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룸 제국: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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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지구 정부]]가 [[우주 식민지연합]] 내에서 가장 동떨어진 외곽 행성, [[칼라우스]](<small>[[보편 지구어]]:Calaus</small>)를 선제타격하면서 본격적인 [[아스타르메디아 분리운동]]이 시작되었다. 사실 [[우주 식민지연합]]은 [[지구 정부]]가 많은 착복과 부정부패로 얼룩지었더라도, 강대한 [[지구 정부군]]의 존재로 인해 지구 정부를 향한 타격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며 전면적인 개전에 대해 무리라고 생각했기에 직접적으로는 '반 지구 정부 및 타도 운동'을 내세웠을지라도 실상은 '우주 식민지연합의 자치 혹은 독립 운동'의 숨은 의도로서 개전하였으며, 분리운동 과정에서도 다수의 우주 식민지연합의 대표자들은 지구 정부와 물밑 교섭을 진행하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이에 [[지구 정부]]가 [[우주 식민지연합]] 내에서 가장 동떨어진 외곽 행성, [[칼라우스]](<small>[[보편 지구어]]:Calaus</small>)를 선제타격하면서 본격적인 [[아스타르메디아 분리운동]]이 시작되었다. 사실 [[우주 식민지연합]]은 [[지구 정부]]가 많은 착복과 부정부패로 얼룩지었더라도, 강대한 [[지구 정부군]]의 존재로 인해 지구 정부를 향한 타격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며 전면적인 개전에 대해 무리라고 생각했기에 직접적으로는 '반 지구 정부 및 타도 운동'을 내세웠을지라도 실상은 '우주 식민지연합의 자치 혹은 독립 운동'의 숨은 의도로서 개전하였으며, 분리운동 과정에서도 다수의 우주 식민지연합의 대표자들은 지구 정부와 물밑 교섭을 진행하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허나 이러한 물밑교섭은 큰 진전을 보이질 않았으며, [[지구 정부군]]은 파죽지세로 [[우주 식민지연합]]의 수도성이었던 [[아스타르메디아]]로 향하기 시작했다. 다수의 우주 식민지들은 지구 정부군의 공세로 인해 전의를 상실했으며, 결국에는 [[아스타르메디아]]의 대표이자 [[우주 식민지연합]]의 의장이었던 [[김한]](<small>[[보편 지구어]]/[[동방어]]:Kim Han, 金翰</small>)<ref>이름에서 볼 수 있듯, 그는 [[지구 정부]]내 민족 구성체계 내에서 [[동방 민족]]으로 분류되는 '한족'(韓族)계 우주식민지인 출신이었다.</ref>은 정식으로 [[지구 정부]]에게 항복할 것을 선언함으로서 [[지구력]] 2411년 4월, 아스타르메디아의 분리운동은 막을 내리게 되었다.
허나 이러한 물밑교섭은 큰 진전을 보이질 않았으며, [[지구 정부군]]은 파죽지세로 [[우주 식민지연합]]의 수도성이었던 [[아스타르메디아]]로 향하기 시작했다. 다수의 우주 식민지들은 지구 정부군의 공세로 인해 전의를 상실했으며, 결국에는 [[아스타르메디아]]의 대표이자 [[우주 식민지연합]]의 의장이었던 [[김한]](<small>[[보편 지구어]]/[[동방어]]:Kim Han, 金翰</small>)<ref>이름에서 볼 수 있듯, 그는 [[지구 정부]]내 민족 구성체계 내에서 [[동방 민족]]으로 분류되는 '한족'(韓族)계 우주식민지인 출신이었다.</ref>은 정식으로 [[지구 정부]]에게 항복할 것을 선언함으로서 [[지구력]] 2411년 4월, 아스타르메디아의 분리운동은 막을 내리게 되었다.<ref>이때 책임을 통감한 [[김한]]은 항복 선언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지구 정부]]의 유배 행성에서 목을 매어 자살을 택하게 되었다.</ref>


