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시온 프로젝트

여섯 천사들의 도움을 받아, 그러니까 아주 옛날에, 그들이 두려움에 맞서기 시작했을 적에...
엘리시온 프로젝트는 제이위키에서 작성되고 있는 판타지 세계관 문서 프로젝트이다. 작중 주인공인 세레나 에델하르트가 남긴 기록들을 바탕으로 이야기들이 서술된다. 독자들은 그녀가 남긴 일기장, 편지, 여행 기록지, 발견한 사료 등을 통해 엘리시온 프로젝트의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다. 즉, 세레나 에델하르트 1인칭 시점에 가까운 형태로 세계관을 감상하게 된다.
«이니르 왕립박물관 제1서기실»
세레나의 일지
제1장 · 제2장
세레나의 편지
바셰트 가로 보내는 편지
세레나의 노트
국가 및
지역
이니르 · 소르셰 · 드라켄 · 시스케부르크 · 니더부르크 · 홀레슈타인 · 헬레니오스 · 마흐무트 · 히데마리 · 월휘 · 나린 · 라가시
인물
세레나 에델하르트 · 조르주 바라스 · 히데마리 아즈사와 · 아라벨라 3세· 드라켄 4세
사건
인류-천사 전쟁 · 해협 전쟁
기타
여섯 천사 · 고대의 존재
기타 정보
•엘리시온 프로젝트는 하이퍼링크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직 문서 1개에서만 작성될 세계관이다. 다만 편집의 편리함을 위해 틀 기능을 이용할테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감상은 이 문서 하나에서 이루어진다.
•제이위키 디스코드에서 <@아바투르너마저>를 멘션하여 엘리시온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2명의 기여자가 본 세계관에 참여하고 있다.
엘리시온 프로젝트

여섯 천사들의 도움을 받아, 그러니까 아주 옛날에, 그들이 두려움에 맞서기 시작했을 적에...
세레나 에델하르트
 본명 
  크레센티아
 출생 
  라가시 제국 라가세폴리스
 성별 
  여성
 생일 
  라가시력 421년 2월 13일
 직책 
  이니르 왕국 왕립박물관 제1서기
라가시 연금술학회 회원
"그들이 두려움에 맞서기 시작할 때부터..."
"Chapter 0"
세레나 에델하르트의 출신성분은 분명하지 않다. 이니르의 사람들은 그녀가 어비스 바다의 식민지에서 왔다, 또는 소르셰의 혁명을 피해 망명한 귀족이다, 등 여러 추측을 내놓았지만 확실히 알려진 바는 전혀 없다. 그녀는 단지 12년전 돌연히 나타나 이니르의 서점들을 휩쓸었다는 것이다. 심오한 역사서와 지리서를 내놓은 이후 그녀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세레나 에델하르트"라는 이름도 본명인지, 아니면 작가의 필명인지도 사람들은 모른다. 그저 책에 쓰인 글쓴이의 이름에 "세레나 에델하르트"라는 이름이 쓰여 있을 뿐이었다. 이런 미스터리함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책들은 불티나게 팔렸다. 일반 시민들부터 명망 높은 대학의 전공 교수들까지 그녀의 책들을 극찬했다. 생생한 묘사와 높은 수준의 고증이 대중의 니즈를 충족시킨 것이다. 믾은 대학들이 그녀를 초빙하길 원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그녀에 대한 소문은 왕궁까지 들려왔다. 국왕은 직접 그녀에게 공직을 약속하며 이니르 왕립박물관의 제1서기직을 제안했다. 게다가 높은 연봉과 귀족 작위까지 제안했다. 그러나 세레나는 "국왕 폐하, 돈과 직위는 필요 없습니다. 저에게는 박물관에서 일하되, 세계를 여행하게 해 주십시오. 저는 세계를 글에 담고자 합니다." 국왕은 흔쾌히 승낙했다. 대신 국왕은 그녀에게 여행을 도울 하인들을 제공했다. 이후로 세레나는 국왕과 몇마디를 더 나누다 왕궁을 나섰다.
세레나의 취미
"일기장에게. 오후에 서점에서 몇 가지 책을 읽었어. 그중 하나는 한 왕국의 왕자와 평민 소녀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였지. 라가시 시절에도 이런 내용의 소설은 많았지. 시대를 막론하고 남녀간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의 카타르시스는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는 모양이야. 나도 재미있게 읽었어. 언제 읽어도 질리지가 않는다니까. 지원금까지 탈탈 털어서 비슷한 내용의 책까지 더 사버렸지 뭐야. 휴... 이번달은 허리띠를 조여야겠는걸..."
소지품
"가방, 칫솔, 수건, 침낭, 안경, 펜과 잉크, 여분의 노트, 통조림 몇 개, 왕국 표준형 구경 권총, 망원경, 여벌 옷. 어라, 뭔가 빠진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네..."


