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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보다못한 조사관 [[로네드]]는 아르크를 인정사정없이 몰아붙인다. | 이를 보다못한 조사관 [[로네드]]는 아르크를 인정사정없이 몰아붙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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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네드는 지시받은 대로 아르크를 극한까지 몰아세운다. 울다못한 아르크는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고, 결국 자신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걸 인정한다. 그러자 로네드는 동생들을 빌미로 협박하며 살고 싶으면 원로회의 명령을 따르라고 협박<ref>베히모스는 고작 열다섯살의 아이에게 너무 지독하다고 생각한다.</ref>한다. | |||
2023년 4월 3일 (월) 14:04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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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보기 | 윈테라 2부 | 세자매 | 3부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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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 절망
도시 윈테라에는 위대한 가문이 있다. 윈테와 함께 도시를 건설한 마법사들. 하지만 오늘날에는 명예도 권력도 없는 허울일 뿐이다. 그 후손 중 한 사람인 남자. 회관 안에서 자신의 가치를 피력하던 그 중년은 이내 건물을 빠져나오고, 굶어 쓰러진 사람들 사이로 자신의 집에 들어온다. 그들을 지나 도착한 곳은 지나온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언젠가 웅장했을 허름한 건물 속. 중년은 외투를 벗고 앉아 자신의 아이를 부른다. 곧 붉은 머리의 남자애가 아버지 앞에 선다. 아이는 잔뜩 야위고 얼굴에 잔상처가 보인다.
중년은 종종 아무런 설명도 없이 아들을 구타하고는 했다. 맞는 것이 익숙한 아르크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중년은 혼잣말로 이젠 모든 게 끝이라며 술을 가져오라고 시킨다. 점점 조여드는 자신의 권력. 그들은 중년에게 그가 가진 물건들을 요구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머지않아 자신이 의원의 자리를 빼앗기고 그들에게 살해당할까 두려워한다. 방 안에서 혼자 고함을 지르는 중년은 이제 자신에게 남은 방법이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다른 원로들에게 살해당할 바에는 금기라도 어기겠다는 마음이었다. 한편 아르크가 맞은 사실을 안 동생 라한은 어린 아리사와 함께 아르크를 걱정한다. 아르크는 아버지에게 맞는 매순간이 고통스러웠지만 정녕 그렇다고 해도 동생들을 위해서 참고있다. 이렇게 심하게 맞다가는 언젠가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차라리 어린 동생들이 맞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는 아르크. 그런데 몇날며칠 방에서 나오지 않던 아버지가 처음으로 삼남매를 부른다. 아르크는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순순히 지하로 내려가고, 그곳에서 아르크의 비극이 시작된다.
중년은 마도구들을 내려놓고 마법진을 그리고, 삼남매를 속박한다. 아르크는 대체 뭘 하는거냐며 소리치지만, 이미 아버지란 인간의 눈은 아버지의 그것이 아니었다. 아르크는 이것이 자신들을 죽음으로 내몰거라 확신한다. 아르크는 어릴적 엄마에게 배웠던 마법으로 밧줄을 힘겹게 끊어내고, 아버지에게 저항한다. 아버지는 왜 자신의 뜻을 몰라주냐며 소리치지만 아르크 역시도 동생들을 위해 서슴치않고 덤벼든다. 곧 쇠고랑에 찔린 아버지가 넘어지고, 아르크는 두 동생들을 마법진 바깥으로 빼낸다. 마지막으로 아르크가 아버지의 상처를 한번 더 짓이기자 그 피가 마법진에 흐르며 마법이 발동되었고, 아버지는 그 순간 뜨겁게 끓어오르는 것처럼 연기에 뒤덮인다. 고통에 울부짖는 그. 아르크 역시 마법에 영향을 받는다. 곧 아버지와 마도구의 힘이 어린 아르크의 몸으로 흘러들었고 아르크는 어린 나이에 짐작하기도 어려운 힘을 계승받는다. 아르크는 의도치않게 아버지를 죽이고 집안의 힘을 계승받은 것이다. 022 저주받은 자
아버지를 보고서 울먹이는 동생들. 아르크는 확신한다. 내가 아버지를 죽였구나. 당장의 찢어지는 두통보다도 더 큰 두려움이 아르크를 덮친다. 아무리 미웠더라도 자신의 아버지다. 자신의 부모를 스스로 죽이고 말았다. 어쩔줄 몰라 당황하던 때. 누군가가 문을 두드린다. 늘 아버지에게 빚을 받으러오던 중앙마법사들이었다. 아르크는 본능적으로 아버지가 없다고 거짓말치지만, 그럴 리 없다는 그들은 문을 강제로 열고 아버지를 찾아다닌다. 그들은 지하에서 울고있는 동생들의 소리를 듣고 마침내 지하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숨길 수 없는 진실이 세상에 퍼지는 순간이었다. 아르크는 자신도 모르게 중앙마법사 중 한 사람을 공격해 쓰러트리지만, 남은 한 사람에게 사로잡히고 만다. 상황을 인지한 원로회는 유해를 기밀리에 수습하고 아르크를 포함한 세자매를 잡아들였다. 속박된 아르크는 조사관들과 독대한다. 고작 어린아이였지만 아르크의 힘은 상상 이상이었다. 조사관 베히모스는 아르크에게 왜 아버지를 죽였는지를 묻는다. 하지만 너무 벅찬 질문 탓에 아르크는 눈물을 흘리고, 일일히 캐묻는 베히모스의 심경도 불쾌하긴 마찬가지다. 베히모스는 아르크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이를 보다못한 조사관 로네드는 아르크를 인정사정없이 몰아붙인다.
로네드는 지시받은 대로 아르크를 극한까지 몰아세운다. 울다못한 아르크는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고, 결국 자신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걸 인정한다. 그러자 로네드는 동생들을 빌미로 협박하며 살고 싶으면 원로회의 명령을 따르라고 협박[1]한다.
023 혹한의 전쟁터로
024 타인이라는 것
025 혹자의 죽음
026 전쟁터
027 구출작전
028 오묘한 동맹
029 동경이란
030 안케나의 귀신
031 고립
032 생환자
033 하늘베기
034 다로시
035 진실
036 악의적 이별
037 돌아보며
038 계획
039 진실을 향하여
040 돌아본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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