===세라쿠스 성역 자치운동===
===세라쿠스 성역 자치운동===
{{본문|세라쿠스 성역 자치운동}}
{{본문|세라쿠스 성역 자치운동}}
[[아스타르메디아 분리운동]]이 실패로 끝나가면서 [[우주 식민지연합]]에 가담했던 [[비혜택 식민지]], 비주류 식민지들은 [[지구 정부]] 더욱 거세진 탄압과 착취에 시달리게 되었으며, 이들 식민지들 중 일부에서는 여전히 산발적인 저항 운동이 벌였으나, 오래 지나지 않아 [[지구 정부군]]에 하나둘씩 진압되고는 했다. 특히나 승리에 도취되었던 소수의 [[지구 정부군]]은 일부 식민지들에 대한 약탈과 학살을 거듭하면서 '도살꾼'이라는 악명이 붙으면서 [[혜택 식민지]]들을 비롯한 지구 정부 지지자들 조차도 몸서리를 칠 정도였다.<ref>이때의 학살극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낀 군인들은 이를 폭로하거나 자결함으로서 우주 전역에 [[지구 정부군]]의 만행을 알리기도 했다. 단편적으로, [[타우로스 행성 학살]]에 연루되었던 식민지군 사령관, [[빅 우르]] 중령은 "더이상 군인은 시민을 지키는게 아닌, 시민을 공격하는 존재가 되었다."라는 한탄과 함께 자결하면서 큰 여파를 주었다.</ref>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탄압과 착취에 시달리던 다수의 식민지 내에서는 [[지구 정부]]에 대항하기 위한 의지와 투철한 정의심으로 다시끔 힘을 합하기 시작했다.
[[세라쿠스 성역]]의 중심 식민지 행성인 [[유스툼 유디키움]](<small>[[보편 아스트룸어]]:Justum Judícĭum</small>)의 행정 장관이었던 [[아스티니스 1세|툴리우스 아스티니스]](<small>[[보편 아스트룸어]]:Tulius Astinis</small>)는 [[우주 식민지연합]]의 구 대표자들과 제2차 저항 운동을 계획할 것을 논의했다. 그는 막대한 자본력을 동원하여 지구 정부의 핵심 지지층이었던 [[혜택 식민지]]에서의 [[지구 정부]]를 향한 선동과 내란을 주동했으며, [[지구 정부군]]을 탈영한 반역 군인들을 받아들이고 이를 세간에 알리면서 [[지구 정부]]를 적극 비난하기 시작했다. 이에 [[지구 정부]]를 옹호하던 관제 언론들조차도 지구 정부를 비판하기 시작했으며, 시민들은 지구 정부에 군국주의적 정책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지구 정부군]]을 향한 대대적인 부정부패 색출과 군비 감축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지구 정부군]] 내에서도 잦은 하극상과 소요 사태가 끊이질 않음에 따라 혼란은 가중화되었다. 이에 더이상 지구 정부에 몸을 담아두기 어려웠던 양심적인 고위층, 식민지들에게 동조하던 군 간부들은 [[유스툼 유디키움]]을 향한 도피로 이어지게 되었다.


===세라쿠스 성역전쟁 및 종결===
===세라쿠스 성역전쟁 및 종결===

2018년 11월 4일 (일) 21:47 판

ink=메이사/알헤나
메이사/알헤나
Astrum Imperium
Universae Imperium apud Seracus Ratio
아스트룸 제국
세라쿠스 성역내 보편 제국
C.A 4C.A 423
국기 국장
표어 Requiescat in pace.
편히 잠들기를.
수도 유스툼 유디키움
Justum Judícĭum, C.A 26~C.A 126
테라 상타
Terra Sancta C.A 126~C.A 432
정치
공용어 보편 아스트룸어
정부 형태 원수정전제군주정
제국 황제[1] 아스티니스 1세
Astinis I, C.A 26~C.A 45
루키스 엘라누스
Lucis Helionus, C.A 342~C.A 381
직권 집정관[2] 루시우스 아우르키스
Lucius Aurcis, C.A 67~C.A 81
입법 아스트룸 보편의회
Universaeconcílĭum Astrum
역사
 • 세라쿠스 성역전쟁 C.A 4년 ~ C.A 26년
 • 평화의 도래 C.A 45년 ~ C.A 115년
 • 황제독재정 확립 C.A 121년 ~ C.A 167년
 • 혼티누스 반역 C.A 321년 ~ C.A 344년
 • 남북 세라쿠스 성역분열 C.A 432년 6월 7일
기타
국교 아스트룸 에클레시아
Astrum Ecclésĭa
통화 아스트룸테르티우스
Astrumtertius
  1. '임페라토르'(Imperátor)로 불리며, 평화의 도래 이전까지는 '레그눔렉스'(Regnumrex, 종신직)라는 칭호를 겸임했다.
  2. '콘술리스 오르디우스'(Consules Ordius)라고 불린다.

