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사건】
【주요 국가】
【주요 설정】
네덜란드 왕국
Koninkrijk der Nederlanden

개요

네덜란드 왕국(Koninkrijk der Nederlanden/Kingdom of the Netherlands)은 서유럽 저지대 지역의 대부분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입헌군주제 국가이다. 대전쟁 당시 중립을 선언한 유럽 3개국 중 하나로서 아슬아슬하게 핵전쟁의 화마를 피해가는데 성공했다. 방사능은 물론이고 RKO의 영향조차 거의 받지 않은 안전 지대이기 때문에 현대 문명이 거의 손상 없이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중립국 중 대전쟁 이후로 유일하게 국경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국가라는 특수성 때문에 유럽 전역의 난민들이 네덜란드로 몰렸고, 수용 능력의 문제와 더불어 난민들로 인한 갖가지 사회 문제가 대두되었으며, 국경 지대의 난민촌들, 그리고 독일에서 넘어오는 A.C.I.S. 개체들로 인해 상황은 악화되고만 있다.

상세

제 3차 세계 대전 기간 동안 네덜란드는 스위스, 오스트리아와 함께 중립을 유지했으며 이로 인해 3일 대공습 과정에서 핵무기와 화학 무기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현대 문명이 보존되었다. 전쟁이 끝남과 동시에 국경을 봉쇄하고 폐쇄주의 노선을 타기 시작한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와 달리 네덜란드는 난민을 받아들였고, 유럽의 거의 모든 난민들이 네덜란드로 몰려 들었다.

국경에 적어도 수십 만에 이르는 생존자들이 집중되자 네덜란드 정부는 입국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했다. 그러나 많은 생존자들은 네덜란드로 오는 과정에서 이미 A.C.I.S.에 감염되어 국경을 넘기도 전에 검문소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으며, 국경을 넘은 뒤 치료를 받던 중 변이되기도 했다. 네덜란드는 전쟁과 A.C.I.S.의 공포에 물들어 혼란에 빠졌으며 타국의 자원에 의존하던 공업 등도 차질을 빚었다. 감염되지 않는 난민들을 받아들인다고 할지라도 그 수가 너무 많아서 국가가 미리 준비한 수용 시설로는 감당되지 않았으며 많은 난민들이 길거리를 전전하며 살아가게 되었다.

정부에서는 급하게 텐트나 조립식 주택 등을 총동원해 난민들을 수용하고 네덜란드 사회에 합류 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나 갈수록 난민들의, 혹은 난민들을 목표로 한 범죄가 급증했으며 일부 난민들은 네덜란드 사회로의 합류를 거부하고 네덜란드 국경 밖으로 나가 정착촌을 세우는 등 각종 사회 문제가 대두되었다. 사회 인프라의 과포화로 인해 길거리 곳곳에 혼돈과 비질서가 자리 잡았고 네덜란드 정부가 군까지 투입해 질서를 유지하려고 해도 잠시 효과를 보고 말았을 뿐 큰 의미는 없었다. 생산은 줄어든 반면 수요가 증가해 물가 역시나 덩달아 폭등하여 네덜란드 국민들의 삶은 점점 힘들어졌다.

