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현재 공사 중입니다.

이 문서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로, 본문에 다소 난잡하거나 생략된 부분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주요 사건】
【주요 국가】
【주요 설정】

개요


- 해당 문서 · 문단은 직관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
이하 내용들은 스토리 전개 상 중요한 설정이나 반전 요소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보고 싶지 않으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십시오.



Leipay의 주요 설정들을 정리해둔 문서이다. 소설들에서 주요하게 언급, 혹은 일반 세계관 내에서도 언급되지만 따로 문서를 생성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 설정들을 우선 기재하며 '존재는 한다'의 사소한 수준의 설정인 경우에도 이곳에 기재한다.

배경

Leipay의 배경은 2030~2040년대 사이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기반의 근미래이다. 일반적으로 모든 세계가 동시에 멸망한 상태를 다루는 아포칼립스 장르와는 다르게, 최소 10개 이상의 국가들은 지하로 내려가거나 분열 되었을지언정 멸망하지 않았다. 핵전쟁 아포칼립스와 좀비 아포칼립스가 살짝 혼합되어 있는 형태이지만, 전반적으로 화학 무기에 의해 벌어진 사태이기 때문에 작가 본인은 화학 아포칼립스 장르라고 자칭하고 있다.

간략한 역사

대전쟁 이전

대전쟁 이전에 벌어진 1998년 WTC 테러는 소련 붕괴 이후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서 미국이 겪고 있었던 팍스 아메리카나를 종식 시키는 역할을 했다. 미국 사회에서 들끓는 분노는 미국이 총구를 다시 중동으로 돌리게 했으며 이는 중동 내의 시아파-수니파 충돌을 심화 시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대리전으로서의 예멘 내전이 현실보다 수십 년 일찍 발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의 중동 개입으로 인해 시작된 갈등은 전쟁으로 번졌고, 이로 인해 비주류 산유국들은 국제 기관의 수출 금지 조치를 받게 되었으며 주요 산유국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석유를 무기로 삼기 시작했다. 정보 기술과 화학 기술이 21세기에 들어 획기적으로 발전하게 되면서 석유의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었지만, 주요 산유국들의 동시다발적인 석유 감산으로 인해 3차 석유 파동이 벌어지고 말았다. 이로 인해 주로 석유를 수입에 의존하는 서방 세계가 큰 타격을 입었고 러시아를 비롯한 구 소련권 국가들은 경제 호황을 만끽했다. CSTO의 단합은 러시아를 중심으로 석유 가격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더더욱 강화되었다.

테러와의 전쟁을 시작한 미국은 석유 파동으로 인해 점차 패퇴하고 있었다. 중동 개입으로 쏟아 부은 국방비만 천문학적인 액수였고, 미국 특유의 담보 대출 형태, 그리고 Fed의 잘못된 저금리 정책과 더불어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부동산 버블이 석유 파동을 겪었음에도 터지지 않았다가 2007년에 들어서 폭발하기 시작하면서 동시다발적인 채무불이행 사태가 벌어져 은행들이 연이어 파산, 이로 인해 대침체가 발생했다. 석유 파동으로 인해 이미 휘청이고 있던 경제에 대침체라는 결정타를 맞은 서방 세계는 경제 복구를 위해 서로를 견제하는 수준에 이르며 빠르게 분열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CSTO가 미국을 중심으로 한 NATO의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이전의 강국인 미국과 신흥 강국인 중국을 동시에 견제하기 시작하면서 3파 신냉전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세계의 패권을 붙잡고서 절대적인 강국으로 부상할 것 같았던 러시아도 블라디미르 푸틴의 강력한 통제주의 1인 독재가 계속되자 정부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한 시민들이 길거리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평화적으로 시작된 시위가 경찰들의 무력 진압으로 인해 점차 격화되더니 전국적인 폭동으로 이어지면서 정치가 혼란해졌고 치안에 거대한 공백이 생긴 것이다. 경제 또한 일부분 패퇴하여, 자원 공급에도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고 러시아의 자원에 의존하고 있던 유럽 국가들은 겨울을 준비 없이 맞이하게 되면서 에너지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럽 국가들의 무뎌진 통합은 이제 완벽히 분열되어 각 파벌로 나뉘는 계기가 되었으며, 러시아는 이런 경제 위기를 맞이하고 있었음에도 군축을 실시하지 않고 미국과 중국을 계속해서 견제했다.