본 문서는 예측역사학자들에 의거하여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아스트룸 제국(보편 아스트룸어:Astrum Imperium) 혹은 '세라쿠스 성역내 보편제국'(보편 아스트룸어:Universae Imperium apud Seracus Ratio)은 세라쿠스 성역(보편 아스트룸어:Seracus Ratio)을 중심으로 하여 유지된 우주 제국(보편 아스트룸어:Spatio Imperium)을 말한다. 세라쿠스 성역전쟁 이후 임페라토르 아스티니스 1세(보편 아스트룸어:Imperátor Astinis I)가 '세라쿠스 성역의 황제'로서 즉위한 이후, 우주력(보편 아스트룸어:Cosmonis Annus) 432년 남북 세라쿠스 성역 분열까지의 시기를 일컫는 말로 쓰인다. 제국 수도는 테라 상타(보편 아스트룸어:Terra Sancta)이며,[1] 주변 성역 내로 이른바 아스트룸 문화권(보편 아스트룸어:Astrum Culturam Sphaera)을 형성 및 전파하면서 제국 분열 및 해체 이후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유지했다.

개요

우주력 26년에 공식 성립된 아스트룸 제국은 인류 보편 사회에 의거된 인류 중심 국가(보편 아스트룸어:Humana-Sitas Terraia)로서 분류된다.[2] 단편적으로 제국에서 공용어로 사용되던 보편 아스트룸어(보편 아스트룸어:Universae Astrumilicus)는 과거 지구 정부(보편 아스트룸어:Civitatis Terraia)가 채택한 행성 통합어인 라틴어(보편 아스트룸어:Latine)에 그 기원을 두고 있는 것과 제국의 확고한 문화와 사회 체제의 모습이 지구 정부의 문화와 매우 닮은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초기 아스트룸 제국은 형식적인 왕정만을 표방하여 군주인 임페라토르(보편 아스트룸어:Imperátor)를 중심으로 '콘술리스 오르디우스'(직권 집정관)(보편 아스트룸어:Consules Ordius)가 이끄는 제국 내각(보편 아스트룸어: Ministerium Astrumus)과 제국 보편의회(보편 아스트룸어:Universaeconcílĭum Astrum)가 중앙 정치를 이끌었으나, 평화의 도래 시기 이후에 시작된 대규모 군벌 성행과 지방 분열이 가열받던 시점에서 제국 내각제국 보편의회로 구성된 중앙 정권이 단일화된 정책을 펼치지 못한 채 사실상 직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당시 제국의 군주였던 레오트라키스 2세(보편 아스트룸어:Leothracis II)를 중심으로 한 황제파성역 연합함대를 통해 혼란을 잠재우고 황제 독재정(보편 아스트룸어:Imperátorautarchy)을 확립하면서 제국 중기부터 전제정이 확고히 자리잡게 되었다.

국명

국명인 '아스트룸 임페리움'(보편 아스트룸어:Astrum Imperium)은 보편 아스트룸어로 '불멸의 제국'을 의미한다. 세라쿠스 성역전쟁 시기에는 공식적으로 '아스타르메디아'(아스타리에어:Astarmedia)라는 명칭을 사용했으나, 림뷔르베르펜 전투(보편 아스트룸어:De bello Limburwerpen) 이후 지구 정부에 맞서 '단일한 우주 독재 정권에 맞서 무너지지 않겠다.'라는 구호에서 해당 국명이 유래된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이외에 C.A 37년에 제국 보편의회에서 채택한 '세라쿠스 성역내 보편제국'이라는 명칭도 제국 관공서와 공문서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이는 지구 정부 중심의 '단일 인류 국가' 수립에 대해 저항하는 한편, 비인류 세력권과 이들 문화에 동화된 이들에 대해서는 포용적 면모를 보이고 있는 '보편 국가'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3]

