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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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인간형 능동화 로봇(Humanoid Activated Robots) 혹은 휴머노이드(Humanoid)는 제 3차 세계 대전내전을 거치면서 인구가 급격히 감소해 인력이 부족해지자, 부족한 인력을 대체하고자 로그라드에서 개발되기 시작한 로봇의 일종이다.

본래는 말그대로 사람의 골격만 따라한, "인간형"에 불과한 개체들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로그라드의 급격한 인공지능 및 생명공학 분야의 발전으로 기술적 특이점에 도달하여, 현재는 복잡한 감정과 갖가지 감각을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수준. 즉 현재 휴머노이드들은 인간과 다른 점을 찾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인간에 가까운 "기계"로 발전하였다.

생산사

  • 로그라드 (Leipay) 노바젠 다이나믹스 (NovaGen Dynamics)
    소콜리온이 등장하기 전까지 소네브와 휴머노이드 생산 분야의 양대 산맥으로 군림했던 기업. 주로 민간용 휴머노이드를 생산했고 정부와의 계약도 잦았던지라 2037년 전까지 전개된 휴머노이드들의 대부분은 노바젠의 것이었다. 그러나 펠레카 사건 이후 이미지가 바닥으로 곤두박질 쳤다. 재정난 끝에 소콜리온에 대부분의 지분을 떠넘기고, 공업용 안드로이드와 기계 부품 등을 생산하는 복합 공업사로서 생존하는데는 성공했다.
  • 로그라드 (Leipay) 소네브 제라니온 (Sonev Geranion)
    휴머노이드 생산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군림하고 있는 소네브 그룹의 계열사. 군용 휴머노이드들을 주로 생산하곤 했지만 노바젠 다이나믹스의 몰락 이후로 시장을 변경하여 민간용과 민간 및 군 겸용 휴머노이드들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2037년 이후로는 소콜리온의 휴머노이드와 함께 전 세계에 가장 많은 휴머노이드들을 사회에 전개한 기업으로서 이름을 올리고 있다.
  • 로그라드 (Leipay) 소콜리온 중공업 (Sokolion Heavy Industry)
    소네브 제라니온과 함께 휴머노이드 생산 분야의 양대 산맥으로 군림하고 있는 복합 중공업 기업. 본래는 철강과 차량 등의 중공업 분야에 특화되어 있어 휴머노이드와는 전혀 관계점이 없었으나, 노바젠 다이나믹스의 몰락 이후 그들의 지분을 헐값으로 사들여 휴머노이드 생산에 돌입했다. 모회사인 소콜리온 특유의 준수한 품질의 고속 생산으로 소네브 제라니온을 매섭게 따라 잡고 있다.
  • 러시아 Okh-13 보로닉 (ОХ-13 Вороник)
    보그다노비치에 위치해 있던 러시아군 기지. 대전쟁 당시에 소네브 그룹의 P-95를 생산하기 위한 장비를 들여왔고 전쟁 이후로도 가동했다가 2037년부터 인원들이 모스크바로 소집되면서 자연스럽게 버려졌다.
  • 스위스 오스트리아 에렌시아 그룹 (Erencia Group)
    대전쟁 이후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정부가 동시 설립한 기업. 국가의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지만 민간 산업 분야에 특화되어 있다. 휴머노이드 생산을 하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에서만 사용된다. 극히 일부 개체가 네덜란드로 넘어간 적은 있다.

역사

초기 골격화 로봇 (XP-90, P-95)

XA-90은 대전쟁 전인 2021년, 러시아의 소네브 그룹에서 최초로 양산한 초기 골격화 휴머노이드이다.[1] 단순히 인간의 골격 구조를 모방하여 단순한 반복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개체로서, 정말로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내부 인원들이 XA-90을 부르는 별명이 하다하다 '강철 깡통(Стальная банка)'이었다. 자주 넘어지고, 느렸지만 소네브 그룹의 직원들은 이 개체를 어떻게든 개선해서 2024년 4월에 A-95라는 이름의 공업용 로봇으로 시장에 출신하기에 이르렀다.

후기 골격화 로봇 (P-110)

3차 대전이 터진 뒤 소네브 그룹은 러시아의 기업체로서 전시 생산 체계에 돌입해야 했고 자연히 휴머노이드은 잊혀지는 듯 했으나, 당장 1명 1명이 중요했던 러시아 군부는 P-95에 큰 관심을 가지고 소네브 그룹에 개량형 생산을 명령하게 되었다. 바르샤바 전선이 숨통이 트이면서 소네브 그룹은 곧바로 P-95의 후기형 개발에 착수했다. 몸체를 탄화강으로 제작했으며 그나마 인간과 유사한 형태로 개량되었다. 또한 현재까지도 널리 쓰이는 휴머노이드의 '코어(Core)'가 이곳에 처음으로 도입되어,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졌다. 해당 모델은 P-110이라는 이름으로 2026년 중반부터 전쟁이 끝나고 소네브가 동부로 이동하기 전인 2027년 1월까지 러시아군에게 납품되었다.

초기 휴머노이드 (CP-190)

소네브 그룹이 로그라드로 이전한 뒤인 2030년, 내전이 끝나고 급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생명체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소네브는 인공 근육과 피부를 적용하고 자율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코어를 개량한, 자칭 '인간과 가장 유사한 로봇' CP-190을 시장에 선보였다. CP-190부터는 인간의 명령에 의존하지 않고, 간단한 감정 정도는 느낄 수 있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사망한 사람들의 뇌를 스캔하여 이식하는 방법이 사용되었는데, 스캔되어 이식된 뇌 본인의 정보가 제대로 지워지지 않는 바람에 일부 개체들이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주장하는 부작용이 발견되었으며 근본적인 윤리성의 문제가 부상하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P-190는 인공생명체가 인간의 삶에 녹아들어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역할을 하였다.