러시아는 화석 연료의 생산량을 의도적으로 계속 감축하고 신 연료로 주목하고 있던 라벨리움의 생산량을 늘렸는데, 라벨리움은 CSTO 국가들만이 생산 기술을 공유하고 있었다는 특징 때문에 자동적으로 독과점이 이루어졌다. 유럽 국가들은 2019년 에너지 위기를 기점으로 시작된 범세계적 에너지 및 식량 위기 이후로 대부분의 발전소를 라벨리움 발전 방식으로 전환했기 때문에 러시아가 라벨리움을 경제적 무기로 삼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말았다.

대전쟁 이후

대전쟁이라고도 불리는 제 3차 세계 대전이 핵무기와 라벨리움을 화학 무기화한 RKO로 인한 상호확증파괴로 막을 내리면서, 세계는 다같이 손을 잡고서 세계 자체를 날려 버렸다. NATO와 CSTO는 물론이고 비진영 국가나 약간의 지원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세계의 80% 혹은 그 이상이 극도로 심각한 방사능과 화학 물질에 오염되었으며, 이 둘로 인한 비정형 화학 감염 증후군(A.C.I.S.)까지 발생하고 말았다. 세계가 여태까지 쌓아왔던 수많은 현대 문명들이 그 자리에서 절멸했고 일부 안전한 지역에 있었던 현대 문명만이 그대로 보존될 수 있었다.

러시아는 지하로 숨어 들어간 서부의 구 러시아와 비교적 안전한 동부 지역에 건국된 로그라드로 분열되었다. 두 국가는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신경전을 벌이던 중 전쟁으로 황폐화된 땅에서 다시 한번 1년 가까이 되는 기간 동안 내전을 벌였다. 서로 간의 내전 끝에 로그라드는 동부를 합법적으로 차지한 독립국이 되었고 러시아는 서부 지하에 갇혀 간신히 숨을 연명하는 상태가 지속될 수 밖에 없었다. 로그라드 역시나 전쟁의 후유증으로 인력난이 발생해, 그나마 남아 있는 현대 문명을 바탕으로 인공지능과 생명공학 기술들이 급진적으로 발전했고 그 결과 완전한 자유 의지를 가진 휴머노이드를 양산해 사회에 전개하기에 이르렀다.

휴머노이드들이 사회 곳곳에서 사용되어 인류에게 큰 도움이 되었지만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본래 정부 수준에서 소규모로 진행되던 휴머노이드 관련 프로젝트들이 민간 기업체로 넘어가면서 급속도로 상용화되었는데, 민간 기업에서 생산한 휴머노이드들이 자신을 완전한 인간으로 착각하고 행동하여 불의의 사고를 일으키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는 시민을 공격하는 등의 사회 문제가 우르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었다. 결국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등을 중심으로 휴머노이드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마련하고자 했고, 2030년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그라츠 인공생명체 윤리 및 생산 관련 협약'이 체결되어 국제적인 공인력을 가진 명확한 규정이 확립되었다.

그러나 그라츠 협약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불법 개체의 생산이 발각되거나, 휴머노이드들이 벌이는 사회 문제가 완벽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기술적 특이점을 아늑히 뛰어넘어 초인공지능에 도달한 휴머노이드들이 벌이는 사건사고를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인간과 비슷하거나 혹은 더 높은 지능을 가진 일부 휴머노이드가 다른 휴머노이드들을 선동해 인간들에게 반기를 든다면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되느냐는 우려는 세계 곳곳에서 튀어 나왔다. 특히나 2033년, 휴머노이드인 펠레카가 로그라드 하바롭스크 일대를 수 개월 간 점거하는 펠레카 사건이 터지면서 이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

???

