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리즈 별 줄거리


Ⅰ. 린크 프로젝트: 흉과 마법의 시대 저마다 다른 곳에서 문명들이 꽃피울 무렵, 하얀 밤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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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하늘에서 푸른 별무리가 쏟아진 이후, 대륙 곳곳에서 엄청난 양의 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때문에 사람들은 그 푸른 밤을 재앙의 날이라고 믿게 됐다. 밀려드는 괴물 탓에 세상은 혼란에 휩쌓이고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자경대를 조직한다. 그러나 왕과 귀족들은 내분과 전쟁으로 여념이 없었고, 힘있는 마법사들은 쏟아지는 마석을 이용해 자신들의 권위를 격상시키는── 그야말로 격동의 시대였다. 그런 혼란한 시대에서 북쪽 숲깊은 곳에서 한 소녀가 나타난다. 소녀는 지나오는 마을마다 사람들을 흉으로부터 구제하여 홍화의 마녀라고 불리게된다. 그러던 중 그녀는 모래사막에서 어린아이 덴달론을 만나게되고, 자신을 무작정 쫓아오는 탓에 어쩔 수 없이 같이 무리가 된다. 두 사람은 홍화의 남매라는 별칭이라 불리며 유명해진다. 소녀의 목적은 가족의 원수를 찾는 일이었고, 덴달론의 목적은 소녀의 목적을 이룬 뒤 소녀가 자신을 도와주는 것이었다.

둘은 지식의 성역이라 일컫는 타를메오로 향하던 중 로기라아상테의 전쟁인 2차 로기라상테 전쟁 전쟁에 휘말린다.아상테의 기병(상양병)들이 호숫가의 마을을 휩쓸면서 학살이 벌어졌고, 이것을 보다못한 덴달론의 만류에도 사람들을 돕게된다. 결국 그들에게 포위당하던 찰나 아들론호숫가의 전사들로부터 도움받아 무사할 수 있었다. 그들의 대장이던 아들론은 둘과 대화하며 이 전쟁으로 인해 타를메오로 갈 수 있는 육로가 없어졌음을 알려준다. 은 아들론의 말을 듣곤 바다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묻고, 아들론은 아직 프로헴스비냐는 멀쩡하므로 그곳으로 가길 조언했다. 덕분에 새로운 방법을 찾은 둘은 호위를 받으며 방어기지를 빠져나온다. 아들론을 보며 여기서 도망쳐야한다라고 얘길 했으나, 아들론은 곧 자신의 이 올것이라며 안심시켰다. 그리고 둘이 빠져나왔을 때 호숫가에는 아상테의 본대가 들이닥치고 그들은 예상대로 처참히 전멸하게 된다.

두 사람은 프로헴스비냐에 도착하고 배편을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배를 타고 타를메오로 향하는 듯 했으나, 그곳이 내전에 휩쌓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허망해한다. 그러자 덴달론은 이 근방에서 가장 큰 도시인 퍼밀 항으로 가자고 말한다. 둘은 린크 대륙의 서북단에 있는 베르테르 왕국으로 향하게 된다. 은 그곳에서 만난 베르테르의 재상 메르쿠리오스가 강한 마력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그를 공격한다. 울이 여태껏 목표로 찾아다녔던 대상이 마력을 가진 인간이기 때문이었다. 메르쿠리오스에게 자신을 위협하는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그 대답은 미세하게 가족의 원수와 똑같은 냄새가 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메르쿠리오스는 그 이야기를 듣더니 덴달론을 가리키며 그 아이 역시 자신과 동일한 존재라는 걸 알려주고 이런 존재들의 정체가 바로 말로 카엔데르가 낳은 데르트라는 정보를 알려주기에 이른다. 적어도 자신은 그 원수가 아니며, 투스의 수도에도 데르트가 있다는 사실을 노출시킨다. 이 얘기를 듣고 덴달론을 불신하는 순간, 메르쿠리오스는 마법을 사용해 그 자리에서 피한다.

