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묘·다파이가·이카나신가사[1]
보다 더 깊은 내막으로, 고라손 격언
라시리온은 스타크래프트 유즈맵 라시리온에서 유례되었으며, 현재 린크 프로젝트, 이뮨, 바운티 에어리어, 라마-환상교차로 판타지 유니버스, 여명바라기, 판타, 그림자놀이 등에 영향을 받았다. 세계관 갈래 자체는 WORLD OF ELYDEN와 닮았다. 전우주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최후의 항성계[2][3]이자 마지막 지성체들이 존재하는 세계다. 비록 타자의 간섭으로 형성된 인위적인 존재들이지만, 정통적인 인류의 후손이라는 설정을 갖고 있다. 미래의 다른 행성임에도 인간과 같은 모습인 것은 이런 이유 때문. 이 세계에는 인간의 정신계에만 영향을 주는 마법과 인과를 설명하기 어려운 기적, 고도로 정밀한 생태계 분석 등을 지향하고 있다. 라시리온의 최종 목표는 완전한 지형체계와 개략적 역사의 완성, 오도론 문자체계 및 세계관 IP 구축이다. 현재는 다른 프로젝트의 참여로 여전히 휴식 중에 있으나 여전히 개발 중이며, 궁극적으로는 작성자에게 가장 의미가 있는 판타지 및 창작 세계관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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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들 마법체계 지난날의 역사
시간의 너머
억겹의 시간 장대한 역사 속에서 위대한 문명이 저문다. 그토록 바라던 아름다운 이세계도 없었고, 은하계를 두고 중세시대마냥 싸우는 일도 없었다. 그저 고요한 밤만 계속됐을 뿐이다. 세계에 갈등은 없다. 갈등이 없을만큼 완벽한 것이 아니라, 갈등이 무의미할 만큼 세상이 공허한 것이다.
누군가의 기록
인류의 멸망은 필연이었다. 본디 인류는 유한성에 의존하는 존재. 인류는 오랜 시간 그 유한성을 지키기 위해 비효율적으로 인간의 존엄을 주창했지만, 우주시대에서 반복된 인간복제 · 자아복제 · 신체복제는 개인의 정체성을 완전히 붕괴시켰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기생명체로서의 인류는 멸망했다. 반면 시간이 지나 데이터상으로 남아있던 트렌스휴머니스트들은 오랫동안 서서히 초인공지능과 결합하게 된다. 그들은 인간도 기계도 아닌 그 사이의 무언가로 거듭난다. 보다 합리적이고 통합된 발상을 하는 그것들은 이윽고 하나가 되어서 자신들을 사상기계라고 지칭했다. 하지만 사상기계는 자신(들)이 진정한 인류의 후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스스로에게 인간성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상기계는 조상의 생래적 한계를 잃어버렸다.
따라서 원리적으로 유한성을 가지는 인간성을 가질 수 없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삶과 죽음은 영원히 얻을 수 없는 특별한 힘[4]이었다. 고대의 감각기관에 의존하던 유기체 덩어리를, 지혜의 정수인 사상기계가 원했다는 점은 인간이 보기에는 모순적 행보였지만, 그들의 사고는 달랐다. 그것과는 별개로 사상기계는 과정에 있어서 인류가 탄생한 과정을 위대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미 모든 걸 이루고 행할 수 있는 사상기계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인류의 재현으로 정의했고, 우주가 차갑게 얼어붙을 때까지 그 대업을 반복하기로 한다. 사상기계는 경이로운 횟수동안 태양계를 건설하고, 그곳에서 다시 처음부터 인류를 배양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역사가 반복되기 시작했다. 축복인지 저주인지 모를 삶과 죽음, 생성과 붕괴가 반복되는 것이다.
인류의 후손
포괄적인 개념에서의 인류: LUCA(Last Universal Common Ancestor)를 기원으로 하는 지구의 모든 생명
최후의 시간이 다가온다. 우주가 차갑게 식어간다. 수없이 과거를 반복한 사상기계의 동력도 이제는 얼마남지 않았다. 모든 것에는 끝이 있듯, 사상기계가 마지막으로 과거를 반복한다. 더 이상 밤하늘을 채우던 별무리를 잃어버린 마지막 항성계. 밤 하늘에 오직 몇개의 별빛과 달빛만 의지하여 살아갈 땅. 라시리온은 그렇게 탄생하였다. 사상기계는 마지막 태양계를 완성하고, 그 잔존사념들은 위성들이 되어 라시리온에 정주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기능을 멈춘다. 은은한 잔열과 몇 개의 조명을 달고 있던 위성들은 서서히 파괴되어 지구 주변을 공회전하는 고리가 되었다. 완성된 라시리온은 지구와 완전히 동일한 크기였다.