이하는 작성 중인 설정입니다

기술

의약

LV-270

2030년 소네브 그룹에 의해 제조된 A.C.I.S.를 상대로 한 첫 백신. 원리는 단순히 체내의 면역 작용을 강화하여, A.C.I.S.로 인해 돌연변이를 일으킨 세포를 상대로 더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면역 체계가 반응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A.C.I.S.는 돌연변이를 일으킬 노화 세포가 있어야지만 시간에 지남에 따라 폭발적으로 증식하며 인체에 대한 전체적인 돌연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신체에 A.C.I.S.가 발생하더라도 감염된 세포를 빠르게 죽여 버리는 것으로 감염을 막는 것이다.

투여한 후 8시간 이내로 효과가 발현되어 약 1주에서 2주 동안 면역이 지속된다. 다만 그저 예방용이고, 고농도의 RKO와 방사능에 오래 노출된 경우 A.C.I.S.에 의해 돌연변이 세포가 발생하는 속도가 가속되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고, 재수가 없으면 옐로우 존 수준의 오염에서도 A.C.I.S.에 감염될 수 있다.

투여시 치료제인 RD-92와 유사하게 잠시 면역 체계에 과부하를 일으키는 점을 이용해 급한대로 응급 치료에 써먹을 순 있다. 그러나 물집이 돋아난 상태에서 투여한다면, 적어도 살 가능성이 존재는 하는 치료제와는 달리 LV-270은 A.C.I.S.의 진행을 몇 시간 늦추는 역할 밖에 하지 못한다. 결국 완전 감염된 상태에서 백신을 투여 받은 환자는 A.C.I.S. 개체가 되고,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더욱 긴 시간 동안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다가 죽게 되는 것이다.

LV-280E

2033년, 라이페이 계획이 소네브 그룹의 사적 연구가 되기 전의 마지막 결과물. 기존의 LV-270을 개량한 백신으로, 기존 백신에 특정 A.C.I.S. 개체의 유전자를 결합하는 방법으로 개발되었다. 이전 백신에서는 A.C.I.S.에 감염된 소량의 세포를 투입해 항체를 만드는 것이 감염의 위험성 때문에 불가능했지만, 돌연변이가 약한 유전자를 사용한 LV-280E는 그런 감염의 위험성으로부터 자유로웠을 뿐 아니라, 생성되는 항체의 수도 많아 확실한 면역 효과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백신 개발을 위해 유전자를 추출한 A.C.I.S. 개체와 동일한 유전자적 돌연변이를 보유한 개체가 없어서, 양산은 물론이고 소량 생산도 불가능한 상황에 놓이면서 결국 실험적인 백신으로 남게 되었다. 소네브 그룹 측에서 해당 개체의 유전자를 복제해보려고 수많은 연구 자원을 투입했지만 유의미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마지막 희망으로서 인간의 유전자에 A.C.I.S. 개체의 유전자를 조합하려고 했으나 로그라드 정부가 지원을 포기하면서 실험 중이던 유전자는 냉동된 채로 방치되었다.[1]

직업

사냥꾼

Hunter

대전쟁 이전에 생산된 희귀한 물품들을 모아서 판매하는 것을 생계 수단으로 삼는 사람들. 간단하게 '사냥꾼'이나 '헌터' 정도로 호칭된다. 주로 전쟁 전 물건을 수집하고 판매하는 개개인이 사냥꾼들의 주를 이루지만 일부의 경우에는 정부나 기업 단위의 의뢰를 받고 행동하거나, 물품이 아닌 특정 정보나 문서들을 목표로 두고 행동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주로 수집되는 목표물은 공장제 탄약이나 포탄, 군용 차량 부품과 같은 군수품들이다. 또 휴대폰이나 노트북 같은 전자기기에 들어 있는 부품들이나 사치품 같은 것들도 상당한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수집의 목표물이 된다. 정말 드문 일부의 경우에는 군수품은 손에 잡히면 가지고 나오고 사치품만 찾아 다닌다고 한다. 몇몇 특수한 물건들이나 지금의 기술로 복제 불가능한 의약품 같은 경우에는 부르는 값이기 때문에 일확천금을 노린다면 고려해볼 법한 직업이지만 그만큼 위험 부담이 크다.

