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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겔의 핵은 현대 아인종 연구의 핵심이자 생물학계의 가장 중요한 논제 중 하나이다. 각 부위들이 리겔의 신체 내부에서 관장하는 영역과, 그 원리 등이 밝혀진 부분이 전체 형상의 단지 2할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리겔은 핵이 외부 충격으로 파괴되거나, 심하게 노화되거나, 또는 자신의 신체에서 완전히 분리되는 순간 급속도로 형체를 잃기 시작한다. 형체를 잃기 시작한 리겔은 결과적으로는 하나의 평범한 액체 웅덩이가 되는데, 마침내 생물학적 '사망'에 도달한 것이다. 리겔의 발견은 게파르토 제국의 시황제始皇帝 게파르토 다카리바고 1세의 게파르토 원정 당시 최초로 보고되었다. 당시에는 평균기온이 낮아 신체가 잘 얼어 형상을 유지하기 쉬운[1] 노르트란트 방면을 중심으로, 게파르토 북부에 모여살고 있었다. 게파르티아 개척이 진척되며 리겔 인구 집단은 신성 수도와 제국 중부 방향으로 천천히 남하했고, 현대에 들어서는 제국 북부와 신성 수도, 그리고 그 사이의 영역에 인구가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초기 리겔 집단은 게파르토인들과의 반목관계를 형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헌 상에는 리겔이 언급되는 지면에 "(리겔이) 강과 결합하여 집채만하게 커졌다"거나, "괴물이 삼킨 모든 전사들의 갑옷과 피부가 통째로 녹아내렸다" 등의, 현대의 리겔으로서는 전혀 할 수 없는 과장적 서술이 문헌의 주를 이루기 때문에 초기 리겔들이 이주민이었던 게파르토인들에게 가졌던 태도와, 그 분쟁의 강도를 짐작해볼 수 있다. 게파르토인 정착지와 이들에게 협조하는 아인종 집단이 증가하기 시작하며, 리겔들은 점차 남부로 밀려나게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황제의 약조"가 선포되기 이전의 어느 시기에 리겔들은 인간과의 저항을 포기하고, 인간 사회나 인간 사회에 적응한 타 아인종 사회와 동화되기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게파르토 사회에 동화된 초기에는 여타 아인종들처럼 대가족을 구성하여 종족 자체적인 집단 거주 구역을 형성하고 살았지만, 모종의 사유로 인해 핵가족 단위로 갈라져 분포하게 되었다. 때문에 리겔 사회에서는 타 아인종 사회와는 달리 개인주의적인 면모가 더욱 중요시되며, 강조된다. 리겔의 가변적인 신체 형질로 인해, 게파르토 당국에서는 리겔의 국민권을 보장할 때 상당히 특수한 제도를 사용한다. 이중 대표적인 것이 "법정안면"과 "법정지문" 제도이다. 이는 쉽게 말해 국가에서 리겔 각 개체에게 사회생활과 공적 활동에서 의태해야 할 안면과 지문을 지정해주는 것이다. 법정지문은 변경할 수 없으나, 법정안면은 리겔 개체가 희망할 시에는 약 3년의 주기마다 새로 교체할 수 있다. 최초 제정 시에는 부모가 지정하며, 유사시에는 국가가 전담한다. 리겔 사회에서는 법정안면과 법정지문을 제정하는 행위를 중요한 사회적 관문이자 의식 절차로 여긴다. 게파르토 제국의 인간이 출생 시 황제교단의 세례를 받는 것과 유사하다. 법정안면을 처음 제정할 때는 인간 어린이의 모습을 본따 제정하는 것이 관례이다. 유아 개체가 성장할때마다 조금씩 법정안면을 개정하고, 3년씩 이를 반복해 리겔이 성체가 된 시점에는 어른의 얼굴을 본딴 법정안면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리겔은 어린 시절부터 법정안면과 법정지문을 완벽히 의태하는 방법을 익혀야만 한다. 이는 의무이며, 법정안면과 법정지문을 의태하는 과정을 통해 유체 리겔은 자신의 사회적 자아를 형성하며, 의태법의 기초를 연마하게 된다. 리겔 사회에서는 전통적으로 유아가 의태기술을 쉽게 연마하기 위해 법정안면을 본딴 가면을 제작하는 풍습이 있다. 굴곡과 색상이 표현된 가면을 얼굴을 대고, 자신이 의태해야 할 안면을 연습하는 것이다.[2] 야외에 외출할 때도[3] 유체 리겔은 십중팔구 이 가면을 쓰고 외출하는 경우가 많다. 유아의 의태능력 미비로 인해 외견이 상당히 흉측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리겔에게 있어서 가면이라는 요소는 리겔의 성장, 사회적 정체성, 자아 규정에 있어 중대한 요소이다. 의태 능력에 재능이 없는 개체에게도 최소한의 사회성을 보장해주는, 가장 원시적이면서도 기초적인 사회적 안전장치이다. 법률상, 리겔은 특수한 예외를 제외하면 최소한 7세부터는 주거지로 신고된 곳 바깥에서는 반드시 법정안면과 법정지문을 신체에 의태한 상태로 행동해야 한다. 만약 리겔이 이러한 법령을 준수하지 않을 시 예측될 사회적 혼란은 천문학적인 수준이기에, 리겔에게 배정된 형법은 전 대륙적으로도 극단적인 성격을 띈 것으로 유명하다. 리겔에게 있어 사형에 대응되는 "핵 파괴형"은 의태 절도자 등의 경범죄자, 유아 등의 행동주체에게도 적용된다. 때문에 대부분의 게파르토 전역에 흩어진 핵가족 리겔 사회는 극단적으로 수동적이고, 겸손함과 준법사상, 도덕을 최우선적으로 여긴다. 동시에 연령서열이 타 준인종에 비해 강조되는 경향이 있다.
