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바다에서 바다를 배우고 싶다면 투스를, 그 자유를 직접 느껴보고 싶다면 하운으로 가라. -타를메오 격언

 

개요

린크 세계관 프로젝트에 등장하는 해양조직이자 문화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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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운 혹은 자유시 하운이라고 부른다. 린크 대륙 남부에 위치한 다민족·다문화의 세력이며 해적연합체인 피라페와 유사하면서도 다른 해양조직이다. 깊은 해구가 즐비한 깊고 슬픈 바다에서는 항해할 수 있는 항로가 한정적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운에서 건조된 선박은 난파를 면한다고 알려져있다. 또한 조직체의 구성이 민주적이고 진보적인 편인데, 그 기원부터 다문화에 근거한다는 점과 각기 세력의 낙오자 내지는 자발적 이주자에 의해서 구성된다는 점 때문에 민주적인 사고가 통용될 수 있는 사회란 점이 독특하다.

특징과 문화

인종 구성

하운에는 복잡한 인종이 뒤엉켜있는데, 하운의 국가 설립 당시에는 그곳의 원주민(20%)과 오로시족 상인계층(17%) 및 가르란인(15%), 로기라인(10%), 혼혈고로스(9%)와 소수민족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가르란인의 경우 오름날 혁명 이후 이주, 혼혈고로스의 경우 사회적 차별이나 혼혈이란 어려움 등으로 인해 사회에서 자발적으로 이주한 경우이며 오로시 계층은 상업종사를 위해, 로기라인은 새로운 땅을 향한 이주 등을 목적으로 하운에 자리잡았다. 때문에 하운이라고 지칭하는 면적은 점차 넓어지고 있으며 과거에는 절벽해안가 아랫그늘만이 하운에 해당했던 것과 달리 그 상단과 그 주변 해역 전체를 이르는 표현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구는 로기라인이다. 이후 레존의 붕괴로 데르트들 또한 일부 유입되며 하운은 날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기존의 역사

  • 고대 하운

하운의 토대가 되는 지역은 울림굴인데, 파도로 인해 침식된 해안절벽과 동굴의 일종이다. 일찍이 그곳에 살던 원주민들은 염생식물을 재배하고 어류를 사냥했으며, 절벽 위의 늘어진 숲에서 자원을 조달해 마을을 이루고 살았다. 울림굴의 원리를 이해한 고대의 하운인들은 파이프 구조를 통한 악기를 만들어 그것을 축제에 이용하곤 했다. 그들만이 이루던 문화에 변화가 찾아온 것은 투스의 체제가 고착화되고 난 이후다. 지나친 혈통과 능력중심의 사회에서 적응하지 못한 일부 혼혈고로스들은 자신들의 항해기술을 통해 바다 건너로 넘어갔으며, 다수가 고대 하운 주변 내지는 하운에 살면서 원주민들과의 동화가 이루어졌다. 같은 하운 지역이라고 하나 투스인이 이주해 온 영토는 원주민들의 거주 지역과는 거리가 좀 되었으며, 원주민들 또한 외부인에 대한 적대심이 적은 것이 이들이 가깝게 지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이 지역은 튜스의 하운으로 가르란과의 국경지대로서 모호한 영역이 되었다. 그러던 와중 가르란의 아넬교의 타락으로 인한 오름날 혁명이 일어나고 가르란에서 피난 온 이들이 하운에 융화되며 이윽고 하운은 이 땅을 기반으로 튜스에서부터 독립하게 된다.

몇 세기 후 울림굴 주변 섬에는 크고 작은 마을과 문화가 나타났고, 중심에 있던 큰 마을인 나자운에선 하운 공동체를 결성했다. 이것이 훗날 하운 자유도시 연맹의 기반이 된다. 당시에는 마을끼리 교역이 성행했으나, 이후에는 규모의 확장에 따라 오로시[1]와 무역했고 보르미아 계열의 선박들이나 로기라인의 선박 등, 다양한 인종과 문화의 교류를 이루었다. 그렇게 오로시족 중의 일부가 하운으로 이주를 하게 됨에 따라 하운의 인종은 더욱이 풍부해지며 도시가 발달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그렇게 이들은 하운 최초의 정치기구인 연맹단을 만들게 되고 각 문화권 별로 연맹장을 두어 중대한 일들이 있을 때마다, 연맹장 의회를 통해 의견을 결정하게 된다.

