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크세사바 조약은 1569년 오사넨 대공국[1]과 비슈네츠 왕국이 국가연합을 통해 통일된 국가를 형성하게 된 조약이다. 15세기경 마도절멸전쟁 과정에서 비슈네츠 왕국과 오사넨 대공국이 결혼동맹을 바탕으로 위기를 방어해냈던 데로부터 동군연합이 지속되다가 스타니스와프 지그문트 왕 때에 국가 통합의 필요성에 따라 국가를 통합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비슈네츠 왕국은 이전에 개종했던 황제교의 종교는 유지하지만, 현재 마도절멸전쟁을 벌이는 황제교를 유지할 수는 없을 거라고 판단해 새로운 교파를 만들어 독립적 종교관을 유지하는 계기를 얻었다. 결국 오사넨과 비슈네츠는 동맹을 통해 독립적 종교관, 민족관을 얻으며, 통합된 국가 형성을 바탕으로 이후 마도절멸전쟁으로 인해 억압받는 여러 지역들에서 해방자의 역할을 통해 빠른 확장을 이루어낼 수 있었다.

코르보날 왕국이 현재 가지고 있는 넓은 영토의 근간이자 코르보날 민족주의의 시발점으로 평가받는다.

배경

전문

천자께서 자리잡으시어 하늘과 땅의 아들로서 농장의 운명을 기록한다. 영원히 불변하는 운명에 우리에게 일어날 일이 일어난다.