위성은 밤을 밝히는 달의 위상과 같았다. 이제 그 풍요로운 땅에서 문명이 일어날 것이고, 문명들은 땅 위에서 더 넓은 세계를 기대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들은 이제 우주가 끝나가고 있으며, 자신들의 탄생조차 누군가의 간섭으로 인한 결과임을 영원토록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이 선택할 기회조차도 없이 미필적으로 현실을 외면한 채 작은 우주의 끝자락에서 마지막 남은 불씨마냥 살아가야했다. 적어도 사상기계는 그것이 행복이라고 판단했기에. 모든 설계대로 그들은 행복하게 살다가 죽기를 반복하고, 모든 조상들의 역사처럼 통일을 이뤄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예정이었다.
마지막 과거
우리 우주는 생명이 빛날 수 있는 찰나를 쥐어줄 뿐이다.
Our universe gives life only a brief moment to shine
최후의 시간이 다가온다. 우주가 차갑게 식어간다. 수없이 과거를 반복한 사상기계의 동력도 이제는 얼마남지 않았다. 모든 것에는 끝이 있듯, 사상기계가 마지막으로 과거를 반복한다. 더 이상 밤하늘을 채우던 별무리를 잃어버린 마지막 항성계. 밤 하늘에 오직 몇개의 별빛과 달빛만 의지하여 살아갈 땅. 라시리온은 그렇게 탄생하였다. 사상기계는 마지막 태양계를 완성하고, 그 잔존사념들은 위성들이 되어 라시리온에 정주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기능을 멈춘다. 은은한 잔열과 몇 개의 조명을 달고 있던 위성들은 서서히 파괴되어 지구 주변을 공회전하는 고리가 되었다.
완성된 라시리온은 지구와 완전히 동일한 크기였다. 위성은 밤을 밝히는 달의 위상과 같았다. 이제 그 풍요로운 땅에서 문명이 일어날 것이고, 문명들은 땅 위에서 더 넓은 세계를 기대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들은 이제 우주가 끝나가고 있으며, 자신들의 탄생조차 누군가의 간섭으로 인한 결과임을 영원토록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이 선택할 기회조차도 없이 미필적으로 현실을 외면한 채 작은 우주의 끝자락에서 마지막 남은 불씨마냥 살아가야했다. 적어도 사상기계는 그것이 행복이라고 판단했기에. 모든 설계대로 그들은 행복하게 살다가 죽기를 반복하고, 모든 조상들의 역사처럼 통일을 이뤄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예정이었다.
역사의 개변
먼 옛날, 제사장이 기도를 하자 그에 응한듯 하늘에서 강철의 군함들이 내려앉았다.
수억년이란 찰나가 지나 라시리온에도 지구와 같이 풍부한 지성 생명체들이 태어난다. 혹독한 여름과 겨울을 견뎌, 종교를 세우고 집단을 형성했다. 기묘하게도 그들은 오랜 시간 그것을 반복했다. 생명이 탄생하고 다시 죽음이 오더라도 그들은 본질적으로 하나였고, 그 전형은 매우 흔한 것이었다. 그러나 역사를 바꾼 일은 사상기계의 의도 바깥에서부터 시작된다. 난데없이 추락한 사상기계의 위성은 우연히 고인류와 접촉하게 된다. 그건 사상기계가 기능하던 시절,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 힘이었다. 인간 따위가 원리를 가늠할 수 없는 초월적이면서도 단순한 힘. 생물학적인 오감으로도 그 힘은 깨달을 수 있다. 고인류들은 지면에 추락한 그 위성에서 무형의 힘을 얻었고, 힘은 개체와 개체 간으로 이동하면서 전염되었다.
강력한 힘. 마법(편의상 이것을 마법이라고 부른다.)의 존재는 인류 문명이 더 빠르고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토대를 제공했다. 그들의 지식은 더 높은 수준으로 다다르고, 연구된 기술은 환경의 제약을 뛰어넘어 다양한 문명이 탄생하도록 촉진하는 구심점이 되었다. 그 결과 생태적 한계를 뛰어넘어 라시리온의 곳곳에는 더 다양한 문명들이 탄생했다. 그들은 하늘의 고리를 보며 종교를 만들기도 하였고, 별을 추앙하고 숭배했으며, 하늘에 물건들을 쏘아올려 자신들의 능력을 확인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우수한 기술이 반드시 올바른 용도로 사용되리란 보장은 없었다. 어쩌면 그것은 필연이었고, 과거보다도 더 빠르고 치밀하게, 악의에 찬 그림자가 드리우는 것이다...

