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마검록에 등장하는 초상학 유파. 아무 것도 갖지 못한 범인凡人과 범재凡材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실용본위의 무학. 사실 그 형을 살펴보면 초상학이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거칠고 단순함을 강조한다.

의意보다는 그 기技에 맞춘 형태의 움직임을 손에 넣는데 주력하며 어떤 일관적인 하나의 움직임의 형태는 쟁투술爭鬪術이라는 이름으로 묶여 본가에 모여 계속해서 전승해 나간다.

전무류의 이론과 목적

무학이니만큼 단순히 무술을 익히고 몸을 부리고 사람을 부리는데 목적이 있는게 아닌 어떤 성취나 경지를 달성하고자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다만 그게 일반적인 무학과 다르게 혼과 기를 닦아 정신과 육체를 합일 시켜 인간을 초월한 단계에 다르는 것이 아닌 땀과 몸을 겹쳐서 만들어낸 기술을 연마하는 것만으로 다른 모든 가능성을 가진 초상능력자를 패퇴시키고 무력화시키는데 그 자체에 의의가 있다.

하지만 위의 것은 모던테일이나 소드테일 양 시기 모두 종가에서 정통으로 전수받지 않거나 일반적인 세계의 인식일뿐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최초의 목적은 따로 있었지만 전무류가 징향하던 방향이 당시 세계의 상황과 맞물리면서 저 형태로 변화했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전무류가 지향하던 최초의 목적은 형과 식을 쌓고 몸에 각인시킴으로써 그것만으로 인간의 인지 너머에 있는 겨지에 도달하는데 있다. 다른 무학들에서 자세 하나하나의 정교함과 매진을 요구하고 그 자세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하여 고급의 무술을 익히면서 발전을 한다면 전무류에는 그딴것은 없다라는 것이다.

최초의 전무류의 창시자의 이론에 따르면 모든 무술을 미세화하고 파편화하고 본질적으로 파헤치면 그 행위는 모든 4가지로 집약된다는 것이다. 참섬타돌斬閃打突. 베고 찌르고 치고 움직인다. 검으로써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 무술이 행하는 것을 본질적으로 분석하여 그 모든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몸에 각인을 시키면 매번 매번의 순간에 최적의 동작을 행할 수 있으며 자연에 이를 수 있고 이게 곧 모든 형의 끝이라는게 전무류의 핵심이론이다.

따라서 전무류에는 기존의 무파들과 같은 고유의 초식이라는건 거의 없다. 자세와 상황만이 주어지며 운동이론과 인체학, 물리학을 이용하여 매번의 자세를 반복하고 연습하는 것으로 모든 자세와 운동을 섭렵하고 그리고 그 끝에 자연에 다다라 그 어떤 식과 형이라도 넘어서 벨 수 있다라는게 전무류의 이론이며 지향점이다. 실제로 이 시기 이러한 전무류가 지향하는 바를 실제로 달성한 사람이 있었다.

일단 이러한 최초의 뜻과 상관없이 형과 기를 갈고 닦는것만으로 모든 초상학을 패퇴시키고 누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거기에 특화되어있기 때문에 기사들의 기본 수련자료로 많이 활용된다. 특히 봉검기사의 경우 상당한 수준까지 이를 배운다.

본위

전무류를 전무류 답게 하는 것들. 특정한 기술보다는 이념이나 그 기초를 담기 위해서 노력하였다.