"아가씨ㅡ. 돈과 신분증을 안 챙기셨습니다."

"이런... 다시 돌아가야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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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른스트 폰 드라켄
 출생 
  드라켄 제국 인테그라이트 오스트아들러 황궁
 성별 
  남성
 생일 
  천기 1168년 1월 27일
 직책 
  드라켄 제국 드라켄 왕조 제 4대 카이저
 가족 
 아버지 드라켄 2세 니콜라우스 폰 드라켄
어머니 메리 드라켄
형 드라켄 3세 아우구스투스 폰 드라켄
여동생 헬가 폰 드라켄
황실을 다시 양지로, 제국을 다시 영광되게!"
"이 자리에서, 짐은 매우 유감이지만 제국의 심장에 구더기가 붙었다는 사실을 고하고자 한다."
"바다에는 우리의 군함을 마주하지 않을 자가 없고, 육지를 딛고 사는 모든 자의 입에서 짐의 이름이 들리는 것이 이 시간부로 경들과 짐, 그리고 드라켄의 과업이니라."
파도앞의 권좌
"아무렴, 내 태생을 고려하면 황실 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기는 힘들었다. 형님은 이미 황제셨고, 적장자까지 본 황족인데, 나는 기껏해야 동궁에서 태어난 황족이고, 팔팔한 조카놈보다 나이도 많은 상황이니. 형님이 죽은 그 날, 내 조카를 치지 않았다면 의회놈들이 다시 판을 굳혀서 정국을 안정시켰을거고, 나는 영영 집권하지 못했을거다. 하지만 보라, 나는 성공했다. 그러나 의회가 할 수 있던 안정화에는 실패했지. 이제 이걸 타파할 수단은, 내 권좌를 업적으로 장식하는 것이고, 그 장식에 필요한 물품은 바다에 군함을 보내 공수해오면 될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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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천사들의 도움을 받아, 그러니까 아주 옛날에, 그들이 두려움에 맞서기 시작했을 적에...
히데마리 아즈사와
 출생 
  히데마리 료토 히데마리 저택
 성별 
  여성
 생일 
  천기 1190년 12월 30일
 직책 
  히데마리 막부 제108대 정이대장군
 가족 
  아버지 히데마리 히로야스
당숙 히데마리 도헤이
큰 오빠 히데마리 마쓰이
작은 오빠 히데마리 텟페이
"쇼군께서 승하하셨다, 새 쇼군 전하 만세!"
히데마리 아즈사와는 본래 차기 쇼군이 될 운명이 아니었다. 태어나기를 여성으로 태어나 후계 자리에서 가장 뒷전인 그녀였다. 오빠 2명이 서방 원정에서 사망하게 되고, 전대 쇼군이자 아버지인 히데마리 히로야스가 아들을 더 낳지 못하고 사망하자 유일한 혈육인 그녀에게 쇼군의 자리가 주어졌다. 원치 않은 자리였다. 막부의 대신들은 여성 쇼군을 인정해야하느냐, 말아야 하느냐로 다투기 일쑤였다. 여성 쇼군을 지지하는 측은 전대 여성 쇼군이 있음을 근거로 했다. 친척들 역시 자신의 자리를 탐내기 시작했다. 그 상황에서 그녀는 결정했다.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그녀는 군사를 동원에 자신을 반대하던 대신들은 물론 친척들까지 숙청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몇몇 다이묘들이 각지에서 거병하였으나 모두 진압 당하고 멸문을 당했다. 이렇게 피로 권위를 세우자 자연스레 전국 대부분의 다이묘들은 그녀를 쇼군으로 인정하고 머리를 조아렸다. 이때 그녀의 나이 16살이었다.
