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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윈테라]] | [[분류:윈테라]]{{윈테라/시리즈}}{{보일제목:윈테라 6부 <small>복수의 끝</small>}} | ||
{{ | {{윈테라/줄거리/6부/목차}} | ||
[[파일: | {| class="wikitable" style="width:100%; background:#fff;color:#000; text-align: justify; line-height:180%; border: 2px solid #ff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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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dth=15% style="background:#fff; text-align:center;" | [[파일:winterra-button02.png|가운데|25px|link=윈테라/줄거리/5부]][[윈테라/줄거리/5부|{{색|#353535|5부 보기}}]] | |||
! width=70% style="background:#fff; text-align:center; font-size:24pt; line-height:100%;" | 윈테라 6부 | 복수의 끝 | |||
| width=15% style="background:#fff; text-align:center;" | [[파일:winterra-button01.png|가운데|25px|link=윈테라/줄거리/7부]][[윈테라/줄거리/7부|{{색|#353535|7부 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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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문단|단계=2|편집=off|번호=101|고통받는 자들}} | |||
{{인용문R|말}} | |||
본문내용 | |||
{{가짜 문단|단계=2|편집=off|번호=102|적대적 공조}} | |||
{{가짜 문단|단계=2|편집=off|번호=103|그들이 돌아오다}} | |||
{{가짜 문단|단계=2|편집=off|번호=104|원탁회의}} | |||
{{가짜 문단|단계=2|편집=off|번호=105|새벽을 지나}} | |||
{{가짜 문단|단계=2|편집=off|번호=106|방법론}} | |||
{{가짜 문단|단계=2|편집=off|번호=107|구출작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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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문단|단계=2|편집=off|번호=109|고통을 머금고}} | |||
{{가짜 문단|단계=2|편집=off|번호=110|쥐잡이 논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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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문단|단계=2|편집=off|번호=112|광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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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숨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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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잊을 수 없는 과거 == | == 잊을 수 없는 과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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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일은 방에서 나오고 그곳엔 먼저 나갔던 [[레이먼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레이먼트는 도대체 언제까지 미룰 셈이냐고 묻지만, 다일은 아웬의 안정이 먼저라고 말한다. 