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프론트 포커스에 등장하는 이종족이다. 리겔은 얼굴을 비롯한 신체 여러 부분이 일그러져 있는 종족이다. 즉 원래의 모습은 슬라임에 가까우며, 의태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사람이 아니고 근육장기도 부재하기 때문에 반드시 어딘가 무너져내린다. 이들은 이러한 특성 때문에 늘 가면을 착용하고 다니며 문화적으로도 '가면'에 많은 상징성을 부여하고 있다. 오늘날 리겔에게 유행하는 것은 인간을 비롯한 포유류의 가죽으로 만든 가면이다.

사회

기원과 역사에 관해

리겔이 언제부터 세상에 나타났으며, 어떤 경위로 발전했고 문명을 이룩했는지에 대한 내용은 전무하다. 그러나 인외종들이 종종 인간을 상회하는 지능을 지녔듯이 리겔 역시 고도의 지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헤스페로스벨트 서북부에 주요 모여사는데, 리겔 내부의 역사연구에 의하면 그 지역 내에서도 습지를 비롯한 수분 공급이 충분한 지역에서 집단생활을 했던 것으로 추측한다. 또 인간 문명의 기술발전과 더불어 리겔들 역시 인간을 흉내내는(이것을 의태라고 서술한다.)기술 역시 발전하면서, 리겔 집단은 서서히 해체되고 그들 사이로 섞여들어 살아가는 디아스포라의 사회상을 가지고 있다.

리겔이라는 정체성

리겔이라는 종족은 태생적인 한계 때문에 사회화를 거치지 않더라도 스스로를 리겔이라는 인식을 가진다. 슬라임과 다름없는 그들의 본체는 다수의 인외종들이 척추동물-포유류의 형태를 하는 것과 상반되기 때문에 타자로서 인식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겔들은 모종의 이유로 인간 문명 사이에서 의태를 하여 살아가는 것을 더 선호하고 있다.

리겔의 나라는 없는가?

유감스럽게도 그들을 중심으로 하는 국가는 존재하지 않는다. 수백년의 기간동안 타자의 모습을 훔치며 살아가는 것을 당연시 여기게 된 리겔들은 문화적으로도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은 없다. 그렇지만 상술했듯이 리겔들은 자신들의 신체적인 이유때문에 고유의 정체성을 지니고 있고, 살아남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소통망을 유지하고 있다.

사회화

이들은 초기에는 몇 개의 가정으로 묶인 소집단에서 사회화를 거치고 이후에는 인간의 모습을 흉내내어(의태하여) 인간사회에서 생산적으로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