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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안의 지배인 ====
==== 연안의 지배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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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맹수들의 세상인 연안에서 꼭대기에 오른 지배인에 대한 전설이다.
거대한 맹수들의 세상인 연안에서 꼭대기에 오른 지배인에 대한 전설이다.



2023년 4월 1일 (토) 09:22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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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universe gives life only a brief moment to shine - a heven in time, safe from its firery birth and icy death.
우리 우주는 생명이 빛날 수 있는 찰나를 쥐어줄 뿐이다. 불타는 탄생과 얼음같은 죽음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시간 속 안식처를.

개요

불타는 탄생, 얼음같은 죽음[1]
최후의 최후까지..[2]

라시리온은 전우주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최후의 항성계[3][4]이자 마지막 지성체들이 존재하는 세계다. 비록 타자의 간섭으로 형성된 인위적인 존재들이지만, 정통적인 인류의 후손이라는 설정을 갖고 있다. 미래의 다른 행성임에도 인간과 같은 모습인 것은 이런 이유 때문.[5]

첫번째 이야기

시간의 너머

억겹의 시간 장대한 역사 속에서 위대한 문명이 저문다. 그토록 바라던 아름다운 이세계도 없었고, 은하계를 두고 중세시대마냥 싸우는 일도 없었다. 그저 고요한 밤만 계속됐을 뿐이다. 세계에 갈등은 없다. 갈등이 없을만큼 완벽한 것이 아니라, 갈등이 무의미할 만큼 세상이 공허한 것이다.
누군가의 기록

기대감. 우주시대의 서막을 펼친 인류를 대표하는 두 글자. 이 광활한 세계에서 인류는 신세계를 경험하리라 믿는다. 초공간기술로 도약한 인류는 알파 센타우리부터 에리다누스자리 엡실론까지 생명의 흔적을 샅샅이 탐색했지만, 120년 전 위성 타이탄에 대한 실망감과 마찬가지로 어떤 외계문명도 발견하지 못했다. 발견이라고는 지성체라고는 할 수 없는 유기체들이 전부. 사람들은 문학과 예술 따위에서 다룬 첫 조우의 영광을 누릴 수 없다. 이후에도 탐사는 계속되었으나 결국 인류는 지독하게 넓은 이 우주에서 자신들만 존재한다는 집단적 고독감에 시달리게 된다. 그럼에도 인류는 번영하였고 아름다웠다. 다만 머지않아 다가올 미래는 빛바랜 미래였음을 짐작하진 못한다.

그로부터 다시 몇 세기 후. 인류는 고대학자 니콜라이 카르다쇼프의 이론처럼 제Ⅱ유형에 근접한다. 그러나 개개인과 문명에게는 유의미한 결과는 아니었다. 지구권의 붕괴, 인류의 기형화, 우주권 역병, 성의 통합, 거리에 의한 세력 분열 등 원시적 문명들이 자손을 번영시키는 방식을 지속할 수 없었다. 그것은 인류 문명의 발전과 상반된 인류 개인의 멸망을 시사했다. 이제 대부분의 업무는 초인공지능의 영역이고, 인류는 시간의 흐름 앞에 서서히 다음과 같은 생각을 지닌다. ─인간의 육체로서 우주를 지배하는 번거로운 일보다는, 상자 속 영생이 더 쾌락적이라는 것을.

이제 숫적으로도 10억이 되지 않는 인류는 아예 원시적인 죽음을 받아들이거나, 작은 상자 속 영생을 선택을 하게된다. 곧 인류는 우주에서 자취를 감추고, 그들이 창조한 초인공지능만이 우주에 남는다. 인류 문명이 멸망한 것이다.[6]