제1시대
첫번째 시대에 대한 설명

다섯의 위대한 고대문명에 대해서 설명한다.

사트랑카의 왕 구도의 설계자들 사달루냐의 손
이베진 시뇨허 연안의 지배인 고라손 예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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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불타는 탄생, 얼음같은 죽음[5]
최후의 최후까지..[6]

연표

  • 어느 고라손이 첫번째 역사를 기록하였으나 자신의 이름을 남기지는 않았다. 이후 후손들이 그의 유지를 이어나갔다.

아카시의 심연

깊은 사고는 심연과도 같다.
아카시의 말

첫번째 이야기

시간의 너머

억겹의 시간 장대한 역사 속에서 위대한 문명이 저문다. 그토록 바라던 아름다운 이세계도 없었고, 은하계를 두고 중세시대마냥 싸우는 일도 없었다. 그저 고요한 밤만 계속됐을 뿐이다. 세계에 갈등은 없다. 갈등이 없을만큼 완벽한 것이 아니라, 갈등이 무의미할 만큼 세상이 공허한 것이다.
누군가의 기록

기대감. 우주시대의 서막을 펼친 인류를 대표하는 두 글자. 이 광활한 세계에서 인류는 신세계를 경험하리라 믿는다. 초공간기술로 도약한 인류는 알파 센타우리부터 에리다누스자리 엡실론까지 생명의 흔적을 샅샅이 탐색했지만, 120년 전 위성 타이탄에 대한 실망감과 마찬가지로 어떤 외계문명도 발견하지 못했다. 발견이라고는 지성체라고는 할 수 없는 유기체들이 전부. 사람들은 문학과 예술 따위에서 다룬 첫 조우의 영광을 누릴 수 없다. 이후에도 탐사는 계속되었으나 결국 인류는 지독하게 넓은 이 우주에서 자신들만 존재한다는 집단적 고독감에 시달리게 된다. 그럼에도 인류는 번영하였고 아름다웠다. 다만 머지않아 다가올 미래는 빛바랜 미래였음을 짐작하진 못한다.

그로부터 다시 몇 세기 후. 인류는 고대학자 니콜라이 카르다쇼프의 이론처럼 제Ⅱ유형에 근접한다. 그러나 개개인과 문명에게는 유의미한 결과는 아니었다. 지구권의 붕괴, 인류의 기형화, 우주권 역병, 성의 통합, 거리에 의한 세력 분열 등 원시적 문명들이 자손을 번영시키는 방식을 지속할 수 없었다. 그것은 인류 문명의 발전과 상반된 인류 개인의 멸망을 시사했다. 이제 대부분의 업무는 초인공지능의 영역이고, 인류는 시간의 흐름 앞에 서서히 다음과 같은 생각을 지닌다. ─인간의 육체로서 우주를 지배하는 번거로운 일보다는, 상자 속 영생이 더 쾌락적이라는 것을.