두 사람은 함께 어디론가 걸어가고 곧 목적지에 도착한다. 방 안에는 정체모를 남자가 살려달라며 빌고, 다일은 남자를 고문하며 이렇게 묻는다. | 다일은 방에서 나오고 그곳엔 먼저 나갔던 [[레이먼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레이먼트는 도대체 언제까지 미룰 셈이냐고 묻지만, 다일은 아웬의 안정이 먼저라고 말한다. 두 사람은 함께 어디론가 걸어가고 곧 목적지에 도착한다. 방 안에는 정체모를 남자가 살려달라며 빌고, 다일은 남자를 고문하며 이렇게 묻는다. | ||
{{ | {{인용문R|그래서 나머지는 어딨지? 얼마나 살아있어?}} | ||
[[다일]]은 진즉에 그들이 살아있을거라 확신했고, 기어코 잡아낸 포로를 고민해 '''그들을 찾고 있었다.''' 마침내 손톱을 뽑고 손가락을 자르자 그간의 정황을 모두 이야기하고, 위치까지 파악한 다일은 무기를 들어 그의 복부를 찌른다. 그리곤 피가 튄 옷을 벗고, 다일의 하얀 등에 문신이 드러난다. | [[다일]]은 진즉에 그들이 살아있을거라 확신했고, 기어코 잡아낸 포로를 고민해 '''그들을 찾고 있었다.''' 마침내 손톱을 뽑고 손가락을 자르자 그간의 정황을 모두 이야기하고, 위치까지 파악한 다일은 무기를 들어 그의 복부를 찌른다. 그리곤 피가 튄 옷을 벗고, 다일의 하얀 등에 문신이 드러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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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렛은 성의 구조를 파악하고 레서스가 잠든 침실로 무기를 빼어들고 들어간다. '''하지만''' 어두웠던 방은 병사들이 빛을 비추며 환해지고, [[다일]]과 [[레이먼트]]를 포함한 병사들은 그 두 사람을 포위한다. 그리고 대망의 [[레서스]]가 나타나 워렛을 제압한다. 두 사람은 별 다른 저항도 하지못하고 잡히고 말았다. 워렛은 레서스를 보며 울부짖고, 준비한 폭탄이라도 터트리려고 하지만 그마저도 소용이 없었다. 워렛은 눈물을 흘리고, 레서스는 그런 모습의 워렛을 보며 한심하다고 말한다. 둘은 서로 다른 감옥에 갇힌다. 레서스는 워렛에게 잘 지냈느냐고 묻자, 당연히 대답해줄 리가 없다. | 워렛은 성의 구조를 파악하고 레서스가 잠든 침실로 무기를 빼어들고 들어간다. '''하지만''' 어두웠던 방은 병사들이 빛을 비추며 환해지고, [[다일]]과 [[레이먼트]]를 포함한 병사들은 그 두 사람을 포위한다. 그리고 대망의 [[레서스]]가 나타나 워렛을 제압한다. 두 사람은 별 다른 저항도 하지못하고 잡히고 말았다. 워렛은 레서스를 보며 울부짖고, 준비한 폭탄이라도 터트리려고 하지만 그마저도 소용이 없었다. 워렛은 눈물을 흘리고, 레서스는 그런 모습의 워렛을 보며 한심하다고 말한다. 둘은 서로 다른 감옥에 갇힌다. 레서스는 워렛에게 잘 지냈느냐고 묻자, 당연히 대답해줄 리가 없다. | ||
{{ | {{인용문R|매번 그런식이지. 세상을 제대로 볼 생각은 없고, 네 생각만 옳고. 그렇지?}} | ||
레서스는 워렛에게 틀에 박혔다며 비꼰다. 둘의 깊은 감정은 과거와 하나 다름이 없었다. 레서스는 워렛에게 본인 생각에도 자신이 선생님을 죽였을 리 없는데, 왜 그런 말도 안되는 말을 했냐고 묻지만 그마저도 워렛은 무시한다. 그러나 워렛을 소리치게 한 것은 바로 [[아리사]]에 대한 이야기였다. 레서스는 자신이 선생님을 구하지 못했다면, 워렛에겐 왜 아리사를 구하지 못했느냐고 말한다. 워렛은 의아했다. 아리사는 마을에 남아있다고 생각했기에. 그러나 그건 '''망상'''이었다. 아리사는 죽었다는 것을.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아리사는 피를 많이 흘려 그곳에서 죽었고, 워렛은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자신에게 마법을 건 것이었다. | 레서스는 워렛에게 틀에 박혔다며 비꼰다. 