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대요사기(大要史記)의 내용 일부입니다.


파일:츠펑시의 무덤에서 발견된 요나라 시위병 벽화..jpg
묘호:건종(乾宗) 시호:장성문덕명황제(章聖文德明皇帝)
성:야율(耶律) 휘:해우(海宇)

요 건종 명황제(遼 乾宗 明皇帝)는 여황제인 요 회조 야율월희(耶律月熙)의 동생으로 말년의 병약한 회조에게 양위받아 신요왕조의 황제로 즉위하였다. 그는 누나의 뒤를 이어 치세를 이어나간 황제로 알려져있다.

생애

초기

건종 황제의 휘는 야율해우(耶律海宇)이고 현조 황제의 동생인 기왕(冀王) 야율적영(耶律赤永)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기왕 야율적영(耶律赤永)은 불행하게도 건종이 6살인 시점에 사망하고 마는데, 아비의 죽음으로 인해 건종은 누나인 회조와 함께 사실상 고아와도 같은 환경에서 성장하게 된다. 그가 10세가 된 시점에 누나인 회조 야율월희(耶律月熙)는 17세가 되어 조정에 진출해 한림학사(翰林學士)로 등용되는데 조정의 학사가 된 누나의 천거로 건종에게도 기국군(冀國郡)의 작위가 하사된다. 기국군을 습작하고 사회적 지위를 가진지 얼마 안되어 건종의 신변에는 급격한 변화가 발생하는데, 황제가 승하하자 그의 누나 이해진이 18세의 나이로 제위를 계승해 황제로 즉위한 것이다.

즉위이전

본래부터 건종은 무예에 소질이 있었음으로 무술을 연마해 15세가 되는 해에 누나에 의해 진위교위(振威校尉)로 봉해졌다. 교위가 된 건종은 기병전술을 주로 연구하였으며 다수의 소규모 전투에서 공적을 세우게 된다. 특히, 그는 우수한 정예기병의 활약상을 황실과 조정 원로들에게 피력했다. 이에 조정은 대대적인 기병 양성에 착수하게 되며 여황제는 동생인 건종을 병마대원수(兵馬大元帥)에 명하고 3만 기마정병의 관리를 일임한다. 이 시점에 그는 이미 왕조 최고의 기마 장군으로 추앙받고 있었다.

정복사업

서기 1395년, 건강이 악화된 회조 황제는 동생에게 양위한다는 조서를 내린 후 붕어하였다. 황제로 즉위한 건종 이해우는 회조의 국상이 끝나자 마자 그간 양성해온 군사력을 동원해 신요의 세력을 외부로 팽창시키기 시작한다. 유명한 기병지휘관인 황제는 사할린 섬의 완전 정복을 목표로 친정에 임하기도 하는데, 불모지를 제외한 사할린의 전토를 정벌하여 사실상의 사할린 통일을 달성한다. 당시 신요의 영토는 전체 사할린의 약 75℅에 달한다고 알려져있다.

건종은 내륙이 안정되면 해양을 평정해야 함을 조정 대신들에게 역설하였고 수군의 조직을 체계화하기도 하였다. 대요사기에서는 당시 신요 수군의 전력이 병선 5 척이라 기록되 있는데 실제로는 이것은 상비군의 경우이고 실제 동원력은 이를 상회하였으리라 추측된다.

대외교류

서력 1421년, 황제는 새롭게 국토로 편입한 동부 프로나이스크 구에 목축업을 활성화시켜 성과를 보기 시작했다. 광활한 지리적 조건으로 우수한 군마를 생산한 거란족들은 주변국에 군마를 수출하기 시작하는데 여진 부족들과 일본 다이묘들이 주된 고객이었다.

군마의 수출은 주변국에서 신요의 인지도가 형성되도록 도왔고 1423년에는 중원왕조인 명의 휘주 출신 상인 이시하가 일행을 대동하여 신요로 내방해오게된다. 명 상인 이시하는 건종과 명 조정간의 가교 역할을 자처하여 조정이 명의 조정과 교류하도록 주선해주었다. 이시하의 활약으로 1424년에 정식으로 명의 책봉사가 당도해 양국간에 수교가 성립되었다. 명 황실은 건종을 건주위대장군 권지대요국사(建州衛大將軍 權知大遼國事)에 책봉하여 황제로서의 격식은 인정하지 않았으나 사실상은 독립된 황제국의 대우를 해주었다. 또한 왕도 수경부에는 명의 해동판사대신(海東辦事大臣)이 파견되어 거란인들을 감시하였으며 황제인 이해우의 건주위대장군직을 보좌한다는 명목으로 건주위총관부(建州衛摠管府)를 설치해 명의 총관을 파견하여 신요의 군사력을 장악하려 시도하였다.

사기편찬

서기 1433년 건종 황제는 문인 대신중 한림원승지학사(翰林院承旨學士) 소사련(蕭思練)에게 지시하여 거란족의 역사를 정리하고 사기를 편찬할 것을 명령한다. 이사련은 한림원의 우수한 학사들을 소집하여 즉각 사서 편찬에 착수하니 이내 거란국 부터 대요, 서요, 후요등을 포괄하는 『대요사기(大遼史記)』가 저술되었다. 이후에도 대요사기는 증보, 보충되어 현대의 대요사기의 구성으로 변화한다.

말기

치세 말기의 요 건종은 거란족 뿐만 아니라 아이누, 오로크, 나나이, 나브히등 여러 군소 부족의 인재또한 중용하여 국가의 화평을 추구하였다. 다양한 민족의 다양한 인재를 요직에 임명한 그는 조정의 백년대계를 닦아놓고 즉위 41년차인 1436년에 노환으로 승하한다.

특징과 업적

외부링크

  1. 거란족 역사서 편찬
  2. 아이누,오로크,나브히,나나이등 사할린 원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