지구 정부에서는 아스트룸 제국을 '인류의 기치를 부정한 괴뢰국'이라는 혹평을 하면서 여전히 '단일 인류 국가 수립'을 기치로 하는 정책을 펼쳤다. 또, 지구 정부는 여러 번 아스트룸 제국 침공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려 한 경우가 있으나, 무력 행위를 통한 제국 침공에 대해 많은 정책가들과 고위직들이 회의심을 가지고 포기함에 따라 사실상의 실현은 포기되었으며, 이후에는 아스트룸 제국이 남북으로 분열됨에따라 이론만으로 그쳤던 본 침공 계획을 부분적으로 실현시킬수는 있었다. 비인류 연맹(보편 아스트룸어:Aliena Foederatio)에서는 '제2의 인류제국'(보편 아스트룸어:Secundum imperium Humanum est)으로 부르기도 했다.[4]

국기와 국장

Vexillum of Astrum
보편 아스트룸어 Vexillum Felicitatem
동방어 繁榮旗, 번영기

아스트룸 제국의 국기인 번영기(보편 아스트룸어:Vexillum Felicitatem)는 일반적으로 흑백으로 구성된 삼색기 중앙에 제국의 국장이 있는 것을 말한다. 관공서를 비롯한 행정 기관에서는 보통 국장을 새긴 국기를 사용했으며, 일반 제국민들은 국장이 없는 삼색기를 주로 사용했다. 삼색기로 된 기반은 과거 지구 정부에 맞선 민중 중심의 혁명적 기치를 뜻하며, 국기의 흑백은 각각 '우주의 모습'과 '순수한 이성'을 의미한다. 국기 중앙에 위치한 국장은 '복된 삶과 축복받은 별'을 뜻한다. 제국 내에서 사용되던 상선기, 상징기 등은 대체로 번영기를 변형한 형태인 경우가 잦다.

역사

아스트룸 제국의 성립은 '단일 인류 국가'와 '인류 우선주의'에 의거된 지구 정부 중심의 우주사회 사상을 정면에서 부정하게 되면서 시작된 저항-분리운동에서 비롯되었다. 비록 초기 수립 과정에서 대다수의 지도자들이 주장한 '보편 공화국'(보편 아스트룸어:Universae Publiclum)의 수립은 무산되었으나, 그 의지와 일부 사상적 측면에서만큼은 제국에게 그대로 계승되어 제국 중기부터 확고하게 잡힌 전제군주정(보편 아스트룸어:Absoluta Monarchia)에서도 부분적 공화주의 사상종족 평등 사상인류 우선주의에 대항하는 대표 사상으로서 제국 학자들에 의해 상당부분 보존될 수 있었다. 이것은 훗날 남북 세라쿠스 성역분열에서 공화파(보편 아스트룸어:Publicia Demes)와 청색파(보편 아스트룸어:Caeruleum Demes)들에 의해 다시끔 우주사회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국가 사상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아스타르메디아 분리운동

국제 연합을 대신하여 초국가적 통합 기구로 변모된 지구 정부가 우주 개척에 중심이 되는 워프(보편 지구어:Warp) 기술 개발을 위해서 음의 에너지 밀도(보편 지구어:Negative energy density) 연구 과정에서 발견된 이종물질(보편 지구어:Exotic matter)을 활용하여 스페이스 엔진을 개발, 이른바 알큐비에레 드라이브(보편 지구어:Alcubierre drive) 워프 기술을 안정적으로 성공 및 상용화시킴에 따라 그동안 워프 기술 개발에 사용되던 천문학적인 에너지 비용과 이용하기에 어려웠던 막대한 위험 감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5]

지구 정부는 적극적으로 우주 개발 정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고, 인류 내에서 엄선하여 선발된 약 80만 명의 식민지 예비 정착민들을 통한 우주 식민원정(보편 지구어:Space colonial expedition)을 시도할 수 있게 되었다. 당시 지구는 이미 태양계를 비롯한 근처 외부 항성계까지 진출하는데 성공했으나, 인류가 살아갈 수 있는 적합한 행성을 찾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으며, 지구 내에서도 드론, 인공지능에 개발과 이에따른 인류를 향한 부작용, 걷잡을 수 없이 피해를 주던 변이 자연현상들은 더이상 인류가 지구 안에서의 삶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기에 이르렀기에 워프 기술의 대대적인 상용화는 인류에게 한줄기의 빛을 선사했던것이나 다름없었다.