둘의 깊은 감정은 과거와 하나 다름이 없었다. 레서스는 워렛에게 본인 생각에도 자신이 선생님을 죽였을 리 없는데, 왜 그런 말도 안되는 말을 했냐고 묻지만 그마저도 워렛은 무시한다. 그러나 워렛을 소리치게 한 것은 바로 [[아리사]]에 대한 이야기였다. 레서스는 자신이 선생님을 구하지 못했다면, 워렛에겐 왜 아리사를 구하지 못했느냐고 말한다. 워렛은 의아했다. 아리사는 마을에 남아있다고 생각했기에. 그러나 그건 '''망상'''이었다. 아리사는 죽었다는 것을.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아리사는 피를 많이 흘려 그곳에서 죽었고, 워렛은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자신에게 마법을 건 것이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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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는 결국 [[아르크]]가 라한을 뒤따라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마을의 인원은 절반이 남고 싸울 수 있는 절반이 떠나기로 한다. 남아있는 [[슈펜]]은 [[한트]]에게 워렛을 잘 부탁한다고 말하고, 다시 한 번 출발한 무리는 곧 [[워렛]]이 잡혔음을 대놓고 알 수 있었다. 아르크와 한트는 결국 싸움을 수긍하고, 지하수로를 통해서 침입할 계획을 세운다. 당연히 누군가가 더 나타날 수도 있을거라 생각한 [[레서스]]는 경비를 강화하고 역시나 적들이 나타났으나.. 지하수로에 있는 적들을 사방으로 포위한 순간, 일당은 다시 지상으로 오르고 지하수로는 마법을 통해 물로 꽉차게 된다. 그것은 '''한트의 작전'''이었다. 따라서 본 무리는 병력이 빈 성으로 손쉽게 침입하고, [[워렛]]이 지하에 있다는 걸 확인한다. | 마을에서는 결국 [[아르크]]가 라한을 뒤따라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마을의 인원은 절반이 남고 싸울 수 있는 절반이 떠나기로 한다. 남아있는 [[슈펜]]은 [[한트]]에게 워렛을 잘 부탁한다고 말하고, 다시 한 번 출발한 무리는 곧 [[워렛]]이 잡혔음을 대놓고 알 수 있었다. 아르크와 한트는 결국 싸움을 수긍하고, 지하수로를 통해서 침입할 계획을 세운다. 당연히 누군가가 더 나타날 수도 있을거라 생각한 [[레서스]]는 경비를 강화하고 역시나 적들이 나타났으나.. 지하수로에 있는 적들을 사방으로 포위한 순간, 일당은 다시 지상으로 오르고 지하수로는 마법을 통해 물로 꽉차게 된다. 그것은 '''한트의 작전'''이었다. 따라서 본 무리는 병력이 빈 성으로 손쉽게 침입하고, [[워렛]]이 지하에 있다는 걸 확인한다. | ||
{{ | {{인용문R|이새끼는 사람 고생 어지간히 시키네..}} | ||
그러나 그들이 마주한 것은 [[레이먼트]]였다. [[아르크]]는 욕설을 뱉으며 레이먼트를 막아서고, [[한트]]와 몇 사람이 더 안으로 들어간다. 다행히 한트는 가까이에 있던 [[라한]]을 구하는데 성공하지만, 또 다른 큰 벽이 있었으니 바로 [[다일]]이었다. 다일은 싸우기를 원치 않았으나, 모종의 이유로 싸워야만 했고, 한트의 무리와 라한을 막아선다. 한트의 동료들<ref>길, 조그</ref>이 차례차례 다일에게 살해당하고 한트마저 다일에게 당하기 일보직전, 라한은 계속 준비하고 있던 마법으로 다일을 가두는데 성공한다. 다만, | 그러나 그들이 마주한 것은 [[레이먼트]]였다. [[아르크]]는 욕설을 뱉으며 레이먼트를 막아서고, [[한트]]와 몇 사람이 더 안으로 들어간다. 다행히 한트는 가까이에 있던 [[라한]]을 구하는데 성공하지만, 또 다른 큰 벽이 있었으니 바로 [[다일]]이었다. 다일은 싸우기를 원치 않았으나, 모종의 이유로 싸워야만 했고, 한트의 무리와 라한을 막아선다. 한트의 동료들<ref>길, 조그</ref>이 차례차례 다일에게 살해당하고 한트마저 다일에게 당하기 일보직전, 라한은 계속 준비하고 있던 마법으로 다일을 가두는데 성공한다. 다만, | ||
{{ | {{인용문R|봐주는거 아니야?}} | ||