인류의 후손

포괄적인 개념에서의 인류: LUCA(Last Universal Common Ancestor)를 기원으로 하는 지구의 모든 생명

인류의 멸망은 필연이었다. 본디 인류는 유한성에 의존하는 존재. 인류는 오랜 시간 그 유한성을 지키기 위해 인간의 존엄을 주창했지만, 우주시대에서 반복된 인간복제 · 자아복제 · 신체복제는 개인의 정체성을 완전히 붕괴시켰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기생명체로서의 인류는 멸망했다. 반면 시간이 지나 데이터상으로 남아있던 트렌스휴머니스트들은 오랫동안 서서히 초인공지능과 결합하게 된다. 그들은 인간도 기계도 아닌 그 사이의 무언가로 거듭난다. 보다 합리적이고 통합된 발상을 하는 그것들은 이윽고 하나가 되어서 자신들을 사상기계라고 지칭했다. 하지만 사상기계는 자신(들)이 진정한 인류의 후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스스로에게 인간성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상기계는 조상의 생래적 한계를 잃어버렸다. 따라서 원리적으로 유한성을 가지는 인간성을 가질 수 없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삶과 죽음은 영원히 얻을 수 없는 특별한 힘[7]이었다. 고대의 감각기관에 의존하던 유기체 덩어리를, 지혜의 정수인 사상기계가 원했다는 점은 인간이 보기에는 모순적 행보였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사상기계는 과정에 있어서 인류가 탄생한 과정을 위대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미 모든 걸 이루고 행할 수 있는 사상기계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인류의 재현으로 정의했고, 우주가 차갑게 얼어붙을 때까지 그 대업을 반복하기로 한다. 사상기계는 경이로운 횟수동안 태양계를 건설하고, 그곳에서 다시 처음부터 인류를 배양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역사가 반복되기 시작했다.

마지막 과거

우리 우주는 생명이 빛날 수 있는 찰나를 쥐어줄 뿐이다.
Our universe gives life only a brief moment to shine

최후의 시간이 다가온다. 우주가 차갑게 식어간다. 수없이 과거를 반복한 사상기계의 동력도 이제는 얼마남지 않았다. 모든 것에는 끝이 있듯, 사상기계가 마지막으로 과거를 반복한다. 더 이상 밤하늘을 채우던 별무리를 잃은 마지막 행성. 밤 하늘에 오직 달빛만 의지하여 살아갈 땅. 라시리온은 그렇게 탄생하였다. 사상기계는 마지막 태양계를 완성하고, 그 잔존사념들은 위성들이 되어 라시리온에 정주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기능을 멈춘다. 은은한 잔열과 몇 개의 조명을 달고 있던 위성들은 서서히 파괴되어 지구 주변을 공회전하는 고리가 되었다.

완성된 라시리온은 지구와 완전히 동일한 크기였다. 위성은 밤을 밝히는 달의 위상과 같았다. 이제 그 풍요로운 땅에서 문명이 일어날 것이고, 문명들은 땅 위에서 더 넓은 세계를 기대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들은 이제 우주가 끝나가고 있으며, 자신들의 탄생조차 누군가의 간섭으로 인한 결과임을 영원토록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이 선택할 기회조차도 없이 미필적으로 현실을 외면한 채 작은 우주의 끝자락에서 마지막 남은 불씨마냥 살아가야했다. 적어도 사상기계는 그것이 행복이라고 판단했기에. 모든 설계대로 그들은 행복하게 살다가 죽기를 반복하고, 모든 조상들의 역사처럼 통일을 이뤄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예정이었다.

역사의 개변

먼 옛날, 제사장이 기도를 하자 그에 응하듯 하늘에서 강철배가 내려왔다. 그리고 세계가 시작되었다.

수억년이란 찰나가 지나 라시리온에도 지구와 같이 풍부한 지성 생명체들이 태어난다. 혹독한 여름과 겨울을 견뎌, 종교를 세우고 집단을 형성했다. 기묘하게도 그들은 오랜 시간 그것을 반복했다. 생명이 탄생하고 다시 죽음이 오더라도 그들은 본질적으로 하나였고, 그 전형은 매우 흔한 것이었다. 그러나 역사를 바꾼 일은 사상기계의 의도 바깥에서부터 시작된다. 난데없이 추락한 사상기계의 위성은 우연히 고인류와 접촉하게 된다. 그건 사상기계가 기능하던 시절,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 힘이었다. 인간 따위가 원리를 가늠할 수 없는 초월적이면서도 단순한 힘. 생물학적인 오감으로도 그 힘은 깨달을 수 있다. 고인류들은 지면에 추락한 그 위성에서 무형의 힘을 얻었고, 힘은 개체와 개체 간으로 이동하면서 전염되었다.

강력한 힘. 마법(편의상 이것을 마법이라고 부른다.)의 존재는 인류 문명이 더 빠르고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토대를 제공했다. 그들의 지식은 더 높은 수준으로 다다르고, 연구된 기술은 환경의 제약을 뛰어넘어 다양한 문명이 탄생하도록 촉진하는 구심점이 되었다. 그 결과 생태적 한계를 뛰어넘어 라시리온의 곳곳에는 더 다양한 문명들이 탄생했다. 그들은 하늘의 고리를 보며 종교를 만들기도 하였고, 별을 추앙하고 숭배했으며, 하늘에 물건들을 쏘아올려 자신들의 능력을 확인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우수한 기술이 반드시 올바른 용도로 사용되리란 보장은 없었다. 어쩌면 그것은 필연이었고, 과거보다도 더 빠르고 치밀하게, 악의에 찬 그림자가 드리우는 것이다...




