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인 인간: 오도론
오도론들은 얍삽하고 치졸하며 늘 무리로 다니고 모든 것을 두려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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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레지먼의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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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이 정의로울 수는 없으나 오도론은 특별히 더 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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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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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도론(오도론어)[1]은 퀘렌에서 가장 흔한, 달리 말하자면 대표적인 인간종이다. 오도론에게는 특별한 능력은 부족하지만 고유의 집단지성, 높은 사회성을 통해서 오랜시간 그 힘을 축적했다. 특히 강한 야성을 가진 사달루냐에 반해 사회적 복종과 단합에 뛰어나기 때문에 시대가 흘러 더 이상 오도론에 견줄 수 있는 종족은 없었다. 이는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했지만 오도론 자체의 수명이 짧다는 점, 더욱 발달한 기록문명이란 점이 있을 것이다. 다만 평균적으로 지능이 높은 사달루냐와 고라손에 비하면 오도론은 교육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더 악하게 행동하는 면이 적지않다.
독특한 오도론만의 특징
- 감정에 의해 변화되는 감정홍채
- 고유의 집단지성 · 사회성을 통한 사회화
- 우선 오도론은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성체의 크기는 165cm[2]정도이며 수명 역시 다른 아인종들보다 절반 가량이다. 사달루냐의 경우 최장신은 180cm를 상회하며 신체 근력이나 다양한 수를 고려할 때 정면으로 싸워서는 승산이 없었다. 그래서 오도론들은 사회성에 이점이 되는 여러 면들이 발달했는데, 그 중 하나가 감정홍채다. 오도론들은 자신이 현재 느끼는 감정을 홍채의 색상을 통해 본능적으로 나타내게 된다. 이것은 특별히 훈련받지 않는다면 자연스레 나타나는 현상이며, 오도론의 여러 왕조와 귀족들은 신하들로부터 이것을 통해 신뢰를 입증하길 바랬다. 이것은 양자 모두에게 나타나는 일이므로 오도론의 높은 신분들은 예로부터 눈을 가리는 문화가 크게 발달하기도 했다.
- 사실 타인의 정서를 입증한다는 점에서 사회적인 존재인 오도론에게 이보다 큰 이점은 없다. 다만 이것 역시도 완전하게 확실한 것은 아니고, 앞에서 서술했듯 훈련받은 자는 감정을 억제할 수 있으며 환경과 인종, 건강환경과 장애 등 많은 요인들에 의해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그 예로 안테로다린에 사는 오도론들과 도부르곤 대평원의 오도론들은 오묘한 색의 차이로 인해 전쟁이 일어난 경우도 있었다. 오도론 간의 외교에서는 그것이 결례이기 때문이다. 이 이후 로다린 협정을 통해서 서로 간의 오해를 막기 위해 눈을 가리는 천을 덮고 교섭을 진행하는 관례도 생겨났다.
- 덧붙여 사실 감정홍채는 모든 아인종이 유전적으로 보유한 능력이긴 하다. 사달루냐를 비롯한 종족들의 색상이 약해서 그렇지 모두 옅은 색을 띄고있다. 고라손은 더욱이 약하여 아예 모든 눈의 색상이 붉은색이고, 그 외로는 거의 대부분 갈색이다.
생물학적 특성
사달루냐는 기다랗고 크며, 고라손은 그보다 작지만 우리는 그것보다 더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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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론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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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오도론들은 일관된 편이다. 영양에 문제가 없었다면 성체가 됐을 때 165cm[3]정도이며 절대다수가 감정홍채를 지닌다. 근력 자체는 사달루냐에게 못미치고, 뛰어난 청각 · 후각 등의 감각도 고라손이 더 뛰어나다. 그나마도 시력이 우수하지만 노화가 시작될 때 철저히 약해지게 된다. 놀랍게도 오도론의 수명은 대체적으로 40년에서 50년 정도이며 100년에 가까운 사달루냐와 고라손에 비교하면 절반 가량이다.
부각되는 장점
- 반면 공격성이 낮아 온순하며 사달루냐처럼 강한 야성과 본능보다 이성적 면모가 강하다. 또 집단행동에 매우 뛰어난데, 도움이 없어도 생존에 유리한 고라손과 달리 감각기관이 상대적으로 약한 오도론은 무리생활을 거듭했기 때문이다. 원시적인 무리의 체계가 오도론 자체를 집단에 복종하도록 만들었을 것이라 추측된다. 또 일생에 몇 번이고 자녀를 낳을 수 있으며 오히려 수명이 짧기 때문에 지식에 대한 계승과 기록을 많이 남겼다. 이것은 집단지성의 발휘되는 단추가 되었고, 이후 커다란 왕국들이 탄생하며 오도론의 세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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