  • 전무류 기식氣蝕
    전무류의 사상유도기관 즉 흔히 말하는 심법이다. 중원중화총류무련방의 특출난 심법과 다르게 특수한 기능을 내장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사용자의 움직임을 기록하여 원하면 꺼내서 볼 수 있게 했다는게 특별한 점이다. 거신권의 영향을 받아서 혼과 백을 넓히고 다시 이에 영향을 받아서 육체를 키우게 되며 이 연결고리를 이용해서 소스 리사이클링 기술을 행하는데 대단히 유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 전무류 망혼望昏
    검이 휘두르는 뒷궤적을 따라 흐르는 기의 잔영을 다시 추스려서 궤도를 따라서 이격이 날아가도록 하는 기술. 흔히 말하는 시간차검광의 개념에 가까우며 피드백 리차지(소스 리사이클)와 벡터타입 검기, 스칼라타입의 검강의 혼합형으로 먼저 날아간 검기에 대해서 남은 예기를 되살리고 모자란 것을 스칼라를 더해 강하게 만들고 이 과정을 궤적에 남은 에너지와 밀어넣는 스칼라를 이용해 회수 및 절약하게 하는 것이다.완숙의 경지에 이르면 검이 지나간지 한참이 되어서도 그 정보만을 불러일으켜 궤적을 따라 결계와 같은 검기를 일으켜세운다.
  • 전무류 답공踏空
    발에 파문을 일으켜 공간적인 위상파를 만들어 공간을 밟는 형태의 보행술식. 보행술식에 있어서는 거의 궁극이라고까지 일컬어지는 기술이다. 이를 극한도로 이용하면 아무 것도 없는 허공에서도 걸을 수 있고 아무런 자세 없이 튀어나갈 수 있다.
  • 전무류 겁파劫簸
    극정의 보법. 너무나 어려워서 재능을 요하기 때문에 일반 전무류 제자에겐 전하지 않는다. 단 하나의 초점이라도 파문이 생기면 그 순간 움직이지만 그 움직임이 너무나 빨라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겁파라고 한다. 움직인 순간, 눌러왔던 기가 터져나가기 때문에 무수한 잔영이 쏘아져나가고 미약한 질량을 가진 이 잔영들은 페인트의 역할까지 행한다.
  • 전무류 전궁箭躬
    보법에 더하여 균형을 잡고 근육과 몸을 제어하기 위한 사상유도기관의 쓰임법. 이게 더해짐으로써 전무류는 비로소 안정감 있는 운동감을 얻게 된다. 답공과 겁파는 그 형태는 다르지만 실상은 무브먼트를 극한대로 미분하고 그걸 다시 연속해서 사용할 때 시간대를 길게 늘리느냐 적게하느냐의 차이에 가까운데[1] 거기에 이 전궁이 더해짐으로써 몸의 인대, 근육 등을 제어하여 완벽하게 계산한 만큼의 효과를 발휘하며 동시에 무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균형감각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다른 것 다 필요 없이 이 전궁만 완벽하게 마스터하여도 어디가서 절대로 꿀리지 않을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하고 동시에 위험한 기술이다.

이상의 기술이 전무류의 기술에 있어서 기본바탕이 되는 것들로 이론을 뒷받침하기 위한 근본 뿌리에 해당한다.

자연

  • 전무류 기검팔식
    최초의 봉검기사4기검의 검술에서 파생되어 나온 형태의 검술. 검을 빼는게 하나, 집어넣는 것을 하나로 쳐서 4개의 검을 각각 빼고 넣는걸 계산해서 8개의 형태로 고정시킨 검술. 전체적으로 난격과 집단전을 상정한 형태의 검식이며 4개나 되는 검을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검속을 극대로 높이고 그 높인 검속에 의한 물리력을 주로 사용한다.
    반대로 높은 집중력과 고속처리능력이 없으면 4개나 되는 검을 다루기가 어렵고 약간 기형적인 면모가 많은 검식이라서 4개 중에 하나가 사라지면 빈틈이 커진다. 따라서 대부분의 전무류를 사용하는 기사들은 기검쌍연식이라는 형태로 두개를 사용하는 전무류를 구사한다. 하나의 검으로 행하는 경우는 일검식, 검좌식이라고 표현한다.
  • 전무류 지연至聯
    군무, 격풍, 소란을 합친 연격기로 밀고 댕기기와 들어가고 나옴에 있어서 전혀 방해가 없는 형태를 추구하는 전무류의 성명절기.
    • 전무류 군무群舞
      평대세의 찌르기에서 휘두르는 연격, 올려치기와 내려치기를 미끄러지듯이 구사하는 형태의 연속기.
    • 전무류 격풍激風
      사선베기와 역사선베기를 종횡으로 합쳐서 휘두르는 상대를 봉쇄하는 공격형의 수비기.
    • 전무류 소란消瀾
      칼을 들어 일자로 겨누고 있던 자세에서 날아오는 공격을 맞춰 떨어트리고 그 반동으로 카운터를 날리는 수비기.


이상의 동작으로 전무류의 모든 형이 끝난다. 이상의 동작에 전무류가 지향하는 무술 이론인 참섬타돌이 모두 들어가있다. 따라서 쌍연식이나 일검식의 형태로 지연,군무,격풍, 소란을 조합하는 것으로 모든 무술의 형태가 완성이 되고 그 순서를 조합하냐가 어떻게 되냐에 따라서 초식이라는게 만들어진다는게 전무류의 발상이다.