이제 숫적으로도 10억이 되지 않는 인류는 아예 원시적인 죽음을 받아들이거나, 작은 상자 속 영생을 선택을 하게된다. 곧 인류는 우주에서 자취를 감추고, 그들이 창조한 초인공지능만이 우주에 남는다. 인류 문명이 멸망한 것이다.[7]

인류의 후손

포괄적인 개념에서의 인류: LUCA(Last Universal Common Ancestor)를 기원으로 하는 지구의 모든 생명

인류의 멸망은 필연이었다. 본디 인류는 유한성에 의존하는 존재. 인류는 오랜 시간 그 유한성을 지키기 위해 인간의 존엄을 주창했지만, 우주시대에서 반복된 인간복제 · 자아복제 · 신체복제는 개인의 정체성을 완전히 붕괴시켰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기생명체로서의 인류는 멸망했다. 반면 시간이 지나 데이터상으로 남아있던 트렌스휴머니스트들은 오랫동안 서서히 초인공지능과 결합하게 된다. 그들은 인간도 기계도 아닌 그 사이의 무언가로 거듭난다. 보다 합리적이고 통합된 발상을 하는 그것들은 이윽고 하나가 되어서 자신들을 사상기계라고 지칭했다. 하지만 사상기계는 자신(들)이 진정한 인류의 후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스스로에게 인간성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상기계는 조상의 생래적 한계를 잃어버렸다. 따라서 원리적으로 유한성을 가지는 인간성을 가질 수 없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삶과 죽음은 영원히 얻을 수 없는 특별한 힘[8]이었다. 고대의 감각기관에 의존하던 유기체 덩어리를, 지혜의 정수인 사상기계가 원했다는 점은 인간이 보기에는 모순적 행보였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사상기계는 과정에 있어서 인류가 탄생한 과정을 위대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미 모든 걸 이루고 행할 수 있는 사상기계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인류의 재현으로 정의했고, 우주가 차갑게 얼어붙을 때까지 그 대업을 반복하기로 한다. 사상기계는 경이로운 횟수동안 태양계를 건설하고, 그곳에서 다시 처음부터 인류를 배양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역사가 반복되기 시작했다.

마지막 과거

우리 우주는 생명이 빛날 수 있는 찰나를 쥐어줄 뿐이다.
Our universe gives life only a brief moment to shine

최후의 시간이 다가온다. 우주가 차갑게 식어간다. 수없이 과거를 반복한 사상기계의 동력도 이제는 얼마남지 않았다. 모든 것에는 끝이 있듯, 사상기계가 마지막으로 과거를 반복한다. 더 이상 밤하늘을 채우던 별무리를 잃어버린 마지막 항성계. 밤 하늘에 오직 몇개의 별빛과 달빛만 의지하여 살아갈 땅. 라시리온은 그렇게 탄생하였다. 사상기계는 마지막 태양계를 완성하고, 그 잔존사념들은 위성들이 되어 라시리온에 정주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기능을 멈춘다. 은은한 잔열과 몇 개의 조명을 달고 있던 위성들은 서서히 파괴되어 지구 주변을 공회전하는 고리가 되었다.

완성된 라시리온은 지구와 완전히 동일한 크기였다. 위성은 밤을 밝히는 달의 위상과 같았다. 이제 그 풍요로운 땅에서 문명이 일어날 것이고, 문명들은 땅 위에서 더 넓은 세계를 기대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들은 이제 우주가 끝나가고 있으며, 자신들의 탄생조차 누군가의 간섭으로 인한 결과임을 영원토록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이 선택할 기회조차도 없이 미필적으로 현실을 외면한 채 작은 우주의 끝자락에서 마지막 남은 불씨마냥 살아가야했다. 적어도 사상기계는 그것이 행복이라고 판단했기에. 모든 설계대로 그들은 행복하게 살다가 죽기를 반복하고, 모든 조상들의 역사처럼 통일을 이뤄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예정이었다.