"무사도의 행함에 있어 낙엽이 지기를 기다리겠는가?"
전국 대부분의 다이묘들이 그녀에게 충성을 맹세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의 다이묘가 그녀에게 복속하지 않았다. 모리카와 가문의 다이묘 모리카와 스이헤이였다. 모리카와 씨는 히데마리의 칠옹가(七甕家) 중 하나인 가문으로 히데마리 막부에 가장 충성스러운 가문이었다. 그러나 히데마리 히로야스가 사망하자 여성 쇼군의 즉위를 반대하였고, 히로야스의 사촌을 쇼군으로 세울 것을 주장하였다. 하지만 히로야스의 딸 아즈사와가 쇼군이 되자 불만을 품고 거병하였다. 다른 다이묘들이 중앙 막부군에 의해 박살나는 와중에도 모리카와군은 막부군을 막아내며 승전을 거듭했다. 결국 막부는 공략을 포기하고 출병을 멈추었다. 이후 계속 막부는 복속을 요구했으나 모리카와는 남자 쇼군이 아니면 충성을 바칠 수 없다고 저항했다. 그러던 중 히로야스의 사촌 히데마리 도헤이가 아즈사와에 의해 숙청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스이헤이는 이를 천인공노할 짓이라며 분노했고, 2차 거병을 하게 된다. 아즈사와 역시 도헤이를 숙청한 것은 스이헤이를 전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기획한 일이였기에 준비가 되 있었고, 2차 토막전쟁이 발발하게 된다.
"칼과 물이 이끄는 대로."
제2차 토막전쟁 역시 막부군과 아즈사와의 승리로 끝나고, 반기를 들었던 모리카와 스이헤이는 모리카와 성에서 할복으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러나 막부 내부에서도 전대 쇼군에 대한 충과 절을 지킨 스이헤이의 무사도를 높게 평가하여 그 명예를 인정할 것을 요청했다. 내키진 않았지만 완전히 말이 안되는 명분은 아니었기에 모리카와 지역을 재통합할 겸 아즈사와는 그의 장례를 정중히 치루어 주었다. 그녀의 나이가 18세가 되던 해, 혼기가 다가왔다. 여러 가신들이 명문가의 자제들을 소개하여 혼인을 맺을 것을 제안했지만 아즈사와는 계속해서 여러 핑계를 대며 혼인을 미룬다. 그도 그럴 것이 여성 쇼군인 그녀가 결혼을 하게 되면 남편 측에 상당한 권력이 이양되어 막부가 불안정해질 것이 훤했기 때문이다. 이후 아즈사와는 막부의 전통을 이어나가 히데마리의 영원을 위해 힘을 썼으나, 그 영원은 오래가지 못했다. 수도 료토 인근의 고을인 오쿠로에 이양선이 출몰했다는 소식이 막부에 전해졌다.
모리카와 스이헤이에 대해...
"그는 인격적으로는 매우 휼륭한 사람이야. 아니, 인격적으로 휼륭한게 아니라 「계산적」이라고 해야하겠네. 완전히 반대야. 겉으로는 여자 쇼군을 반대하며 일어났지만, 결국 내가 그의 「약점」을 가장 잘 활용했기 때문에 난을 일으켰겠지. 그를 할복하게 한 것도 가신들의 말이 없었으면 없었을 일이야."
엘리시온 프로젝트