쟁투술

전무류 쟁투난검술. 상황에 따라 난격, 다중참격, 섬뢰와 같은 형태로 얼마든지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난검술이라고 칭한다.

  • 전무류 쟁투술 백화요란百花燎亂
    전방위 돌격술. 전무류의 기본 이론은 참斬, 섬閃, 타打, 돌突로 이루어져있는데 이 중 참섬타의 3론은 아무래도 좋되, 돌의 이론을 극대화 시킨 형태의 기술이다. 수없이 많은 방향에서 돌격하고 공격하는데 촛점을 맞추어서 이 공격술은 참,섬,타의 3론 중 어느거에도 대응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기술의 완성형은 상반신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하반신의 보법에서 나오게 된다. 기술의 수려함이나 완성도보다는 그 숫자와 속도에 짜임을 둔 기술.
    전체적인 형상은 일직선으로 달려나가며 가속을 붙여 증가시킨 물리량으로 전방을 중심으로 270˚에 대해서 타격을 위주로 한 난검술을 펼치는 기술이다.
  • 전무류 쟁투술 부중난영部衆亂影
    자리에서 한발자국에서 3발자국을 나아가며 순간적으로 밀도높은 검막을 형성하며 잘라내며 걷어내는데 촛점을 둔 기술로 같은 난검술이라고는 해도 백화요란과는 차이가 있다.
    축격縮擊을 발생시키기 위해서 진각과 진보를 밝는 최소의 한발이 필요로 하며 동시에 전면 270˚에 대한 타격이 발생하는 백화요란과는 다르게 360˚에 대해서 참격을 구사한다. 또 잘라내는 한편 밀어내듯이 장애를 걷어내는 형태로 검을 휘두르기 때문에 포위당해 있는 상황에서 구사하기 좋은 형태이며 백화요란과는 다른 사상을 가진 검술이다.
  • 전무류 쟁투술 현란무답絢爛舞踏
    돌격, 돌파의 백화요란과 수세에서의 난영, 반격의 쟁가란무와 다르게 자신이 선을 잡고 공격하는 형태의 난검술. 답공에서 시작하는게 아닌 겁파에서 시작하여 고정-이동-공격의 세가지 자세를 한순간에 동시에 구사하며 연속으로 가하는 기술로, 때리고 그 반동으로 다른 장소에 도달하여 다시 겁파에서의 난검술을 행하는게 그 원리다. 무수한 잔영과 놀라울 정도의 속도로 이루어지는 난검술,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궤도와 전방위에서의 공격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 전무류 쟁투술 쟁가란무爭加亂武
    납발위치를 하단과 중단으로 고정하여 터져나갈면서 튕겨내는 참격을, 튕겨낸 순간 그 반동으로 찌르면서 타격을 가하는 형태의 기술. 타격점을 한점으로 집중하여 공명에 의한 극대의 파괴력을 꾀한다.
  • 전무류 쟁투술 월하수란개화月下水蘭滿開
    4검의 납발위치를 허리의 한 점으로 고정하여 일점에서 봉오리가 터져나오는 듯한 형태를 그리며 안에서 바깥으로 궤적을 그리는 형태의 난검술. 두검일 경우 허리의 한점에서 가위가 엇갈리듯이, 한 검일 경우 망혼을 응용하여 행한다.
    • 전무류 쟁투술 속 월화만개

사예

쟁투술 중에서도 별개로 취급되는 기술로 쟁투술과는 사실 그 유래가 다르다. 쟁투술이 여러 난전 상황에서의 주된 상황이론을 상정한 싸움법을 압축해놓은 것인데 반해서 4기예는 4기검이라고 하는 특수한 검의 기능을 흉내내기 위해서 만들었고 이렇게 기술화 시킨 기능을 통해서 후인들에게 에테리얼라이즈로의 접근법을 전수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실제로 이 사예는 실전성은 극히 떨어지지만 모두가 에테리얼라이즈에 준하고 서로 다른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에서 그걸 알 수 있다.