그린 존 내부의 군수품이나 사치품들은 이미 정부 단위에서 수거했거나 시민들이 전부 챙겨갔기 때문에, 사냥꾼들은 각종 위험이 동반되는 옐로우 존 이상의 지역들에서 물자를 가져올 수 밖에 없다. 즉, 생계를 위해서 상습적으로 드나들게 되는 지역이 옐로우 존이기 때문에 방독면과 총기는 필수품 취급 받으며, 가능하면 헬멧과 방탄복을 포함한 중무장을 갖추는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옐로우 존 이상의 지역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RKO 농도와 A.C.I.S. 개체들 때문에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숙련된 사냥꾼들은 레드 존까지도 들어가서 물자를 수거하기도 한다.

정말 이짓거리에 자신의 인생을 건 일부 사냥꾼들을 제외하면 돈이 쪼달려 사냥꾼이라도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목숨을 내다 바치면서 선택하는 것이 바로 사냥꾼이다. 서로의 이익에 눈이 멀어서, 혹은 이것이라도 챙기지 않으면 당장 자신의 장비들의 유지비를 내지 못하는 수준에 이른 몇몇 사냥꾼들은 다른 사냥꾼을 죽인 뒤에 그 사냥꾼의 물건과 장비들을 약탈하기도 한다. 그것이 다른 사냥꾼들에게 발견되어 보복 당하거나, 여러 가지 요인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말이다.

사건 사고

작전명: 소각 (2041)

제 5장의 1막의 배경이 된, 2041년 11월 로그라드군에 의해 실시된 작전. 소각이라는 작전명답게, 후술할 라이페이 계획이 대외적으로는 2034년에 실패 선고를 받고 방치되었으나, 사실 소네브 그룹이 로그라드 정부 몰래 서부의 버려진 기지에서 계속해서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고, 비윤리적인 실험을 자행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었다. 그러나 로그라드 정부가 공식적으로 폐기된 라이페이의 후기 계획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인지 우려하고 있던 것과 더불어, 극소수의 정보만이 확인되었지만 A.C.I.S.에 감염된 개체가 태어나는 등 실험이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정황 증거도 있었고, 가뜩이나 2차례의 전쟁과 그라츠 협정을 통해 비윤리적 행위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극에 달하던 2040년 초반에 발각되었기 때문에 로그라드 정부는 군을 파견해 실험실 전체를 그대로 불태워버렸다.

기지 내부에 있던 라이페이 계획에 관련된 거의 모든 인원이 체포되었으며, 자료를 비롯한 실험과 관련된 모든 물건들은 그대로 소각되었다. 이중에는 실패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남겨져 있던 다른 43명의 태아들의 시신과 성공적으로 태어난 7명 중의 3명도 포함되어 있었다.[2] 그러나 소각이 아주 완벽한 것은 아니라 극소수의 자료가 남아 있었고, 이것이 추후에 한 베테랑 사냥꾼의 손을 거치면서 라이페이 계획을 수중 위로 들어 올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주요 계획

벨로레우스 계획

제 4장에서 주력으로 언급되는 계획.