리겔의 가장 큰 특징은 "의태"擬態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리겔은 자신의 신체를 부피의 한도 내에서 형상, 색상 등을 자유자재로 의태할 수 있다. 이러한 의태 능력은 현대 기술의 힘을 빌려도 불가능한 부류이다. 자연상에서 리겔처럼 광범위하며, 정밀하고, 신속하게 자신의 기억에 남아있는 사물들의 외형을 의태할 수 있는 동식물은 존재치 않는다. 이러한 점이 이름바 "액체 인간"인 리겔의 특수성을 대변한다. 의태의 특성상 발성기관 또한 예외없이 적용되기 때문에, 리겔은 이론상 목소리 또한 자유자재로 변환할 수 있다.
1차적으로, 리겔은 개체의 핵에 내장되어있는 각종 기억 정보를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상당한 체력과 기력, 그리고 정신력을 소모하는 행위인 것으로 보이는데, 리겔들의 이러한 '피로'에는 인간의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흔히 리겔들이 자신의 피로감을 호소할 때 "기름이 섞인 것 같다", "핵이 뒤틀린 것 같다" 등의 관용어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신경 조직 기반의 감각을 느끼는 인간과는 결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2차적으로, 리겔이 움직이는 동안 개체가 지닌 핵에는 리겔이 감각으로서 인지 가능한 양상의 "부하"가 누적된다. 리겔들은 이를 "물이 떨려온다"고 표현한다. 이러한 "부하"가 극심해지고 과도해질 수록 리겔이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몸을 유지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부하가 경미한 경우에는 액체로 이루어진 신체가 의도와는 상관없이 수면 위에 돌멩이를 던진 것처럼 덜덜 진동하는 것으로 끝나지만, 때로는 감정 변화에 따라 의도치 않은 불균형적인 신체 반응을 초래하기도 한다. 한 사례로, 1650년 4월 키르수스 제국 출신의 밀수꾼들이 한 유아형 리겔을 납치하려 시도한 사건을 들 수 있다. 추정상 이 유아형 리겔은 몸에서 수천~수만 발의 가시를 우발적으로 방출했다. 그렇게 밀수꾼들을 피칠갑으로 만든 뒤, 과부하가 극심하게 이뤄진 나머지 몇 시간 동안 기절해있던 와중 지역 경관들에게 발견되었다. 황립 오르바나 학회와, 함께 납치되었던 몇몇 증언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러한 방식의 의태 활용 능력은 해당 리겔의 성숙도와 능력에서는 불가능했다고 한다.[4] 따라서 리겔의 의태화 능력은 전적으로 리겔의 "이성"에 따라 한계와 밀도가 좌지우지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학계에서는 이러한 리겔 특유의 기력 형태를 "형질유지력"이라 부른다. 리겔의 신체는 걸쭉하고 하늘색 빛을 띄는 액체로 가득 차있다.[5] 이러한 액체는 리겔이 일상생활을 하며 증발하거나, 종종 땅바닥에 묻어나는 형태로 손실된다. 리겔의 지속적인 생명 유지를 위해선 이렇게 손상된 액체를 보충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인 리겔 성체는 핵 하나당 약 170~190리터의 액체를 신체로서 감당할 수 있다. 리겔의 신체, 즉 액체를 보충하기 위해선 체내에 "음식"을 삽입할 필요가 있다. 물론 고체 형태의 물체를 삽입해도 큰 문제가 없으며, 인간과 비슷한 형태의 소화 과정을 일으키지만, 리겔들은 기호상 음료와 차 등의 액체를 선호한다. 따라서 리겔을 위해 발매되는 식품군 중에서는 젤리나 음료 등의 제품들이 매우 많다. 몇몇 음식이나 색소 등은 리겔의 색상에도 영향을 끼쳐 일시적이거나 또는 영구적으로 푸르고 맑은 액체 상태인 리겔의 색상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리겔의 신체 내부는 그 편린의 일부마저도 공개될 때마다 대륙의 생물학자들을 놀라게 한다. 리겔은 자신의 의지대로 체내에 들어온 온갖 물체들을 선택적으로 소화하고[6], 소화하지 않은 채 몸에 품을 수 있다. 모지리 시의 공중 목욕탕에서 근무하는 리겔 세신사 중 하나는 매우 특이한 방식으로 세신을 하는데, 신체 부위를 몸 안에 삽입해 표면의 각질만을 "소화"해 제거하는 것이다. 