역사의 개변

먼 옛날, 제사장이 기도를 하자 그에 응하듯 하늘에서 강철배가 내려왔다. 그리고 세계가 시작되었다.

수억년이란 찰나가 지나 라시리온에도 지구와 같이 풍부한 지성 생명체들이 태어난다. 혹독한 여름과 겨울을 견뎌, 종교를 세우고 집단을 형성했다. 기묘하게도 그들은 오랜 시간 그것을 반복했다. 생명이 탄생하고 다시 죽음이 오더라도 그들은 본질적으로 하나였고, 그 전형은 매우 흔한 것이었다. 그러나 역사를 바꾼 일은 사상기계의 의도 바깥에서부터 시작된다. 난데없이 추락한 사상기계의 위성은 우연히 고인류와 접촉하게 된다. 그건 사상기계가 기능하던 시절,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 힘이었다. 인간 따위가 원리를 가늠할 수 없는 초월적이면서도 단순한 힘. 생물학적인 오감으로도 그 힘은 깨달을 수 있다. 고인류들은 지면에 추락한 그 위성에서 무형의 힘을 얻었고, 힘은 개체와 개체 간으로 이동하면서 전염되었다.

강력한 힘. 마법(편의상 이것을 마법이라고 부른다.)의 존재는 인류 문명이 더 빠르고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토대를 제공했다. 그들의 지식은 더 높은 수준으로 다다르고, 연구된 기술은 환경의 제약을 뛰어넘어 다양한 문명이 탄생하도록 촉진하는 구심점이 되었다. 그 결과 생태적 한계를 뛰어넘어 라시리온의 곳곳에는 더 다양한 문명들이 탄생했다. 그들은 하늘의 고리를 보며 종교를 만들기도 하였고, 별을 추앙하고 숭배했으며, 하늘에 물건들을 쏘아올려 자신들의 능력을 확인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우수한 기술이 반드시 올바른 용도로 사용되리란 보장은 없었다. 어쩌면 그것은 필연이었고, 과거보다도 더 빠르고 치밀하게, 악의에 찬 그림자가 드리우는 것이다...




두번째 이야기

구도의 설계자들

부르곤(오도론어)의 원시림에 추락한 사상기계의 잔재는 인근의 세계를 변화시켰다. 울창한 생명력과 초월적인 사상의 힘은 생태계 전반을 변이시켰고, 거기에 따른 여파로 고인류를 포함한 모든 생물종이 통상 과학에서 벗어난 존재가 되었다. 그곳에 영향받은 고인류의 후손은 여타 다른 인류들에 비해 더 뛰어나고 독특한 감각을 지니게 되었으며, 몇몇 이들은 우두머리의 자리에 올라 문명의 토대가 되었다. 고라손의 지배적인 예언자 아카시는 다음처럼 주장한다. 부르곤에 신의 지혜와도 같은 축복이 내렸고, 그곳에서 발(發)한 문명들이 이 세계의 핵심적인 토대를 건설했다는 것이다.

사트랑카의 왕

격랑하는 해양을 정복했던 위대한 선조를 말한다.[9] 모든 아만들은 그의 후손을 자처한다. 바다 위 아만들은 모두 사트랑카의 명예가 깃든 이야기와 문자를 사용하고, 기룡과의 유대를 강조한다. 그들은 잠깐이었으나 모든 바다의 정복자였고 작지만 세심한 체구를 이용하여 그들보다 큰 이들을 노예로 다스렸다. 그들은 기억 저편 사트랑카의 왕에 대한 심상을 가지고 있으며, 무의식 중 그의 모습을 따르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모두 다른 개인이지만 모두 아만의 후손인 셈이다.

