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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K
(한국어: 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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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약 2,659명

개요

옛날 옛적, 지구가 불타고 있었을 때, 우주에 12개의 우주 정거장이 홀로 떠다녔습니다. 하루는 미르가 신젠 옆으로 지나갔고 둘은 함께하는 삶이 더 낫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것을 본 다른 정거장들도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모든 정거장이 합쳐지자, 그들을 스스로를 일컬어….
단결의 날 행사에서 발췌
방주(영어: The Ark)는 핵종말 이전 대피한 인류가 엑소더스 헌장으로 연합해 형성한 인류의 거주지다.

역사

설립 배경

지구-외계 전쟁 이전 인류는 외계와 교류하며 과학 기술의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동시에, 외계의 발달한 과학 기술을 접한 여러 국가들은 외계의 과학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지구 궤도로 위성이나 우주 정거장을 쏘아 올리는 우주 개발 경쟁에 몰두했다. 이때 궤도에 안착된 12개국의 우주 정거장은 현재 방주의 모체가 된다.
이후, 제3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고 핵 종말론이 대두되자 많은 사람들이 우주로 대피했다. 이들은 2년 동안 우주에 머무르며 심각한 자원 부족에 시달렸고, 궤도에 떠돌던 12개 정거장은 생존을 위해 연합할 것을 결의했다. 2054년 10월 1일, 도킹 절차가 시작되면서 각국의 정거장 대표들이 접촉해 12개 정거장의 관리에 대해 의논했고, 이를 명시한 엑소더스 헌장이 발표되었다. 도킹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이는 후대에 단결의 날로 기념된다.
헌장을 결의한 12개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일본
영국
한국
브라질
중국
독일
러시아
미국
인도

폴라리스선

그러나, 폴라리스선은 12개 정거장과의 도킹을 거부했다. 폴라리스선은 연구 목적으로 만들어진 엘리지우스 사의 우주선이었는데, 강압적인 엑소더스 헌장의 조항을 수정할 것을 요구하며 불복했다. 이미 도킹을 시작한 12개 정거장은 요구를 거절하고, 최후통첩을 보냈지만 폴라리스선의 연구원 베카 프랑코는 강하선을 타고 지구로 향했다.[1] 이에, 방주는 최후통첩에 응답하지 않는 폴라리스호를 미사일로 격추시켜 엑소더스 헌장의 의결을 마무리한다.

역병 세대

2057년, 마름병(Late Blight)[2]이 농업 기지 전역에서 창궐한다. 마름병으로 인해 농작물 수확량의 절반 이상이 감소하는 흉작이 오랫동안 이어졌고, 정거장 전체에 대기근이 발생했다. 배급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아 일부 사람들은 식인을 선택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었다.[3]
그러나, 이러한 대기근에도 불구하고 2149년까지 약 400명이었던 인구수는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며 2,237명까지 증가했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인구를 우려한 의회는 한 가구당 자녀를 한 명으로 제한하는 엄격한 산아 제한 정책을 실시했고, 해당 정책의 위반을 중범죄로 간주해 즉시 부유형을 선고했다.
  1. 지구로 무사히 도착한 베카 프랑코와 '폴라리스'라고 적힌 강하선은 후대에 폴리스지상인 사령관의 기원이 된다.
  2. 역병이라고도 불리며, 식물에게 매우 치명적인 질병으로 노균류의 유주자가 침해하여 감염되는 질병이다.
  3. 식인을 거부한 사람들은 굶어 죽었고, 사람들은 그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이후, 이 최악의 기근 사태를 겪은 세대는 역병 세대로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