여섯 천사들의 도움을 받아, 그러니까 아주 옛날에, 그들이 두려움에 맞서기 시작했을 적에...
고대의 존재
엘리시온의 고대의 존재
오래된 공포
이조스
유혹하는 것
아르무엘
탐욕스러운 것
아스트로스
영험한 것
트하지그
천개의 얼굴
히데마리노 아쿠무
스우센노카오오로치
"1장: 오래된 공포, 이조스"
그것은 최초의 공포에요. 아주 먼 옛날, 형언할 수 없는 옛날 그것은 우리 인류가 맞설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어요. 그것이자 그것들은 우리 위에 군림하며 지배했죠. 기록된 역사보다 한참 전부터 그래왔을테죠. 모두가 그것을 기억에서 지우려 노력했지만 떨쳐낼 수 없었어요. 원시 부족의 사냥꾼들은 그것을 잊기 위한 노래를 지어 불렀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그것은 그 공포를 먹고 살았거든요. 그때는 "두려움"이라는 말도 없었어요. 그것과 실제 처음으로 마주한 이는 어느 한 소년이었죠. 소년은 바닷가의 조개를 주우러 나갔어요. 해가 지도록 정신 없이 조개를 줍던 소년은 귓가에 이상한 소리가 맴도는 것을 느꼈어요. 그것은 사람의 말도 아니고, 동물의 울음소리도 아니었어요. 그냥 지나치게 끔찍한 소리였죠. 소년은 이내 바구니의 조개를 모두 떨어뜨리고 공포에 사로잡혔어요. 간절한 상황에서 소년은 무릎을 꿇고 하늘에 빌었어요.

"하늘이시여, 저를 가엾게 여기시고 저를 도와주소서!"

말이 떨어지고 순식간에 어두운 하늘에서 빛이 보였어요. 너무나도 밝은 빛이었던 나머지 해가 밝은 줄 알았던 마을의 닭들이 오는 소리가 해변까지 들렸어요. 하늘에서 빛이 나는 곳을 바라본 소년은 놀랐죠. 황금의 갑옷을 입은 천사들이 검은 그림자를 무찌르고 있었어요. 검들이 번쩍이며 그림자를 가르고 있었죠. 번쩍이는 검에서 나는 소리는 소년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죠. 이내 검은 그림자는 바다로 도망치듯 가라앉았고 소년은 그 순간을 직접 목격하고 있었어요. 소년은 마을로 돌아가 이 일을 전했어요. 마을 사람들은 소년이 "선택 받은 이"라며 칭송했어요. 그리고 주민들은 부족의 언어로 "용기"라는 의미를 가진 "'라가시"라는 이름을 새로 소년에게 지어주었죠. 소년이 목격한 그림자는 "검은 해변"이라는 뜻을 가진 "이조스"라고 불렀답니다.

이것이 내 고향의 신화예요. 후후, 이 일지는 박물관에 보내지 않으려고 해요. 이 신화를 아는 사람은 이제 세상에 저밖에 없을 것이고, 저만의 비밀이 되었으니깐요.
"2장: 유혹하는 것, 아르무엘"
옛날 옛적, 그들이 두려움에 맞서기 시작했을 때의 일이에요. 도시는 번창했어요. 여인들의 웃음소리가 거리에서 들리고, 아이들은 뛰어놀았죠. 바닥나지 않는 식량과 자원을 통해 태평성대를 이루었어요. 도시 모두의 사람들이 행복했어요. 낮과 밤의 구분이 사라져 사람들은 일을 하지 않고도 배불리 먹을 수 있던 곳이었어요. 심지어 그들은 조약돌을 금덩이로 만드는 기술까지 있었지요. 사람들은 그 모든것이 그들의 지혜로운 왕 덕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왕의 선왕, 그 선왕의 선왕, 태초의 왕까지... 도시의 역대 모든 왕들은 철인(哲人)이었답니다. 그 치세가 1천년이 넘게 이루어졌어요. 도시의 마지막 왕 역시 나라를 어질게 다스렸지요. 왕은 매우 지혜로웠지만 그 왕의 치세부터 도시에는 안 좋은 일들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독이 든 비가 내려 농사가 어려워지자 굶는 사람들이 생겼고, 아이들이 태어나지 않았어요. 여름에는 강물이 피로 물들며 고기들이 죽었죠. 겨울에는 도시 사람들에게 종기가 났죠. 알 수 없는 재앙들이 반복해서 생겨났죠. 왕은 깊은 고민에 빠졌어요. 궁정의 예언자들을 불러모아 대책을 강구하도록 했지만 속수무책이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왕의 꿈에 기이한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그것은 남자의 목소리로, 여자의 목소리로, 노인의 목소리로, 아이의 목소리로, 모든 형태의 목소리로 그에게 말을 걸었어요.