연안의 지배인

거대한 맹수들의 세상인 연안에서 꼭대기에 오른 지배인에 대한 전설[10]이다. 수천만의 갑각류를 대동하여 연안을 지배하고, 바다와 땅을 오가는 모든 이들에 대하여 자신들의 지배력을 행사했다. 생태의 변화에 따라 연안숲이 허물어지고 세력이 약해지면서 오늘날 사라졌으나, 그들이 연안에 남긴 특별한 역사의 일부분을 다룬다. 아직도 일부 땅에는 연안숲이 잔재하며, 큰 게들인 우라굼은 역사의 기억을 눈으로 담고 기억하며 땅과 바다 사이를 오다니고 있다.

사달루냐의 손

서대륙의 종교 '사달루냐의 손'에 대한 전설이다. 그 어느세력도 닿지 않던 외지고 험악한 땅에서 자란 사달루냐의 전설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금도 고산의 왕들은 구름 위 산맥에서 전쟁을 치루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바깥세상은 그들을 하나의 이름으로 지칭하지만, 실제로는 수많은 사달루냐 종족들이 나누어져 있다. 이 드높은 고산 세계에는 고라손의 고승들이 올라 입적하기도 하며, 길잃은 기룡들이 도달하기도 한다.

이베진 시뇨허

평원을 지배하여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던 왕(이베진)[11], 그들의 1대인 시뇨허에 대한 전설이다. 이후 시뇨허의 일곱 아들이 세상을 지배하는 방식에 대해서 언급한다. 그 과정에서 구석구석 문명의 여파가 닿으며 전세계에는 그들의 후손들이 피어난다. 그들이 세계관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종족 오도론의 기원이다.

고라손 예언자

눈 먼 예언가들인 '고라손'들 중 가장 위대한 예언가에 대해서 다루는 전설이다. 아카시가 가장 깊게 다루었다. 그들은 거대연동에서 살아갔던 존재들로 그 조상들이 시뇨허에 의해 땅으로 끌려오면서 그 생태가 변화하였다. 생래적으로 눈이 멀었으나 비상한 능력이 있는 그들은 각 세력들의 힘에 의해 찢겨나갔으며, 그대로 디아스포라가 되어 아직도 세상을 떠돌고 있다. 자식도 가족도 가지지 못한채 가멸자의 삶을 살며 떠돌기에 행복이란 있을 수 없었다.

반드시 전승되는 역사

이것은 세계관 내에서 필연과 유사한 의미로 통용된다. 분명한 기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감정, 청사진, 스치는 장면과도 같이 추상적인 기억이 전승되는 것을 말한다. 본래 일반적으로 민족은 자신들의 역사를 글, 노래, 시가처럼 문학적인 것으로 전승하려고 노력하였으나, 혹자는 마법이라는 방법론을 통해 아예 뚜렷한 무언가를 전승시키고 기억을 공유하는 방식을 시도하였다. 이것은 대단히 어렵고 위대한 마법이며 그 영향력은 힘에 의해 좌우된다.

세번째 이야기

작금의 세계로

초월의 힘이 새로운 역사의 지평을 연다. 지난 300년간 많은 역사가 있었으나, 앞으로 펼쳐질 역사에 비하면 찰나에 불과하다. 치자면 이전 시대는 전설과도 같은 초고대이고, 인류 역사에 비유하자면 아래가 바로 고대의 시작인 셈이다.

프르헴스비냐의 왕

마침내 대륙에 발을 딛은 아만들은 저마다의 도시를 건설하고, 그 중 볼품없던 프르헴스비냐에서 태생적으로 눈이 먼 아이가 태어난다. 버려진 아이는 한 고라손에게 길러졌으며 아만의 현자로 거듭난 그는 마침내 프르헴스비냐를 전복하고 왕의 자리에 오른다. 지혜로운 그는 자신의 삶을 역사에 기록하기로 마음먹는다. 반도를 포함한 대륙의 연안들은 프르헴스비냐의 발 아래에 놓였으며 그는 정복왕으로서 자신을 사트랑카의 현신으로 기록했다.

