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렉(게파르토어: ㅁㅔㄹㅔㅋ)은 게파르토 내에서 각종 사기, 정치활동, 매춘, 불법 도박 등을 포함해 비인가적인 거래 및 집단 조직, 감독, 보호비 갈취 등 각종 불법적 사업을 주력으로 채택한 폭력 및 불법 조직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해당 용어로 호명되는 범죄 조직들은 대부분 합법적인 건설업이나, 운송업, 음식점 등 합법적인 사업에도 손을 뻗어 자금을 댄다. 개중에 따라서는 정치적 목적 및 행동강령을 띈 집단 또한 존재한다.

기원과 역사

공식적으로는 집단Mob으로 호명되며, 이는 게파르토 내부에서 다양한 정치적, 혹은 상호적 이익관계에 따라 모인 폭력 단체를 몽뚱그려 호칭한다. 근대적인 게파르토 멜렉은 1650년대 초기 호황에 편승해 게파르토 사회에서 불법이었던 매춘업으로 자금을 벌기 시작했고, 본래 여성의 유방을 의미하는 명사 ㅁㅔㄹㅔㅋ은 얼마 지나지 않아 게파르토 사회에서 매춘업소를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의미를 포함하게 되었다. 범죄조직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금융업을 포함해 각종 부가사업들에 추가적으로 가담하게 된 뒤에도, 멜렉은 매춘업소를 포함해 각종 범죄 조직들을 통칭하는 단어로 남아있다.

1650년대 이전 게파르토 제국의 영토는 헤스페로스벨트 서부의 여러 제국이 무너져 수시로 도시 국가 단위의 지방 정권으로 쪼개져 혼란을 이룰 때에도 큰 변화가 존재치 않았다. 때문에 느슨한 지방분권제 하에 국민들 사이에서 '같은 황제를 섬기는 게파르토인'이라는 국민적 감정이 형성되기 쉬웠다. 건국력 802년부터 920년까지 발키로르 왕국의 간접 통치기에도 외세의 침략에 반대하는 은둔 세력들이 매우 많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국민감정적으로도 이들은 정의로운 집단으로 취급되었다.

발키로르 왕국의 약 100년이 넘는 통치 기간 동안, 발키로르의 동화 정책은 전통적 봉건화를 통해 구축된 게파르토 문화에 급진적으로 침투하는 방식으로서 구성되었다. 외세의 지원을 받는 귀족과 관리들의 만연한 부패, 게파르토 내에서 자생하던 여러 기사단들과 권위를 가진 여러 집단들의 강제적인 해산은 하층민과 민족주의 세력들에게 하여금 저항 세력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였고, 은밀성을 위해 음성적인 분야에서 자금을 조달해 발키로르 측의 지원을 받는 영주들과 관리들을 공격하곤 했다. 영주 또한 이러한 폭력 조직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사조직들을 설립하기 시작했고, 저항단체들은 더욱 더 지역과 깊은 유착관계를 갖게 되었다.

본래 게파르토 황제를 지지하는 저항세력으로 출발한 세력들인 멜렉은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국교인 황제교를 믿었으며, 현대에도 이러한 종교성을 극단적으로 표방하는 일부 멜렉에는 교회의 상하 체계 및 용어가 이식되는 경우가 잦다.

발키로르 왕국의 통치가 끝난 뒤에도, 저항 단체들은 당대 사회에서 벌어지던 여러 불법적인 사업들에 손을 대고 있었으며, 추후 복권된 게파르토 제정의 의도적인 묵인 하에 불법적인 사업들을 지속하게 되어 현대 멜렉의 원형이 갖춰지게 되었다. 통치 기간 동안 대륙 동부의 문화와 생활양식이 게파르토에 대거 유입되었다. 이 중에서도 게파르토 제국 남부는 통치 기간 동안 주요 자원 수급 지역으로 취급받았기에 남부 게파르토 사회는 검소함을 중시하게 되었으며, 안전과 생존을 보장받기 위해 가족 및 각종 연고 관계 위주의 사회 구조를 갖게 되는 등, 일련의 폐쇄성을 띄게 되었다.

150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게파르토 제국 남부의 토착 무력 집단으로 출발한 저항 집단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각종 불법 행위를 마다하지 않는 조직으로 변모하게 되었다. 대륙 서부와 코르보날 강역, 사련 지역의 정치적 혼란상과 비교되는 게파르토 제국의 평화 상태는 대륙 남부의 폭력 조직들이 국제적인 조직으로 변태하기 매우 쉬운 환경을 제공해주었다. 이 시기 게파르토의 무기 수출에 관여해, 불법 사업을 제외하고도 각종 철강-중공업계에 진출한 폭력 조직 또한 일부 등장하였다. 1650년대 중반, 키르수스-그란치프 전쟁이 종전한 후에, 호황에 이은 경제위기를 타고 정치권과 각종 기업에서 고용한 폭력단체들이 연루된 각종 사회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가장 큰 연관성을 띄던 매춘업과 연관해 이들에 대한 민간 지칭이 멜렉으로 고정되었다.

게파르토키르수스, 사련 간의 국경 분쟁이 시작되며, 국내외적으로 게파르토 사회가 불안해지자 멜렉 집단들은 점점 자신들만의 주력 산업을 채택해, 해당 분야에서 무시할 수 없는 집단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철강과 건설업에 연결된 멜렉들은 에세르 지역 개발 또한 관여했으며, 사회 각층에 뻗은 연줄을 이용해 중앙 정부에서 에세르에 투자되는 막대한 세금을 각종 담합 행위와 사업계획서 위조, 군과 연결된 인원을 통한 비공정적인 경합 행위를 통해 착복하였다.

1664년 신년 정변 이후, 멜렉 집단 일부는 피안토네 정권에 충성을 맹세해 신변을 보장받아 정치 깡패로 성장하였고, 민간에는 이민자 집단들의 범죄행위와 국경 지대에서 벌어지는 약탈 행위에 맞서 게파르토인을 보호하는 등 주민들의 환심을 사 지역사회에 더욱 깊숙이 스며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