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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를로스 칸국
Горлос
[[파일:|]]
국기
2421년~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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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국 2421년
  • 건주여진에게 정복당함 2435년
  • 재독립 2436년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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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고를로스
최대 도시
주요 도시
인문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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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주류 문화
고를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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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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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국교
티베트 불교
소수 종교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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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체제
유목제
지도자 (칸)
고를로스 우쿠나

개요

고를로스 칸국은 고를로스를 도읍으로 하는 부서진 마천루의 국가이다.

역사

고를로스 테무친은 2400년 1월 1일, 모두가 새 100년을 축하하는 가운데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고를로스 예구는 고를로스 씨족의 유력자였지만 불혹이 다 되도록 아이 하나 보지 못하여 근심이 날로 깊어갔는데, 매일같이 부처님께 기도하고 승려들에게 많은 돈을 공양해온 것이 빛을 본 것이었을까, 마침내 그는 아이를 가지는데 성공했던 것이다. 그것도 한 명도 아니고 쌍둥이로. 쌍둥이는 모두의 축하 속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 뿐 아니라 씨족 전체에게도 그날은 경사날이었다. 예전에 한 고승이 예언하기를, 고를로스 부족에서 전설의 몽골 정복자, 칭기즈 칸의 환생이 태어날 것이며, 그는 새 백년 첫날에 처음으로 태어나는 아이라 하였는데, 간발의 차로 쌍둥이 형이 된 고를로스 테무친이 그 예언의 주인공이 된 것이었다. 그 예언이 얼마나 믿음직한 것이었는가? 그것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테무친은 장성해감에 따라 그 예언이 사실임을 입증해나가는 것 같았다. 칭기즈 칸이 실제로 어떤 이였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모두가 잘생기고 씨족의 어떤 또래아이보다도 힘세고 강인하며 용맹했던 그를 전설 속 칭기즈 칸과 똑 닮았다고 칭찬해 마지 않았다. 테무친이 스무 살이 되던 날, 테무친은 부모님을 따라 처음으로 큰 전투에 참전하게 되었다. 그러나 운이 없었던 것일까, 그의 말은 재수가 없게도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전투가 끝나고 그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그가 진짜 칭기즈 칸의 환생인지 증명할 새도 없이 고를로스 테무친의 일대기는 일찍 끝나고 말았다.

고를로스 우쿠나는 고를로스 테무친의 쌍둥이 동생이었다. 우쿠나 또한 형과 마찬가지로 어릴때부터 범상치 않았다. 형만큼은 아닐지언정 그 또한 뛰어난 무술 실력을 지녔고 지략면에선 때로 형보다 뛰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그가 아무리 자신의 재주를 뽐내 봤자 언제나 형 테무친과 비교당하고 평가 절하당하는 신세였으며, 우쿠나는 그런 형을 질투 반 동경 반의 눈으로 쳐다보았다. 그에게 형은 대단해보이면서도, 진짜인지도 모를 고승의 말이 뭐라고, 환생이니 뭐니하는 말같지도 않은 것들이 뭐라고 그렇게들 형을 칭송하는 것에 진절머리가 났다. 그러나 형은 우쿠나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지 그에게 아무런 관심도 주지 않았다. 스무 살이 되던 날, 우쿠나 또한 형을 따라 전장에 나섰다. 전장에 나서기 전, 형은 우쿠나에게 방해하지나 말라며 핀잔을 줬다. 첫 전장은 어지러웠다. 곳곳에 유혈이 낭자했고 비명과 함성이 곳곳에서 들려왔다. 그러던 도중 옆에서 말이 쓰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의 형 테무친이었다. 그의 옆에서 형 테무친은 쓰러졌고, 괴로운지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형을 구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우쿠나는 형을 그냥 지나쳐 가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다. 어째서였을까? 권력욕 때문일까? 아니면 질투때문이었을까? 보지 못했을 가능성은 없다. 잠시동안이지만 분명 둘은 눈이 마주쳤고 우쿠나는 곧바로 고개를 돌렸다. 이유가 무엇이었던간에, 우쿠나는 형을 버리고 떠났다. 전투가 끝난 뒤 말발굽에 마구 짓이겨져 형체조차 알아보기 힘들게 된 형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우쿠나는 복합적인 감정을 느꼈다. 눈에선 눈물이 났고, 정말로 슬펐지만, 난생 처음 느껴보는 감정 또한 어렴풋이 느껴졌다. 희열이었다. 형이 죽고 그의 아버지 예구는 슬픔에 시름시름 앓다가 1년만에 죽고 말았다. 스물 한 살이 되던 해에 우쿠나는 아버지의 자리를 물려받게 되었다. 그날부터 우쿠나는 예언따위 사실이 아니라 생각하면서도, 그러면서도 자신의 권력을 위해 교묘하게 움직였다. 당시 그 자리에 있던 산파를 매수해서 사실 자신이 쌍둥이 형이라는 거짓 증언을 받아내었고, 동시에 그것을 입증받고 또한 자신이 형보다 더 칭기즈 칸 스럽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했다.

그는 칭기즈 칸에 대해 알려진 이런저런 이야기를 수집했고, 그렇게 되고자 노력했다. 물론 칭기즈 칸이 되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만주 일부와 몽골인들이 사는 대부분 지역을 정복한 정복군주가 되었고, 칭기즈 칸과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닐지라도 나름대로 역사에 길이 남을 몽골인 군주가 되었을 것이다. 그랬을 운명이었다.

우쿠나는 늙어서 자식을 보았다. 전쟁과 공부에 전념하다보니 잠시도 쉴 새가 없었던 탓이다. 그가 37세가 되던 해 그는 첫 아들을 보았다. 그러나 그의 아들이 태어나던 날, 그는 자신이 믿어왔던 모든 신념과 이루고자 했던 모든 목표가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 그의 아들은 태어나면서 작은 나뭇조각을 쥐고 태어났다. 그 나뭇조각에는 짧은 몽골문자가 적혀있었다. 그 글의 뜻은 이러했다.

"위대한 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