이후 새로운 땅을 찾는 다수의 로기라인이 정착하면서 로기라의 건축양식과 진보된 제도가 도입되었고, 각 연맹장들이 그것을 수용함으로서 자유시라는 별칭도 얻었으나 이후 가르란인과 오로시족의 종교 문제를 통해 내전이 발발하게 된다.

  • 썩은나무 내전

이는 오로시족의 고목교에 대한 믿음 때문에 생긴 내전이자, 가르란인이 하운에 이주하게 된 계기인 오름날 혁명과도 밀첩한 관련이 있는 내전이다. 가르란인은 당시 국교였던 아넬교의 몰락으로 인해 나라가 붕괴된 역사로 인해 종교적인 색체애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으며, 이러한 종교적인 포교 활동에 대해 매우 큰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고지식한 오로시족의 특성상 그들이 믿는 고목교는 삶에 있어 당연한 교리였으며 삶의 길 이었다. 이러한 종교적 색체가 베어있는 이들을 받아들이는 것을 가르란인은 극구 반대했었으며, 반감을 가진 채였다. 문제는 이들의 포교 활동에서 시작되었다. 가르란인에게 오로시족이 이야기하는 고목교에 대한 내용들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는데, 반대로 오로시족의 경우 이러한 고목교를 반하는 행위를 하는 가르란인들에게 모욕받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 둘의 감정의 골은 깊어져만 갔다.

어느 해 오로시족의 나무축제 날, 경전이 분실되는 사고가 일어나며, 당시 범인으로 지목된 것이 꼬리를 달고있던 인종, 가르란인이었다. 이로 인해 들고 일어선 오로시족과 가르란인은 전쟁을 벌이게 된다. 이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는데 초기 고로스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던 오로시족은 정착 이후 로기라인과 더불어 고로스인에게 종교적인 강요를 함에 따라 관계가 악화 되었고, 이 내전 초기 오로시족의 고로스인에 대해 심해진 종교 강요와 문화적 불이해는 이들이 내전에서 가르란인에 편을 들게끔 된다. 오로시족은 로기라인에게 협력을 요청하게 되고 그렇게 하운 내부에 썩어있던 종교에 대한 문제가 하운의 표면으로 터져나오게 된다.

전쟁은 오로시족의 세로숲 침공으로 시작되었으나, 이 지형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던 이들은 수많은 사상자를 내게 되고, 이후 고로스족과 로기라인의 합류에 따라, 양 측 모두 피해를 입고 휴전하게 된다. 이때 이 휴전의 계기를 만든 것이 것이 하운 원주민들 중 하나였던 센고르였으며, 이 휴전과 협상 과정에서 하운인들은 자신들만의 정체성과 실리적 이해 등을 고수하기 위해서 문화는 이해하되 서로간의 문화는 거리를 두어야한다라는 정책을 고집했고, 이것은 이후 하운의 종교간 갈등이나 문제를 낳지 않게 되었으며, 이 일을 계기로 센고르는 하운 내의 영웅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 데르트의 이주와 하운 기획 총괄 위원회

이후 레존이 완전 붕괴 됨에 따라, 하운은 실질적 지배 지역을 구 레존 지역까지 넓히게 된다. 이때 데르트를 하운에 정착시키게 되나, 단순 문화권이 분리된 연맹제도만으로는 서로 욕구가 다르고 문화권에 대한 소속감이 적으며, 소속하는 집단이 상이한 데르트들에 의해, 이러한 제도로는 각 집단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고 이에 연맹제도는 각 문화권에 정책을 실현하는 기관으로 남게 되며 실질적인 정책을 설립하는 기관을 새로 만들게 되는데 이것이 하운 기획 총괄 위원회이다. 이는 과거 썩은나무 내전의 영웅 센고르의 영향이 매우 컸는데 그는 민족의 대표만으로는 민족의 모든 생각을 대변할 수 없다고 주장했으며 따라서 새로운 정치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연맹의회에서 인종별, 문화권별로 구분하여 하운에서 영향력이 제일 큰 인물 둘씩 총합 12명의 인원을 뽑게 되었으며, 이들을 위원회 최초의 12인이라 부르게 된다. 그렇게 만들어진 12명의 위원회와 연맹의회는 장장 3일에 걸쳐 위원회의 방향성과, 그 규율에 대해 정했는데. 이것이 하운 실리주의의 기반이 된다.

축제

하운에는 수많은 축제가 있는데 이는 이들이 단순 흥이 많을 뿐만이 아니라 여러 민족이 섞이며 그 수많은 축제들과 그를 기념하는 방식이 섞이며 발전해 왔음을 보여주는 실례이다.

