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도리아/국호

아르세도스
Arsed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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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명칭 및 약칭
클레도리아어 Cledoría, CLD, CL
한국어 클레도리아

개요

이 글에서는 클레도리아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 설명한다.

상세

클레도리아라는 이름의 유래를 찾기 위해서는 옛 고전기로 거슬러올라가야 한다. 클레도리아는 상고 클레도리아어[1]로 "비옥한 동쪽 땅"을 의미하는 Clesxtori에서 기원한 단어로, 당시 발음대로는 "끌레스흐토리"였을 것으로 추정된다[2]. 그러나 당시까지는 이 단어가 저 지방 전체를 가리키는 데 쓰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지금 클레도리아 제3제국이 차지한 영토 전체는 아리에티아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역사적으로 아리에티아가 완전히 통합된 것은 600년, 집권으로 고착된 것은 400년이 채 안 되는데 어째서 클레도리아라는 이름이 지배적이게 된 것일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클레도리아 왕국아리에티아에서 어떠한 위치를 차지했는지를 흐름을 따라 쭉 파악해야 한다.

클레도리아라는 지명 및 존재가 강하게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팔레고니르 클레도리아 왕국이 세워진 고전기이다. 팔레고니르 왕조는 본래 현재의 수도시를 연고로 하는 성읍 국가에서 출발하였다. 그래서 그 클레도리아라는 단어도 원래는 카피톨리아 수도시를 가리키는 말이었으며, 그곳을 연고로 하는 성읍 국가도 역시 클레도리아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이윽고 셀리스 대왕의 치세에[3] 왕국은 본격적으로 팽창하였다. 이내 에레수리아만 전체를 다 덮는 거대한 세력으로 성장하자, 그들의 국호였던 클레도리아는 본격적으로 아리에티아의 동북부를 일컫는 지명으로 통하게 되었다.

이 추세는 역사적 클레도리아 왕국이 지속적으로 존속하면서 오히려 굳어졌다. 오래된 중앙집권의 역사를 보여 동북부는 초공대왕 한 명으로 모든 권세가 쏠리는 중앙화가 강하게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클레도리아라는 이름도 널리 퍼지게 된다.

중세 들어 언어가 변하면서 강세가 맨 앞 e에 오고, 이 영향으로 s와 x가 탈락하며 t가 약해져 d로 변하고, 현대 표준어의 기초가 된 에레수리아 방언의 강세가 다시 o 부분으로 되돌아오며 현재의 형태가 되는 등의 음운변동이 있었다.[4] 클레도리아라는 단어를 구성했던 낱말의 연원이 바뀐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런데 중앙집권이었다고는 해도, 중세 베르데트 클레도리아 왕국 시기까지만 해도 클레도리아의 국력이 압도적으로 세다거나, 하지는 않은 상태였다. 이 세의 균형이 본격적으로 뒤바뀐 것은 루메르스 신성 제국의 멸망이었다. 이때 알리아네샤에네프샤 해협을 점거하며 남방/서방의 교역 강국들의 세가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때마침 베르데트 왕조는 전성기를 맞으며 서쪽으로 세를 뻗어가고 있었다. 동남부가 상륙전쟁으로 인해 멜란에게 넘어가며 타격을 입기는 했지만, 수 차례의 강변전쟁으로 인해 오르가르호마저 잠식하려 하자 아리에티아 전역에는 긴장감이 돈 것이다.

그리고 마르카르 가문베르데트 가문초공대왕 직위를 넘겨받고, 4820년대에 아리에티아 통일전쟁을 벌여 기윽고 아리에티아 통일을 이룩하였다. 이때 클라르킬리아의 이념을 빌려, 지명은 아리에티아이지만 이제 지역 전체를 다스리게 된 초공황제가 다스리는 지배권의 명칭은 수천 년 간 유지된, 정통성이 차고 넘치는 클레도리아로 유지시킨 것이다. 이후 계몽혁명 이후 새로 집권하게 된 카스비르트 가문초공황제 직위를 마르카르 가문에게서 넘겨받는 식으로 황제의 자리와 권위를 굳건히 유지하였고, 정통성을 위해 클레도리아라는 이름을 남겨놓기로 결정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지는 클레도리아 제3제국이 "클레도리아"라는 국명을 지니게 된 것이다.

클레도리아 민주헌법을 제정할 때도 감히 국명을 바꿀 엄두도 내지 않았다

그런데 클레도리아가 아무리 세가 강했다고는 해도, 기본적으로는 아리에티아 동북부에서 기원한 단체라는 한계는 분명히 남아 있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는 아리에티아클레도리아 이외에도, 기나긴 역사와 수많은 정치 체제에서 비롯되어서 아리에티아 지역을 가리키는 데 쓰였던 이칭이 많이 있었다.

  • 아리에티아(Arietía): 산맥에 둘러싸인 곳이라는 뜻으로, 해당 지역에 위치한 국가들을 통째로 합쳐 부르는 용도. 해당 지역 전체를 가리키는 대표명칭.
  • 신카니에시아(Sinc'aniethía): 영주가 300명이라는 뜻. 물론 진짜 300명이냐 아니냐보다, 중세까지만 해도 소국이 많던 그 형세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현재의 오르가이아주 지역이 이랬다.
  • 하르테리아(Hartería): 문장의 일월기에서 유래되었다. 꼭 역사적 클레도리아 왕국이 아니더라도, 아리에티아인이라는 민족의 상징으로 쓰였던 문양이기에 많은 나라에서 이 문장이 등장한다. 다만 아리에티아인의 시조로 여겨지는 셀리스 대왕팔레고니르 클레도리아 왕국의 군주였기 때문에 이런 인식이 팽배한 것이다.
  • 소로메페스(Soromefes): 동쪽 나라라는 뜻. 특히 엘리멜리시아의 국가들, 예를 들면 루메르스, 에르멜스, 세느데실, 멜라사니아 등지에서 이렇게 불렀다.
  • 밀리케넬리아(Milic'enelía):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자연국경이기에 붙은 이름이다. 아리에티아가 정착되기 전까지는 이 이름도 같이 쓰였으나 중세 초기에 가면 완전히 사장되었다.
  1. 현대 클레도리아 표준어는 물론이거니와, 아리에티아 동부 방언의 공통조상으로 지목되지만 불분명하다.
  2. C'arsaneth, fild. (5439) <Palegonir Clathya c'ile c'ois clas al teleéirina?>
  3. 대왕 자체는 실존인물인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왕조의 창시자는 아니다.
  4. 한편, 상응하는 일반명사로 단어를 다시 조합해보면 Cleth-thoría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