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전쟁 (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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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전쟁
The Contract Warfare

종언기 이후, 방황하던 세계를 지배한 것은 신흥국이 아닌 용병들이었습니다.
돈, 무기, 마약 만 있다면 전 세계를 누비는 이들은, 정규군이 힘을 잃은 시대에 필요했던 인재들 이었기에 빠른 속도로 군대를 민영화 시켰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전문적이고 훈련된 용병 기업들이 전 세계의 분쟁지에서 기업의 실적과 확장을 위해 서로를 공격하는 사태까지 몰고가게 되었습니다.
상대 PMC의 물자를 가로채고 사보타주하기 위해 PMC가 또 다른 PMC를 고용하는 이 혼란한 전쟁을 계약 전쟁이라 부릅니다.



  • 상세

계약 전쟁은 PMC들 사이의 대리전을 의미하는 용어로 대침체 이후 용병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는 과정에서 나타났다. 이 전쟁은 국가 간 전쟁과는 다른 양상으로, 각 PMC가 고용주(정부, 기업, 단체)의 이익을 대변하며 서로 경쟁과 교전을 벌이는 무정부적이고 복잡한 충돌이다. PMC의 수익 모델은 지속적인 갈등을 유지하는 것에 기반하므로, 계약 전쟁이 발생한 곳은 분쟁이 끝나는 것이 아닌 의도적으로 ‘끝나지 않는 전쟁’이 반복되는 구조가 형성되었으며 전쟁의 장기화를 통해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할 동기가 없어 국제법의 영행권에서 벗어난체 민간인의 희생 증가 및 전쟁의 일상화를 촉진시키고 있다.

계약 전쟁에서 두드러지는 점은 이전까지의 PMC가 국가의 도구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PMC가 독자적인 정치·군사 행위자로서, 자신들만의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작전에 개입하거나, 고객을 선별적으로 선택하고 친PMC적 정부를 후원하는 등, PMC가 비국가 행위자로 성장하개 만들었다. 또한 독점 계약을 통해 한 국가의 군사 자산을 모두 PMC에게 넘겨 국방을 전담하는 형태로 변화해 군사 주권을 차지하며 에세론 그룹과 같은 대규모 PMC는 군사 기업 국가로서 운영되기도 한다.

  • 배경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대규모 경제 위기가 전세계를 덮치자 세계 각 국은 국방 예산을 감소 시켰고 이에 따라 분쟁 지역에서 활약할 PMC의 필요성이 커지게 되었다. 거기에 존 에드워즈 대통령의 유럽 철군을 기점으로 미국의 대외 영향력이 감소하며 세계는 패권의 공백 속에서 서로의 자원을 차지 위한 전쟁과 분쟁이 연달아 벌어졌다. 또한 대화재로 인한 제3차 오일 쇼크로 인해 자원 부족이 심화되며 군사 충돌은 더욱 빈번히 발생했고 경제 침체 속에서 대규모 상비군을 운영할 수 없던 각 국은 PMC를 고용하며 용병은 대리 전쟁을 넘어 군소 국가의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되기에 이른다.

이스라엘 모사드 출신의 솔로몬 오데드가 설립한 민간군사기업인 에세론 그룹은 제1차 중동대전에서의 활약을 기점으로 급속도로 성장해 한 국가의 군대를 대체해 버리는 지경에 이르렀고 에세론을 필두로 여러 용병 집단들이 성장하게 되었다. 이러한 전성기는 용병들 사이의 경쟁을 불러오게 되었고 고용주들 또한 이러한 상황을 인지해 상대 용병의 라이벌 용병을 고용하는 등 경쟁을 이용해 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서방권 국가들이 러시아의 민간군사기업인 바그너 그룹을 견제하기 위해 에세론 용병들을 대규모로 고용하며 두 기업 사이에선 수 많은 충돌이 발생했고 이들의 주 무대가 된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는 현재까지 계약 전쟁의 핵심 지역으로서 남게 되었다.

  • 용병 벨트

용병 벨트는 용병의 고용과 계약 전쟁이 활발하게 발생하는 서아프리카와 사헬 지역을 지칭하는 현대 지정학적 신조어로, 미국 패권 몰락, 자유무역 체계 붕괴, UN의 무력화로 국제법적 안전망이 붕괴되며 발생한 사헬 지대의 고립화로 인해 발생했다. 이러한 현상은 사헬 지대의 국가들은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 속에서 현지 반군과 이슬람주의 반군, 분리 독립 등으로 심각한 안보 공백과 무정부화가 진행되었고, 이를 매우기 위해 자원을 제공하는 대가로 용병 기업이 국방과 치안을 대신하는 구조가 이루어지며 형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