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에티아

아르세도스
Arsed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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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나르 대륙의 지역
아리에티아
Arietía
위?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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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도리아 제3제국의 영토와 일치함.
대륙 헬리나르 대륙
동헬리나르 문화권
면적 5,893,137㎢
시간대 플라다렌 서부표준시 (AKH+2)
신틀로리아 동부표준시 (AKH+3)
위치 국가 클레도리아 제3제국
민족 아리에티아인[1]
인구 749,836,512명 (5451년 인구주택총조사)
인구밀도 127.24명/km²
최대 도시 카피톨리아 수도시
하르마스 판
아리에티아-소른티리아 판
기후 건조 기후(주로 스텝), 온대 습윤 기후, 온대 동계 건조 기후, 냉대 습윤 기후, 냉대 동계 건조 기후, 고산 기후

개요

아리에티아(Arietía[2])는 헬리나르 대륙에 위치한 전통적인 지리 구분으로, 현재의 클레도리아 제3제국 본토에 상응하는 지역을 칭한다.

대한민국이 정치적 의미라면 한반도가 지리적 의미이고, 덴마크가 정치적 의미라면 유틀란트반도가 지리적 의미이며, 스페인이 정치적 의미라면 이베리아반도가 지리적 의미이듯 클레도리아 제3제국이 정치적 의미라면 아리에티아가 지리적 의미인 것이다.

범위

결론적으로 아리에티아가 가리키는 지역(공간적 의미)과 클레도리아 제3제국의 영토(공간적 의미)은 서로 일치한다.

일반적으로 아리에티아의 경계로는 지형은 서쪽으로 용치 산맥(별칭은 "등뼈 산맥"), 북쪽으로 에드렐로 산맥이 꼽힌다. 동쪽과 남쪽으로는 바다에 맞닿아 있는데, 남쪽은 플라달렌해이며, 동쪽으로는 메르데소르 대양에 맞닿아 있다.

이렇듯 자연적으로 경계가 멀쩡한 세력권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서양 에르멜리시아나 북방 헬리엘랴와는 다소 동떨어진 독자적인 문화나 역사를 지니게 되었다.

사용

아리에티아는 과거에 수많은 소국/제후국들로 나뉘어 있었으나, 역사적 클레도리아 왕국 중심의 세력권이 점차 공고해져 클레도리아 제1제국 들어서 마침내 통일되었다. 그러나 완전한 중앙집권을 이룩한 것은 계몽혁명까지 가야 이루어진 일이다. 즉, 아리에티아의 동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독자적인 정체성을 근세(시대상은 17세기)까지 보유하고 있었다. 여기에 지역마다 믿는 신[3]이 전부 갈리는[4] 클라르킬리아의 영향을 받아, 아리에티아 출신들에게는 기본적으로 출신 지역에 대한 정체성이 뚜렷하고, 자부심을 가진 경우도 많다.

그래서 완전한 단일국가로 합쳐진 현대라고 해도, 이 지역을 가리키는 단어를 쓸 때 정치적인 의미와 지리적인 의미를 잘 구분해야 한다. 사실 여기서도 동서부가 갈리기도 한다. 동부 출신들은 수천 년 간 역사적 클레도리아 왕국의 세력권이었기 때문에 둘 다에 "클레도리아"라는 말을 쓰는 경향도 있으나, 중부 지역이나 서부 지역 국가들은 독자적인 세력권을 근세까지 구축하였다는 역사적 차이가 있다. 때문에 이들 앞에서 계속 두 단어를 섞어쓰다가는 불편한 눈초리를 받을 수 있음을 유의하자[5].

본 문서에서 설명되는 아리에티아는 지리적인 의미이다. 그래서 아리에티아라는 땅/지역 내지 위치를 가리키고 싶다면 이렇게 말하면 된다. 반면 클레도리아라는 나라, 국가, 아니면 정치세력을 가리키고 싶다면 클레도리아라고 이야기하자. 이를테면 아리에티아 일원에서 쓰이는 언어들의 통칭은 아리에티아어군이며, 에레수리아만을 연고로 동북부에서 줄곧 쓰이다가 아리에티아 통일 이래 지금의 클레도리아 제3제국까지도 국어/공용어로 지정되어 현재 전국에서 통용되는 언어는 클레도리아어이다. 아리에티아 지역에서 온 민족(문화적 이야기)이라면 나는 아리에티아인인 것이고, 클레도리아 (제3제국)의 국적을 가진다는 의미라면 나는 클레도리아인인 것이다.

