 롱타워 대공국의 영토 확장 정책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저지하기 위한 노력을 행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주로 사용하는 언어는 로아니 문화권의 국가 답게 로아림, 미들우드의 대부분 국가들이 로아림을 사용하며 로앙 연합왕국 또한 다르지 않다. 그 외에 두번째로 많이 쓰이는 언어는 제국어이다, 제국 출신 무역상들과의 소통이나 로아림이 통하지 않는 타국과의 외교 문건을 작성할 때에는 제국어를 사용하며 상류층 집안의 인물들은 제국어와 로아림을 둘 다 할줄 아는것이 기본적인 소양.
국교는 일월교로 서부 만신전의 주신 중 하나인 라시리온과 나리아를 섬긴다, 국기에 들어간 올빼미가 나리아를 상징하며 두 발에 태양과 달을 쥐고 있는 것 만으로도 로앙 연합왕국에서 일월교가 어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일월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섬겨지는 종교는 서부 만신전으로, 덴시움의 토속 종교인 안림 일신론은 거의 믿어지지 않는다.
로아니라는 종족적 특징에서 오는 특유의 문화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고 싶다면 미들우드와 로아니 문서를 참고.
군사
로앙 연합왕국은 왕가가 직접 창설하고 직접 훈련시킨 상비군 개념인 연합왕국군과 봉건 영주들이 전쟁시에 소집해 만들어지는 징집군으로 나뉘어져 있다. 절대왕정이 이루어진 대륙의 타 국가들과는 사뭇 다른 군사 체제는 실질적으로 영향이 미치기 힘든 로앙 연합왕국의 변방 영주들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수많은 기사단으로 규정되는 국가가 통제할 수 없는 군사집단들의 난립으로 인해 이들을 전부 왕국군으로 포섭하기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만 로앙의 봉건영주들이 가지는 병력제공의 의무는 타 봉건국가들과 다르게 일정 기한이 아닌 국왕이 판단하기에 더이상 의무이행이 필요없어질 때 까지로 규정하고 있기에 봉건국가들이 으레 가지는 단점인 전쟁지속능력이 짧다는 점은 거의 드러나지 않는 편이다. 다만 이러한 징집병들은 웨버스 공 군사사관학교에서 엄격한 교육과정을 거치고 선발되는 연합왕국군과는 다르게 대부분이 다수의 평민층과 소수의 기사들로 이루어져 있기에 그 병력의 질이 형편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단점을 메꿔주는 로앙 연합왕국군의 비장의 무기는 피어너들로, 명예와 영광을 위해 무기를 들고 일어선 이 자유용병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맹함과 다년간 대륙 전역에서 구르며 다져진 백병전 능력을 왕국을 위해 아낌없이 발휘한다. 피어너임을 증명하는 초록색으로 칠해진 라운드 실드는 이들의 트레이드 마크로, 대부분이 화승총과 파이크를 지녔기에 충격력이 부족한 연합왕국군 병사들과 다르게 롱소드와 방패를 지니고 광폭하게 돌격하는 피어너는 전장에서 매우 두려운 존재일 것이다.
전술했듯이, 로앙의 전쟁 방식은 상비군 역할을 하는 연합왕국군 병사들이 엄격한 군율과 교육을 통해 화승총을 다루고 방진을 세우는 역할을 하며 백병전에 돌입했을 때 생기는 충격력의 부재를 피어너와 기사단이 메꾸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를 위해 연합왕국군의 지휘관들은 피어너 무리에게 고참 기사나 장교를 배속시켜 전술적인 창의성을 종종 부여하기도 한다.
기사단
로앙 연합왕국의 긴 역사 속에서 기사단은 매우 중요한 개념에 해당한다, 로앙에 들이닥친 수많은 위기와 고난 속에서 언제나 빛을 발하는 것은 기사단이었으며, 수많은 굵직한 전쟁과 전투에서 무훈을 뽐낸 것 만으로도 이들 기사단의 실용성을 논하기에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로앙 연합왕국에는 수많은 기사단이 존재한다, 단순히 사교 모임으로써의 성격을 띄는 기사단 또한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꽃이라 부를 만큼 핵심적인 것은 실제로 전장에 나서는 이들일 것이다. 이들 기사단은 대다수가 작위를 가진 귀족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어떠한 인물의 후원을 받으며 활동하거나 어떠한 지역을 지키기로 멩새한 이들이다.
이런 기사단들은 전쟁이 벌어졌을 경우 자신들의 군사력을 제공하겠다는 서약을 하며 그에 따라 로앙 연합왕국군은 이들 기사단을 전쟁에서 전력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사들은 대부분 전장에서 자신의 말을 타고 강력한 충격력을 통해 적의 취약한 부분을 찌르는 의표같은 역할을 한다, 또한 피어너 무리와 같은 전문적인 전장에 대한 지식이 없는 이들을 이끄는 장교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들의 무력은 전 대륙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미스랜딜의 조화사, 딥워터 모우의 검성, 하이윈터의 성기사들과 함께 가장 뛰어난 무력집단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