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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 클레프 이사관
Director Alto Clef
본명
불명
종족
인류 사피엔스 계열
국적
무국적자
성별
남성
생년월일
불명
출생지
불명
직위
시공관리국 요원 우쿨렐레(Ukelele) (이전)
훈련 및 개발부 부서장 (4등급)
소속
시공관리국 (이전)
SCP 재단
특이사항
우쿨렐레를 항상 소지함
상태
생존

개요

알토 클레프 박사는 SCP 재단의 내부 유력 인사이자 이사관 직위의 고위급 과학자, 또는 관리자이다.

상세

다른 사람에게 이름을 불리기 위해 항상 가지고 다니는 우쿨렐레로 연주하는 A 장조 화음으로된 본명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그가 습관적으로 알토표(Alto Clef)를 써넣는 것 때문에 현재의 별명이 되었다. 직업적으로 분명히 능력이 있지만, 코에 시나몬 롤을 박고 최소한의 보안 구역을 돌아다니는 신랄한 태도와 동료들을 짜증나게 하는 습관은 몇몇 동료들에게 원한을 심어주기도 한다.

클레프의 진짜 얼굴은 어떤 방법으로도 제대로 촬영되지 않지만, 리델 작전중에 [데이터 말소]에게 제대로 찍힌 유일한 사진은 꽤나 커다란 코와 Felis cheshiricus를 닮은 커다란 미소를 짓는 것으로 보인다. 초록색, 파란색, 녹갈색의 눈동자는 빛을 흡수하는 것 처럼 보인다. 이 자는 SCP 관련 문제를 제외하고는 상습적인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므로, 누구에게도 신뢰받지 않는다.

어둠의 서 사건 동안, 클레프 박사는 휴케바인 일가를 제거하기 위해 시공관리국의 방어망을 뚫는 것에 대한 뛰어난 소질을 보였다. 이 사건 도중 벌어진 특무 6과와의 분쟁과 이후 베이론에 의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그의 행동은 그의 과거에 대한 자세한 조사를 유발시켰다. 특히 "우쿨렐레 남자."로 알려진 시공관리국의 요원과의 연관성을 주목했다.

진실

본래 클레프 박사는 인간형 SCP 전문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었지만 개인적인 일 때문에 변칙 개체나 다루는 위치로 좌천되었고, 그때 마침 아벨의 탈주 사고에 휘말려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채 그가 죽었을 것이라 여긴 재단에 의해 D등급 요원들의 시체를 폐기하는 무덤에 버려진다.

하지만 사실 목숨이 붙어있었던 클레프 박사는, 어찌어찌 무덤에서 빠져나와 남동생을 위해 만들어둔 은신처에 숨어서 몸을 회복한 후 문득 자신이 이제 재단과는 무관한 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클레프 박사는 재단의 각종 비밀 사항들을 고스란히 아는 상태로 나왔지만 재단은 그가 살아있는 줄도 모른다는 것.

이후 클레프 박사는 중립국을 거쳐 시공관리국으로 찾아갔고, 외모를 바꾸고 신분을 감추는 대가로 평행세계 차원항행함대의 최고 요원 '우쿨렐레 요원'으로 활동했다. '알토 클레프'라는 가명도 시공관리국 본국에서 활동하던 당시 만든 것. 하지만 '신체 일부가 염소인 소녀'의 일로 자신이 시공관리국과는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재단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재단이 자신과 교섭하기 위해서 자신을 보낸 것을 봤을 때는 꽤 놀랐지만, 그 덕분에 더 완벽하게 재단에 재침투할 수 있었다.


기록

!제목: 제목 없음 - 사본 (1).wav

아주 오래 전 일이었지. 그게 나 자신이었는지도 겨우 기억할 수 있을 정도야. 자네도 알다시피 난 현장 요원은 아니었지. 난 인간형 SCP 전문 연구원으로 일했잖나. 돌이켜보면 아주 끔찍했어, 에버렛. 인간형 스킵들은 작대기의 짧은 쪽을 잡고 있었지. 철저히 손해보는 입장이었다 이 뜻일세. 난 상황을 바꿔 보려고 로비를 좀 하고 다녔지. 그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도와주려고 말이야. 그리고 그 덕분에 난 강등을 당했지. 무슨 변칙 물체 따위나 다루는 자리로 쫓겨났어. 근데 그 변칙 물체가 정확히 뭐였는지도 우린 몰랐단 말야. 그래서 내가 그걸 직접 알아내기 위해서 삽질을 하는 와중에… 그런데 우연히도 같은 시기에, 76 격리에 관여하던 어떤 놈이 개지랄을 한 거야. 그 다음 순간엔 피가 흠뻑 묻은 소 잡는 칼을 든 아벨이 날 잡겠다고 쫓아오더군.