그러던 중, 네덜란드 정부는 로그라드 정부와 무전 교신을 나누는데 성공했다. 상호확증파괴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기존 러시아 영토에 위치해있던 로그라드는 자원이 풍부해 대부분의 국내 산업에 투입하고도 남아 도는 자원들이 있어 교역을 원하고 있었다. 그러나 선박은 거리가 너무 멀고 육로는 위험했기 때문에 교역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는데, 로그라드의 항공기는 제한적으로나마 운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네덜란드는 항공기를 통해 자원을 수입해 국가 산업을 정상화했다. 산업이 정상화되자 경직되어 있던 경제가 다시 복구되기 시작되면서 자연스럽게 고용률 증가, 난민들의 사회 참여율 증가 등으로 이어져 국가 운영을 정상화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나 기업들이 품삯이 싼 난민과 로그라드에서 들어온 휴머노이드를 주로 고용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사회 문제들이 다시 한번 연이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단순 노동을 중심으로 한 저학력 일자리들은 이들이 꿰찼으며, 회계와 같은 상당한 고학력 일자리까지도 전쟁 전에 좋은 교육을 받은 난민들이 낮은 임금을 걸어 고용되면서, 네덜란드 자국민들과 청년들이 갑자기 실업자가 되는 경우가 판을 쳤으며, 지금의 네덜란드 사회의 모든 문제들은 난민으로부터 비롯되었다며 난민 수용을 강력히 반대하는 시민 단체들이 결성되었다. 그럼에도 정부가 유의미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답변을 미루기만 하자, 델프트에서 한 강경파 시민이 돌진 테러를 감행한 것을 시작으로 연쇄 테러가 발생하여 총 11건의 테러가 단 2달 만에 일어나는 대참사가 벌어지고 만다. 테러라는 거대한 사회 문제가 새롭게 부상하는 가운데 네덜란드 사회는 또 한번 공포에 잠식되어 후퇴를 반복하고 있었다.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네덜란드 정부가 국경을 2년 가까이 봉쇄하자, 네덜란드 내부로 들어가지 못한 난민들이 국경 지대 인근에 몰려 살기 시작하며 외부 정착촌이 형성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차량 몇 대나 텐트 정도로 정말 최소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정도의 시설만 갖추었으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자체적인 치안 조직이 존재하거나 따로 화폐까지 통용되어 사용될 정도로 문화, 사회적인 다양화가 이루어졌다. 네덜란드 정부 자체에서는 이러한 정착촌을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으나, 군에서는 자체 치안 조직이 있는 집단을 위험 대상으로 규정해 수색을 벌이고 시민들도 그렇게 좋은 시점으로 바라 보고 있지 않다.

특히나 독일 국경 인근의 정착촌의 경우 접근하는 A.C.I.S. 개체들의 공격으로 자주 교전을 벌이고 파괴되기 십상이다. 단순히 그 수준에 끝난다면 네덜란드군 입장에서는 별다른 대응을 할 필요가 없으나, 교전 과정에서의 소음으로 더 많은 감염자들과 돌연변이들이 네덜란드 쪽으로 몰려 들고 있어 상황은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 또한 국경 인근 지역에서 계속 민간군사기업들과 사냥꾼들이 판을 치고 있어서, 군과 정부의 개입 자체도 쉽지 않다.

특성

네덜란드의 사회적 특성
밀집된 인구 극단적 고물가 돌연변이
밀집된 인구
재래식 탄두 3발이면 2,300명을 그 자리에서 불태울 수 있다.

전쟁 이후에 몰린 난민들이 덴하그(헤이그)와 로테르담 인근 지역에 몰려 살면서 거리 곳곳을 빈민들의 판잣집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본래도 1㎢ 당 6,000명이라는 높은 인구 밀도가 더 높아지는 바람에, 현재는 1㎢ 당 8,800명이 몰려 살고 있을 정도로 인구가 밀집되어 있다. 높은 인구 밀도로 인해 사회 시스템도 과포화 상태에 놓여져 있어 치안 상태는 네덜란드 도시 중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덴하그에 밀집되어 있던 정부 기관들도 타 지역으로 옮겨 가는 추세이다.

극단적 고물가
유로화가 폐지되었지만 경제는 악화의 길을 걷고 있다.

대전쟁이 끝나고 후퇴하는 경기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급히 길더화를 재도입하고 유로화를 폐지했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바람에 경기는 더더욱 후퇴했다. 또한 난민들이 도시에 유입되면서 생필품들의 수요는 늘어난 반면, 자원 부족으로 인해 국가 산업 대부분이 정체되어 생산이 감소, 그 결과 물가가 치솟으면서 극단적인 고물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빵 한 묶음이 35길더에 거래될 정도로 생필품, 특히 식품 물가가 극단적으로 높다.[1]

돌연변이
독일에서 넘어오는 고변이성 A.C.I.S. 감염체로 인해 국경 지대에서의 전투는 일상이 되었다.

이전의 독일 지역에서 발생한 고변이성 A.C.I.S. 감염체들이 소음과 빛이 발생하는 네덜란드 방향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고변이성 A.C.I.S. 감염체들은 일반적인 개체들보다 훨씬 극단적인 수준의 돌연변이를 일으킨 개체들로, 감염 전의 형체가 거의 남아 있지 않으며 일반 개체들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호전적이고 위험하기 때문에, 네덜란드군 국경 수비대의 피해는 점차 커지고만 있다.

  1. 35길더는 25유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