"난 아르무엘이다. 난 아르무엘이다. 난 아르무엘이다..."

왕은 그 목소리에 빠져 더 깊은 꿈속으로 빨려들어갔어요. "재앙이 두렵지 않느냐?"

목소리가 말했어요. 왕은 재앙이 두렵다고 말했죠. 그러자 목소리는 더 깊게 왕의 귓가에 속삭이기 시작했어요.

"내 말을 따르거라. 군대를 만들어라. 바다 밖의 천리옥토로 나아가라. 아르무엘을 섬겨라..."

왕은 그 목소리의 말에 대답하기도 전에 꿈에서 깨버렸죠. 왕은 깨어나자마자 장군들을 불러모아 군대를 늘리기 시작했어요. 연금술사들이 만들어낸 황금으로 갑옷을 만들고, 불을 뿜는 배와 하늘을 나는 기계 용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죠. 1년이 채 되지 않아 수많은 군인들이 양성되었어요. 그리고는 바다 밖으로 원정을 떠나기 시작했죠. 그들은 천사조차 섬기지 않았지만 아르무엘을 섬기기 시작했어요. 제단을 쌓아 올려 아르무엘의 이름을 찬양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나 그 유혹이 불러낼 비극은 생각하지 못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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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천사들의 도움을 받아, 그러니까 아주 옛날에, 그들이 두려움에 맞서기 시작했을 적에...
조르주 바라스
 출생 
  소르셰 왕국 바셰트 바셰트 저택
 성별 
  남성
 생일 
  천기 1175년 10월 24일
 직책 
  제2대 소르셰 공화국 혁명공회 의장
 가족 
  아버지 보쉬에 드 바셰트
"오늘 우리가 잃을 것은 족쇄요, 얻을 것은 세상의 전부랴!"
"드 바셰트라는 성이 내겐 수치였다. 난 조르주 바라스다."
그는 바셰트 가문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바셰트 가문은 왕국에서 많은 인재를 배출한 명망 높은 가문이다. 그의 아버지 보쉬에 드 바셰트 역시 귀족원의 의장을 맡았다. 조르주는 좋은 환경에서 매우 유복하게 자랐다. 아버지가 사교 모임에 나가 아들을 자주 봐주진 못했지만, 아버지는 아버지 나름대로 최대한의 사랑을 아들에게 주었고, 어머니와 유모 역시 그를 사랑으로 돌봐주었다. 그러나 그런 행복한 삶은 그가 12살이 되던 해로 끝이 났다. 어머니에게 몹시 지독한 병이 생긴 것이다. 아버지는 왕국의 내로라하는 수많은 의사들을 불러 어머니를 치료하게 했지만 병세는 더욱 위독해져만 갔다. 교회의 사제들도 그녀를 위해 기도했지만 병에 걸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세상을 떠났다. 바셰트 가문은 큰 슬픔에 빠졌다. 아버지 보쉬에는 아내를 잃은 슬픔으로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방에 박혀 알코올로 하루를 보냈다. 알코올에 찌든 보쉬에는 매일 취해 하인들을 채찍질하고, 조르주에게도 툭하면 화를 냈다. 이런 상황에서 바셰트 가문은 급격히 몰락하기 시작했다. 많은 하인들이 다른 가문에 팔려나갔고, 그의 유모 역시 시골 귀족에게 팔려갔다. 조르주는 모든 상황이 원망스러웠다. 어머니를 잃은 이후로 또 다른 어머니라고 여기던 유모까지 잃고 말았다. 그래서 조르주는 가출을 결심했다. 집 밖에서 버틸 최소한의 돈만을 지니고 나머지의 재산은 남아있던 하인들에게 나눠주었다. 몇 안되는 하인들이었지만 그들은 감격해 조르주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조르주는 담백한 미소만을 보인 채 그날 밤 집을 나왔다. 그의 나이가 17살, 어머니를 잃은지 5년이 되던 해였다. 집 밖을 나온 조르주가 처음으로 향한 곳은 교외의 문드러져가는 여관이었다. 여관에 들어가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전쟁에서 다리를 잃은 노인, 도박으로 빚을 져 머리카락을 판 과부... 난생 처음보는 부류의 사람들이었다. 조르주는 구석에 앉아 사과주를 홀짝이며 저런 사람들의 사정을 엿들었다. 그러던 중 서빙을 나온 한 소녀에게 눈길을 빼앗겼다. 조르주는 홀린듯이 그녀의 손을 잡고 이름을 물었다.