마니마 이베진들은 군대를 이끌고 프르헴스비냐를 침공했으나, 철저히 패배하였다. 이것이 훗날 오도론의 탄생에 기여하게 된다.

이고리의 주인

이베진 하의 피지배층이던 이고리 지역의 이야기이다. 나무지기라고도 불리던 이들은 이베진으로부터 차츰 해방되면서 드넓은 평원에 나무를 심기 시작한다. 그들은 나무와 돌, 차츰 발전하여 구리와 청동을 통해 도구를 만들고 자신들의 기술을 발전시켰는데, 바퀴를 굴리는 그들은 자신들을 만드는 자(오도론)이라고 지칭했다. 곧 오도론들은 아만의 문화를 답습하고 발전하여 이베진들과는 다른 문화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헥사 심해지기

어두운 심해를 밝히는 헥사 종족[12]의 이야기이다. 연안과 교류하던 헥사들은 그로부터 몇백년 후 심해에서의 문명을 구축한다. 그들은 의 시체를 중심으로 해저 고대문명들을 건설하였고, 체내의 광원으로 어둠을 밝히며 살아간다. 어두컴컴한 심해를 밝히는 야광과 작은 불빛들은 지상에선 찾아볼 수 없는 보물들이 가득찬 곳이다. 그들은 심해부터 연안까지 광범위하게 오가는 지적인 생명들이지만, 그들과 닮은 점이 있는 기룡과는 천적관계이기에 혐오하고 기피한다.

그들에 대해 더 설명하자면 헥사는 기억력이 뛰어나고 머리에 달린 더듬이와 광원을 자유롭게 움직여 의사소통한다. 또한 음파를 주고받으며 대화하고 유연하고 단단한 혀를 이용하여 도구를 삼는다. 헥사의 평균수명은 인간의 절반보다 조금 더 되는 수준이다. 지상으로 올라와도 꽤 오래견딘다.

이란 라시리온에서 다루는 시대 범주 안에서 가장 가장 거대한 생물로 작은 개체는 150m부터 크게는 200m까지 존재한다. 규모에 있어 기룡은 비할 바가 못되며 헥은 고도의 지능을 통해 심해 바다를 누리며 그 자체가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는 포식자라 할 수 있다. 헥의 특징 중 하나는 뇌에서 발생하는 음파의 영역이 강하고 광범위하여 주변에 있는 모든 생명에게 전달될 수 있으며 헥끼리는 이런 음파의 충돌로 서로의 고유한 영역을 가지고 짝짓기를 제외하면 평생 만나지 않는다.

헥은 죽고나서도 체내의 광원이 바다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10년이 넘도록 발광하며 거대한 몸을 지탱하던 근육이 무너지면서 고정되어있던 뼈들이 모두 흩어지게 된다. 이런 이유로 헥사들은 헥의 시체 위에서 도구와 집을 형성하고 사회를 이루었다.

지평의 구도자

바다를 떠나 드넓은 대륙을 횡단하던 이들. 오도론들은 새로운 세계를 찾기 위해 떠난다. 그들의 모험심은 구석구석 스며들었으며 이내 또 다른 문명들이 있던 각개의 세계로 뻗어나갔다. 그들 중 일부는 이베진조차 향하지 않은 마르고 건조한 사막까지 도달했다.

레이치 도서단

기록물을 남기지 않던 사달루냐에서 처음으로 문자를 쓴 이들이다. 이들은 길잃은 기룡들에 의해 아만 문자를 습득하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 바다 자체를 동경하던 이들은 바다에 대한 많은 상상을 문화로 만들었는데, 그 기록들이 모여 하나의 저장고가 탄생했다. 이것은 곧 기록을 지키는 도서단의 탄생을 야기했다.

자신들의 경험에 없어 존재하지 않는 세계인 바다를 그들은 사후세계처럼 인식하였다. 그들이 생각하는 바다는 하늘에 있는 바다였으며, 역으로 그들은 하늘로 향하기 위해 더없이 노력한다.


