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끝을 배우고 싶다면 투스를 가고, 세상의 끝으로 향하고 싶다면 하운으로 가라

-타를메오 격언

 

개요

린크 세계관 프로젝트에 등장하는 해양조직이자 문화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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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운 혹은 자유시 하운이라고 부른다. 린크 대륙 남부에 위치한 다민족·다문화의 세력이며 해적연합체인 피라페와 유사하면서도 다른 해양조직이다. 깊은 해구가 즐비한 깊고 슬픈 바다에서는 항해할 수 있는 항로가 한정적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운에서 건조된 선박은 난파를 면한다고 알려져있다. 또한 조직체의 구성이 민주적이고 진보적인 편인데, 그 기원부터 다문화에 근거한다는 점과 각기 세력의 낙오자 내지는 자발적 이주자에 의해서 구성된다는 점 때문에 민주적인 사고가 통용될 수 있는 사회란 점이 독특하다.

특징과 문화

인종 구성

하운에는 복잡한 인종이 뒤엉켜있는데, 그곳의 원주민(35%)과 오로시족 상인계층(17%) 및 로기라인(10%), 혼혈고로스(9%) 외 소수민족 등으로 이루어진다. 혼혈고로스의 경우 사회적 차별이나 혼혈이란 어려움 등으로 인해 사회에서 자발적으로 이주한 경우이며 오로시 계층은 상업종사를 위해, 로기라인은 새로운 땅을 향한 이주 등을 목적으로 하운에 자리잡았다. 때문에 하운이라고 지칭하는 면적은 점차 넓어지고 있으며 과거에는 절벽해안가 아랫그늘만이 하운에 해당했던 것과 달리 그 상단과 그 주변 해역 전체를 이르는 표현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구는 로기라인이다.

기존의 역사

하운의 토대가 되는 지역은 울림굴인데, 파도로 인해 침식된 해안절벽과 동굴의 일종이다. 일찍이 그곳에 살던 원주민들은 염생식물을 재배하고 어류를 사냥했으며, 절벽 위의 늘어진 숲에서 자원을 조달해 마을을 이루고 살았다. 특히 해에 다섯번은 축제를 했는데, 울림굴의 원리를 이해한 고대의 하운인들은 파이프 구조를 통한 악기를 만들어 그것을 축제에 이용하곤 했다. 그들만이 이루던 문화에 변화가 찾아온 것은 튜스의 체제가 고착화되고 난 이후다. 지나친 혈통과 능력중심의 사회에서 적응하지 못한 일부 혼혈고로스들은 자신들의 항해기술을 통해 바다 건너로 넘어갔으며, 다수가 하운 주변 내지는 하운에 살면서 원주민들과의 동화가 이루어졌다. 이주민의 어려운 환경, 피부색이 유사하다는 점과 원주민들의 친화력이 동화 요인이었다.

몇 세기 후 울림굴 주변 섬에는 크고 작은 마을과 문화가 나타났고, 중심에 있던 큰 마을인 나자운에선 하운 공동체를 결성했다. 이것이 훗날 하운 자유도시 연맹의 기반이 된다. 당시에는 마을끼리 교역이 성행했으나, 이후에는 규모의 확장에 따라 오로시[1]와 무역했고 보르미아 계열의 선박들이나 로기라인의 선박 등, 다양한 인종과 문화의 교류를 이루었다. 그러나 하운인들은 자신들만의 정체성과 실리적 이해 등을 고수하기 위해서 문화는 이해하되 서로간의 문화는 섞이지 않아야 한다라는 정책을 고집했고, 이것은 오히려 종교간 갈등이나 문제를 낳지 않게 되었다.

하운력으로 190년에는 다수의 로기라인이 정착하면서 로기라의 건축양식과 진보된 제도가 도입되었고, 각 연맹장들이 그것을 수용함으로서 자유시라는 별칭도 얻었다.

  1. 오로시는 하운투스의 이해관계를 이용하여 중개무역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