2차례에 걸친 우주 식민원정이 성공리에 마무리되자, 본격적인 우주 이주 정책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지구 정부에 독선적인 행태에 대해 반발하던 저항가들과 범죄자들이 이주 정책의 중심이 되었으나, 나중에는 일반 시민들을 비롯한 고위 간부들도 그 이주 혜택이 차례차례 적용되었다. 이로서 지구 정부는 인류의 모성인 지구를 주축으로 한 강대한 우주 제국으로 성장하였다. 지구 정부에 혜택을 받는 우주 식민지들은 빠른 산업화를 일구어내어 우주 내에서 지구 정부의 영향력을 확대시킨 반면에, 지구 정부에 대항하던 저항가들과 범죄자들이 이주한 행성에 대해서는 이러한 혜택의 대상이 되지 못하면서, 우주 식민지간의 기술 격차는 급격하게 벌어지기 시작했다.[6]

이런 과정에서 지구 정부는 더 넓은 우주 지역으로의 탐사를 통해 인류와는 다른 비인류 지성체과의 접촉이 가능해짐에 따라 우주 생물학을 비롯한 연구/기술적 측면에서 극도의 변혁이 일어났다.[7] 지구 정부는 향후를 운명을 결정지을 인류 우선주의인류 선민주의를 내세워 '인류를 제외한 모든 지성체들은 인류의 영도 아래 존속해야 한다.'는 표어를 들어 지구 정부에 입맛에 맞게 진화와 개발을 반복, 억제, 종속하게 되었다.

이러한 지구 정부의 정책은 전인류적으로 반향을 일으켰으며, 절대 다수의 종족 평등주의 사상을 추구한 사상가들과 일부 시민들, 심지어 이를 암묵적으로, 혹은 표면적으로 지지하는 고위직들에게조차 상당한 반감을 일으키면서 위기를 겪게 되었다, 지구 정부는 이들을 지구 정부가 통치하는 우주 식민지 권역 내에서도 가장 변경에 위치한 외딴 행성, 아스타르메디아(보편 지구어:Astarmedia)로 유배형을 보내게 되었다.

아스타르메디아에 도착한 이들은 이전에 정착해 있던 인류와 빠르게 동화하면서 반지구주의(보편 지구어:Anti-Globalism)를 내세우게 되었다. 이들은 주변의 지구 정부에게 의도적으로 배제되었던 비혜택 식민지들과의 빠른 교류와 협력을 갖추어 나름대로의 우주 항공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지구력 기준, 서기 24세기에 이르게 되었을쯤에는 지구 정부의 기술적 측면에서는 상당 부분 따라잡을 수 있었으며 지구 정부 역시 이를 눈여겨 보면서 이들의 교류-협력을 방해하거나 지속적으로 억압 정책을 펼쳤다.

허나, 지구 정부의 적은 외부의 아스타르메디아를 비롯한 변방 우주 식민지만이 아니었다. 지구 정부를 이루던 동방 연합(보편 지구어:United Eastern States(U.E))과 태평양 연맹체(보편 지구어:Pacific Federation(P.E))간의 우주 식민지 운영 및 향후 우주 무기 기술에 대한 생산 및 활용 기술을 두고 대립이 이어졌다. 이러한 대립은 태평양 연맹체에서 먼저 시작된 핵전쟁에서 지구 내분은 가속화 되었으며, 결국 지구 내에서의 인류 문명은 붕괴되었고 더이상 지구는 인류를 비롯한 다수의 생물들이 살수 없는 황폐한 행성으로 변모하였다. 살아남은 지구 정부는 황급히 을 새로운 지구 정부의 거점지로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우주 식민지들의 동요를 잠재우기 위해 세워진 인류항로국(보편 지구어:Ministry of Humankind fairway)을 조직, 우주 식민지 관리에 대한 총괄권을 맡게 되었다.

우주 식민지에 대한 총괄권을 위임 받은 인류항로국우주 식민지간의 대립을 의도적으로 조장하는 한편, 식민지간의 협력을 분쇄시키기 위하여 온갖 권모술수를 일으켰다. 대표적으로 시리우스-안드로메다 분쟁이 있었으며 이들 분쟁은 지구 정부에 숨은 의도를 모른 채 더욱 격화되었을 뿐이었다. 오직 이러한 의도만을 파악했던 곳은 아스타르메디아였으며, 아스타르메디아는 비밀리에 규합했던 우주 식민지들의 대표자들끼리 접촉하여 보다 공고한 협력 체계를 위해 우주 식민지연합(보편 지구어:United Colonies of Space)의 창설을 선언했다.

