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놀이 세계관/공간배경: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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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시대에는 어느 지역을 가도 생태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진 않았으나, 고리의 지배부터는 신격의 지배 권역, 강력한 달의 존재의 힘으로 인해 지형과 생물군계가 뒤틀리게 되었다. 물론 긴 겨울의 땅의 대부분 생명체는 죽은 채로 달의 권속이 되었기에, 어느 곳을 가도 생물군계나 생태계라는 이름이 적용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은 지울 수 없다.
황금시대에는 어느 지역을 가도 생태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진 않았으나, 고리의 지배부터는 신격의 지배 권역, 강력한 달의 존재의 힘으로 인해 지형과 생물군계가 뒤틀리게 되었다. 물론 긴 겨울의 땅의 대부분 생명체는 죽은 채로 달의 권속이 되었기에, 어느 곳을 가도 생물군계나 생태계라는 이름이 적용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은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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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햇빛이 머무르는 곳. 모종의 이유로 아직 태양의 축복으로 충만한 지형으로, 볕자리는 황금시대 때와 변함없이 생명과 온기로 가득 차 있다. 볕자리는 여전히 태양이 빛나고 있으며, 푸른 하늘이 유지된다. 그러나 볕자리를 조금만 벗어나도 살을 에는 듯한 추위와 깊은 어둠이 사람들을 반긴다. 그 대부분은 성전을 중심으로 구성된 에스타로토이나, 남부 산악지대의 높은 봉우리들은 오래도록 빛이 축성되어 여전히 볕자리 상태를 유지하기도 한다. 또는 의도적으로 황금률의 성직자들이 기적을 일으켜 일시적으로 볕자리를 강림시키기도 한다.<br/>
여전히 햇빛이 머무르는 곳. 모종의 이유로 아직 태양의 축복으로 충만한 지형으로, 볕자리는 황금시대 때와 변함없이 생명과 온기로 가득 차 있다. 볕자리는 여전히 태양이 빛나고 있으며, 푸른 하늘이 유지된다. 그러나 볕자리를 조금만 벗어나도 살을 에는 듯한 추위와 깊은 어둠이 사람들을 반긴다. 그 대부분은 성전을 중심으로 구성된 에스타로토이나, 남부 산악지대의 높은 봉우리들은 오래도록 빛이 축성되어 여전히 볕자리 상태를 유지하기도 한다. 또는 의도적으로 황금률의 성직자들이 기적을 일으켜 일시적으로 볕자리를 강림시키기도 한다.<br/>
볕자리 지형은 특성상 가장 많은 인류가 남아있으며, 어둠에 침식되지 않은 식자재가 생산되는 곳이기도 하다.
볕자리 지형은 특성상 가장 많은 인류가 남아있으며, 어둠에 침식되지 않은 식자재가 생산되는 곳이기도 하다.

2022년 11월 8일 (화) 23:47 판

개요

TRPG룰인 오버컴의 공간적 배경설정을 다루는 문서로, 서사룰을 지향하는 오버컴의 특성상 정확한 지형 지도를 나타낼 계획은 없다. 대부분의 지명과 지역, 위치는 구두로 서술되기 적절하도록 게임마스터의 재량으로 정해지나, 가장 근간이 되는 설정은 다루도록 한다. 추후 구체적 설정을 다룰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지도와 세부 지형 등에 대한 설정이 추가될 수 있다. 특히 룰의 구성 과정에서 존 하퍼의 어둠 속의 칼날에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해당 룰북의 경우 지형에 대한 아주 상세한 설정이 있는 만큼 추후 추가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이 역시 게임마스터가 수정하기 용이한 방향으로, 가급적 공백이 많게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긴 겨울의 땅은 본래 단순히 대륙, 축복의 땅 등으로 불리던 유일한 대륙이었으나, 고리의 지배 이후 영원한 밤이 시작되며 긴 겨울의 땅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신의 축복에서부터 온기를 부여받지 못한 땅은 차갑게 식어버렸으며, 대부분의 문명은 시린 눈밭에 깔려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그러나 태양의 죽음과 함께 다양한 신격이 출현하였고, 이러한 신격들의 영향권에서는 생명력을 부여받아 온기를 느낄 수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대륙에 산발적으로 존재하는 성전을 중심으로 구성된 에스타로토이다.

대륙의 대부분의 것은 가장 위대한 신격인 태양에서부터 탄생한 것이며, 태양의 축복을 수혜하는 존재다. 그렇기에 바람이나 물, 흙, 그리고 온갖 생명체들은 모두 태양의 축복에 의해 온기와 생명력을 지니게 된다. 그러나 그 정도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며, 신학적 지식이나 신앙심 등에 의해 축복에는 차이가 나기 때문에 바위나 물 같은 무생물들은 미동도 할 수 없는 반면 동물은 강인한 생명력으로 인해 스스로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생명력을 지니게 된다. 특히 인간의 경우, 넘쳐흐르는 축복으로 인해 빛을 축적하고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재능을 가지게 되었다.

