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중동대전 (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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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는 2025~2030년을 기준으로 서술합니다




The Second Great War of Middle East
제2차 중동대전
2026년 ~ 2028년



평화와 통합의 상징이 무너지고 꼭두각시 인형들의 연극 속에 붉은 모래가 중동을 물들입니다.
검은 황금의 가치는 여전히 굳건하며 지정학적 가치도 상당한 이 땅을 차지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목숨을 건 싸움을 이어갑니다.
승리의 환호와 절망의 통곡이 계속 될 수록 이 땅은 황폐해져 누구도 가질 수 없게 될 것입니다.





  • 배경

2015년, 첫 번째 중동대전 이후 이란은 걸프만 지역에서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며 러시아와 협력해 세계 석유 시장을 통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로인해 중동은 전쟁의 여파로 한쪽은 중국의 지원을 받는 수니파 세력, 다른 한쪽은 러시아의 후원을 받는 이란을 중심으로 한 시아파 세력으로 나뉘어 대립 구도가 형성되어 중동 지역을 장기적인 긴장 상태로 몰아넣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에선 전쟁에서의 잇따른 패배와 더불어, 국가 경제의 중추를 이루던 석유 수출망에 심대한 차질이 발생하면서 국내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었고, 체제에 대한 불신이 점차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 틈을 타 사우디 내에서는 전통적인 이슬람 권위주의 세력과 세속주의적 신흥 개혁파 간의 정치적 갈등이 극심해졌다. 왕실 내부에서도 파벌 간 균열이 깊어지면서 일촉즉발의 정정 불안이 감지되었고, 국왕의 권위는 점차 유명무실해져 갔다.

이러한 혼란의 와중에, 당시 실권을 쥐고 있던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은 전면적인 국가 개편을 단행한다. 그는 권력 공고화를 위한 대대적인 숙청 작전을 감행하여, 왕실 내부는 물론 군부와 정보기관, 재계 전반에 퍼져 있던 반대파 인사들을 일제히 체포하거나 제거하였다. 그 과정은 종종 인권 논란을 야기했지만, 외부로부터의 압박이 약화된 틈을 타 강경한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결국 무함마드 빈 살만은 전례 없는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는 데 성공하게 된다. 이후 '비전 2030'을 계승하면서도, 보다 급진적이고 실용주의적인 노선으로 개혁을 가속화하였다.

특히 군사 부문에서는, 기존의 무능한 군 지휘체계를 일소하고 외국 용병과의 계약을 통해 군의 재구조화를 시도하였다. 이 과정에서 에세론 그룹과의 협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에세론은 사우디군의 특정 부대를 재편성하고 첨단 정보전과 특수전 훈련을 제공하였으며, 이는 사우디군의 작전 효율성을 눈에 띄게 향상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또한, 무함마드 빈 살만은 중동 내에서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걸프 안보 연합'을 재건, UAE,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등을 결속시키며 이란에 대한 전선을 재정비하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개혁 정책의 부분적 성공과 중-러 대립으로 러시아의 중동에 대한 영향력 투사가 줄어들며 점차 정치적, 경제적 회복을 이루었고, 이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외교 및 군사 전략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렇게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스라엘과 손을 잡고 '광명 작전'을 실행에 옮겨 이란군에 대한 군사적 타격을 목표로, 미사일 공격과 용병을 동원해 전략적인 타격을 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작전을 통해 이란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봉쇄를 뚫고자 했으며, 이를 계기로 중동 지역은 새로운 국면의 대전쟁으로 진입하게 되었다.


  • 전개




  • 영향

이스라엘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지하며 소코트라 섬을 점령해 이란의 아덴 만 영향력을 차단하자, 이에 대응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원유 수출을 제한했다. 그 여파로 국제 유가는 300달러를 돌파하며, 세계는 제1차 중동대전 이후 10년 만에 또다시 오일 쇼크를 겪게 되었다.