"이름이 무엇인지 물어봐도 되겠소? 나는 조르주요. 조르주 드 바셰트."

"드 바셰트요? 그런 귀족 자제분이 왜 이런 곳에..."

"사정이 있어 나오게 되었소. 난 그대의 이름이 궁금하오."

"마리안느 바라스에요. 필요한 것이 있으면 불러주세요."

조르주는 그의 이름을 몇번이고 되내였다. 이후 그들은 만남을 계속했다.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결국 연인이 되었다. 조르주는 마리안느에게 자신과 평생 함께해달라고 청혼하였다. 마리안느는 기쁘게 그 청혼을 받아들였다. 조르주는 성을 아내의 성과 같이 하였다. 그는 드 바셰트라는 족쇄에서 벗어나 바라스라는 새로운 성을 가지게 되었다. 조르주는 가족이 생겼으나 재정적 어려움에 충돌하게 되었다. 가출 당시에는 넉넉하였지만 오랜 시간을 보내며 수중에 가진 것이 적어지게 되었다. 그리하여 조르주는 조선소의 노동자로써 새 삶을 시작하였다.
"늙은 왕을 몰아내자, 적기를 들어라!"
"혁명 만만세! 혁명은 영원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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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천사들의 도움을 받아, 그러니까 아주 옛날에, 그들이 두려움에 맞서기 시작했을 적에...
아라벨라 메리 하르모니온
 출생 
  이니르 왕국 푸투룸 하르모니온 궁전
 성별 
  여성
 생일 
  천기 1181년 5월 3일
 직책 
  이니르 왕국 하르모니온 왕조 제9대 국왕
 가족 
  아버지 핀리 2세
어머니 시스케부르크의 소피아
"모두를 사랑하되, 모두를 믿지 마세요."
엘리시온 프로젝트

