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의 불란서 세계관
대한한림원 산하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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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청종합예술대학
北青藝術大學
Bukcheong University of Arts
교훈 화중유시 시중유화
(畵中有詩 詩中有畵)
상징 슬로건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가득
교색
국가 대한국
분류 한림원대학
개교 1937년 3월 16일 (86주년)
북청예술학교
창립자 고대길, 이인성, 이상, 현용균
총장 제11대 김선영[1] (정인공주)
사무부장 제23대 임서은
주소 서울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173
성경 성경광역시 봉천구 대조로 13
평양 조선성 평양광역시 유경구 강변로 77
죽림 대만성 죽림시 오송구 목관로 5
삼아 해남성 삼아시 길양구 유림항대로 63
재학생 학부 8,843명(2022)
대학원 2,891명(2022)
교직원 3,569명(2022)

개요

대한국한림원대학. 미술, 음악, 무용등 다양한 예술 분야 및 체육 분야에 대해 교육하고 연구하는 고등교육기관이다.

한국국립예술학교(국예), 한국체육대학(한체대)과 더불어 뛰어난 교수진, 국가 차원의 지원을 통해 우수한 예체능 인재들이 모여드는 3대 최상위 예체능 계열 대학으로 꼽히고 있다.

상세

1942년 한성부에서 제주 출신 도선사이자 사업가인 고대길과 화가 이인성, 현용균이 설립한 북청예술학교가 모체이다. 고대길은 1886년 제주에서 태어나 항해사로 활동하다 도선사로 전업한 1930년 물류업체 ‘대광해운‘을 창업했고 서해, 남해안 물류를 장악하며 큰돈을 벌게 되었다. 평소에 예술에 관심이 있던 그는 이인성의 작품에 관심을 가지며 그들과 교류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평소 동료들과 함께 아뜰리에를 운영하던 이인성이 유럽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현용균에게 미술학교 설립을 제안, 여기에 문학가 이상이 참여하고 고대길이 자금을 대주면서 1937년 북청예술학교가 설립되었다. 명칭은 현용균의 고향인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따왔다.

종로에 위치한 4층짜리 건물 삼림빌딩을 사들인 그들은 ‘20초만에 사람 그리는 법’, ‘떠나간 연인도 돌아오게 만들 아름다운 글 작법’ 같은 눈길을 사로잡는 홍보 문구를 통해 상당한 수의 신입생을 모집하였고 학교 운영은 꽤나 성황리에 이루어졌다. 그러나 1년 몇개월도 지나지 않아 아시아 태평양 전쟁이 터지면서 학교는 심양부(現 성경)로 옮겨가게 된다. 하지만 전시상황이 지속되며 신입생은 크게 줄었으며 고대길도 전쟁통으로 인한 손해를 메우려 돌아다니다 병을 얻어 1943년 사망하면서 학교는 사실상 문을 닫게된다. 그러나 전쟁중 이인성과 이상이 온갖 방법으로 학교를 홍보하며 대중에게 북청이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1946년 황실이 후원을 시작하면서 학교는 처음 열었을 때보다 규모가 더 커지고 체계화된다. 미술 개인교습소에 가까웠던 곳이 정말 학교로 성장하게 된 것.

예체능에 관심이 많아 황실 지원으로 여러 예체능 학원을 설립한 세조 황제는 여타 황실 소속 예술학교를 북청예술학교 이름으로 통합하기로 결정, 1949년 동생 경친왕을 총장, 이인성을 사무처장으로 임명해 현재의 북청종합예술대학으로 이름이 바뀐다. 사실 원로 화가들이 운영하던 이름있는 미술학교는 여러곳이 있었지만 굳이 북청의 이름이 선택된 것은 도전적인 젊은 화가들이 운영하던 것이 세조의 마음에 들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연혁

  • 1937.03 : 북청예술학교 설립
  • 1938.08 : 심양으로 캠퍼스 이전
  • 1946.02 : 황제인가교습소로 선정
  • 1949.01 : 북청종합예술대학으로 개편, 경친왕 초대 총장 취임