당신이 200년 전 플라다리아주 고브리아현 이드레소사시에 이주한 루메르스인[6] 혈족의 자손으로, 5430년대에 태어나서 평생을 네이페리아현 플라다렌시 토박이로 살아왔다고 해보자. 루메르스인클레도리아 제3제국의 소수민족이다. 그리고 당신은 높은 확률로 플라다리아 룸어[7]를 쓸 줄 알 것이다. 그러나 루메르스는 아리에티아의 소속 지역이 아닌, 용치 산맥 너머 일리에르센 반도이다. 당신 역시 클라르킬리아를 믿지 않고, 가족의 영향으로 칼레메닐 남방교회 신자로 살아와 지금도 교회를 다닌다[8]. 따라서 당신은 아리에티아인이 아니라 루메르스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당신은 정작 루메르스 연방 공화국에 태어나서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 본가 친척이 있다고는 해도 들어만 봤을 뿐이다. 당신은 플라다렌시에서만 살아왔으며, 학교도 아리에티아인이 다수인 평범한 초중고를 다녔다[9]. 주민등록지는 당연히 플라다렌시이며, 평생을 클레도리아 제3제국의 깃발 아래 살아왔다. 초등학교 때 당신은 새로운 초공황제 클로이의 즉위식을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았고, 5448년 드람리아 평화제전 때는 지방학평 준비를 하다 말고 친구들과 같이 클레도리아 일월기를 들고 새벽까지도 열심히 응원했다. 클라르킬리아 향이 강한 명절이라도 세속화된 의미를 따져가면서 풍습을 어느 정도는 행하는 편이고, 당신 집안이 루메르스 민족 단체 등에 별다른 귀속의식을 가진 편은 아니기에 가끔은 영당에 놀러가기도 한다[10][11]. 당신은 만 18세가 넘자 진행한 제12차 지방자치선거[12]제21차 광역의원선거[13]에 둘 다 투표하였다. 당신은 주민등록이 되어 있고, 호적도 가지고 있으며 클레도리아 국민건강보험에 가입되어 있다[14]. 게다가 휴양지인 테네카로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해 여권을 발급한 바 있다. 그러면 당신은, 어엿한 클레도리아의 국민인 것이다.

이러한 지리적 의미와 정치적 의미의 다소 엄격한 구분은, 클라르킬리아 이념과도 맞물려 용례의 차이를 불러오기도 한다. 클라르킬리아는 자연(하늘과 땅, 강과 바다, 산과 들...)이란 하늘위(우주)의 신들이 다스리는 것이기에 자연은 인간의 소유가 될 수 없다는 논리를 갖추고 있었다. 그래서 인간이 만드는 사회 체제는 어디까지나 인간을 다스리는 것이었으며, 그들이 살아가는 땅에게까지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그래서 아리에티아에서 군림한 여러 군주들은 어떠한 땅을 다스리는 것이 아닌, 그곳에 사는 인간을 다스리는 존재였다. 국명이란 지배/통치/다스림의 이름이었고, 지명이란 그냥 그 신께서 다스리는 그 땅 자체의 이름이었다. 그래서 클레도리아는 전자에, 아리에티아가 후자에 해당하는 것이다!

한편 전근대 아리에티아에서 전쟁에서 승리를 거둬 영토를 얻어왔다면, 그곳에 살던 인간들의 통치를 도맡아 하겠다는 맹세를 하러 해당 지역 중심지의 영당에 정복을 이끈 장수가 직접 참배하는 것이 보편적이었다[15]. 또 이러한 인식은 근세까지 아리에티아에 있었던 인간은 그 출신지에 묶인 존재라는 인식을 만들어냈으며, 이 단어는 '민중', '어떤 땅의 거주민' 등을 나타내는 클레도리아어 droth로 나타난다. 이는 초원을 뜻하는 어근 cle-와 붙어 cledroth로 쓰여 클레도리아 제3제국 국민을 나타내는 별칭으로 절찬리에 쓰이고 있다.