뒤에서 지켜보던 다른 마법사, [[위그렉]]이 나타나고, 라한은 본능적으로 그에게 공포를 느낀다. 속박된 다일은 위그렉을 보자, 차라리 라한에게 도망가라고 말하지만 라한은 한트에게 자신이 뒤따라갈 테니, 워렛의 위치를 알려주며 워렛을 부탁한다. 한트는 금방 [[아르크]]가 올거라며 조금만 버티라고 말한 후 더 깊은 지하로 내려가고 라한은 마법을 통해 위그렉에게 속박을 시도한다. | 뒤에서 지켜보던 다른 마법사, [[위그렉]]이 나타나고, 라한은 본능적으로 그에게 공포를 느낀다. 속박된 다일은 위그렉을 보자, 차라리 라한에게 도망가라고 말하지만 라한은 한트에게 자신이 뒤따라갈 테니, 워렛의 위치를 알려주며 워렛을 부탁한다. 한트는 금방 [[아르크]]가 올거라며 조금만 버티라고 말한 후 더 깊은 지하로 내려가고 라한은 마법을 통해 위그렉에게 속박을 시도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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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장면, 워렛은 혼란스러운 바깥 분위기를 보고 결국 한트나 아르크가 구하러왔다고 확신한다. 게다가 자신의 앞을 지키던 병사도 없어졌다. 하지만 워렛은 더 이상 삶의 의지가 없었다. 아리사가 죽고 견디지 못해 망상에 빠진 자신도, 이제는 경쟁대상도 아니고 자신을 한심하게 보는 레서스도, 모두에게 민폐를 끼치는 자신도, 아무것도 없는 스스로가 저주스러웠다. 자신 따위는 죽어야한다고 그렇게 되뇌였다. 그때 누군가가 워렛에게 다가온다. 그녀는 동료는 아니었다. 그는 자신이 [[맨 제아]]고 오래전부터 워렛<ref>워렛은 맨 제아를 보고 흠칫 놀란다. 왜냐하면 아리사와 너무 닮아서</ref>을 지켜봤다고 말한다. 영문모를 말에 무슨 헛소리냐는 워렛. 제아는 이해할 수 없겠지만, 큰 재앙이 벌어질 것이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감옥에서 워렛을 풀어준다. 그리고 사라진다. | 다른 장면, 워렛은 혼란스러운 바깥 분위기를 보고 결국 한트나 아르크가 구하러왔다고 확신한다. 게다가 자신의 앞을 지키던 병사도 없어졌다. 하지만 워렛은 더 이상 삶의 의지가 없었다. 아리사가 죽고 견디지 못해 망상에 빠진 자신도, 이제는 경쟁대상도 아니고 자신을 한심하게 보는 레서스도, 모두에게 민폐를 끼치는 자신도, 아무것도 없는 스스로가 저주스러웠다. 자신 따위는 죽어야한다고 그렇게 되뇌였다. 그때 누군가가 워렛에게 다가온다. 그녀는 동료는 아니었다. 그는 자신이 [[맨 제아]]고 오래전부터 워렛<ref>워렛은 맨 제아를 보고 흠칫 놀란다. 왜냐하면 아리사와 너무 닮아서</ref>을 지켜봤다고 말한다. 영문모를 말에 무슨 헛소리냐는 워렛. 제아는 이해할 수 없겠지만, 큰 재앙이 벌어질 것이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감옥에서 워렛을 풀어준다. 그리고 사라진다. | ||
{{ | {{인용문R|나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사람이야.}} | ||
하지만 지난 날의 모습과 다르게 워렛은 이미 무기력으로 가득 차있다. 그리고 지하로 내려오자, 군인들이 다 쓰러져있고 문이 열려있는 걸 본 [[한트]].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워렛에게 가자고 소리친다. [[라한]]과 [[아르크]]가 위험하다고. 그러나 정신을 못차리는 워렛에게 분노한 한트는 그에게 크게 소리친다. | 하지만 지난 날의 모습과 다르게 워렛은 이미 무기력으로 가득 차있다. 그리고 지하로 내려오자, 군인들이 다 쓰러져있고 문이 열려있는 걸 본 [[한트]].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워렛에게 가자고 소리친다. [[라한]]과 [[아르크]]가 위험하다고. 그러나 정신을 못차리는 워렛에게 분노한 한트는 그에게 크게 소리친다. | ||
{{ | {{인용문R|너 하나 구하겠다고 20명이 목숨을 걸었어. 근데 너는 이게 장난같아?}} | ||
한트는 워렛을 끌고 위로 올라가고, 그곳에서 죽은 라한을 발견한다. | 한트는 워렛을 끌고 위로 올라가고, 그곳에서 죽은 라한을 발견한다. | ||