  • 음악장례

하운 원주민은 다른 문화에 앞서 음악을 다른 문화와 접목했다. 상술했듯 울림굴의 크고 작은 동굴이 서로 상이한 소리를 내는 것을 보고 파이프 악기의 원리를 발견했고, 그를 통해서 악기를 만들었다. 전통적으로는 하나의 나무조각으로 악기를 만들지만, 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형태로서 제작되었다. 이러한 악기는 목소리와 조합되어 그들만의 음악을 형성했는데, 축하 뿐만 아니라 슬픈 일 등에도 음악이 동원됐다. 누군가가 장례를 치루고나면 수장(水葬)을 치룬 후 주변 이웃이 모여 성대하게 노래를 부르는 문화를 가졌다. 이후에는 그 이름을 석판에 새기고 매년 그날이 되면 장례사와 가족이 그 자리를 찾아 노래와 함께 고인을 추모한다. 하운의 악기와 음악은 가까운 지역에게 전파되고 있다.

  • 오름날 축제

가르란인은 세로숲의 흐르는 땅이라 불리는 강 상류에 나뭇배를 지어 그 안에서 생활했으며, 그 배가 닳고 부숴져 강 하류에 이르르면 이를 고정하고 매 여섯 달마다 사람을 모아, 강 상류로 올라갔다. 이 때 강 상류로 향하는 육로는 뿌리들판 즉, 흉이 가득한 땅이었으며 이들은 이 험난한 길을 가기 전 자신들이 가진 음식들을 최소한의 비축분만을 남긴 채 성대한 축제를 통해 소비했다. 이는 단순히 음식의 소비 뿐만이 아닌 앞길에 대한 무사 기원 또한 포함되어 있었다.

  • 나무기원

오로시족의 축제이자, 상업의 기원, 무사 태평을 바라는 축제, 이는 고목교에서 건너온 축제로 이것은 초원의 번성에서 변질되어 상업의 번성을 기원하는 축제가 되었으며 이는 시간이 지나며 오로시족 상회의 가장 큰 나무 아래에서 행해지는 축제와 제사를 통해 고목교와의 연결을 표현하는 방식에서 종교적 색체가 점차 옅어진 고목교와는 별개의 축제가 되었다.

실리주의(Pragmatism)와 정치

왕권 등의 전통적인 지배층이 없는 하운은 외교적으로 현실주의적인 행보를 보인다. 인간적 요인에 의한 영향은 약한 편이고, 대다수의 경우 합의를 통해 결정하기 때문에 의사결정까지의 기간이 긴 편이다. 다수의 지배층 중에서 서로에게 이익과 실리가 있는 편으로 결론을 내야하기 때문에 몹시 타협적인 정치를 펼치는데, 종교관이나 왕권적인 개념에 부정적인 하운의 행보는 다른 문화권에는 납득하기 어려워 '실리주의적'이란 말[2]로 언급되어진다. 하운의 통치 기구로는 연맹단과 하운 기획 총괄 위원회가 있다. 하운의 정치가 처음부터 실리주의에 따랐던 것은 아닌데, 처음의 하운의 정치는 연맹단이라는 문화권끼리의 공동체를 통해 개별적으로 이루어졌으며 각 연맹장의 논의를 통해 정책이 발현되는 권위주의적인 면모가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 결정 과정에서 서로의 이권만을 챙기기에 급해 가르란인과 오로시족 간의 고목교로 인한 분쟁이 지속되고, 로기라인과 고로스인 간의 감정적인 문제가 터져 나오며 하운 내전이 발발하게 된다. 가르란인은 고로스인과 손을 잡고 오로시족과 로기라인을 공격하게 된다. 단순히 이권 뿐만이 아닌 인종으로서 형태가 심히 다르던 가르란인과 고로스인에 대한 차별에 대한 반발심 또한 내전의 불씨가 되었으며 이후 하운인들의 사상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되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사상이 생긴 바탕이 된다.

  • 하운 연맹의회

하운의 문화는 여러 문화권이 뒤섞이며 존재한다. 따라서 이를 통합하여 하나의 규율로서 이끌어가기가 불가능에 가까우며, 이들은 서로 비슷한 문화끼리 연맹이라는 작은 집합체를 만들고 이를 이끄는 연맹단이라는 통치 기구를 둬 서로의 규율을 가지고 살아간다. 연맹의 영토 안에서의 범죄는 그 안의 규칙을 따라 처벌이 되어지며, 이에 대한 의견 혹은 이견은 연맹 내부에서 건의되어 내부에서 해결된다.