두번째 이야기

구도의 설계자들

부르곤(오도론어)의 원시림에 추락한 사상기계의 잔재는 인근의 세계를 변화시켰다. 울창한 생명력과 초월적인 사상의 힘은 생태계 전반을 변이시켰고, 거기에 따른 여파로 고인류를 포함한 모든 생물종이 통상 과학에서 벗어난 존재가 되었다. 그곳에 영향받은 고인류의 후손은 여타 다른 인류들에 비해 더 뛰어나고 독특한 감각을 지니게 되었으며, 몇몇 이들은 우두머리의 자리에 올라 문명의 토대가 되었다. 고라손의 지배적인 예언자 아카시는 다음처럼 주장한다. 부르곤에 신의 지혜와도 같은 축복이 내렸고, 그곳에서 발(發)한 문명들이 이 세계의 핵심적인 토대를 건설했다는 것이다.

사트랑카의 왕

격랑하는 해양을 정복했던 위대한 선조를 말한다. 모든 아만들은 그의 후손을 자처한다.

연안의 지배인

거대한 맹수들의 세상인 연안에서 꼭대기에 오른 지배인에 대한 전설이다.

사달루냐의 손

서대륙의 종교 '사달루냐의 손'에 대한 전설이다.

이베진 시뇨허

평원을 지배하여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던 왕(이베진)들, 그들의 1대인 시뇨허에 대한 전설이다.

고라손 예언자

눈 먼 짐승의 지배자 '고라손'들 중 가장 위대한 예언가에 대해서 다루는 전설이다. 아카시가 가장 깊게 다루었다.

반드시 전승되는 역사

마법의 응용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방법론을 자아낸다. 일부 민족들은 자신들의 역사를 글이나 노래로 혹은 시가로 남겼으나, 혹자는 아예 기억을 전승시키는 가문을 만들거나 핵심적인 기억을 모두에게 공유시키도록 시도하였다.

본문


라시리온의 기후는 지구와 유사하며 대륙의 분포로 인해 현실과 달리 온대기후가 풍부하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인간이 설 자리는 좁습니다.
기후도
환경도
육지선
문명도
종교 계열
라시리온
현재 라시리온은 개발 중입니다.
기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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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도
종교 계열
라시리온
라시리온의 육지선은 계속 수정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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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도
종교 계열
라시리온
현재 설정 상 어느 지역에 집단 사회를 이루고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자세히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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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계열
라시리온
종교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문서입니다. 아직 미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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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선
문명도
종교 계열
라시리온
깊고 넓은 판타지 세계관, 라시리온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기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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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계열
라시리온

참고

  1. 라시리온 2022 캐치프레이즈
  2. 라시리온 2023 캐치프레이즈
  3. 메타적인 시각에서 관측 불가능한 우주까지 포함하여
  4. 우주의 멸망은 대동결(大凍結)로 가정한다.
  5. 라시리온은 현재 장시간 휴면 중인 사용자:기여자의 메인 세계관 설정이다. 린크 프로젝트, 퀘렌, 바운티 에어리어, 라마-환상교차로 판타지 유니버스, 여명바라기 등에 영향을 받았다. 세계관 갈래 자체는 World of Elyden과 갈래가 비슷한 편이다. 라시리온의 세계는 닫힌 우주로 공간이 끝나가는 마지막 과정을 배경으로 삼고 있으며 전우주의 마지막 생명이라는 부가적인 컨셉트도 가지고 있다. 현재는 다른 프로젝트의 참여로 여전히 휴식 중에 있다.
  6. 물론 얼마든지 변두리에서 다시 인류 문명이 탄생할 수 있지만 결국 인류가 역사적으로 선망한 통합적이고 거대한 사회는 붕괴되었다. 몇 번이고 인류는 다시 찬란한 문명을 번영시켰으나 그 모든 것은 의미가 없었으며, 가장 거대했던 첫번째 문명사 이상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또한 그렇게 발전한다고 한들 상자 속 영생을 선택하는 수순으로 나아갔단 것이다. 따라서 추상적으로나마 인류 문명이 멸망했다고 표현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
  7. 인공지능에게 삶과 죽음은 필요하지도 않기에 역설적으로 죽음이 특별한 일인 것이다. 왜냐하면 기계는 합리적으로 죽을 필요가 없으나, 인간은 필연적으로 죽어야하고 그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들이 결국 영원한 자신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탄생만큼 위대한 일이 유한한 삶을 가진 인간에게 나왔으므로 인간의 죽음은 역시 특별한 일로 받아들이게 된다.
기여자 멛굳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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