61번째 줄: | 100번째 줄: | ||
[[아르크]]는 [[레이먼트]]와 1:1로 맞붙는다. 군말하지않고 달려드는 아르크는 레이먼트의 예상과 다르게 지나치게 빨랐고, 이상하리만큼 밀린다. 그리고 살해당하기 직전 물에 흠뻑 젖은<ref>지하수로 작전에 당해 온 몸이 흠뻑 젖은 것</ref> [[힐베스]]가 나타나 레이먼트를 구해준다. 예상과 다른 1:2의 상황, 그러나 아르크는 오히려 좋다며 검을 버리고 시체의 창을 든다. 힐베스는 레이먼트와 함께 싸우는 게 내키지 않았지만 강한 적 앞에서 둘은 협력하고 그렇게 제압하는 듯 했지만.. | [[아르크]]는 [[레이먼트]]와 1:1로 맞붙는다. 군말하지않고 달려드는 아르크는 레이먼트의 예상과 다르게 지나치게 빨랐고, 이상하리만큼 밀린다. 그리고 살해당하기 직전 물에 흠뻑 젖은<ref>지하수로 작전에 당해 온 몸이 흠뻑 젖은 것</ref> [[힐베스]]가 나타나 레이먼트를 구해준다. 예상과 다른 1:2의 상황, 그러나 아르크는 오히려 좋다며 검을 버리고 시체의 창을 든다. 힐베스는 레이먼트와 함께 싸우는 게 내키지 않았지만 강한 적 앞에서 둘은 협력하고 그렇게 제압하는 듯 했지만.. | ||
{{ | {{인용문R | 완성이다.}} | ||
싸우는 시간동안 아르크는 바닥에 마법진을 그리고 있었고, 둘을 강력한 불길로 가둬버린다. 자신도 불에 데이기는 했으나 아르크는 그곳에서 탈출해 곧장 [[라한]]이 있는 곳으로 뛰어간다. 그러나 이미 숨이 멎은 라한. 아르크는 멍한 표정으로 라한을 안고 나갔다. 곧 워렛과 한트도 그곳에서 탈출한다. 아르크는 워렛을 보자마자 주먹으로 쥐어갈기고, 말도 하지 않고 라한을 안는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워렛에게 한마디 한다. | 싸우는 시간동안 아르크는 바닥에 마법진을 그리고 있었고, 둘을 강력한 불길로 가둬버린다. 자신도 불에 데이기는 했으나 아르크는 그곳에서 탈출해 곧장 [[라한]]이 있는 곳으로 뛰어간다. 그러나 이미 숨이 멎은 라한. 아르크는 멍한 표정으로 라한을 안고 나갔다. 곧 워렛과 한트도 그곳에서 탈출한다. 아르크는 워렛을 보자마자 주먹으로 쥐어갈기고, 말도 하지 않고 라한을 안는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워렛에게 한마디 한다. | ||
{{ | {{인용문R | 그다지 내키는 일은 아니었어. 자살행위였지. 그래도 했다. 만족스럽냐? 워렛}} | ||
한트는 아르크에게 떠나는 거냐며 묻고, 아르크는 이제 이 짓거리는 지긋지긋하다는 말과 함께 사라진다. 한트도 워렛을 데리고 그곳에서 빠져나온다. 그들을 기다리던 소프랑과 일원은 모두 어딨느냐고 묻지만 한트는 고개를 가로질렀고, 인원의 절반이 넘게 사라진 한트의 무리는 얼룩진 채로 도시를 빠져나간다. 고작 그것이었다. 그들이 얻어낸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절망적인 분위기 그 자체다. | 한트는 아르크에게 떠나는 거냐며 묻고, 아르크는 이제 이 짓거리는 지긋지긋하다는 말과 함께 사라진다. 한트도 워렛을 데리고 그곳에서 빠져나온다. 그들을 기다리던 소프랑과 일원은 모두 어딨느냐고 묻지만 한트는 고개를 가로질렀고, 인원의 절반이 넘게 사라진 한트의 무리는 얼룩진 채로 도시를 빠져나간다. 고작 그것이었다. 그들이 얻어낸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절망적인 분위기 그 자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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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 == | == '''기억''' == | ||
{{스포일러}} | |||
{{글 숨김}} | {{글 숨김}} | ||