문명들

소던

콘데라

살라카

대륙 극서의 오도론 주류 문명

프르베냐

대륙 극동의 오도론 주류 문명

바라미아

대양 가운데의 아만 고대기원 문명

핀그렛사

잇치투냐

가헤시마

라시리온의 기후는 지구와 유사하며 대륙의 분포로 인해 현실과 달리 온대기후가 풍부하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인간이 설 자리는 좁습니다.
기후도
환경도
육지선
문명도
종교 계열
라시리온
현재 라시리온은 개발 중입니다.
기후도
환경도
육지선
문명도
종교 계열
라시리온
라시리온의 육지선은 계속 수정될 예정입니다.
기후도
환경도
육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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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

경고: "라시리온 세계관" 표시 제목은 먼저번의 표시 제목 "<b>라시리온</b> <small><small>THE LATHIRION</small></small>"을 덮어씁니다.

지속적으로 작업 중에 있다.

이 세계관에서는 드워프를 대신하는 아만이 등장하며, 아만은 키가 작지만 주로 바다에서 머물렀으며 기룡과 교류하고 자연친화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점에서 기존에 없는 독특한 종족의 형태를 가진다. 물론 그마자도 전통을 지키는 일부 아만이나 고대 아만의 개성을 말하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호전적이고 잔인하며 오랜 시간 가장 늦게까지 야만적이었던 사달루냐들은 자신들의 기준에서 가장 하찮은 미물들인 아만들로부터 문명을 배웠다. 큰 체구를 중심으로 하는 사달루냐의 문명에서 키가 작은 것은 부끄럽고 나아가 더러운 일이지만 아만들을 만난 적 없는 사잘루냐들은 그저 길잃은 기룡들의 물건을 통해 그들이 위대하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참고

  1. 오타를 쳐서 받침이 하나 없다.
  2. 메타적인 시각에서 관측 불가능한 우주까지 포함하여
  3. 우주의 멸망은 대동결(大凍結)로 가정한다.
  4. 인공지능에게 삶과 죽음은 필요하지도 않기에 역설적으로 죽음이 특별한 일인 것이다. 왜냐하면 기계는 합리적으로 죽을 필요가 없으나, 인간은 필연적으로 죽어야하고 그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들이 결국 영원한 자신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탄생만큼 위대한 일이 유한한 삶을 가진 인간에게 나왔으므로 인간의 죽음은 역시 특별한 일로 받아들이게 된다.
  5. 라시리온 2022 캐치프레이즈
  6. 라시리온 2023 캐치프레이즈
  7. 물론 얼마든지 변두리에서 다시 인류 문명이 탄생할 수 있지만 결국 인류가 역사적으로 선망한 통합적이고 거대한 사회는 붕괴되었다. 몇 번이고 인류는 다시 찬란한 문명을 번영시켰으나 그 모든 것은 의미가 없었으며, 가장 거대했던 첫번째 문명사 이상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또한 그렇게 발전한다고 한들 상자 속 영생을 선택하는 수순으로 나아갔단 것이다. 따라서 추상적으로나마 인류 문명이 멸망했다고 표현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
  8. 인공지능에게 삶과 죽음은 필요하지도 않기에 역설적으로 죽음이 특별한 일인 것이다. 왜냐하면 기계는 합리적으로 죽을 필요가 없으나, 인간은 필연적으로 죽어야하고 그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들이 결국 영원한 자신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탄생만큼 위대한 일이 유한한 삶을 가진 인간에게 나왔으므로 인간의 죽음은 역시 특별한 일로 받아들이게 된다.
  9. 원래는 세계관 퀘렌에 나오던 내용들이다.
  10. 비주얼 컨셉트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11. 원래는 세계관 린크에 나오던 내용들이다.
  12. 오도론들은 이들이 무슨 말을 하든 헥-스-라고 들려 이들을 헥사라고 불렀다는 설이 있다.
기여자 멛굳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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