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문서는 린크 유니버스에 존재하는 가상의 문화권·국가인 투스에 대해서 다룹니다.

투스는 온전한 망자가 산자를 지배하는 곳이다. 그들은 고인 중에서도 뛰어난 이들은 영혼석에 가두어 마치 산자처럼 현세에 머물도록 만든다. 그것을 위대한 조상이라고 여기며 받들고 투스의 미래를 점치며 모든 선택에 관여한다. 하지만 그저 존경받는다는 이유만으로 영생을 누린다면 과연 모두가 지혜로운 자인지 알 수도 없지 않은가. 심지어 세상은 변하는데 그것을 망자들이 이해하고 변화할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다. 따라서 그들은 필연적으로 붕괴할 수밖에 없다.
아르인들의 모험일지모음
위대한 조상이 다스리는 천년의 제국
튜터러스 왕가의 표어
파일:린크투스지도100.png

린크 프로젝트 세계관에 등장하는 벽아랫세상 외의 문화권이다.

정확한 명칭은 투스 연합왕국이다. 고로스라는 종족이 인구의 대다수를 이루며 도바신 반도에 위치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각지에 위치한 지방세력들이 균형을 유지해 연합체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국가수반으로는 튜터러스 왕가가 군림하고 있다. 종족의 대다수가 생래적으로 마법사의 기질을 타고나지만, 치열한 경쟁사회와 철저한 계급사회가 유지되어 그들 중 아주 소수만이 마법사로서 거듭날 수 있다. 기질적인 측면이나 문화적 특이점 때문에 타문화권에서 가장 기피하는 대상이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흉을 대적할 수 있는 대표적 집단이란 점은 대다수가 인정한다. 또한 발달된 선진문명과 계획적 도시건설, 많은 인구에 의해서 린크에서 가장 발달된 세상이기도 하다.

개요

역사

도바신 반도는 일찍이 흉이 들끓던 잿빛의 땅이었다. 지면에서 피어오르는 특유의 내음과 마석에 의한 증기안개는 이방인들로 하여금 그 땅이 저주받았다고 생각토록 만들었다. 그런 땅에 문명을 만든 건 타라 모르티에서 올라온 거인들이다. 3개의 눈을 가진 그 거인들은 도바신 반도의 원시부족들에게 지혜를 전파했다. 또한 작은 인간들에게 자신의 후손들을 낳도록 했고, 곧 검은 피부의 아이들이 태어나니 그들이 고로스였다.

도바신 반도의 내해에 있는 타라모르티에서 나타난 고로스는 처음에는 오늘날 황실관할령 인근에 정착했다. 그들은 원시적인 형태의 마을을 건설했고 흉과 대적하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거대해졌는데, 그것을 가능케 한 건 고로스의 특징과 마석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그들은 반도 곳곳에 큰 성들을 지었고 그 안에서 노동집약적 생산과 문화를 만들었다.

본래부터 제정일치였던 투스는 규모가 커지면서 정식적으로 튜터러스 왕가가 왕으로서 군림했고 이를 각지의 일곱 가문이 인정하면서 왕국으로서의 운명이 시작됐다. 이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린크:역사에서 참고할 수 있다.

사회의 특징

투스위대한 조상이라는 종교적 관념 하에 전체 사회가 이루어진다. 각 가문에서는 뛰어난 선조의 혼을 마석에 묶어놓아 지혜를 공유하는 기묘한 관례를 형성했는데, 이것이 위대한 조상의 기반이다. 뛰어난 자는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고 후손들에게 명예롭게 기억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고로스는 생전에 부와 명예, 높은 지혜를 얻는 일이 가문과 조상에게 입은 은혜를 갚는 것이라 여겼다. 사사로운 감정이나 비합리적인 사고는 그러한 성공과 가장 거리가 있는 것이라 여겨졌고, 배움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가치 역시 사회적 헌신과 명예였다.

처음에는 이런 능력중심주의가 투스 사회를 고도로 발전시켰으며, 공리주의적인 사고로 정진됐다. 그러나 세대를 거듭할수록 명예로운 귀족이 될 수 있는 기회는 줄어들었으며, 지배층이 고착화되었다. 마드-바르튼의 참변 이후로는 왕가의 위대한 조상들이 지혜를 펼쳐 소요 사태를 제압할 수 있는 사회적 압박을 가했다. 신뢰할 수 있는 대상은 반드시 조상의 덕목이 있는 귀족 가문의 자제여야만 했고, 서민계층에서는 관직에 등용될 방법이 없었으므로 투스의 사회는 혈통중심주의가 강화됐다.