결국 메르쿠리오스가 자신이 찾던 원수가 아니란 생각에 허망해했고, 나아가 그가 준 데르트에 대한 진실을 믿어야할지 고민했다. 한편 덴달론은 자신을 떼어놓고 가려는 에게 자신의 처지를 항변한다. 덴달론은 자신이 어떻게 태어났는지 알고 싶었고, 나아가 단지 카엔데르라는 존재를 찾고 싶었을 뿐이라고 얘기했다. 은 처음에는 무심하게 지나쳤으나, 오묘하게 정이 든 나머지 아이처럼 우는 덴달론을 버릴 수 없어 둘은 다시 동행하게 된다. 한편 상처를 입은 메르쿠리오스는 회복을 위해 종적을 감추고, 재상이 사라진 왕국 베르테르투스 왕국과의 전쟁에서 대패하며 무너지게 된다. 둘은 전황을 뒤로하고 투스 왕국으로 향하는 보급함에 몰래 올라탔고 그곳에서 두사람 만의 대화를 시작했다.

은 아주 오래전 엄마를 잡아먹은 괴물이 엄마의 모습으로 변하는 것을 보았고, 세상을 떠돌며 그것이 전설에만 있던 모습을 바꾸며 영생을 사는 자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덴달론 역시도 자신이 데르트도, 인간도 아닌 무언가였기 때문에 그들에게 고통받은 과거를 알려준다. 둘은 서로를 믿기로하고도바신에 도착하게 된다. 도착한 곳은 투스 왕국의 수도였다. 그곳엔 보르미아르에뤼 등과의 전쟁 준비를 위해 엄청난 대군이 정비되고 있었다. 둘은 곧 투스의 이러한 전쟁 역시도, 데르트가 튜터러스 왕가의 왕, 엘스피어의태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메르쿠리오스가 한 왕국의 재상에 올랐듯, 이 거대한 왕국 역시도 데르트에 의해서 정복당한 셈이었지만, 그 누구도 의심조차 할 수 없었던 것이다.

베르테르 때와 다르게 투스는 마법사의 왕국이었으므로, 두 사람은 함부로 나설 수 없었다. 덴달론의 능력으로 황실 잠입에 성공하고, 엘스피어와 마주한다. 엘스피어는 건장한 모습과는 다르게 나약한 존재였고, 살려달라고 애원하지만 은 결국 그가 인간을 잡아먹은 괴물이란 생각을 떨쳐낼 수 없었다. 카엔데르가 어디에 있는지 묻고, 엘스피어그분 께서는 가르란 너머에 계시다라고 대답했다. 곧 대답을 들은 울은 그의 영혼만 태워죽인다. 은 죄책감 없이 방 밖으로 나온 순간,덴달론이 잡혀있었다. 상대는 로스 가문의 가주 제랄루스였다. 제랄루스는 자신이 엘스피어에 대해서 알고 있었지만, 신분적으로 타파할 방법이 없었고, 이제 해방되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더 부탁을 들어줄 수 있느냐며 거래를 제시한다. 투스의 보물을 건내줄 테니 거래하자는 것이었다. 다음 날 덴달론은 엘스피어의 시체를 먹고 그의 모습을 했으며, 왕의 연기를 하며 투스의 침략 전쟁을 중단토록 명령한다.

이제 둘에게 남은 일은 카엔데르에게 향하는 일밖에 없었다. 울은 덴달론의 고향 가르란을 평정했고 데르트의 나라 레존에 도착한다. 둘이 그토록 궁금해하던 카엔데르의 정체는, 레존의 산맥 그 자체였다. 둘은 거대한 목소리를 따라갔고 곧 카엔데르의 핵 앞에 선다. 울은 카엔데르에게 어째서 데르트가 인간의 사회에서 살아가려고 하는지, 전쟁을 야기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다. 그러자 카엔데르는 울에게 이 무엇인지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그리고선 마력을 흩날려 그들이 느끼는 수억의 감정을 맛보게 했다. 울이 느낀 가족의 상실은 아주 작은 변인일 뿐이며, 전체를 생각한다면 사소한 조각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즉 에겐 의사소통할 수단이 없을 뿐 고통받는 가엾은 대상이란 것이다. 나아가 이 말하는 가족의 원수라는 건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는다는 걸 간파했다.