그놈이 날 잡았어. 참 조심성 없게 잡더군. 난 고통이라도 피하려고 발버둥도 않았어. 아직도 그때 기억나는 거라고는 칼날에 반사되어 번쩍이는 빛 뿐이야… 씨발 좆같은 재단은 내가 죽은 줄 알고 날 공동묘지에 던져버리고 날 잊어버렸지.

하지만 난 살아 있었어. D계급들로 가득찬 묘지를 기어 나왔지. 주위엔 온통 썩어가는 시체들이었고, 나는 흙을 파헤치며 밖으려 겨우겨우 나왔다네. 그 다음엔 도로를 향했고, 사람을 하나 죽인 뒤 그 옷과 차를 훔쳤어. 근데 아무래도 그 당시에는 그에 대해 별 생각을 못 했던 것 같군. 아무래도 내가 좀, 있잖아, 터프했던 모양이야.

그 다음에는 내가 몇 년 전에 내 남동생을 위해 만들었던 은신처로 찾아가서 거기 꼼짝없이 숨어 지냈다네. 일종의 ‘만약을 위해’ 같은 거였지. 거기서 한 달 동안 숨어서 상처를 치료하고 체력을 회복했다네. 그리고 깨달았지. 이제 난 자유의 몸이라고. 나는 재단의 비밀에 대해서 속속들이 알고 있었고, 재단은 내가 죽은 줄 알고 있단 말이야.

처음에는 협상연합 망명을 생각해 봤지. 내가 알고 있는 걸 모두 팔아넘겨서 억만장자가 될 수 있었고, 그럼 앞으로 영영 아무 걱정 없이 살 수 있을테니. 하지만… 재단에서 억류 중인 인간형들에 대한 생각을 그만둘 수가 없었지. 아벨에 대한 생각도 말이야. 우리는 그놈에게 뭔가 조치를 취할 수 있었어. 그놈을 끝장내 버릴 수 있었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놈을 격리만 해야 했지… 솔직히 늙은이한테 찾아가 볼까 하는 생각마저 한 적도 있어. 하지만 그놈이 어떻게 할지야 뻔하잖아. 그래서 난 시공관리국을 찾아갔지.

그 친구들 의심하더군. 내가 미제트 크로벨이었어도 그랬을 거야. 하지만 성형수술을 받고 새로운 신분을 얻게 되는 대가로 나는 그들에게 모든 걸 줬어. 그들은 날 요원으로 받아줬고. 나는 시공관리국의 최고 요원 우쿨렐레가 되었고, 새로운 이름, 알토 클레프를 골랐지.

내가 불사신이라는 걸 알게 된 건, 평행세계에서의 일처리 도중 신체 일부가 염소라는 것만 제외하면 아무런 문제도 없는 어느 어린 아가씨를 처리할 때였어. 내 협력자는 그녀가 죽기를 원했지. 그녀는 매우 약하긴 했지만 현실조정자였어. 우리는 논쟁했고, 협력자는 나를 쏘고 뒤이어 그녀를 쏘았어. 하지만 나는 죽지 않았지. 내가 그를 되쏘았고, 그녀가 죽어가는 동안 그녀를 안고 있었지. 그 여자애… 그녀는 내 옆에 있어 주었다네, 에버렛.

삼천포로 빠졌군. 아무튼, 시공관리국은 나와 어울리지 않았어. 그래서 나는 재단에게 교섭을 제안했지. 내가 재단을 이길 수 없다면, 그 내부에서 뒤집어 주겠노라. 나하고 얘기를 하겠다고 재단이 나를 보낸 걸 보고 나만큼 놀랄 순 없었을 거야. 하지만 덕분에 내 신분세탁은 완벽해졌다네. 그들 중 아무도 나를 의심하지 않았지. 지금 재단 곳곳에는 나의 촉수가 뻗어 있어. 내게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움켜쥐어 버릴 수 있단 말이야.

그냥 자네는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