이러한 정밀함에 각계 석학들은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액체로 구성된 리겔의 신체는 완전한 부정형이다. 리겔은 자신이 "집중"하고 있지 않는 한, 신체 전체가 자신의 온갖 기억정보와 뒤섞여 온갖 재질과 형상이 섞여 기괴하게 울렁거린다. 리겔은 이러한 상태를 인간이 침대에 누워있을 때처럼 "편안한 상태"라 느낀다. 신체가 부정형이므로, 리겔 개체 대다수가 야외에서는 액체로 구성된 사람의 형태로 의태한 것 또한 리겔 사회에서의 암묵적인 합의일 뿐이다. 이론상으로 리겔은 액체이기 때문에, 흔히 리겔이 인간으로 의태한 상태에서 "걸어다닌다"고 여겨지는 동작은 인간이 걸어다니는 동작을 모방해 액체로 의태한 것 뿐이다. 실제로는 "발바닥"으로 의태해 지면과 접한 부위가 땅바닥을 미끄러져 쓸려다니는 것에 가깝다. 아런 사유로 인해, 리겔의 전통 복장과 대부분의 활동복은 로브 형태를 지녔다. 온몸을 가리는 형태로 구성되어있는데, 외부에 의태해야 하는 부위을 조금이라도 줄이려 노력한 결과이다. 인간 사회에 깊이 스며든 리겔 또한 자신의 신체를 옷이 가리는 부분을 최대한 늘리려 애쓴다. 이러한 사회화된 리겔들은 한여름이나 폭염 속에도 두꺼운 겨울옷이나 모직으로 된 긴팔 활동복을 입기 때문에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이러한 로브 형태의 옷이나 몸을 최대한 가리는 옷들은 신체의 증발현상을 어느정도 감제해주기도 하기 때문에 개체 자신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리겔을 구성하는 액체는 매우 특수하다. 구성 물질과 화학식, 원소들을 밝혀내려는 시도가 다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완벽한 베일에 싸여있다. 리겔을 구성하는 액체는 체내에서 자아의 의지를 실현하는 도구인 핵이 보내는 신호에 따라 액체의 상태를 변화하고, 색체, 형태 등을 자유자재로 변화시킬 수 있다. 리겔의 의지에 따라 몇 초만에 신체를 겔 수준의 고형물에서 일반 담수와 별로 차이가 없는 수준의 액체로까지 물성을 변환할 수 있는 것이다. 독성도 없고 영양도 풍부해 인간을 포함한 유기체가 이를 섭취하더라도 어떠한 악영향도 없다. 심지어 리겔의 생명활동이 정지되면 액체의 형상은 엎어진 양동이 안에 담긴 물처럼 급속도로 붕괴한다. 이렇게 특이한 형질로 가득한 액체를 황립 오르바나 학회에선 "리겔누아"라 통칭한다. 리겔은 생활상에서 자신을 구성하는 리겔누아를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나 활용한다. 의태는 물론, 배설행위가 일절 없는 대신 각종 노폐물이 담긴 액체 찌꺼기를 무의식적으로 흘러다니며 배출한다. 리겔누아에 음식물을 넣어 소화하며, 무언가를 만지거나 들어올릴 때도 리겔누아를 경화시켜 접촉한다. 인간의 장기나 신경망, 뼈 및 기타 신체 구성물을 완벽히 대체하는 리겔누아는 리겔의 생물적 특이성을 과시한다. 리겔누아는 음식이나 유기체를 흡수함으로서 보충된다. 리겔의 체내에 들어온 물질들이 천천히 분해되는 "소화"과정을 거쳐 리겔누아로 변형되는 것이다. 리겔이 유난히 젤리나 액체 형태의 식품을 선호하는 것도 이렇게 소위 '소화가 부드럽게 되는' 형태의 식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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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겔의 신체는 쉽사리 얼지 않고, 일반 액체에 비해 어는점이 극도로 낮다.
- ↑ 성인이 되어서도 성체인 자신의 법정안면을 본딴 가면을 쓰고 다니는 리겔 또한 적지 않다.
- ↑ 특성상 유체 리겔의 첫 외출은 인간에 비해 상당히 늦게 이뤄진다.
- ↑ 평범한 성체 리겔은 밀수꾼들의 몸에 상처를 낸 숫자의 가시를 구현하면 보통 핵에 과부하가 걸려버려 녹아내리거나 몸의 의태를 한동안 제어할 수 없게 된다고 한다.
- ↑ 핵과 연결되어 있을 때는 찰랑거리도록 물의 질감이나 농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그러나 걸쭉한 상태가 가장 안락하다고 평가된다.
- ↑ 심지어 리겔은 소화 과정에서 이렇다 할 배설물을 남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