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의 눈 (아침해의 원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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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해의 원유관
아침해의 원유관은 임진왜란 축소로 인해 뒤바뀐 한국의 근현대사를 다룬 세계관입니다.
청화대에 이화문이 꽂혀있는 이 세계의 국가, 사회, 정치 및 문화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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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의 눈
Eye of Tiger:Atmosphere of Korean culture
장르 역사, 인문학
작가 루스 베네딕트
번역 김윤식, 오인석[1]
출판사 휴튼 미플린
을유문화사
발매일 1947년

개요

미국의 인류학자인 루스 베네딕트(1887~1948)가 1946년 지은 한국학 연구 도서다.

통칭 한국학의 개념서로도 일컫어지며, 한국을 전공한다면 필수로 읽어보는 도서 중 하나로 꼽힌다. 책 내용 자체에는 시간이 꽤 지났다 보니 다소의 비판점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한국이라는 나라를 이해하기 위한 사상적, 인류학적 배경지식을 쌓기에는 유용하여 현재까지도 고전으로서 널리 읽히고 있다.

제목의 뜻은 흔히 한국의 상징으로 알려지는 호랑이에서 따왔다. 또한 초판본에는 한국 황실을 상징하는 이화문이 그려져 있으며, 이는 황제를 한국인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해서도 서술하기에 표기된 것으로 추측된다. 호랑이는 맹수의 사나운 기세처럼 침략의 이빨을 드러내고 발톱을 휘두른 공격적인 성향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체택됬다고도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인과 한국인의 특이한 문화체계를 저자의 전문적인 분석과 해부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루스 베네딕트는 이 책을 통해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전통적인 한국의 관습이나 사회 체계부터 시작해, 한국인들의 외적인 행동, 기본적인 사고방식, 생활 예절과 풍습, 임신대경장 , 종전 후의 한국인 등을 다각도에 걸쳐 세세하게 나누고 심층적으로 연구하였다.

저술 배경

제2차 세계 대전의 동시베리아 전쟁이 끝나기 1년 전인 1944년에 미국 정부는 "그간 우리가 태평양 방면의 주적인 일본 제국, 대한 제국 대해 너무 무지했으며, 이 전쟁이 끝나더라도 양국을 비롯한 동양 전반에 대해 심층적인 이해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전시에 한국인이 알래스카, 캐나다와 시베리아 일대에서 미군에게 보인 언동들은 미국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웠고 심지어는 아무리 쿠데타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순순히 항복한 이유조차 의문이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 위촉으로 루스 베네딕트에게 동양과 동양인, 개중 한국인과 일본인에 대한 인류학 분석을 목적으로 저술을 의뢰하였으며, 일본 관련 서적인 국화와 칼의 집필을 완료한 후 집필이 끝난지라 한국의 항복 2년 후인 1947년 미국에서 공식 발간 되었다.

주로 한국과 한국인의 문화 및 생활관습에 대해 다루었으며, 이를 통해 한국과 관련된 사항들을 해부학적으로 서술해나갔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극동 방면의 추축국들과 전쟁 중이던 미국이 그나마 말이나 정서가 통하던 독일군ㆍ이탈리아군들과 달리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본군과 한국군들의 정신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의뢰를 했고 그 이후 집필했다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또한 서양 국가들과는 달리 한국과는 상시 영토문제로 관계가 차가운 편이었던 소련은 그렇다 쳐도, 소위 '원수미영'들과 커다란 갈등의 소지가 없었다는 점도 미국 입장에선 중대한 의문점이었다. 독일을 예로 들자면, 독일 민족은 유럽의 여러 국가들과 수백 년 넘게 부대끼며 살아왔고 수많은 전쟁을 치르면서 갈등과 평화를 반복해 왔다. 당장 2차 대전 이전에 한 차례의 대전을 심하게 겪은 바 있었고, 당시의 전쟁 피해자들과 직, 간접적으로 연관된 독일 군인은 수없이 많았다. 따라서 유대인 또는 집시들에 대한 분노, 슬라브 민족과의 오랜 갈등, 1차 대전 당시의 영국, 프랑스, 미국과의 악연 등을 생각하면 히틀러를 비롯한 극우 나치 세력들이 '민족주의적 감정'을 세뇌시켰을 때 그것이 군인 개개인의 사상과 전투 태도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물론 그럼에도 독일군은 처절하게 싸우긴 해도 일단 수틀리면 정상적인 반응을 보이며 항복했다.

반면 한국은 달랐다. 한국은 비록 개화기에 서양 열강들에게 이런저런 불평등 조약을 맺고 약간의 '괴롭힘'을 당했다곤 하나, 시대상의 이유로 그 시기가 길진 않았으며 민족 전체의 불만으로 쌓이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었다. 오히려 광무, 융희 시대의 한국은 '제국'을 건설하여 당당히 열강으로 취급받았고, 만주를 획득하고 연해주를 복속시키면서 승승장구해 나가고 있었다. 그 전까지 한국은 유라시아 방면에서 위협이 되던 러시아를, 아니, 그 러시아를 포함한 서양 열강과 총력전을 벌이긴커녕 큰 갈등을 빚은 적도 없었고 하다못해 '반미 시위' 같은 비정상적인 국민감정이 표출된 적도 없었다.

그렇기에 미국은 적잖이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무엇이 한국을 단시간에 그렇게 만들었는지, 자두꽃과 무궁화를 들고 서양인을 환대하던 친절한 한국인은 어디 가고 '원수미영'과 '빨갱이'라면 거리낌없이 호랑이같은 난폭함을 보이는 이들로 변하였는지 미국은 알아내야만 했던 것이다.

내용

평가

여담


  1. 최초로 국내 발간된 을유문화사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