지형과 자연

웅장한 자연과 풍부한 자원량을 가졌으나 반도 대부분에서 수많은 흉이 발생한다. 단신으로는 도저히 바깥에서 살 수 없는 수준이다. 특히 그 외에도 지면에서 자주 발생하는 짙고 푸른 안개나 스산하고 묘한 향이 있어서 이방인들은 역하게 느끼기도 한다. 반면 후각에 둔감한 고로스인들은 그런 환경에도 개의치 않으며 안개가 끼어 잘 보이지않아도 발달된 시각으로 잘 다닌다. 그럼에도 여전히 흉은 위험하므로 늘 도로가 정비되어 있고 자경대가 조직되어 성 인근을 경비하는 등 투스만의 환경이 조성되었다.

수성 문화와 교역

도바신 반도의 일대에는 숲과 강을 주변으로 흉의 발생이 많았는데, 고로스는 습격에 대비하여 성을 축조하고자 노력했다. 시간이 흘러 대부분의 도시에서는 높은 외벽을 두르고 있고, 그 안에서 생활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하지만 좁은 면적에서는 농지나 자원의 수급이 어려웠으므로 각 도시는 필요한 물건들을 교역하는데 집중했다. 각각의 상업지구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국가와 독립적인 세력을 이루었다. 낮은 신분의 고로스들은 대부분 상업지구에 종사하거나 그들의 사병으로서 운송대 및 자경대의 역할을 한다.

권위주의와 혈통중심주의

다섯 개의 정가문인 베치 신시(고트, 로스, 가운, 포트, 킨트)와 일곱개의 신가문인 샤프테 노이(우트란, 효아란, 페레느, 바트킨, 노스트, 고트라, 자마스)로 나누어져있다. 베치 신시는 편의상 오고라고 표현하며 샤프테 노이는 칠신이라 표현한다. 이들은 왕에게 충성을 바치며 자치권을 보장받는 가문이자 지역명이며 모두 명예로운 위대한 조상들에 일원이 있는 유서깊은 가문들이다.

