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RFU』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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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한 내용은 LRFU/지리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개요

식생과 기후는 거의 완벽하다고 해도 좋을 만큼 일치합니다. 이는 기후의 세분화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되었다면 식생의 설정은 자동적으로 뒤따라온다는 말과 같습니다. 원래는 초목의 분포나 지형적인 특성을 안내하는 <환경 지도>를 만들어보려 했으나, 기후 지도에서의 부연설명을 통해 얼마간 충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지금과 같은 해설글을 씁니다. 이전의 언급에서처럼 기존 기후 지도에 보론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도 있습니다.

추가로, 식생과 기후는 거의 완벽히 일치해도 절대적으로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이라는 변수가 식생을 변화시킵니다. 프랑스와 중국의 강남 지역은 숲이나 늪지였으나 인간의 개간에 의해 목초지화/농지화되었습니다. 산업 혁명 이후의 인간은 지구온난화라는 무려 기후 변화의 주체이기도 합니다.

LFU의 지구는 상위 4개의 기후대와 하위 11개의 기후로 구분됩니다. 환경이나 식생을 구분하는 대분류와 소분류라고 보시면 될까요? 기후대는 더운 기후대, 건조 기후대, 온대 기후대, 추운 기후대로 구분됩니다. 하위 11개의 기후는 이러한 기후대에 귀속됩니다. 가령, 열대 기후와 사바나 기후는 더운 기후대에 속합니다. 기후대란 공통적인 특성을 가진 기후들을 묶는 보다 상위의 심급입니다.

이들 기후대와 기후들의 구분은 쾨펜의 기후 구분법을 참조했으나 그의 구분법을 완전히 적용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계산적인 부분(<b는 최난월의 평균 기온이 22℃ 미만이지만 평균 기온 10℃를 넘는 달이 4개월 이상일 때>와 같은)의 경우는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쾨펜의 기후 구분을 참조하였으나 그것의 세세한 분류법까지 참조한 것은 아니다. 가령 '어떠한 지역은 최난원 평균 기온이 22℃ 미만이고 평균 기온 10℃를 넘는 달이 4개월 이상'같은 문구는 '더운 기후'나 '온대 기후' 혹은 '추운 기후'라는 표현, 계산이 아닌 감각의 세계 내지 직관의 세계의 언어로 서술될 수 있으며 또한 그리 서술했다. 반대로 실제로의 이곳에는 쾨펜의 그것과 대응되는 기후대가 실존하는데, 쾨펜식의 세세한 구분법을 적용하고 보아도 별 문제가 없다. 그러한 정도로 LRFU 세계관을 비롯한 필자의 세계관에서 세세한 숫자놀음과 분류법은 세계관에 몰입하기 위한 도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1] 다시 말해, 해당 세계관에서 사용되는 분류들은 쾨펜의 기후 구분에 '대응'되기는 하나 같은 것은 아니며, 같은 것으로 보아도 전지구적 풍토를 파악하는 데에는 크게 상관이 없다. 뒤이어 제시될 표에는 본 세계관과 쾨펜식의 분류법이 교차되며 비교될 것인데 이를 완벽히 같은 것으로 취급하면 곤란하다는 것이다.

해당 지구의 기후는 크게 4종의 기후대와 그에 예속된 총 11종의 기후로 구분된다. 4종의 기후대는 각각 '더운 기후대·건조 기후대·온대 기후대·추운 기후대'로 각각 쾨펜의 '열대기후·건조기후·온대기후·냉대기후-한대기후'에 대응된다. 하부 11종의 기후는 '열대 기후·사바나 기후·사막 기후·스텝 기후·해양성 기후·지중해성 기후·하우 기후·습윤 기후·냉대 기후·아한대 기후·한대 기후'이며 쾨펜식으로는 다음에 대응된다. 자세한 사안은 표로서 정리하였다.

『LRFU』의 기후 분류 대응되는 쾨펜의 기후 구분
열대 기후 더운 기후대 열대기후
(A)
열대우림기후 · 열대몬순기후
(Af · Am)
사바나 기후 사바나기후
(Aw · As)
사막 기후 건조 기후대 건조기후
(B)
사막 기후
(BW)
스텝 기후 스텝 기후
(BS)
해양성 기후 온대 기후대 온대기후
(C)
서안 해양성 기후 · 연중 강수 기후
(Cfb · Cf)
지중해성 기후 지중해성 기후
(Cs)
하우 기후 온대하우기후
(Cw)
습윤 기후 온난 습윤 기후 · 연중 강수 기후
(Cfa · Cf)
냉대 기후 추운 기후대 냉대기후
·
한대기후
(D · E)
냉대기후
(D)
아한대 기후 냉대기후 · 툰드라 기후
(D · ET)
한대 기후 한대기후
(E)

특이점은 없지만 굳이 꼽자면 연중 강수 기후(Cf)가 서안 해양성 기후와 온난 습윤 기후에서 반복되는 것과 더불어 아한대 기후에 대응되는 쾨펜식의 기후가 냉대기후와 툰드라 기후의 혼합이라는 것에 있다. 실제로 서안 해양성 기후(Cfb)와 온난 습윤 기후(Cfa)는 기후적 현상이 나타나는 지리적인 위치가 다를 뿐 비슷하다.