지구력 2408년, 우주 식민지연합아스타르메디아를 중심으로하여 본격적인 지구 정부 저항 운동에 나설 것을 선포했다. 지구 정부와 은중에 지구 정부를 지지하는 일부 식민지, 혜택 식민지는 우주 대표 회의를 개최 및 만장일치로 아스타르메디아를 주축으로 한 반정부운동에 대한 진압을 개시할 것을 결의했다. 다만, 지구 정부핵전쟁지구의 몰락을 겪은지 그리 오랜 시간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또 한번의 전쟁에 대한 다수의 시민들의 생각은 소극적으로나마 저항하는 모습이 비춰졌다. 또, 지구 정부군에서의 비대한 우주군의 비질서적 운용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일구어지기도 했으나, 당시 지구 정부 세력권 내 모든 언론이 관제화되면서 금세 사그라들었다.

한편, 급속도로 비대해진 인류항로국은 급기야 지구 정부군까지 간접적인 운용에 나서기 시작했다. 사실상 인류 항로국에 의해 조종받는 지구 정부는 공공연히 우주 식민지연합지구 정부에 소속되지 않은 제3 비주류 식민지들을 의도적으로 억압하고 만행을 저지르기 시작하였으며, 이는 우주 식민지연합에게 더욱 지구 정부를 타도할 정당성을 제공하는 일이었다. 그동안 지구 정부우주 식민지연합 양측에 합류하기 어려운 비주류 식민지들은 이러한 지구 정부에 억압과 만행에 진저리를 느끼면서 더욱 우주 식민지연합에 가담하고 협력하기 시작했다. 인류항로국의 이러한 식민지 억압과 권모술수를 통한 식민지간의 대립 정책은 결국에는 실패로 끝나게 되었다.

이에 지구 정부우주 식민지연합 내에서 가장 동떨어진 외곽 행성, 칼라우스(보편 지구어:Calaus)를 선제타격하면서 본격적인 아스타르메디아 분리운동이 시작되었다. 사실 우주 식민지연합지구 정부가 많은 착복과 부정부패로 얼룩지었더라도, 강대한 지구 정부군의 존재로 인해 지구 정부를 향한 타격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며 전면적인 개전에 대해 무리라고 생각했기에 직접적으로는 '반 지구 정부 및 타도 운동'을 내세웠을지라도 실상은 '우주 식민지연합의 자치 혹은 독립 운동'의 숨은 의도로서 개전하였으며, 분리운동 과정에서도 다수의 우주 식민지연합의 대표자들은 지구 정부와 물밑 교섭을 진행하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허나 이러한 물밑교섭은 큰 진전을 보이질 않았으며, 지구 정부군은 파죽지세로 우주 식민지연합의 수도성이었던 아스타르메디아로 향하기 시작했다. 다수의 우주 식민지들은 지구 정부군의 공세로 인해 전의를 상실했으며, 결국에는 아스타르메디아의 대표이자 우주 식민지연합의 의장이었던 김한(보편 지구어/동방어:Kim Han, 金翰)[8]은 정식으로 지구 정부에게 항복할 것을 선언함으로서 지구력 2411년 4월, 아스타르메디아의 분리운동은 막을 내리게 되었다.[9]

세라쿠스 성역 자치운동

아스타르메디아 분리운동이 실패로 끝나가면서 우주 식민지연합에 가담했던 비혜택 식민지, 비주류 식민지들은 지구 정부 더욱 거세진 탄압과 착취에 시달리게 되었으며, 이들 식민지들 중 일부에서는 여전히 산발적인 저항 운동이 벌였으나, 오래 지나지 않아 지구 정부군에 하나둘씩 진압되고는 했다. 특히나 승리에 도취되었던 소수의 지구 정부군은 일부 식민지들에 대한 약탈과 학살을 거듭하면서 '도살꾼'이라는 악명이 붙으면서 혜택 식민지들을 비롯한 지구 정부 지지자들 조차도 몸서리를 칠 정도였다.[10]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탄압과 착취에 시달리던 다수의 식민지 내에서는 지구 정부에 대항하기 위한 의지와 투철한 정의심으로 다시끔 힘을 합하기 시작했다.

