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공산1968의 세계관. 일본,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중국 등의 국가에서 독재/파시즘 세력이 집권하여 현재까지 존속하고 있는 1984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세계관 배경

세계관의 시간적 배경은 1984년, 즉 현실에서 일본의 최전성기이자 냉전의 막바지이다.

1930년대, 모종의 사건으로 인하여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주요 국가들에서 파시즘 혹은 파시즘에 가까운 인사들이 민주적인 방법을 통해 대거 집권하였으며, 이들은 세계 대공황을 극복하며 나라를 부국강병하게 만들기 위하여 전국민이 결속해야함을 주장하였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이들은 나치와 이탈리아의 편에 서지 않고 나치와 맞서 싸우면서 생존할 수 있었고, 현재까지 파시즘 정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사회적으로 민주주의, 자유에 대한 열망이 커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고, 파시즘 정권 교체의 주역들이 하나 둘 사망하면서 196~70년대 들어 파시즘 국가들은 부분적으로 민주주의를 허용하는 등 실제 역사에서의 스페인과 비슷한 길을 밟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시즘 특유의 전체주의적인 면모는 여전히 사회를 통제하고 있으며, 파시즘적인 사상은 몰락하지 않은채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좌익과 우익을 배합한 제3의 위치로서 냉전이라는 사상적 전쟁의 한 가운데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동아시아

일본

2.26 사태가 황도파의 승리로 끝나고, 기타 잇키가 실권자가 되어 일본을 비교적 온건한 국가사회주의적인 방향으로 이끌었다. 세계관 내에서 대일본제국은 비교적 외교적으로 친미, 친중, 반소적인 방법을 채택하여, 중국과 연합해 소련을 공격하여 시베리아를 얻어내고 이후 평화적인 방법으로 아시아 국가들과 동맹 관계를 맺어 미국의 국력까지 넘보는 초강대국으로 발돋움한다.

또한 기타 잇키와 이시와라 간지 등의 사망 이후, 쇼와 유신을 주도한 세력 역시 중도화되어 일본 자유민주당과 유사한 성향의 제국당과 중도좌파 성향의 사민당이 양당제를 형성하고 있다.[1] 기본적으로 파시즘 세력이 집권한만큼 현실의 일본에 비해 훨씬 사회가 군국주의, 보수주의적이며 천황 숭배적이지만, 동시에 군국주의적인 성향은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기간이 오래 지속됨에 따라 점차적으로 자연스럽게 해체되었다는 설정이다.

기타 잇키의 주장대로 조선인과 대만인들에게 참정권이 주어지지만 강도높은 동화 정책으로 인하여 독립은 요원하며, 대일본제국의 패권 자체도 주변 국가들의 국력을 압도하는데다가 특별히 나쁜 관계도 아니라서 매우 안정적이다. 게다가 대동아연맹이라는 이름의 경제, 정치, 군사적인 동맹을 맺고 있어, 동맹국의 국력까지 전부 합칠 시 미국과 그 동맹국의 국력과 비등한 수준이다. 미국과는 동맹이지만 동맹이 아닌 그 무언가의 불편한 관계를 형성중.[2] 소련과는 아프가니스탄-소련 전쟁 도중 대동아연맹의 개입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

욱일승천과는 컨셉이 비슷하고 대일본제국을 다루는 세계관이기 때문에 비슷해보일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전혀 다르다.

중국

일본과 중국이 1938년 연합을 맺으면서 국민당군은 일본군의 지원을 받아 연안에서 공산당을 궤멸시키고 장제스의 전제적 독재 체제를 완성하였다. 현재 시점에서도 이는 크게 달라진 점이 없으며, 일본의 경제적 지원을 받아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다. 중국 국민당의 독재 역시 여전하다.

유럽

유럽에서는 크게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와 영국, 네덜란드가 파시즘 운동을 주도하던 세력이 집권하였다. 하지만 프랑수아 드라로크의 실제 성향대로 이들 모두가 나치에 동조한 것은 아니며 오히려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는 미국을 도와 독일과 이탈리아를 격퇴하면서 독일을 4조각내고 유럽 내 패권자로 부상하였다.

전후 이들은 미국의 경제 지원을 통해 서서히 경제적으로 복구되었으나, 정치적인 이유로 미국과 무언의 마찰을 겪었고 이로 인하여 미국의 대유럽 영향력은 어느정도 축소되었다. 하지만 동아시아적인 가치를 이유로 미국과의 협력을 거부하는 일본과 달리, 기본적으로 유럽의 국가들은 미국과 안보 경제적 협력을 맺고 있는 제1세계 국가들이다.

프랑스

프랑스에서는 1936년 프랑수아 드라로크가 이끄는 불의 십자단이 정권을 잡고 일당 독재를 추구하며 또다른 파시즘 열강으로 부상하였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나치 독일, 이탈리아와는 적대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미국, 영국과 함께 동맹을 맺고 독일에 맞서 싸웠다. 현실의 역사대로 프랑스는 패망하지만 알제리에 망명 정부를 건설하고 파시즘 조직의 조직력을 이용해 프랑스 내 게릴라전을 벌였고 1944년 영미 동맹군과 함께 프랑스 남부 상륙작전을 진행하여 프랑스를 해방시킨다.