라이페이 계획

Project LEIPAY

제 5장에서 주력으로 언급되고, 다른 장들에서도 여러 번 언급되는 계획. 대전쟁과 내전이 끝난 뒤인 2028년부터 소네브 그룹에 의해 시작된 A.C.I.S.에 대한 치료제 및 해독제 개발을 목표로 둔 계획이다. 그 결과물들이 세계관, 특히 소설 내에서 다수 언급되는 백신인 LV-270와 항체 강화제 RD-92. 그러나 LV-270과 RD-92는 제한적인 예방과 치료만 가능했으며 A.C.I.S.에 대한 완전한 면역이나 해독을 제공하지 않아 한계가 명확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A.C.I.S. 개체들에게서 유전자를 추출하고 가능한 선에서 거의 모든 의약품과 조합하는 등 각종 실험들이 5년 가까이 지속되었지만 특정 A.C.I.S. 감염체의 혈액 속 유전자를 조합해 면역 효과를 강제로 끌어 올린 LV-280E가 개발된 것 말고 성과를 내지 못해 2034년부터는 로그라드 정부에 의해 최종적으로 실패 선고를 받고 방치되었다.

... 라는 것이 대외적으로 밝혀진 내용이고, 사실 소네브 그룹은 이 계획을 포기하지 않았다! 로그라드 정부 몰래, 정부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는 서부 지역에 위치한 버려진 러시아군 기지로 실험실을 옮긴 뒤, 소네브 그룹의 상부는 기존 의약품 형태로는 개발의 진척이 없음을 깨닫고 '아예 항체를 가진 인간을 만들어 버리자'라는 생각으로 라이페이 계획을 계속해서 이끌어 가게 된다.

소네브 그룹 내에서도 가장 유망한 과학자 30인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인간의 난자에 특정 유전자를 수정시켜 배양할 계획을 세운다. 그 특정 유전자는 A.C.I.S. 개체와 인간의 유전자를 조합한 것으로, 2033년에 LV-280E를 개발하던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 중 하나였다. 인간의 자궁에 자연 분만 시키기에는 위험 부담이 너무나도 컸기 때문에, 휴머노이드에 장착되는 인공 자궁 50기를 이용해 배양했다. 다만 A.C.I.S.의 강력한 돌연변이 때문에 전부 성장하기도 전에 인공 자궁을 찢고 나오거나, 태어나더라도 인간의 형상을 하지 않고 있었던가, 인간의 형상을 하긴 했지만 불치병을 가지고 태어나서 100일이 지나기도 전에 죽는 등의 문제가 연이어 터져 나왔다. 결국 2041년 인공 자궁에 배양된 50명의 태아가 모두 태어났을 때 단 7명만이 생존해 있었다.

그조차도 2041년 11월, 연구가 발각되어 로그라드군의 소각 작전 때 3명이 산 채로 불살라져, 4명만이 생존했고 생존자들은 연구진들과 함께 사방으로 흩어졌다. 이들이 어디로 숨어들었고 어디로 도망쳤는지는 알 방법이 없으나, 단 하나 확실한 것은, 이들이 방독면도 없이 레드 존에서 활동했는데도 A.C.I.S.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만 있다면 세계는 A.C.I.S.의 공포 속에서 해방될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각국들은 이 4명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 자산을 총동원하여 격돌하기 시작하니, 이것이 제 5장의 주요 골조이자, 세계가 마지막 전쟁을 벌이게 되는 원인이기도 하다.

  1. 먼 후일, 소네브가 라이페이 계획을 사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인간의 난자에 특정 유전자를 수정 시켜 배양할 계획을 세우는데, 이곳에서 해당 유전자가 사용되었다.
  2. 정확히 말하자면 이 3명을 불태워 죽인 것은 의도가 아니다. 살아남은 3명은 2036년에 탄생했고 2038년에 태어난 1명도 페르카의 손에 이끌려 탈출한 반면 사망한 로얀, 사샤, 루나는 2039년에 탄생했고 성장 속도가 가장 빨랐던 사샤가 2041년에 고작 인체 나이 5세에 정신 나이 7세였기 때문에 이 3명이 모두 숨는다는 판단을 했고, 로그라드군은 실험 시설을 우선적으로 소각하라는 명령을 받았기에 이미 도망칠 이들은 모두 도망쳤다고 생각해 내부를 제대로 수색하지 않고 실험 시설에 있던 가구들까지 싸그리 다 소각해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