여섯 천사들의 도움을 받아, 그러니까 아주 옛날에, 그들이 두려움에 맞서기 시작했을 적에...
라가시
"이 멸망한 나라를 그리워할 사람 하나 없겠지. 기억하는 이 없는 저주 받은 나라일테니..."
"하늘에 뻗치는 탑을 지어라. 바다를 향해 노를 저어라. 우리의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제0장: 건국 이야기"
온 땅이 온전한 인류의 땅이던 시절이 있었어요. 영웅은 땅에서 나라를 세웠고 그를 따르는 무리들이 그를 받들여 왕으로 추대했죠. 그리고 그들은 스스로 백성이 되기를 청했어요. 왕은 말했어요. "내게 조아리지 마시오. 나는 그럴 그릇이 되지 못하오." 백성들은 왕에게 물었어요. "그럼 누구를 경배하오리까?" 왕은 대답했어요. "그저 자기 자신을 경배하시오. 자신 이외에는 섬길 이 없고 하늘의 영웅들조차 섬길 이가 되지 못하오." 백성들은 왕의 말에 따랐어요.
"제1장: 왕 이야기"
왕은 쉰 살이 되던 해 코펠리아라는 처녀와 결혼하여 아들 셋과 딸 셋을 낳았어요. 그리고 오십 년을 더 살다가 죽었지요. 그의 아들은 서른 살에 아들딸을 낳고 칠십 년 뒤에 세상을 떠났지요. 그 아들이 또 아들딸을 낳고, 그 아들딸들이 또 아들딸을 낳아 60대를 이었어요. 60대에 태어난 아들 역시 왕이 되었지요. 왕들의 치세 동안 나라는 풍요로웠어요.
"제2장: 재앙 이야기"
그러나 60번째 왕의 치세로부터 오십 년이 지난 해, 나라에 갖은 재앙이 닥치기 시작했어요. 독이 든 비가 내려 농사가 어려워지자 굶는 사람들이 생겼고, 아이들이 태어나지 않았어요. 여름에는 강물이 피로 물들며 고기들이 죽었죠. 겨울에는 도시 사람들에게 종기가 났죠. 사람이 사람을 해치기 시작했어요. 백성들의 탄식하는 소리가 하늘을 뒤덮었죠. 왕은 깊은 고민에 빠졌어요.
"제3장: 꿈 이야기"
어느 날 왕은 깊은 잠에 빠졌어요. 잠을 자다가 왕은 꿈을 꾼 듯 문득 일어나 궁정의 대신들을 불러모았어요. "제단을 세우고, 병사들을 모으세. 배를 만들어 항해를 준비하게!" 대신들은 당황했어요. "누구를 위한 제단입니까?" 왕은 아르무엘이라고 답했지요. 대신들은 명을 받들어 나라 여러 곳에 아르무엘을 위한 제단을 세웠어요. 그러나 아르무엘이 대체 무엇인지는 누구도 알 수 없었죠. 또한 배들도 만들었어요. 배는 불을 뿜었고 바람과 같이 빠르게 항해할 수 있었죠. 이어 병사들도 배에 탑승해 항해를 떠났지요. 온 백성이 그들에게 길을 열어 그들의 항해를 축복했죠. 아르무엘이라는 이름을 외치며...
"제4장: 땅 이야기"
바다로 나간 병사들은 대륙에 이르렀어요. 대륙에는 금은보화가 가득했고 샘에선 꿀물이 흘러나왔어요. 야자수에는 무척 달콤한 야자열매가 열렸지요. 병사들이 아르무엘에게 감사를 올리며 열매를 먹고 샘물을 마셨지요. 여전히 아르무엘이 무엇인지는 몰랐지만요. 그들에겐 신이나 천사라는 개념이 없었어요. 오로직 아르무엘이라는 이름 뿐만을 찬양하고 외칠 뿐이었죠. 병사들이 대륙에 도착한 지 60일 째 되던 날, 하늘이 열렸어요. 어두컴컴한 밤, 우뢰와 같은 소리로 100명의 천사들이 병사들에게 내려왔죠. 천사들은 병사들에게 말했어요.

"그 땅은 우리의 땅이니 너희의 땅으로 돌아가라."

병사들이 얼타는 표정으로 천사들을 바라보던 순간, 아르무엘이라는 자의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아르무엘은 그 천사들을 향해 대포를 쏘라고 병사들에게 말했어요. 병사들은 어디에서 오는 목소리인지도 몰랐지만 아르무엘의 말을 듣기로 했어요. 병사들은 대포에 불을 붙여 천사들을 향해 쏘았어요. 천사들은 분노했어요. 천사들 역시 병사들을 공격했고, 병사들은 단 한명을 제외하고 모두 죽게 되었어요. 천사들은 살아남은 병사 하나에게 고향으로 되돌아가 천사들의 뜻을 병사의 왕에게 전하라고 말했지요. 병사는 겁에 질린 채 아르무엘에게 방도를 물었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어요. 병사는 나룻배를 저어 60일 밤을 지나서야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