투스의 대가문들
오고, 베치 신시(Vechi Cinci)
가문명 특징 내용
고튼(Gorton) 광산 전문 서북단에 위치한 대가문이다. 투스-보르말로 산맥줄기에서 이어지는 광산 중 고튼 대광산의 광물이 주요 수입원이다. 이곳에서 제련된 광물은 오고:포트 가문과 협력하여 황실 관할령과 아르인들에게 수출된다. 마석에 정제하여 특수한 광물로 만드는데 집중하는데, 흉에게 유용하거나 종교적 의식 등 냉병기 이상의 가치를 지닌 물건들을 제작한다. 일부는 고트라 가문으로 흘러들어가 아상테에 유통되기도 한다.
로스(Ross) 의학 전문 로스 가문은 수도 도바신 안에 있는 소규모의 성으로, 주변에 해지를 파 그 안에서 머무르고 있다. 이들은 의료인력 양성을 중심으로 의학과 생물학계를 연구한다. 다른 가문과의 협정을 통해서 뛰어난 인재는 로스 성으로 보내진다. 스콜라 엘레멘타라에 가장 많은 자금과 운영기술을 투자한 것이 로스 가문이다. 과거에는 많은 영지를 보유했지만 한 차례의 내전 이후 황실에 속죄의 의미를 내비추기 위해 영지를 포기했다. 그곳이 황실관할령이다.
가운(Găun) 마법, 영혼석 제작 영혼석과 마법을 연구하는 중규모의 가문이다. 내해와 연결되어 있어 타라 모르티 종교행사때는 내빈이 이곳으로 모인다. 대부분의 가문은 자체적으로 마법을 가졌으나, 가운은 범국가적 마법에 관여하고 정책적인 부분을 검토한다. 특히 영혼석 제작에 있어서 절대적인 입지를 보유하는데 투스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물건이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고튼 가문과 협력하여 많은 도구를 제작하기도 한다. 특이하게도 투스 내전당시 유일하게 개입하지 않았다.
포트(Port) 상업 전문 해양을 통한 교역이 주된 가문이다. 고트 가문과 접경하고 있고, 메리난 반도에서 남향하는 아르인, 황실관할령에서의 교역 및 베르테르등 다양한 문화와 지역에서 방문한다. 일부는 튜터러스 왕가에서 허가하지 않은 품목들을 하운에게 암암리에 제공하기도 한다. 교역과 무역이 중심이다보니 많은 부를 축적하고 있고 왕가의 이익에 배반하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무역량과 황실에 제공되는 자원 등에 의해서 별다른 제재를 받지는 않는 곳이다.
킨트(Kint) 훈련 전문 투스 최북단에 위치한 대규모 성이다. 오고 칠신 양 세력간의 경계에 있으며, 일종의 지역국경 역할을 하는 지역이다. 사병이 발달하여 용병으로 훈련하고, 각 가문들의 대도시에 있는 상업지구로부터 받는 사병들을 훈련시키기도 한다. 칠고의 자마스 가문이 본래 킨트 가문의 일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전업이 군인임을 알 수 있다. 아무래도 다른 영지에 비해서 특별한 자원이 없으므로 인적 자원이 발달했다고 볼 수 있다. 이곳에서 황실 무역대인 자칼이 훈련받기도 한다.
마드와 바르톤(Mard & Varton) 건축과 전술 훈련 투스 내전[1] 당시 튜터러스 왕가에 직접적으로 반기를 들었던 두 가문, 과거 로스 가문의 땅과 유사하게 황실관할령 부근에 있었다. 반정이 진압되고 대부분 사형당했으며 각각의 기술자들은 황실 직속으로서 변경되었다. 이로서 칠고는 오고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됐다.
칠신, 사프테 노이(Șapte noi)
우트란 과일, 곡물주 최동단의 위치하고 큰 강을 끼고 있어 농사가 성행한다. 우트란-효아란 두 가문은 서로 긴밀관계에 있고, 실제로는 강 하나로 분리되어 있을 분 결혼으로 인해 혈연관계에 가까운 편이다.
효아란(Hyoaran) 곡물, 생산 우트란 가문처럼 농사가 성행하지만 그 중에서도 투스의 부족한 식량생산에 큰 보탬이 되는 곳이다.
페레느(Perene) 약초 및 마법작물 페레느 지역 일대에는 식물에게서 많은 흉화가 일어나는데, 이 때문에 독특한 자연환경이 발달했다. 이것에 영감을 받은 마법사들은 페레느 일대에 정착해 성벽을 지었고 독특한 마법작물들을 파종하려 이것을 특산품으로 삼았다. 이것은 습도나 온도처럼 기후조건이 적합해야 성장할 수 있기때문에 페레느 외의 장소에서는 제한적인 규모이다.
바트킨(Vatkin) 목재품목 투스의 가문 중에서 가장 거대한 영지를 가진 곳이다.
노스트(Nost) 해양 교역 해양 교역
고트라(Gotra)[2] 광석 고트라는 동굴광산의 채광을 중심으로 하는 성과 그 가문이다.
자마스(Jămas) 군대 전문 실제로는 가장 취약하다. 명목상 칠신(七臣) 대가문의 일원으로서 행동할 뿐이지, 영지도 가장 척박하며 힘없다. 그나마도 칠신 가문의 영지로 노스트 가문의 물자가 지날 때 세를 띄는 정도며, 북방의 영토를 관할하고 지킨다는 명목상의 지위를 가진다. 하지만 오히려 권위나 내력이 없기 때문에 튜터러스 왕가로부터 신뢰받으며 여타 가문과의 유착관계를 고려해 직위에 오르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도바신 반도에는 기존에 칠고(七高)라는 일곱 가문이 있었지만 두 가문의 몰락 이후 다섯 가문 오고(五高)가 자리잡고 있다. 고튼, 로스, 가운, 포트, 킨트 가문은 서로간의 합의 하에 도의적으로 서로의 경제적인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 이들은 초창기부터 위대한 조상을 가진 영예로운 귀족 가문으로서 인정받았고, 소속된 많은 마법사들과 사병들을 거느리고 있다. 그렇다보니 도바신에서는 누구도 이들을 함부로 할 수 없다. 결국 투스에서 중요한 대다수의 관직은 독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이에 대응하는 세력으로는 도바신 반도 너머, 대륙에 자리잡은 칠신(七臣)이 있다. 튜터러스 왕가의 대확장 당시, 테토르 튜터러스가 가장 신뢰하던 일곱신하를 의미하는데 각각 이름 그대로 현지의 지역이 되었다. 우트란, 효아란, 페레느, 바트킨, 노스트, 고트라, 자마스가문이 있다. 하지만 칠신 역시도 오고 가문에서 비롯된 후예이므로, 이들 전체가 혈연이 엉켜있어 대응할 수 있는 견제세력이라고 하긴 애매하다. 그나마도 칠신에서는 신분 차별이 덜하며 개척지 정신을 통해서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장소다.

위대한 조상

위대한 조상이란 투스 사회의 가장 독특한 제도이자 관례이며 정치 체제다. 각 가문은 그 업적이 위대하다고 여겨지는 위인이 있다면 그 영혼의 지성을 사후에도 투스의 영혼석에 깃들게하는 것인데, 선정된 고로스가 죽고나면 그의 몸은 화장하고 머리만을 남겨두어 땅에 매장한다. 이후 가문이 황실에 위대한 조상을 요청하면 총회의를 열어 그것을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시체는 도바신의 땅에 침식되어 통상적인 시간보다 빠르게 침식되는데 육십일이 지나면 완전한 “백골”이 된다.[3] 총회의에서 2/3수가 위대한 조상의 업적을 인정한다면 가문원들은 다시 백골을 꺼내 그 안으로 영혼석을 고정하고 영혼이 깃들도록 기다린다.


관련 문서


  1. 이 사건 이후로 각각의 가문들이 더 폐쇄적으로 변했다.
  2. 먼 훗날 튜터러스 왕가를 비롯한 투스 문화 전체를 뒤집을 주도세력으로서 발돋움한다.
  3. 투스 왕국의 국기가 백골인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