세라쿠스 성역의 중심 식민지 행성인 유스툼 유디키움(보편 아스트룸어:Justum Judícĭum)의 행정 장관이었던 툴리우스 아스티니스(보편 아스트룸어:Tulius Astinis)는 우주 식민지연합의 구 대표자들과 제2차 저항 운동을 계획할 것을 논의했다. 그는 막대한 자본력을 동원하여 지구 정부의 핵심 지지층이었던 혜택 식민지에서의 지구 정부를 향한 선동과 내란을 주동했으며, 지구 정부군을 탈영한 반역 군인들을 받아들이고 이를 세간에 알리면서 지구 정부를 적극 비난하기 시작했다. 이에 지구 정부를 옹호하던 관제 언론들조차도 지구 정부를 비판하기 시작했으며, 시민들은 지구 정부에 군국주의적 정책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지구 정부군을 향한 대대적인 부정부패 색출과 군비 감축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지구 정부군 내에서도 잦은 하극상과 소요 사태가 끊이질 않음에 따라 혼란은 가중화되었다. 이에 더이상 지구 정부에 몸을 담아두기 어려웠던 양심적인 고위층, 식민지들에게 동조하던 군 간부들은 유스툼 유디키움을 향한 도피로 이어지게 되었다.

세라쿠스 성역전쟁 및 종결

제국의 수립과 전기 제국의 형성

평화의 도래 시기

제국의 혼란과 분열

황제 독재정 확립과 중흥기

클라우스 비테파우스 재위기와 쿠데타 시대

제국의 쇠퇴와 반란기

제국의 남북 분열과 보편 제국 해체

정치

황제

직권 집정관

제국 보편의회

프렉토르와 트라비누르

쿠르시스 락티움

제국 내각

군사

성역 연합함대

성역 예비전단

행성 방위군단

지역 자치전단

제국 속주

황제 속주

보편의회 속주

자치 속주

종교

임페라토르 쿨투스

아스트룸 에클레시아

각주

  1. 건국 초기부터 황제 독재정 확립 이전까지의 시기인 C.A 26년~C.A 126년은 유스툼 유디키움(Justum Judícĭum)이 수도의 역할을 행해왔다.
  2. 다만, 지구 정부와 같은 단일 인류 국가 혹은 인류 우선 국가와는 다른 개념이다. 주류 종족으로서 인류가 국내 종족 비율에서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만을 의미할 뿐이다. 비인류에 대한 차별적 정책을 공공연히 우선시하거나 이를 적극 이용하는 인류 우선주의에 대해서는 제국 중앙 정권 차원에서 엄격히 규제하고 처벌하고 있다.
  3. 실제로도 제국 중앙 고위직에 오른 비인류 출신의 인물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전기 제국 혼란 당시에 활약한 제3 성역함대 사령관이었던 루겐 하이지엘 에스타 라덴(Lugen Hizel Esta Laden) 등이 있다.
  4. 제1의 인류제국은 당연히 지구 정부다.
  5. 당대에도 알큐비에레 드라이브 기술을 이용한 우주 개척이 활용되었으나, 위에서 언급된 문제점들로 인해 우주 개척을 위한 지구 정부의 정책에 적극 활용하기에는 어려웠다.
  6. 지구 정부에 대한 저항 운동과 제국 수립의 첫 단추를 채웠던 아스타르메디아 역시, 이러한 비혜택 식민지 중 하나였다.
  7. 이를 통해 비인류 지성체의 표피를 비롯한 표본 연구가 가속화되어 지구 내 생물 기술만으로는 커버하기 어려운 의학, 생명학 등에서 장족의 발전을 일구어 낼 수 있었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었다.
  8. 이름에서 볼 수 있듯, 그는 지구 정부내 민족 구성체계 내에서 동방 민족으로 분류되는 '한족'(韓族)계 우주식민지인 출신이었다.
  9. 이때 책임을 통감한 김한은 항복 선언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지구 정부의 유배 행성에서 목을 매어 자살을 택하게 되었다.
  10. 이때의 학살극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낀 군인들은 이를 폭로하거나 자결함으로서 우주 전역에 지구 정부군의 만행을 알리기도 했다. 단편적으로, 타우로스 행성 학살에 연루되었던 식민지군 사령관, 빅 우르 중령은 "더이상 군인은 시민을 지키는게 아닌, 시민을 공격하는 존재가 되었다."라는 한탄과 함께 자결하면서 큰 여파를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