  • 전무류 쟁투술 섬살시閃殺矢
    찌르기의 극한. 홍예를 본따 만든 찌르기로 준비시간과 준비자세를 빼면 최고조의 빠르기를 자랑하는 기술. 단 준비시간이 몇십초정도인데다가 궤도의 수정이 불가능하고 기술 후의 인터벌(경직)이 꽤 길다.
  • 전무류 쟁투술 천답天踏
    베기의 정점. 창예를 본따 만든 베기로 역시나 준비시간과 딜레이가 길다. 일종의 패권과도 같은 베기로 오로지 베는 그 자체에만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베는 것으로 메타오더에 이르지 못한, 즉 법칙을 극복하지 못한 영역 내에서는 뭐든 잘라낼 수 있다. 다만 일휘와 같이 거리를 무시한다는 것도 안되고 베는 칼 끝을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효과가 사라지는 등 미완성 된 한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섬살시나 다른 두개와 마찬가지로 일휘에 다다르기 위한 중간 단계라고 보면 된다.
  • 전무류 쟁투술 투현透顯
    때리기의 본질. 이 역시 휘염을 본따 만든 기술이다. 위의 두 기술과는 다르게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일부나마 에테리얼라이즈를 할 수 있어야한다. 자신이 아닌 검을 에테리얼라이즈하면서 정보체로 바꾸어 상대에게 타격을 가하고 상대의 정보 일부를 누수시키는 기술로 위의 두 기술과 마찬가지로 에테리얼라이즈에 이르지 못해 오더에 묶여있는 단계의 인물들을 상대로는 방어불능의 기술이다.
  • 전무류 쟁투술 내영來永
    시간의 미혹. 유일하게 4기검을 본따지 않은 기술이지만 정보공감이라는 순살의 특성을 일부 본딴게 있다. 투현과 마찬가지로 에테리얼라이즈를 필요로 하는 기술로 일시적으로 자신의 공간좌표를 없애고 시간좌표만을 설정하여 무브먼트를 극한으로 늘릴 수도 있고 혹은 극단적인 가속을 취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완전히 에테리얼라이즈에 준하지 못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오래도록 쓸 수 없고 잘못 사용시 공간좌표를 상실하여 몸의 일부가 소실할 수 있다.

일패

전무류의 가르침. 원래 일도류 일패의 가르침이나 일패류의 멸망 후 떠도는걸 정오가 정리하였다.

일패란 일식(숨쉬기)에 전신의 힘을 모두 쏟아내는 패권과 같은 형태의 휘두르기이다. 이걸 정오는 고쳐내여 일식에 전력을 실어 태운 휘두르기를 행하고 동시에 소스리사이클링을 하여 소모하지 못한 활성화된 에너지를 전환하여 다음 일식에 일패로 사용한다.

기본적으로 호흡에 의한 사상유도기관의 이용법으로 토크가 굉장히 높아서 최저 에너지 투입이 높고 한번 발동되면 출력의 조절이 불가능하기때문에 무조건 잔여에너지를 모두 넣어야한다. 필연적으로 기관에 들어간 에너지나 방출한 에너지가 남기때문에 이를 소스리사이클링을 이용한다는게 전무류 일패의 요지다. 전무류의 형이 자연식이라고 하는 연격기를 통해 이루어진다면 그 파괴력과 세기는 이걸 통해 이루어진다.

전무류의 사범면허는 바로 형의 자연식과 일패식의 강함과 빠르기에 전궁을 조합하는 것이다. 이걸 이용해 모든 자세에서 모든 연격기를 매번매번 할 수 있는 최고의 빠르기로 움직이고 최대의 세기로 휘두르며 자세가 무너지지 않는 것이 정통 전무류의 자격이 된다.

오의

일보一步, 일휘一揮, 무명. 전무류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 무수한 움직임 속에서 인간이 체현할 수 있는 모든 움직임을 몸에 각인시키고 그 것의 반복을 통해서 어느 한순간 메타오더에 닿는 것을 통해서 그 한순간 세계의 법칙과 동일한 레벨에서 내딛고 자르는 단 두가지 동작을 동시에 행함으로 인해서 완벽한 공격을 가하는 것이다. 법칙과 동일한 레벨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방어불능의 공격. 수많은 전무류 사용자 중 유일하게 4기검과 무경 단 둘만이 사용가능했다.

바로 이 것, 세계의 가장 근원과 동일한 것, 법칙을 법칙으로 기능하게하는 어떤 것에 달하기 위해서 전무류의 모든 기술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무류는 무학으로 분류된다. 재능보다는 우연과 우연에 숙명 그리고 그 모든걸 넘어서는 무수한 노력이 쌓여서 이루어지는 인간의 기술. 신이나 마와 같은 법칙 외의 것들은 이 것을 익힐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다.,

  1. 물론 공간파를 사용하냐 안하냐와 같은 세세한 차이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