학부 및 대학원

 자세한 내용은 북청종합예술대학/학부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캠퍼스

입시

국내 최고 예체능 대학이니만큼 입시도 굉장히 까다로운 편이다. 우선 수능 최저등급선을 넘지 못하면 대학자체시험 응시 기회조차 부여되지 않는다.[2] 자체시험은 국어, 수리학, 외국어 세 과목으로 치러지는데 전부 논술시험이다. 그마저도 국어는 단기간 대비가 가능한 내용으로 출제되는 것이 아니라 잡다한 지식부터 자신이 지원한 과에 대한 지식까지 요구하기 때문에 평소 책을 많이 읽고 자신이 전공하려는 부분에 대한 지식을 두텁게 쌓아놓아야 한다. 예를들어 전통기악과 국어 시험에서는 서양 현악기와 전통 현악기의 차이점을 역사적 배경과 결부지어 설명하라는 식이다. 수리학 시험은 ‘수리학’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수학 문제만 출제하는 것이 아니라 물리, 화학 과목 내용도 출제한다.[3] 그나마 국어에 비해 대비가 가능한 편으로 몇몇 학과를 제외하면 난이도는 높지 않다. 다만 건축학부에서는 매년 높은 난이도로 출제하기 때문에[4] 수험생의 골머리를 썩힌다. 대부분의 과는 외국어시험에서 영어만 응시하지만 무용과등은 불어, 노어시험도 함께 응시한다. 영어시험은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편으로 매년 예상치 못한 문제가 출제된다. 2018년도 극작과 영어 시험에서는 셰익스피어 시대의 신조어(Shakespearean neologisms)에 대해 설명하는 지문을 주고 그 다음에 주어진 20개의 단어중 어떤 단어가 Shakespearean neologisms인지 결정하고 그 이유를 서술하라는 고난도의 문제가 나왔다. 극작과 영어시험은 중세 영어 문제가 튀어나오기도 하는등 특히 더 어려운 편.

앞서 언급한 모든 난관을 극복했다면 이제서야 ‘1차 합격자’가 된 것이다. 그 다음은 정말 극악무도한 경쟁률과 난이도를 자랑하는 실기시험이 남는다. 게다가 교수들이 만족할 정도가 아니면 그해에는 아예 선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어려워진다. 다만 경쟁률은 과마다 편차가 크며 연기과는 1차 합격자중에서 평균 42: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반면 극작과는 3:1 안팎을 맴돌 정도로 낮은편이다. 하지만 핵심은 경쟁률이 아니라 높은 난이도로 극작과는 분량이 반장 이내로 제한된 콩트 또는 단막극 각본을 써야 하며 피아노과는 주어진 임의의 곡을 나흘 이내 치러지는 시험에서 박자 하나, 음의 높낮이까지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완벽하게 연주해내야 한다. 교수들은 연주를 듣게 되면 곧바로 틀렸는지 아닌지 알 수 있으므로 어설픈 기교로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그러다가 오히려 시험이 중단되고 돌려보내지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도 있다. 피아노과 합격생들은 실수하더라도 기교로 넘어갈 생각을 하지 말고 남은 부분을 자신감 있게 연주하라고 조언한다. 앞에서는 주어진 곡을 완벽히 연주해야 한다고 했지만 그정도 수준이면 바로 피아니스트를 하면되지 뭐하러 학교를 다니겠는가. 교수들도 수험생의 전반적인 수준을 보는 것 뿐이지 몇번 실수했다고 탈락시키지는 않는다.

앞서 언급한 입시는 어디까지나 예과 위주의 설명이며 체과 입시에서는 어느정도 예외가 될 수 있다. 체과는 프로선수, 또는 그의 준하는 선수 신분이거나 각종 유관 공인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아무런 조건없이 입학이 가능한 특별전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전형도 평균 연봉이 높고 리그가 활성화 되어있는 축구, 야구, 배구등 유명 구기 종목 학과 또는 올림픽에서 인기가 많은 종목에 몸담고 있는 수험생에게나 해당되는 것이고 소위 대중적 인기가 별로 없는 엘리트 체육 학과에 입학하려면 예과와 다름없이 어려운 시험들을 통과해야 한다.

여담

  • 2020년 9월 18일, 여성주의자 재학생 조직에서 대학 로고가 치마 입은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한다며 학교 본부에 로고 교체를 요구하는 서한을 제출했다. 이튿날 오후 임서은 사무부장은 로고 속의 캐릭터는 치마를 입은 ‘사람’이며 성별은 알 수 없고 따라서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 여부도 알 수 없으므로 로고 교체는 필요 없어 보인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1. 제4대 만옹왕 예성왕의 장녀. 모든 한림원대학의 총장은 명예직으로 황족이나 제후왕가의 일족, 고위 귀족이 맡는다. 실제 대학 행정 실무는 사무부장이 맡는다.
  2. 다만 수능 최저등급은 전과목 2~3등급선으로 여유로운 편이다.
  3. 무용과 수리학 논술 시험에서는 회전할때 각운동량과 토크의 관계를 묻는 문제가 매년 우려먹는 수준으로 출제된다.
  4. 같은 한림원대학인 심양공과대학 수준으로 출제하는 경향이 있으며 수학보다는 물리에서 많이 출제하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