후기 휴머노이드 (CP-200S/M)

2036년, 그라츠 협정을 거치며 소네브가 선보인 가장 최신형 휴머노이드인 CP-200S는 외형적으로 봤을 때 모공의 존재 여부를 제외하면 인간과 다른 점이 없으며 그들이 제시한 '인간에 가장 유사한 로봇'이라는 목적을 완전히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인공 근육과 피부 뿐 아니라 혈액까지도 구현되었으며, 따로 연산 AI를 갖춰 이제 뇌 스캔본이 필요 없을 뿐 아니라 복잡한 감정까지 표현할 수 있도록 코어가 개량되었다. 인간과 동일하게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거의 완전히 음식에서 얻는데다가, 희로애락과 열등감 등까지도 곧잘 이해하고, 신체적-정신적 고통에 반응하는 등 사실상 인간에 가깝다.

다만 뇌 스캔본을 적용하지 않았다고 해서 휴머노이드가 자신을 인간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생기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며, 오히려 적용된 AI의 수준을 뛰어 넘어 특이점에 도달하는 경우까지 보고되기 시작해 일부의 경우에는 인간을 상대로 반기를 들기도 하였다.

발전의 이유

대전쟁을 과정에서 벌어진 상호확증파괴, 이로 인한 광범위한 RKO의 오염으로 인해 인류가 직접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범위는 극단적으로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전쟁 후 생존자들의 절반 이상은 A.C.I.S.에 감염되었다. 전쟁과 A.C.I.S.로 인해 인구가 격감하여 인력을 구하기가 힘들어졌다.

특히나 오염 지대를 정화하기 위해 수많은 전략 자원을 쏟아붓고 있는 마당에 모든 인력들에게 입힐 전신 방호복은 굉장히 부족했고, 이러한 상황에서 RKO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기계들의 수요는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인공생명체에 대한 연구와 생산이 가속화되어 인간과 가장 유사한 형태에 이르는 수준까지 발전되었고, 인간과 다른 점은 거의 없으나 기계이기 때문에 힘은 배로 강한 휴머노이드들은 자연스레 인간들을 대체하는 양질의 노동력으로서 각광 받게 된 것이다.

분류

민간용

말그대로 민간 분야에 투입될 것, 혹은 사회에 전개되어 살아갈 것을 가정해 G형 코어를 사용하는 휴머노이드 개체들. 전투와는 거리가 좀 멀고, 인간의 사회에 녹아 들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따로 가해지는 제한은 없고 자신의 자유 의지에 따라 완전한 자유를 누리며 살아간다.

겸용

민간과 군사 분야 모두 투입될 것을 가정해 T형 코어를 사용하는 휴머노이드 모델들. 일반적으로 생산된 민간용 휴머노이드들의 코어를 교환해서 겸용화 시키기 때문에, 자율적인 행동도 하지만 군사 작전을 시행할 수 있는 작전 역량을 가지고 있다. 다만 자율 의지는 인간이 지휘하는 상황에서 자의적으로 퇴출하거나 상관에 대해 불복종하는 경우 등을 막기 위해서 일부 제한되어 있다.

군용

생산부터 군사 분야에서만 사용될 것을 가정해 M형 코어를 장착하고 출고되는 휴머노이드 모델들. 오로지 군사 작전 용도로만 사용되기 때문에 현재 생산되는 모델들도 후기 골격화 로봇과 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비군사적인 연산 AI는 모두 제거되어 있어 자율적인 행동을 하지 않고 직접 명령을 받은 경우에만 행동한다. '인간을 흉내 내는 장비'가 전혀 없기 때문에 그 공간에 각종 군사 장비를 장착할 수 있어서 작전 역량이 매우 우수한 편에 속한다.

겸용과 군용의 차이

군용 휴머노이드는 처음부터 철저히 병기로서의 목적으로 생산되었기 때문에, 민간용 휴머노이드들에 코어를 갈아 끼웠을 뿐인 겸용 휴머노이드들에 비해 작전 역량이 우수하다. 주로 PMC에서 사용될 목적으로 생산되는 겸용 휴머노이드들은 감정을 표현하는 모듈이 아직은 남아 있기 때문에 전투 상황에서 '인간적인 면'을 보여서 완전한 병기로서 쓰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군용 휴머노이드들은 그런 거 없기 때문에 감정에 연연하지 않고 명령에 복종하며 행동할 뿐이라, 지휘지만 있다면 완전한 군용 병기로서 제 역할을 다한다.

그러나 군용 휴머노이드들과는 달리 겸용 휴머노이드들은 자율적인 상황 판단이 가능하고 경험이 쌓이는, 즉 학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휘자가 없으면 그냥 고철 덩어리가 되어버리는 군용 개체들과는 달리 겸용 개체들은 효율성은 좀 떨어져도 지휘자 없이 작전을 계속 이끌어 나갈 수 있고, 저번 전투에서의 경험을 통해 다음 전투에서 더 효과적으로 전투에 임한다.

각주

  1. "양산"이라곤 하는데, 정말로 외부에 판매할 용도는 아니었고 내부 실험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