전쟁으로 파괴된 석유 공급망은 전쟁이 끝난 후에도 완전히 복구되지 못했고, 이로 인해 경제 침체와 사회적 혼란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석유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급격히 거세졌으며, 자동차 시장에서도 전기차 비율이 빠르게 증가했다. 본래도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었으나, 이번 전쟁을 계기로 민간 차량의 휘발유 사용이 사실상 금기시되면서 전기차가 시장을 완전히 지배하게 되었다. 언론들은 이 변화를 '대전기차 시대'라고 부르며, 미국의 테슬라와 중국의 비야디가 전기차 시장의 패권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을 '자동차 냉전'이라는 표현으로 묘사하고 있다.

제2차 중동대전으로 인한 석유 공급 감소와 중동 패권의 급격한 변화는 신냉전 주요 3개국 모두에 정치·사회적 격변을 불러왔다.미국에서는 중동에 대한 추가 파병 문제를 두고 연방당과 연합당이 극렬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석유 공급난으로 국내 유가가 폭등하며 사회 불안이 심화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연합당 소속 극좌 의원인 빌 더블라지오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했고, 이를 계기로 발생한 컬럼비아 대학교 사건으로 인해 좌우 간 무력 충돌이 본격화되면서 전국적인 폭동으로 번졌다.

러시아는 오랫동안 유지해온 중동 패권이 붕괴되기 시작하였고 그동안 경쟁 관계에 놓였던 중국과 중동에서 직접적으로 충돌했던 탓에 반중이 여론이 거세지며 급진주의가 퍼지기 시작했다. 푸틴은 자신의 권위가 붕괴 될 것을 우려해 당내 강경파와 손을 잡았고, 결국 2028년 '유라시아 헌장'을 채택하면서 러시아는 신 유라시아주의를 기반으로 한 유라시아 연방 체제로 전환되었다.

중국은 중동대전으로 촉발된 유가 위기 속에서 기존의 강압적인 정책과 실효성 없는 경제 조치들로 인해 민심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러한 불만은 베이징대 학생 시위를 시작으로 상하이와 광저우 등 대도시로 확산되었으며, 결국 공산당 내부에서도 반(反)시진핑파와 개혁파들이 결집하며 정치 위기가 절정에 이르렀다.

한편 전쟁에 직접적으로 참전했던 이스라엘은 전쟁 당시 전시를 빌미로 긴급 비상법이 도입되며 언론 통제, 야당 탄압으로 군부 독재적 성향 보였고 헤즈볼라와 하마스가 참전에 대응해 반란을 일으키자 무력으로 가자 무주지를 재점령하고 서안 지구를 합병하며 불안은 커져갔다. 결국 무리한 팔레스타인 합병과 국민글의 불만 속에서 이스라엘 군부 개혁파의 쿠데타 시도로 각지의 팔레스타인 반군이 봉기를 일으키며 반년 간 내전에 빠진다. 결국 개혁 군부와 손잡은 온건파들은 기존 이스라엘 체제 대신 레반트 연방을 구성해 합의점을 찾기로 했으며 2028년 정식적으로 레반트 연방이 수립된다.


  • 주요 전투

소코트라 전투 - 전쟁에 이란이 개입한 직후, 이란 혁명수비대는 소코트라 섬에 상륙해 군사적 압박을 가하며 주둔해 있던 아랍 에미리트의 군대를 무장 해제 시킨 후 섬을 점령했다. 이후 아덴만 일대의 제해권을 장악한 이란은 예멘을 지원하며 전쟁을 장기전으로 끌고가고 있었다. 2025년 11월, 이스라엘은 이란의 개입을 비난하며 미5함대와 함께 소코트라 섬에 대한 상륙작전을 감행했다. 이스라엘 공군의 F-35I와 F-16I 전투기가 소코트라 국제공항 및 방공망 타격했고 이후 CH-53 및 UH-60 헬기를 이용해 주요 거점과 마을을 확보했다. 이란군은 민가와 고급 별장, 리조트 등을 점거하며 저항했으나 4일만에 이스라엘 측이 섬의 대부분을 점령하며 예멘은 고립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