로운은 아웬에게 급소를 찔리고, 그대로 뒷걸음질 치다 바닥에 쓰러진다. 숨을 헐떡이며 하늘을 바라보던 때, 아웬이 옆에 주저앉고서 말한다. 이제야 전부 끝났다고. 그러나 전혀 행복해보이지도 통쾌해보이지도 않았다. 실소만이 계속 나올 뿐이었다. 두 사람은 쏟아지는 장댓비에 한참이나 젖어든다. 그러던 로운은 희미해지는 와중에 손을 들어 힘겹게 아웬의 손을 잡고, 붕대를 풀어 마법으로 화상을 치료해준다. 목숨이 죽어가는 와중에도 남은 여력으로 자신을 치료하지 않고 아웬을 치료한 것.<ref>작품 내내 나오지만 로운은 늘 화상에 대해 연구했다.</ref> 그리고는 입에서 피를 토하면서 다시 손가락에 15년 전 아웬이 버린 반지를 끼워준다. | 로운은 아웬에게 급소를 찔리고, 그대로 뒷걸음질 치다 바닥에 쓰러진다. 숨을 헐떡이며 하늘을 바라보던 때, 아웬이 옆에 주저앉고서 말한다. 이제야 전부 끝났다고. 그러나 전혀 행복해보이지도 통쾌해보이지도 않았다. 실소만이 계속 나올 뿐이었다. 두 사람은 쏟아지는 장댓비에 한참이나 젖어든다. 그러던 로운은 희미해지는 와중에 손을 들어 힘겹게 아웬의 손을 잡고, 붕대를 풀어 마법으로 화상을 치료해준다. 목숨이 죽어가는 와중에도 남은 여력으로 자신을 치료하지 않고 아웬을 치료한 것.<ref>작품 내내 나오지만 로운은 늘 화상에 대해 연구했다.</ref> 그리고는 입에서 피를 토하면서 다시 손가락에 15년 전 아웬이 버린 반지를 끼워준다. | ||
108번째 줄: | 147번째 줄: | ||
아웬는 그 모습에 허망하고 복잡한 심정으로 웃다가, 그만하라며 소리를 내지른다. 아웬 자신도 복수의 허망함에 대해서 진즉에 깨달았으나 자신도 멈출 수 없었고 이런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로운이 자신이 원망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고 바보같이 행동하자 아웬의 괴로움은 더해질 뿐이었다. 그리고 로운은 배시시 웃으며 아웬을 쓰다듬어주고 이렇게 말한다. | 아웬는 그 모습에 허망하고 복잡한 심정으로 웃다가, 그만하라며 소리를 내지른다. 아웬 자신도 복수의 허망함에 대해서 진즉에 깨달았으나 자신도 멈출 수 없었고 이런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로운이 자신이 원망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고 바보같이 행동하자 아웬의 괴로움은 더해질 뿐이었다. 그리고 로운은 배시시 웃으며 아웬을 쓰다듬어주고 이렇게 말한다. | ||
{{ | {{인용문R|네 잘못이 아니야}} | ||
그 말을 듣고 아웬은 스스로 자신의 응어리를 풀어내고, 뒤늦게 로운을 치료하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미안했다고 한 없이 말하며 무너진 관계에서 왜 이제서야 솔직해졌는지 스스로를 탓하지만 뒷편에 숨어있던 다일은 아웬에게 튀어와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미 아웬은 [[트라시온]]으로부터 [[로운]]의 죽음을 요청받았기 때문이었다. 다일은 급한대로 주변의 오브젝터<ref>기록을 남기는 장치</ref>를 마비시키고 마지막 인사를 하라고 말한다. 뒤늦게나마 아웬은 로운을 치료해보지만 그것은 고작 시간 문제였다. | 그 말을 듣고 아웬은 스스로 자신의 응어리를 풀어내고, 뒤늦게 로운을 치료하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미안했다고 한 없이 말하며 무너진 관계에서 왜 이제서야 솔직해졌는지 스스로를 탓하지만 뒷편에 숨어있던 다일은 아웬에게 튀어와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미 아웬은 [[트라시온]]으로부터 [[로운]]의 죽음을 요청받았기 때문이었다. 다일은 급한대로 주변의 오브젝터<ref>기록을 남기는 장치</ref>를 마비시키고 마지막 인사를 하라고 말한다. 뒤늦게나마 아웬은 로운을 치료해보지만 그것은 고작 시간 문제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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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yle="text-align:center;" | '''윈테라 시리즈는 이것으로 완결됩니다.''' | | style="text-align:center;" | '''윈테라 시리즈는 이것으로 완결됩니다.''' | ||
|} | |} | ||
{{틀:윈테라/ | {{틀:윈테라/시리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