한편 이러한 인간의 영역과 신의 영역을 구분하는 문화는, 자연재해를 다루는 아리에티아계 국가들의 인식에서도 나타났다. 자연재해란 신들이 자연을 다스리면서 발생하는 일이니, 군주들은 자연재해의 발생 그 자체에 대한 책임을 물지는 않았다. 대신, 자연재해에서 생기는 피해를 구제하는 것은 군주의 일이었다. 자연의 일은 신의 영역이지만, 그로 인해 인간이 영향을 받으면 그것은 인간의 일인 법. 그래서 군주는 자연재해를 예방한다기보다는 자연재해에서 받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환난구휼에 신경을 많이 썼다.

이런 용어 구분이 중요한 학술적인 분야에서는 아리에티아와 클레도리아를 확실히 구분하는 것을 선호한다. 학계에서도 어떠한 "지역"이나 "지명"으로는 "아리에티아"를 사용하고, 국가나 정치체의 이름으로는 "클레도리아"를 사용한다. 어떠한 글의 제목이 "아리에티아에서의 민족 이동"이나 "클레도리아의 국가원수, 초공황제의 사회적 역할에 대하여" 등으로 사용되어야 올바른 활용이 된 것이다.


위 문단은 전부 클레도리아 제3제국 내 사용법에 대한 이야기이다. 외국은 좀 상황이 다른데, 일단 대부분은 뭐가 되었든 간에 아리에티아를 기본 호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활용 규칙은 같으나 덜 연연하며, 국가의 이름을 제대로 호칭한다거나 격식 있는 상황에서는 클레도리아라고 사용해준다.

역사

아리에티아의 국가 목록
Arietía o Merfedeth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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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수많은 국가들이 각축을 벌이다 현대의 클레도리아 제국으로 고착화된 형상을 지니고 있다. 현재 존재하는 나라는 클레도리아 제3제국으로 유일하다.

지리

지역 내에는 오르도리아 산맥, 오세르나손 산맥, 스트레니소사 산맥, 하리데리론 산맥, 소레르데론 산맥을 비롯한 많은 산지, 스테보니아 고원이나 마즈크하르 고원, 이데리아 고원을 비롯한 많은 고원을 두고 있다. 이들은 내륙에 위치하여 있으므로 강수량이 다소 적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아르세도스 행성 자체가 (현생) 지구보다는 바다가 많기에 꽤나 깊숙히까지 습윤한 기후를 보이는 편다. 따라서 마즈크하르 고원에 스텝은 형성되어 있으나, 아리에티아 어디에도 사막은 없다.

그러한 한편, 내륙의 오르가르호가 거대한 수자원 공급처를 형성함으로서 내륙의 황무지화를 막는 효과를 냈다. 즉, 오르가이아 평원, 에르센디아 평원, 그레시아 평원, 플라다리아 평원, 오르세이아 평원을 비롯한 거대한 평지[16]가 엄청난 농업 생산력의 원천이 되어주었다.

수계는 범이데르 수계라고 불리는, 이데르강을 중심으로 하는 수계가 발달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서고동저의 지형을 보이기 때문에, 서쪽이나 남쪽의 산지/고원에서 형성된 강들이 중부의 오르가르호에 모여 이데르강을 따라 메르데소르 대양으로 흘러들어가는 형상을 한다.

클레도리아 제3제국/행정구역 문서에서 볼 수 있는 13개의 주/광역권과 58개의 현은, 클레도리아의 전통적인 지역 구분을 반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위 지명은 이곳에서 대략 확인할 수 있다고 보면 좋다.

인구

범이데르 수계를 따라 분포한 낮은 평지나 계곡에 사람이 많이 모여 산다. 기본적으로 대륙 동안이며 쌀을 생산하므로, 사람이 많은 곳은 인구밀도가 높아 7억 5천이나 된다. 하지만 접경주 산지에는 사람이 살기 힘든 곳이 많아 전체적으로 많이 쏠린 형태를 보인다.

