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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우휠 12편
감옥

호소니 교도소
이곳은 라이프니츠에서는 처리하기 곤란한 인사들을 해외 바깥으로 추방하면서도, 여전히 감시하고 통제하기 위한 감옥이다. 당연히 국제법 상 불법인 장소였지만, 라이프니츠에게는 전혀 장애물이 아니었다. 혹자는 왜 굳이 해외에 이런 대형시설을 지었느냐 의아할 수 있겠지만, 이곳으로 추방된 자는 결국 지지자들로부터 점차 잊혀지고, 스스로도 자신을 잃어가는 과정을 겪게된다.

그렇기에 호소니 감옥은, "고독"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천개의 창으로서, 야전 사령관께서 이런 교도소에는 무슨 일이십니까?"

"한개의 눈을 위해, 심문을 위해 방문했습니다. 협조 감사드립니다."

교도소장은 맥락도 없이 전선의 사령관이 방문한다고 하자 발벗고 아렌을 맞이한다. 그곳은 주변에 해자가 아니라, 아예 대놓고 큰 호수 사이에 띄워진 작은 섬이었기 때문에 교도소의 협조 없이는 방문조차도 어려운 지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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