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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모든 것의 시작
특별하지 않은 겨울이다. 그저 사무치도록 추운 온도 탓에 발과 손이 고통스러운, 익숙한 겨울이다. 바닥으로부터 타고 오르는 냉기가 온몸을 뒤덮는데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 계절이었다. 만에하나 제대로 차려입지도 않고 덜컥 바깥으로 나갔다간 '우연스레 그런 실수를 했다간' 손발이 성한 곳이 없어질 게 분명했다. |
??? 넌 여기서 나오지마 |
로운 ... |
아마도 그들이 로운을 몰아넣은 건 그런 의도였을 것이다. 우연스레 이 추운 날 옥탑방에 로운이 실수로 갇혔다는 그런 이야기. 자신들보다 못해도 3살은 더 어린 9살 남자아이를 몰아세우기 위해서 말이다. 어쩌면 비겁한 일이다. 비록 로운이 '진짜 가족'이 아니더라도, 그리고 형제들의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건 너무나 가혹한 일이었다. 그리고 로운 스스로도 그 당연한 불합리를 깨닫고 있었다. |
장남 대답 안해? |
로운 ... |
로운은 그저 묵묵부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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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 내용입니다. |
아웬 내용입니다. |
로운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