당시 존재했던 연맹으로는 가르란 연맹, 오로시족 연맹, 로기라 연맹, 고로스 연맹, 하운 연맹이 있었다.[3]

그러나 이런 규율은 연맹 밖의 하운인에게 강제력을 구사하기 힘들었으며, 따라서 연맹단만 존재했던 소빙기 초기에는 수많은 이권이 부딛치며 각 문화간의 마찰이 있었다. 그렇게 마찰이 극에 달해 하운의 내전이 일어나자 이들은 이후 새로운 정치 기구가 필요함을 깨닫는다. 이후 하운 기획 총괄 위원회가 발촉됨에 따라, 하운의 연맹단은, 법이나 규율 정책의 실질적인 집행에 관여하나, 이에 대해 약한 거부권만을 가진 정책 실현 기관으로 그 성향이 바뀐다.

  • 하운 기획 총괄 위원회

소빙기 중기 하운 연맹단에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같은 연맹 내에서도 내는 목소리가 갈라지며 내전이 일어나자, 종전 후 연맹장들은 합의를 통해 자신을 제외한 사람을 둘 골라 하운의 도시의 전체적인 기획을 구성하는 위원회를 새로 만들게 된다. 이후 거의 하운의 거의 모든 대외적, 내외적 합의는 하운 연맹장과는 별개의 하운 기획 총괄 위원회에서 이루어진다. 이 위원회는 단 두 가지 규칙 내에서 이루어지는 하운의 정치 체계이며 잔혹한 실리주의적인 정치의 적나라함을 보여주며 여러 사건 사고를 일으키며 성장한다.

  1. 하운의 모든 정책은 하운의 기총위를 통해 이루어진다.
  2. 모든 표결은 만장일치여야만 한다.

이 단 두가지 규칙을 가지고 몇십가지의 건의안이 오가는 기총위는 표면적으로는 건전한 통치 집단이나, 그 아래에는 수많은 이해관계와 실리가 오가는 전쟁터이다. 공개적으로 정책에 반하지 않는 모든 더럽고 비열한 수단은 합법적인 방법이며 합리적인 수단이다. 그러나 그러한 방법이 수면 위로 들어났을 때, 다른 이들의 표결이 자신을 향할 것이라는 점 또한 잊지 말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위원회는 누구나 위 규칙에 의거해 가입할 수 있으며, 위원회 안에서도 서로의 이권을 위해 비슷한 것을 추구하는 이들끼리 파벌을 이루고 있다.

진리탐구자 파벌 - 다섯권의 데르트를 필두로 하는 안데 네논가의 수많은 학자들을 대표하는 파벌. 모든 것을 해석해 기록하고 분석하는 것으로 마법을 포함한 정보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 이들이 추구하는 것은 지성 만능주의.

바다사냥꾼 파벌 - 바다사냥꾼 대표, 가르란인인 호넷 바트로체를 필두로 바다숲의 벌채, 수렵을 통해 이권을 잡고 있는 파벌. 란테르교도, 가르란인이 많이 포진해 있으며 이들이 운용중인 바다사냥꾼들은 유사시에 병력으로 활용이 가능할 정도의 훈련이 이루어져 있다. 이들이 추구하는 것은 흉에 대한 말살, 그리고 그 부산물의 실권장악.

하운 상권 파벌 - 하운의 다문화 상인조합 길드의 대표, 오로시족의 사루 오 마아우르를 필두로 한 파벌. 오로시족 뿐만이 아닌 소리배달부 론데안네등을 포함해 수많은 상인 계층이 소속된 파벌로 이들은 소리화폐를 통해 하운 내부 경제를 장악하고 있다. 이들이 바라는 것은 경제 순환을 통한 부의 축척.

뱃놀이꾼 길드 파벌 - 뱃놀이꾼, 가르란인인 넬라 메로아를 필두로하는 하운의 바다를 누비며 물건을 배달하고, 주변 경계를 하는 이들로 주로 하운 상권 파벌이나, 기타 외국 배의 호위 등을 통해 먹고사는 이들의 파벌이다. 바다사냥꾼 못지 않은 해상병력으로의 운용이 가능한 훈련된 용병들이 있으며 이들은 하운 앞바다를 자신의 삶의 터전이라 여기는 이들이다.

  1. 오로시는 하운투스의 이해관계를 이용하여 중개무역을 이루었다.
  2. 노골적으로 이익만 따른다는 비꼼 표현이기도 하다.
  3. 당시 레존은 건재했으며, 붕괴 이후 하운에 섞여들어오는 과정에서 연맹이 붕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