1953년 프랑수아 드라로크의 사후, 샤를 드골이 정권을 잡았으며 일당제는 폐지되었으나 의회민주제는 제한적으로 운영되었다. 그러다가 1968년 알제리 독립 전쟁을 비롯한 각종 사회적 병폐들이 누적되어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고 드골은 이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후 불의 십자단 내에서 비교적 온건파였던 프랑수아 미테랑[3]이 정권을 잡으면서, 프랑스 역시 대일본제국과 마찬가지로 파시즘을 기저로 하여 서서히 민주화되는 양상을 보이게 되었다.

영국

오스왈드 모슬리영국 파시스트 연합을 결성하지 않고 영국 보수당에 잔류하였으며, 1935년 총선에서 네빌 체임벌린을 당권에서 밀어내고 보수당의 당수직을 차지해 총리의 자리에 올랐다. 본래 친나치 인사였지만 이 역사에서는 반나치적인 입장을 취해, 윈스턴 처칠을 전쟁부 장관으로 임명하고 2차 세계 대전을 대비하게 하였다. 그 결과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영국은 즉각적으로 프랑스를 도와 프랑스의 항복을 막지는 못하였지만 수많은 프랑스군을 알제리로 대피시킬 수 있었고, 폴란드와 프랑스의 반나치 레지스탕스들을 지원하였다.

2차 세계 대전에서 승리한 이후에 오스왈드 모슬리는 1955년 총리직을 사임하였으며, 그 후임으로는 보수당의 원로 정치인들이 돌아가면서 총리직을 맡았으나 모슬리 시대의 파시즘적 잔재가 남아있어 현재까지 보수당의 일당우위 정당제가 유지되고 있다. 마거릿 대처와 같은 비교적 새로운 보수당을 대표하는 인사들은 집권하지 못하였고 영국병도 현재 진행형으로 앓는 중이다. 그러나 정부가 식민 제국을 상당 부분 유지한 덕택에 1970년대 영국과 같은 파국적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다.

네덜란드

실제 역사에서도 작가이자 파시스트였던 알프러트 헤이턴(Alfred Haighton)[4]의 정당인 네덜란드 인민당이 1934년 집권하였으며, 일당제적 독재를 펼치면서 사회주의자들과 유대인들을 탄압하였다. 2차 세계 대전때는 중립을 선포하였으나 나치 독일에게 침공받았고, 이후 연합군 측에 가담하여 나치 독일을 무찌르고 영토를 크게 넓혔다.

알프러트 헤이턴이 사망한 이후에는 비교적 중도적인 교권 보수주의자들의 집권으로 인하여 일당제가 폐지되고 제한적 의회민주제가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독립 전쟁에서는 현실의 역사와 마찬가지로 패배하였으며 인도네시아는 이후 일본의 영향권 아래에 편입된다.

스페인

프란시스코 프랑코가 현실의 역사대로 1975년까지 집권하였으며, 프랑코 사후에는 현실과 비슷하게 민주정으로의 이양이 이뤄지고 있다.

기타 국가

미국

세계관 내에서 현실에 비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국가. 든든한 동맹국이었던 일본은 가상 적국으로 선회했고 동아시아의 전체 패권도 일본이 쥐고 있는 형편이다. 뿐만 아니라 파시즘화된 유럽 역시 일단은 동맹국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국에 그렇게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지는 않기에, 미국은 대서양과 태평양 건너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소련

일본과 1940년에서 1942년까지 전쟁을 치뤘지만, 패하여 극동 지역의 영토를 일본에게 넘겨줘야했다. 그러나 이후 일본과 중국으로부터 유상 전쟁 지원을 받으며 독일을 무찌르고 동유럽 전체를 자국의 패권 아래 장악시켰다. 오스트리아를 분단시켜 공산권의 동오스트리아로 빼왔고, 독일을 완전히 분단시켜 엘베강을 독일의 국경으로 삼았다.

현실의 역사에 비해 크게 다른 점이 없으며 오히려 미국과의 1대 1 냉전이 일본의 개입으로 3파전화 되었기 때문에 더욱 유리한 점이 있다. 다만 경제력에서는 미국, 일본, 중국에 이은 4위이다.

주요 문서

국가

인물

정당

여담

제목은 문인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우국>에서 따왔다. 우국은 2.26 사태를 그린 소설이다.

영향을 받은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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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산1968

[ 2019 ]
[ 2020 ]
[ 2021 ]
[ 2022 ]

각주

  1. 다만 여기서는 사회당 우파 대신 사회당 좌파가 탈당하여, 일본의 사회주의 세력이 보다 더 대중적인 사민주의 세력으로 발전하였다.
  2. 현실의 프랑스와 미국의 관계와 비슷하다.
  3. 실제 역사에서 불의 십자단에 2주간 가입한 경력이 있다.
  4. 실제 역사에서는 친 나치 인사이자 정치계에는 입문하지 않았던 인물이기에 말 그대로 이름만 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