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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The Russian East-West Civil War
제 3차 세계 대전이 끝이 난지 6개월이 채 지나기 전에 발생한 러시아 동서부 간의 내전이다. 모스크바를 비롯한 여러 주요 도시가 몰려 있어 집중 공격을 받은 러시아 서부와 달리 블라디보스토크를 중심으로 한 러시아 동부 지역은 비교적 방사선과 화학 무기로부터 자유로운 상태였다. 그래서 일부 지하로 생활 범위가 국한된 서부의 생존자들과 다르게 동부의 생존자들은 지상, 그것도 도시 지역에서의 생활도 가능했고 몇몇 살아남은 군부대를 중심으로 '로그라드'라는 국가가 새로이 건설된다.
한편 모스크바 지하철에 숨어든 러시아 정부는 동부 지역이 비교적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러시아 정부는 이 안전 지대를 확보해 정부를 이전하고자 남아 있는 서부의 모든 병력을 동부로 파견하기에 이르렀고, 당연하게도 무력 충돌이 발생하고 만다. 이에 러시아가 로그라드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경고를 날리자 이에 분노한 로그라드 정부는 국가와 국가 간의 선전포고문으로 답장하게 된다.
전개
발단
무너진 서부와 살아남은 동부
러시아 서부는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의 대부분의 주요 도시가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중국과 미국 등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던 국가들의 주요 목표가 되었다. 그래서 제 3차 세계 대전 막바지에 벌어진 3일 대공습 당시 화학 무기는 물론이고 핵무기의 집중 목표물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러시아가 방공망을 정비한 덕분에 대부분의 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하는데 성공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에 위치한 지하철 겸 방공호들이 그대로 붕괴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충격파와 방사능, 그리고 화학 무기는 지상을 뒤덮었고, 동부는 지하가 아니면 장기적인 생존을 바랄 수 없는 곳이 되었다.
한편 러시아 동부는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들의 일부가 동부 지역을 겨둔 사일로들의 대부분을 파괴했으며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요격 미사일들이 집중 배치되어 있어 동부로 발사된 소수의 미사일들이 태평양을 건너다가 요격되었기 때문에 일부 대도시권을 제외하면 핵무기의 공격을 거의 받지 않고 화학 무기만 투하되어 문명이 거의 완전한 수준으로 보존될 수 있었다. 생존자도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중국 본토 침투를 할 작정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 소집된 몇몇 부대가 남아 있었다! 이 부대들은 완벽하게 오염되어 제독 작업이 먹히지 않는 일부 지역만을 봉쇄했다. 그렇기에 동부는 약 30%의 지역을 제외하면 지상에서, 심지어 도시에서도 생활이 가능하게 된다.[1]
러시아와 로그라드
이러한 상황에서 모스크바의 중앙 정부와 사령부와의 연락이 끊겨버린 블라디보스토크의 부대들은 기전의 러시아 연방은 핵과 화학 무기로 인해 세계의 수많은 국가들과 함께 공멸했으리라 판단하고 블라디보스토크를 중심으로 하여 기존 러시아의 영토와 법, 사회 시스템을 계승한 로그라드를 건국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그들의 판단과는 달리 러시아 정부는 모스크바 지하철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기는 했지만 러시아 정부는 동부 지역에서 유지되고 있는 라디오와 TV를 비롯한 전파 등을 통해 동부가 공격을 거의 받지 않은 안전 지대라고 확신하게 됐고, 그나마 멀쩡한 일부 부대를 동부로 투입하여 경로를 마련한 뒤 정부를 동부로 이전할 계획을 새우게 된다.
내전
서로 간의 무력 충돌
로그라드는 서부에서 온 군인들을 매우 경계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재로 뒤덮인 전차와 장갑차를 끌고 제대로 무장한 러시아군이 접근하자 로그라드 내부에서는 저들의 무장만 받아 가고 두 팔 벌려 환영해야 한다는 의견과 저들을 방법을 불문하고 내쫒아야 한다는 의견이 충돌하게 되었다. 결국 후자가 받아들여져 러시아군들은 과거 극동 연방관구라고 불렸던 로그라드의 실질적 영토로는 접근도 하지 못한 채 무력 충돌을 벌여야만 했다. 서부에서 이동하느라 이미 지칠대로 지쳐버린 부대들은 제대로 싸워볼 생각은 하지도 않은 채 그대로 인근 마을에 틀어 박혔다.
한편 중앙 정부와 로그라드 정부는 라디오 교신을 통해 서로 접촉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서로의 상황을 둘다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묘한 신경전만 이어지고 있었다. 중앙 정부가 무슨 일이 있어도 로그라드는 독립국으로 존치될 수 없다고 경고하자, 마침 무력 충돌 상황을 전해들은 로그라드 정부는 국가와 국가 간의 외교문 양식을 잘 지킨 선전포고문을 모스크바로 발신해버렸다.
타임라인
러시아 동서부 내전 중의 주요 사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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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
사할린을 제외한 극동 연방관구 전역을 로그라드 연방의 영역으로 하여 로그라드가 독립했다![2] 그 말은 즉, 러시아는 유일한 희망이었던 오염되지 않은 동부 지역 90% 이상을 잃어버렸다는 것. 9개월 정도 서로 많은 병력과 물자를 소모해 피해가 막심했음에도 로그라드는 독립을 쟁취한 반면 러시아는 서부의 지하에 틀어 박혀 지내는 것 말고 희망이 없어져 버렸다.
물론 내전으로 인해 동부 지역에서도 많은 손해를 입었다. 유의미한 수리 수단이 없는 현대 공업 기술 일부가 유실되는가 하면, 러시아군이 급한대로 끌어다 쓴 화학 무기에 의한 오염과 스트라니크 때문에 골머리를 썩혀야만 했고, 또 1명의 일손이 급급한 상황에서 2만이나 되는 병력을 전장에 갈아 넣었던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결론적으로 이는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기 위한 로그라드의 인공지능 및 생명공학 기술의 급진적인 발전에 영향을 주었다.
- ↑ 물론 핵겨울과 방사능 및 화학 무기에 의한 기형, 돌연변이 등을 고려하지 않았을 경우이다. 그렇지만 적어도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갖추고도 죽음을 각오하고서야 지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서부보다는 상황이 아주, 아니 엄청나게 나은 것이다. 여기에선 총이라도 맞지 않는 이상 몇 초를 넘기기도 전에 픽픽 쓰러지지는 않으니까.
- ↑ 사할린주가 사할린 자치주로 변했다가 3차 대전을 통해 그냥 독립해버렸다. 접근성이 떨어져서 제한적인 교역도 어려운데다가 최대 도시인 유즈노사할린스크가 화학 무기에 절여져 버리는 바람에 인구의 절반 이상이 그대로 증발해버려서 버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