사제들과 천자의 종복인 어전회의가 이를 참석해 증빙하며 그 목록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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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조약을 바탕으로 우리는 현재와 심지어는 후대에 태어날 모든 이들에게 조국에 대한 우리의 우려와 걱정, 그리고 발전에 대한 야망을 드러내는 바이다. 공동의 정의와 종교관, 내외부의 위협에 대비하여 비슈네츠와 오사넨 양국은 서로의 시민들과 완전한 협의를 본다. 이는 한 세기 앞서 양국이 이야기하였음에도 현대에 와서 자기 권익을 위한 갈등으로 소모되고 있었던 문제가 통합으로 해결될 것을 이야기한다.
2. 긴 세월 비슈네츠와 오사넨의 우리 의회는 간언해왔다. 일찍이 거짓 신이 땅을 지배할 제, 하늘의 흐름에 따라 전 운터란트를 이끈 자는 영원히 기록되었고, 결국 스러질 운명에 천자의 어머니께서 울음을 터트리시어도 얼이 남아 영원한 운명으로 현재에 이어져왔다. 주께서 주님의 농장이 될 이 땅을 경영하려 다시금 천자의 이름으로 돌아와 우리를 이끌어 주시기를 의회가 요청해왔다. 폐하는 요청을 받아들여 천상의 위에 앉으시어 전 대륙의 군주가 되시었다.
3. 과거의 조약에서 완성하지 못한 양국의 완전한 연합으로 우리는 끊임없이 고통을 받아왔다. 비슈네츠와 오사넨 각 국은 마침내 형제들에 대한 신뢰를 되돌리고 선하고 진실한 자신으로 돌아가 우리의 운명이 다하는 날까지 조약을 수정하고 갱신한다. 형제들을 향한 사랑과 선하고 진실된 신앙, 서로를 보호하기 위한 조항들이 천자이신 우리 군주의 이름으로 발표되리라.
4. 비슈네츠와 오사넨이 통합된 국가연합의 이름은 코르보날로 한다. 토르네와 리겔 등이 통합하여 형성된 오사넨이 이들 모두를 대변하기 위한 명칭을 내세웠듯이, 우리 또한 비슈네츠 혹은 오사넨 한 민족만을 위하지 않고 모두를 위할 것을 말한다.
5. 코르보날의 통치자는 오사넨과 비슈네츠의 시민들로부터 하늘의 권위가 민의의 형태로 전달되어 선출될 것이다. 앞서 이 땅의 농장을 지배하던 선인들에게 제사를 지내어 그들의 옆에 앉을 것을 천명한 후에, 크세사바의 왕관을 쓰게 된다. 우리의 군주는 코르보날의 황제인 동시에 비슈네츠의 국왕이자 오사넨의 대공의 자리를 명백하게 지킨다.
6. 국왕께서 온 국가의 주인으로 이 농장의 주인 자리를 갖는 방법을 그의 후손이 아니라 양들에게 맡기시었으니 지상의 신으로서도 천상의 신들로부터 권한을 가져오는 것을 명백히 금한다. 동시에 양들로부터 추대된 자에게도 하늘의 자리와 영광과 운명에 대한 영원한 진리가 있으리라 축복한다.
7. 우리 귀족들은 누구도 하늘 앞에서 자신의 높고 낮음을 경쟁하지 않고 부여받은 의무인 목민을 좇아 주님의 통치를 도와야 한다. 우리들의 의회와 함께 백성들 간에 선출된 호민관이 두 의회를 이루어 영원토록 목민을 이어갈 것이다.
8. 위와 같이 통합된 국가의 국체를 정의하며 이에 따라 오사넨과 코르보날 양국의 시민들은 어느 한 쪽을 차별하지 못하고 동등한 권한을 갖는다.
9. 비슈네츠와 오사넨 양국의 권리를 영원토록 유지하고 그 시민들을 보호하시는 약속이 코르보날 왕관에 부여되었다. 시민들이 당신과 당신의 전임자들로부터 부여받은 천부적 인권을 개인 스스로가 유지할 수 있도록 지키시어 예로부터 이어진 관습을 수호하고 오직 당신의 양들이 올바르게 살아남도록 이끌어 주실 것이다.
10. 비슈네츠와 오사넨의 오래된 귀족들에게 부여된 신성함을 폐하께서 보증하시니 그들의 권리는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다.
11. 금전과 정치의 평등을 보장하기 위해 오사넨과 비슈네츠에는 반드시 같은 통화를 유통하고 서로 간 이동이 자유롭고 의회 역시 반드시 한 곳에 모두 모여 이루어져야 한다. 그들이 각자 부여받은 권한을 법으로 침해하여서도 아니 되며, 주님의 뜻은 그 방향으로 향하지 않으리라 하였다.
12. 코르보날 왕관의 부여된 약속을 천자는 그의 신성함에 기원하시어서 반드시 지킬 것을 말하시었다.
13. 이에 따라 전 코르보날의 시민들은 목장을 이끄는 손에 반드시 복종하고 따르며 하늘의 뜻을 거부하지 않는다. 모두가 지상군에 복무할 의무와 함께 재산과 목숨을 보호받을 권익을 받았다. 국가로 되돌아온 토지는 반드시 원주인에게 반환되며 이는 목민의 뜻에 따른다.
14. 참석자 모두는 이 모든 항목이 천자께서 내린 옥음으로 하늘의 뜻이라 믿고 복종한다. 크세사바만이 아니라 비슈네츠, 오사넨, 운터란트와 우리가 닿는 모든 땅을 사랑하여 그들 모두와 형제애를 가지는 천자님의 조항들은 우리가 반드시 수호해야 하는 정의이며 신앙이다. 조약을 통해 영구히 기록하고 어기는 일이 없도록 감시할 것을 약속한다. 누구도 이 조항을 변경하지 못하고 없애지 못한다.
영원한 충성을 맹세하며 주님의 종복들이 이 문서를 이렇게 봉인한다.

  1. 일부 레퍼런스에서는 왕국으로 기록하기도 하나, 여러 자료를 교차해 볼 때 실질적 위치는 공국이었던 것이 확인된다. 슈베로니아 운터란트와 후대 남방에서 여러 가지로 정립된 정체성은 군주의 명칭을 신하를 의미하는 것에서 따왔으며, 스스로도 그렇게 표현했다. 왕으로 번역된 것은 독립군주라는 직위와 키르수스와 군주에 대한 용어의 동질성에서 온 것으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