따라서 오르가르호이데르강을 따라 교역로가 발달하였고, 이 지역은 예로부터 농업 생산량이 많은 인구 풍족 지역이었다. 그러나 클레도리아 제2제국 시기의 근대화에 영향을 받아, 현재는 에레수리아만을 둘러싼 거대 도시권에 사람이 많이 산다. 대표적으로 카피톨리아 수도시, 에셀리아시, 신틀로렌시가 인구 밀집지가 되겠다.

언어

동부 해안 지역에 상대적으로 많은 이민자 계층을 제외하면, 헬리나르어파 언어가 주로 쓰이며, 클레도리아어가 국어로 사용된다.

종교

토착 종교인 클라르킬리아의 세가 매우 강하다. 그러나 아리에티아는 완전한 세속사회에 속하며, 현대 들어서는 클라르킬리아가 단순히 자국의 철학이나 생활 양식, 문화에 영향을 깊게 준 철학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더 흔하다.

기타

  1. 특정 민족을 묶은 개념이다.
  2. 클레도리아어, /아예챠/
  3. 넓게는 그저 '자연을 힘으로 모사한 것'.
  4. 물론 지역에 따른 경향성은 있다. 이러한 신앙을 분석하는 것은 아리에티아의 역사적 민간 인구/문화 교류의 양상을 파악하는 데 중요하다.
  5. 이런 게 늘 그렇듯, 지역주의가 공고한 노년층으로 갈수록 이 현상이 심하다. 젊은 층은, 자기들끼리 대화할 때는 아무렇게나 섞어쓰지만 기성세대와 있을 때는 최대한 구분하는 정도.
  6. 줄여서 룸인이라고 해도 된다. 5450년 현재 존재하는 루메르스 연방 공화국의 국민은, 한편 "루메르스 국민"으로 불러줒도록 하자.
  7. 플라다리아주에 다양한 이유로 이주한 루메르스인들이
  8. 개신교 교회를 떠올리면 안 된다. 남방교회는 현실의 동방 정교회에 대응한다. 그러니 하기아 소피아 같은, 정교회 성당을 생각해야 한다
  9. 플라다리아주 자체가 타 지역보다는 외부 민족이 많은 편이긴 한데, 어디까지나 상대적일 뿐.
  10. 그러나 여전히 당신은 칼레메닐을 믿으므로, 방문만 할 뿐 거기서 종교적 의례는 하지 않는다(차라리 칼레메닐의 하느님에게 기도할 것이다). 여기에 얽힌 역사를 공부할지언정, 홍예문 앞에서 멈춰서 심호흡을 한다던지(클라르킬리아에서는 신들의 공간에 들어서기 전에 행하는 마음 다잡기이다.),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11. 요새는 클레도리아도 많이 세속화되고 개방적으로 변하기도 했고, 특히 역사적으로 외지인이 많이 드나들어 다문화 개방성이 있는 편이었던 플라다리아주에서는, 도회지에 있거나 방문객이 많은 영당은 타 종교인의 편의를 위한 세속 시설을 부지 안에 마련해두기도 한다. 처음 할 때는 보수주의자들이나 아리에티아 민족주의자들의 반발에 부딪히긴 했지만.
  12. 본투표 5448.7.16
  13. 본투표 5450.1.18
  14. 국민건강보험은 과거 복지를 대폭 확대하였던 5420년대에 생긴 제도이다. 그러나 인구가 워낙 많아서 가입은 선택에 머물러 있다. 간혹 이를 전 국민 대상으로 의무화하겠다는 사람이 나오기는 하지만, 이런 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포퓰리즘으로 인식된다. 참고로 보험료는 당신의 봉급에서 떼여간다.
  15. 이는 다스리는 사람 스스로를 민중 앞에 내세워 선전 효과를 불러오기도 했으므로 지배계층에서 장려되는 행동이었다.
  16. 산이 없지는 않다. 그래도 해봐야 완만한 구릉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