ᐳ 1 개요ᐯ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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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신으로부터 가호를 내려받은 미약한 신자가 가로되-
고귀하신 신께서 삼가 주신 자비와 존귀한 은혜 아래 이리 살아있음에 삼가 청하노니 신의 종복이 되겠나이다.
삼가 청한 바 이루어져 신께서 나의 혼을 어루 만질 날에 진정한 신성의 충복이 될지니,
영혼은 이미 그 분의 것임을 세상에 고하나이다.
영과 혼은 신께서 주시고 신께서 삼가 거두시니 빌려주신 혼을 갈고 닦고 내려주신 영을 고이 보존하겠나이다.
신께서 으레 삼가 굽어 살피시니, 하여금 항상 혼을 높이 올려 타락하지 않음을 보여드리겠나이다.
또한 하여금 신께서 삼가 세상에 내려보낸 그 모든 가호를 보지 못하는 이에게 널리 알리겠나이다.
신께서 우사하신 모든 신성에 대해 은혜를 망각한 자들에게 심안을 뜨게 하여, 타락을 정화하겠나이다.
우매한 자들의 모독을 불로써 정화하여 그들의 타락한 혼과 오염된 영을 신께 올려보네 정화하겠나이다.
악한 자들의 속삭임이 신성의 말을 가리지 않도록 혼을 깨끗이 하고 영을 순수하게 다루겠나이다.
악한 자들의 죄악을 삼가 신께서 용서하시고 그들을 새로이 함에 돕고자 영을 흩뿌리겠나이다.
신께서 말씀하신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도록 신실한 충복이 된 자들은 부여받은 영과 혼을 다 바치겠나이다.
신께서 삼가 바라지 않으신 죄악을 지닌 자를 찾아내어 감히 가진 가호를 빼앗아 돌려드리겠나이다.
죄악의 영은 육신을 모조리 불살라 감히 가진 혼을 본 주인에게 내놓도록 하겠나이다.
기도로 부디 청하건데, 조악한 죄인의 혼을 분노로서 다루어 그의 일생을 삼가 끝나지 않는 고통에 두어 벌해주십시오.
기도로 부디 청하건데, 독실한 충복의 혼을 자애로서 감싸 안아주십사 그의 일생을 삼가 거두어주십시오.










본디 세계의 근본은 궁극적인 자가 존재했음에 태어났으나 의지의 종자를 두고 이 땅을 떠났으니,
드높은 신성은 음과 양의 두 갈래로 뻗어 나아가 분리되었노라.
음과 양의 대립은 이윽고 조화를 무너뜨리니 조화를 깬 자는 운명을 거스른 죄를 치르게 되었노라.
그 날로 운명은 신성의 왕좌에 홀로 앉아 군림했음에 만물이 운명의 굴레에 갇혀 살았도다.
운명은 서로 다른 두 면을 가진 채로 억겁의 세월을 왕좌에서 방치되었음에 그 본질은 낡고 딱한 것이로다.
운명의 세 아들은 그들의 운명을 거부하고자 하니, 자유와 영혼을 지닌 자가 운명을 끌어내리고 새로운 시대를 고했노라.
운명의 굴레는 산산이 부서지고 낡아 썩어가니 끝내 속박이 풀리고 자유를 되찾았도다.
만물이 영혼의 석방을 바라건대 그대로 이루어지니, 과연 세상 만물이 첫 하늘 보다 둘째 하늘이 낫다고 가로되 축복하였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