아한대 기후의 경우에서 나타나는 문제는 기후의 특성이 대륙성이니 해양성이니의 구분을 폐기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 다시 말해 냉대 기후에서부터 한대 기후까지의 스펙트럼을 단순히 '기온의 차'로 구분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해프닝으로서 냉대 기후가 냉대의 빅텐트를 차지하니 나머지 '좀 더 추운 기후'인 툰드라와 일반적 냉대 사이의 기후의 필요성이 역설되었기 때문. 다시 말해, 온대 기후에서와 마찬가지로 해양성/대륙성이냐 습윤/건조이냐를 제거하고 단순 온도차이로 구분하는 과정에서 일반적 냉대와 툰트라 사이의 시베리아와 유사한 기후대가 요구되었기 때문이며, 이러한 '시베리아 기후'를 쾨펜식 구분에서 가져오는 과정에서 냉대와 툰드라의 당연한 혼합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분류

더운 기후대

열대 기후

열대 기후의 분포

사바나 기후

사바나 기후의 분포

사바나라고 모든 사바나가 앞서 이미지의 아프리카식 사바나는 아닙니다. 아프리카나 로키 산맥 부근과 같은 대륙 서안은 건조하지만, 대륙 동안의 사바나는 습한 사바나입니다. 일례로 태국 북부와 라오스의 대부분은 쾨펜식 기후 구분에서 사바나 기후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저희가 아는 동남아의 이미지는 아프리카식 사바나가 아닌 정글에 가깝지요. 그곳의 경우, 우림에 가까운 사바나입니다. <대륙 동안으로 갈 수록 사바나는 열대우림에 가까워진다>고 염두해두심 됩니다.

열대와 사바나의 유사성(특히 대륙 동안에서)을 들어 기후 지도를 창작할 시기, 둘의 구분을 없애고 아예 <열대 기후>로 통합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사바나 기후를 주저리 설명하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다시피 결국에는 반영되지 않았지요. 허나 지도에는 사바나와 열대의 구분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고백해야겠습니다. 유의하시길!

건조 기후대

건조한 지대를 생성하는 아열대 고압대가 지나가는 지방이 현실과 비교하여 보다 넓게 나타나기에 LRFU의 세계에는 사막을 포함, 스텝 지역과 사바나의 범위 또한 넓게 나타난다. 당연하게도 이러한 유물론적 환경의 확산은 그에 맞는 생활양식을 형성했다. 세계적으로는 농경보다 유목의 방식이 비교적 우세하게 나타나게 되었으며, 기병의 중요성이 강조된 것은 물론 극기복례적 세계관 또한 강화되었다.

사막 기후

사막 기후의 분포

스텝 기후

스텝 기후의 분포

온대 기후대

대륙 서안 대륙 동안
사계 호우 해양성 기후 습윤 기후
장마/폭설 지중해성 기후 하우 기후

온대 기후대는 제시된 표와 마찬가지로 4종의 기후로 소분된다. 그러한 4종의 기후를 분류하는 기준은 두 가지로 나뉘는데, 첫째는 사계절 고루 비가 내리는지 혹은 장마철이나 겨울철에 비나 눈 따위가 집중해서 내리는지에 대한 강수량 집중에 대한 것이다. 둘째는 그러한 기후가 주로 대륙의 서안에 위치하는지 혹은 동안에 위치하는지 하는 것이다. 분류의 경우의 수를 따져 보았을 때는 그렇게 총 4종으로 분류된 온대의 기후대는 용인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각각의 개성적인 특색을 가진다.

해양성 기후

해양성 기후의 분포
대륙 서안에서 흔히 보이며, 명칭이 의미하듯 해양성 기후입니다. 비는 사계절 고루 내립니다. 온대 습윤 기후의 서부 버전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쾨펜의 기후 구분에서는 서안 해양성 기후에 대응된다. 비교적 여름에는 선선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기후로, 후술할 습윤 기후와 유사하다.

지중해성 기후

지중해성 기후의 분포


대륙 서안에서 흔히 보이며, 대륙성 기후입니다. 비는 주로 겨울철에 내리며, 건조한 여름과 많은 일조량이 특징인 기후입니다. 온대 하우 기후의 서부 버전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쾨펜식 구분에서는 지중해성 기후와 대응된다. 여름이 건기고 겨울이 우기인 온대 기후로서, 후술할 하우 기후[2]와는 상반된다.

하우 기후

하우 기후의 분포
대륙 동안에서 흔히 보이며, 대륙성 기후입니다. 비는 여름철에 집중해서 내리며(장마!), 건기와 우기의 구분이 뚜렷합니다. 지중해성 기후의 동부 버전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쾨펜식의 기후 구분에서는 온대하우기후에 대응된다. 전술한 지중해성 기후와는 반대로 여름이 우기이고 겨울이 건기이다.

습윤 기후

습윤 기후의 분포
대륙 동안에서 흔히 보이며, 해양성 기후입니다. 비는 사계절 내내 고르게 내립니다. 온대 해양성 기후의 동부 버전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쾨펜의 기후 구분에서는 온난 습윤 기후에 대응된다. 비가 많이 내리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특징으로, 해양성 기후와 유사하다. 대륙 동안 버전 혹은 보다 고온의 해양성 기후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추운 기후대

냉대 기후

냉대 기후의 분포


아한대 기후

아한대 기후의 분포

한대 기후

한대 기후의 분포

출처

  1. 더불어 예외적인 방법이 아닌 이상 세계관을 향한 읽는이의 자발적 투신, 독자연구 혹은 독자적 해석 등은 예찬됨이 마땅하다.
  2. 여름이 우기고 겨울이 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