단 무생물 또한 신학적 상징이나 글귀 등을 새기는 방식으로 더 많은 빛을 머금을 수 있게 되며,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축성된 물건들은 성물로 여겨진다.

이렇듯 그림자놀이 세계관의 대부분은 태양으로부터 기원되어 태양의 축복을 통해 살아가지만, 대륙에는 태양을 등진 배교자부터 외계의 신격들을 따르는 자들 역시 존재한다. 이들은 다른 존재에서부터 생명력을 부여받으나, 그 생명력은 태양에서부터 기원한 존재에겐 맞지 않는 기형적인 힘이기 때문에 결국 왜곡된 형체와 영혼을 가지게 된다.

북쪽으로는 드넓게 펼쳐진 평야가, 남쪽으로는 높은 봉우리가 산개한 산맥지형이 있다. 모티브는 독일이며, 특히 산맥지형의 형태적 모티브는 중국 장가계에서 받았다.

지형

틀:그림자놀이 세계관/지형 황금시대에는 어느 지역을 가도 생태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진 않았으나, 고리의 지배부터는 신격의 지배 권역, 강력한 달의 존재의 힘으로 인해 지형과 생물군계가 뒤틀리게 되었다. 물론 긴 겨울의 땅의 대부분 생명체는 죽은 채로 달의 권속이 되었기에, 어느 곳을 가도 생물군계나 생태계라는 이름이 적용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은 지울 수 없다.

볕자리

여전히 햇빛이 머무르는 곳. 모종의 이유로 아직 태양의 축복으로 충만한 지형으로, 볕자리는 황금시대 때와 변함없이 생명과 온기로 가득 차 있다. 볕자리는 여전히 태양이 빛나고 있으며, 푸른 하늘이 유지된다. 그러나 볕자리를 조금만 벗어나도 살을 에는 듯한 추위와 깊은 어둠이 사람들을 반긴다. 그 대부분은 성전을 중심으로 구성된 에스타로토이나, 남부 산악지대의 높은 봉우리들은 오래도록 빛이 축성되어 여전히 볕자리 상태를 유지하기도 한다. 또는 의도적으로 황금률의 성직자들이 기적을 일으켜 일시적으로 볕자리를 강림시키기도 한다.
볕자리 지형은 특성상 가장 많은 인류가 남아있으며, 어둠에 침식되지 않은 식자재가 생산되는 곳이기도 하다.

겨울황무지

고리의 지배 이후 긴 겨울의 땅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형으로, 눈이 두텁게 쌓여있으며 그 아래에는 황금시대의 문명이 폐허가 되어 동면하고 있다. 겨울황무지는 밤의 야수들이 들끓는 죽음의 땅이자, 과거 문명의 귀중한 보물들이 모험가들을 기다리고 있는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

무저갱

겨울황무지 중에서도 유독 짙은 어둠이 자리한 곳으로, 무저갱에 들어선 이들은 어둠을 피부로 느끼고 직접 만질 수도 있다. 무저갱에서 어둠은 그저 빛이 없는 상태가 아닌 실존하는 물질이다. 일렁이는 연기와 같이, 나아가 무저갱의 중심에선 달의 의지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을 핥아대는 어둠의 손가락을 느낄 수 있다. 그런 만큼, 무저갱의 중심에는 황금률의 성인과 마찬가지로 달의 기적을 쓸 수 있는 달의 아이가 있으며, 그들은 겨울황무지를 배회하는 밤의 야수들을 이끌며 죽음을 먹으러 다닌다.

유리골짜기

극한의 추위로 모든 것이 유리화된 곳. 피어난 잡초부터 생명체, 나무마저도 전부 얼어붙어 충격을 주면 산산조각난다. 그리고 그 조각들이 다시 얼어붙고 뭉쳐 날카로운 얼음칼날로 만들어진 새로운 나무와 꽃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러한 곳은 바닥마저 유리화되어, 충격에 의해 무너져 거대한 얼음의 골짜기를 만들게 된다.
유리골짜기의 심부에는 대체로 그 냉기의 근원이 있으며, 근원은 냉기의 힘이 서린 거대한 달의 조각이나 그 조각의 주인인 달의 아이인 경우가 태반이다. 그렇기에 많은 모험가들이 도전하지만, 사방에 펼쳐진 무성한 얼음의 칼날로 인해 함부로 출입했다간 헛디딘 발에 온 몸이 난도질당해 죽을지도 모른다.

애벌레굴

구원의 용 교단이 만든 땅굴. 신격 애벌레군주의 권속인 웜이 땅을 갉아먹으며 만들어낸 굴로, 구원의 용 교단이 이동을 위해 사용한다. 웜은 끊임없이 분열하여 그 갯수를 늘리고, 구원의 용 교단이 아닌 존재의 침범을 극도로 경계한다. 특히, 웜이 우화한 용들도 있기에 함부로 출입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당연하게도, 볕자리가 아니기에 빛이 존재하지 않으나 구원의 용 교단의 일원들은 애벌레굴에 흐르는 농후한 페로몬을 통해 마치 빛이 있는 것처럼 주변을 인식할 수 있다.

