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 포커스/케네우스 의사회

베른하이어에 존재하는 국경없는 의사회로, 카프스타드의 케네우스 섬에 본부를 두고 있는 비정부기구다.

역사

초기

케네우스 의사회의 시작은 베른하이어의 전신인 라그렌센트부터 시작된다. 당대에는 모종의 이유로 의학 기술에 대한 연구를 금지했는데, 이에 대해서 암암리에 연구를 지속한 이들이 페르손 에이 할트였다. 이들은 지속적으로 의학에 대해 연구하였으며 만민에게 의료가 제공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다. 베른하이어의 건국 이후엔 어려운 정세에서도 후원받고자 정치인들과의 교류를 이어갔다. 소수의 사회 · 진보주의자들은 약칭 페르손을 후원하기도 했지만, 뚜렷한 결과물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후원은 늘 부재했다. 게다가 베른하이어에서 대두된 엘리트주의는 빈민구제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강했기 때문에 페르손의 규모는 점차 축소되고 만다.

해외 파견

페르손은 국내 활동에 어려움을 느끼고는 눈길을 마그니우스로 돌린다. 이들은 의료봉사를 목적으로 직접 마그니우스 식민지 일부에 어렵게 입국한 후 그곳에서 빈민들을 상대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빈민구제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이 강했던 베른하이어와 달리, 이 전략은 마그니우스 내부에서도 긍정적으로 논의되었고 기대한 만큼은 아니더라도 마그니우스로부터 약간의 후원을 받게된다. 페르손은 이후 이 방법을 반복하여 다방면의 해외 파견을 지속하였으며 세력을 키우고 베른하이어 내부에서도 열정이 있는 의학인들을 모집한다. 그러자 마침내 본국에서도 그들의 뜻에 동의하는 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카프스타드 시

그들의 저명도가 조금씩 올라갈 무렵, 베른하이어의 항구도시인 카프스타드 시의회에서 작은 섬과 낡은 건물들을 지원해준다. 그곳이 바로 케네우스 섬이었다. 그들은 이름을 케네우스 의사회로 바꾸고 섬 내부를 정리하면서 각종 의료물자를 보관하고 의료 인력을 훈련시킬 여력이 생긴다. 하지만 조직이 커질수록 단합은 어려운 법. 의사회 내에서는 어느새 근본적인 신념을 따르는 근본파와,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파가 나뉘게 된다. 세력파는 연구 자료들을 통합해 오로지 조국에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근본파는 의학은 소유될 수 있는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모두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두 파벌의 입장차이는 계속되었다.

분립

이들 사이에서 중립을 표방하던 의사들은 갈등을 메우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했고, 세력파가 결국 케네우스 의사회를 탈퇴하고 나서야 사건이 일단락된다. 의사회는 비록 가지고 있던 자료들을 넘겨주었으나, 만민의 빈민구제라는 신념에 집중하기로 한다. 다만 세력파의 이점이었던 정계와의 교류가 필요함을 인정하고, 결국 그 유명한 카를 무어가 만든 국제평화재단과 교류했다. 이후 의사회는 각종 전쟁터까지 특수 비자를 발급받아 파견을 나갔으며, 일부 사상자에도 개의치 않고 의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평가

엘리트주의로 대변되는 베른하이어에서 빈민구제를 제시한 케네우스 의사회는 그 자체로 상징성이 있는 이들이지만, 여전히 본국에서 이들에 대한 처우가 좋지는 않다. 그나마도 무료로 의료 인력을 제공한다는 인류애적 사상을 표방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들을 막지는 않는 편이다.

이면

인체실험에 대한 음모론이 종종 등장한다. 구제빈민, 사회복지, 박애주의를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기업과 국가에 이익이 될 수 있는 불법실험들을 자행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