애초에 울은 가족을 잃은 적이 없으며, 오히려 고아인 자신을 지켜주던 아사락의 수호신들을 모두 죽인 마녀 그 자체였음이 밝혀진다. 울은 그런 고통스러운 기억을 잊기 위해 마법으로 자신에게 세뇌를 걸어 힘과 정신을 봉인한 것이었다.

은 이미 주체할 수 없는 힘을 가졌으나, 마석의 영향으로 무한한 욕구를 충족할 수 없었다. 카엔데르는 그런 울을 설득했다. 자신이 바라는 것은 데르트가 인간 문명의 끝에 올라, 그들을 조율하고 나아가 조화롭게 살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그러기 위해선 가장 필요한 것이 과 같은 힘임을, 함께 정당함을 위해 맞서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울은 카엔데르 요청을 무시했고, 곧 마녀와 데르트 사이에 싸움이 벌어진다. 격전의 과정에서 덴달론을 말리고 싶었으나 치명상[1] 입었고, 은 자신의 힘을 소모해 대다수의 데르트를 무력화[2]시킨다. 그러나 카엔데르의 최후의 일격으로 역시 쓰러진다.

카엔데르가 쓰러지면서 일대를 누르고 있던 카엔데르의 몸이 사라지고, 지면에 가로막혔던 공간이 뜨면서 거대한 화산이 폭발한다.

결말부


카엔데르의 일격과 힘의 방출로, 울은 다시 제정신을 차리게된다. 수십여년 전 홍화의 마석에 사로잡혔던 은,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본래 자신을 찾을 수 있었다. 덴달론은 남은 체력으로 울을 업고 위험한 땅을 벗어나지만 두 사람 모두 힘이 남아있지 않았고, 황무지에 드러누웠다. 은 자신을 구한 덴달론을 이해할 수 없었으나, 덴달론은 지난 여정에서 자신에게 세상을 알려준 을 가족으로서 사랑했기 때문이라 대답한다. 그 말에 허탈하게 웃던 울은 문득 살 수 있는 방법을 떠올렸다. 덴달론에게 자신이 죽으면 흡수해달라고 요청[3]한다. 덴달론은 죽는 한이 있더라도 그런 건 하기싫다며 울었지만 은 아직도 그곳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가족이 남아있을지도 모른다며 설득했다. 그러니 자신의 모습을 하고, 가족을 찾아가 사과해달라고 부탁한다.

덴달론은 오랜 고민 끝에 울의 요청을 받아들인다. 곧 그 주변부에서 폭발한 화산은 린크 전역을 덮었고, 린크 대륙의 각지에서 전쟁을 벌이던 인간들은 화산재에 의한 취와 배고픔으로 모든 전쟁을 멈추었다. 카엔데르의 죽음을 깨달은 데르트들은 그 속박에서 자유로워져 자신들 멋대로 인간 사회에 숨어들었으며, 사람들은 그 잿빛 재앙을 역사에서 가장 크고 길게 적었다. 훗날 이것은 역사의 한 획으로 기원법이 되어 이전 시대의 역사를 기원전으로, 이후를 기원후로 나뉘는 경계가 된다. 울의 힘으로 살아남은 덴달론은 스스로를 울 덴달론이란 이름으로 불렀고, 의 요청대로 그녀의 가족을 만나기 위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린크 프로젝트 1부)

행선지


아사락-아사마르로기라수헤일(원래 행선지는 릴시온) → 베르테르투스레존


Ⅱ. 발바라 프로젝트: 여신과 타리곤의 땅 대양 너머 경계의 세계, 악수들과의 전쟁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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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덴달론은 일반 데르트가 아니라 혼종이기 때문에 불사신은 아니다.
  2. 사지를 찢어
  3. 데르트는 인간 자체를 잡아먹을 수 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