별동산

별 잇는 자들의 거점. 특정한 별자리 바로 아래에 자리잡은 마을과 근방 지형으로, 그 별자리의 기운이 자리잡아 밤의 어둠을 좀 더 걷어낼 수 있다. 별동산은 추울지언정 사람을 죽일 정도는 아니며, 때문에 별자리를 구성하는 별의 길을 오가며 그들의 가축을 기른다. 별동산에서 달이 만들어낸 짙은 어둠은 사라지기에, 하늘에 흩뿌려진 무수한 별들을 볼 수 있게 된다.
별 하나가 낼 수 있는 빛과 온기는 너무나 작으며, 그렇기에 별동산 역시 소규모다. 또한 그들이 품은 빛은 너무나 작아, 끊임없이 밤의 야수들과 달의 아이들이 별 잇는 자들의 죽음을 먹기 위해 그들을 침범한다. 그렇기에 푸르게 물든 환한 밤하늘 아래서, 별 잇는 자들은 조금이라도 더 많은 별들에게 의미를 부여하고 태양의 복원을 위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의미와 이야기는 그들이 사용하는 기적으로 발현되어, 별동산을 침범하려는 밤의 야수들과 달의 아이들을 무찌를 힘을 제공한다.
또한 별동산은 별자리의 서로 이어진 힘을 이용하여, 같은 별자리 아래의 마을들은 그 사이의 공간을 접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같은 별자리의 마을들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외부의 공격에 대응하고 내부에선 협조하여 긴 겨울의 밤을 버틴다.

영원의 호수

영원의 호수는 고리의 지배 전후 차이가 존재하지 않으며, 원래부터 태양의 축복을 받는 땅이 아닌 호수의 신격의 권역이었다. 은빛 안개가 일렁이는 호수는 빛도 어둠도 출입을 허가하지 않으며, 희뿌연 안개 속에서 호수 위의 소수민족인 잔물결 민족이 물고기를 잡으며 유유자적하게 살아가고있다.
그러나 그 실상은 흡혈귀집단으로, 호수에 잠수하여 10m 아래로 내려가면 갑자기 물이 없는 거대한 공동이 나오게 된다. 이 공동이 영원의 호수의 실체로, 붉은 빛으로 빛나며 공동의 벽은 무수히 얽힌 핏줄이 맥동하는 살점의 벽으로 이뤄져 있다. 공동은 살점과 핏줄로 이루어진 나무가 피어나 있으며, 점액과 피로 범벅된 흡혈귀들이 얽혀 서로의 피를 핥아주며 유희를 즐긴다.

쇳물웅덩이

속죄의 불 학파에서 망치질하여 녹아내린 지형으로, 기형의 녹아내린 자들이 불태울 것을 찾아 쇳물 웅덩이를 늘려간다. 쇳물 웅덩이에서 붙은 불은 꺼지지 않으며, 불티를 피어올리며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이 곳은 공략하거나 없애는 것이 상당히 까다로우며, 그 보상도 너무나 미미하기 때문에 대체로 모험가들에게 기피되는 대상이다. 그러나 에스타로토의 일부 성직자들은 이 쇳물에서 태양의 축복을 추출할 방법을 찾아냈고, 때문에 쇳물을 잘만 옮길 수 있다면 성직자들에게 비싸게 팔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따금 웅덩이의 확장을 위해 속죄의 불 학파가 직접 웅덩에 직접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주요 구성

본 항목에선 긴 겨울의 땅에 위치한 주요한 공간적 무대로 쓰일 구성을 다룬다.


  • 에스타로토(Esta Roto)

고리의 지배 이후, 추위 속에서 유일하게 과거의 햇빛을 유지한 곳은 빛을 축성하여 보관하고 있던 황금률 성전이었다. 금으로 만들어진 성전은 여전히 따스했던 태양의 온기를 품고 있었으며, 그 주위로는 여전히 풍요로운 생명력이 흘러넘쳤다. 성전 주위에선 새까맣게 물든 밤하늘이 아닌, 여전히 새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었으며, 살갗을 베어무는 칼바람이 아닌 고요한 산들바람만이 불 뿐이었다.
여전히 황금빛으로 일렁이는 성전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모든 사람들을 성전 안으로 들일 수는 없었기에 그 주위로 붕괴된 문명이 다시 재건되며 도시가 형성되었다. 그렇게 형성된 곳이 바로 황금도시 에스타로토이며, 대부분의 생명이 추위로 휩쓸려나간 뒤 몇 남지 않은 인류의 보금자리가 되었다.

  • 가랑카이(Garrank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