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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개요

아르크를 주인공으로 하는 시리즈다. 타임라인 상 1부와 3부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파실라 가문을 중심으로 한다.

해당 줄거리는 수정되고 있습니다.

가문과 아버지

윈테라를 지지하는 위대한 가문들

2부의 이야기는 가문의 그림을 보여주면서 시작된다. 곧 누군가가 속삭이는 소리와 함께 회의가 시작되고, 한 남자가 나와 말하기 시작한다. 그 누구도 정보를 독점할 수는 없다. 이것은 윈테라의 오점이 될 것이다. 마치 과거의 트라시온의 손처럼 우리도 멸망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누구도 그의 의견에 납득하지 않았고, 어줍짢은 방식의 정의론은 위기에 몰린 사회에서 악일 뿐이라며 그의 주장을 일갈한다. 결국 회의는 끝나고, 남자는 집으로 돌아간다. 그곳에는 그의 자식들이 있었고, 그는 그 아들의 이름을 부른다.

이리와라. 아르크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어요..

그는 설명도 없이 자신의 아들을 때리고, 아들은 아버지를 두려워하며 용서를 구한다. 그는 자신의 분노를 풀기 위해 자주 폭력을 행사했고 그 대상은 나이와 성별을 불문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원로회에 자신의 입지가 없다는 것을 알아갔고, 머지않아 자신이 축출될 것이란 공포에 휩쌓였다. 그는 방안에서 나오지 않고 독백을 하며 이제 모든 것이 끝이라고 중얼거리다가 이내 방법을 찾아낸다. 바로 자신의 가문에서 금기시 여기던 인간을 마력으로 환원하는 기술을 실현코자 한다. 차라리 다른 원로들에게 암살당하거나, 가족 단위로 윈테라에서 쫓겨날 바에는 차라리 복수를 하겠다는 것이었다.

설령 패륜적인 아버지더라도 가족들은 최소한 자신들을 살해하리라 상상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는 행동으로 옮겼고, 가족의 비극은 머지않아 일어난다.

저주받은 힘

그는 조심히 아내와 늙은 부모를 불러 살해하고, 그 피로 거대한 마법진을 그린다. 그러면서 자신은 분명 대중에게 존경받아 마땅할 위인인데도 결혼이라는 사소한 가치에 매달려 모든 것을 잃었다며 한탄한다. 그리고 이를 보고서 덜덜 떠는 라한아리사에게 이것은 죽음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아이들을 끌고 가서 살해하려고 한다. 일찍이 기절했었던 아르크는 이런 상황을 보고 아버지에게 저항했고, 주변에 있는 흉기로 아버지를 살해하고 만다. 이건 충분히 정당방위였지만, 아르크는 아직 어린애에 불과했다. 게다가 그 행동으로 아버지의 힘을 얻은 아르크는 정신적으로도 큰 충격을 받았지만 두 동생을 위해서 그 힘을 감당해야만 했다. 훗날 아르크는 이처럼 아버지의 힘을 흡수한 아르크는 자신 스스로를 저주한다.

내가.. 내가 아버지를 죽였어

그럼에도 방법은 없었고, 아르크는 원로회에서 아버지가 자신들을 죽이려고 했다며 살려달라고 빈다. 진작에 그가 사라지길 원했던 원로회는 오히려 누그러진 태도로 아르크를 사했고, 그 대신에 두 동생은 난민촌으로, 아르크는 중앙마법사의 종으로 삼는다. 처음에는 죄에 비해서 좋은 처벌을 받았다며 안심했지만 아르크의 성격은 변하기 시작한다. 같이 일하는 사람을 때리거나 명령하는 이에게 폭력적으로 대응하는 등, 마치 이중인격을 가진 사람처럼 행동한다. 결국 원성이 자자해진 아르크를 중앙마법사들은 내쫓길 바랬고, 원로회도 그렇게 하려고 했지만.. 그해 겨울에 야만과의 전쟁이 발발하면서, 아르크 자신이 자원하여 전쟁터로 향하게 된다.

혹한의 전쟁터

아르크의 심리상태는 통제가 어려울 만큼 불안정했다. 비록 16살이었지만 그보다 나이가 많은 장정들도 아르크를 건드리지 못했고, 오히려 아르크는 해방감을 느꼈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싸우면서도 그는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했고, 반복된 살인과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 동생들을 위한 헌신 등 복잡한 감정들이 엉키며 삶 자체에 대한 의구심을 느낀다. 그는 특히 한스가 아웬을 구하다 죽는 모습을 보니 인간을 이해하기 어려워졌다. 그것은 이인증의 증세였는데, 아르크는 아버지로부터 강한 힘을 얻었지만 그만큼 어긋난 듯 보였다. 그런 심연에 빠질수록 아르크의 살인귀는 더더욱 심해져만 간다. 그런 아르크를 가로막은 건 로운이었다.

적당히 해

동료를 죽일뻔한 아르크를 로운이 막고 그를 제압하면서, 아르크는 처음으로 자신 외의 상대에게 관심을 보인다. 아르크는 서서히 감정을 통제하면서 로운을 따라다녔으며, 그에게 호감을 얻기 위해 속마음에 없는 행동도 한다. 아르크의 겉모습과 행동은 그를 꺼렸던 사람들이 모이는 요인이 됐고 한트, 시빌렌더, 발렌 등 서로 친한 무리가 된다. 비록 로운은 아웬과 다녔으나 이미 몇 년간의 싸움에서 실력이 입증된 로운은 아르크를 포함한 모두가 의지하는 대상이 되었다. 단 아르크는 그것이 동경보다는 일종의 관심이었고, 오히려 로운같이 잠잠한 인간일수록 그 내면에 있는 무언가가 대체 어떤 형태일지 점점 궁금해한다.

가짜

  • 가식된 사랑을 나누다.

아르크는 로운이 아웬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사랑이란 감정에 호기심을 가진다. 전쟁의 끝무렵 로운으로 인해 종전의 분위기가 감돌자 도시 안에서만 숨어있던 중앙마법사들이 최전방에 오기 시작했고, 그곳에서 아르크는 다로시와 만난다. 다로시는 아무 말 않고 아르크를 도와주는 둥 마음을 드러내자 아르크는 고의적으로 그 호감을 이용한다. 둘은 부대 몰래 몇 번이고 몸을 엉겨 붙으며 연애한다. 이때 다로시는 술자리에서 자신의 죄를 아르크에게 털어놓으며 독려 받기를 원한다. 바로 4년 전, 이방인의 습격이 있던 날. 사실 이방인의 습격 따위는 없었고, 모두 조작이었단 것이다. 이 전쟁이 원로회에 의해 일어났다는 걸 증명한 셈이었다. 자신의 아버지가 원로이니, 함께 의미 없는 전장을 떠나 도시로 돌아가자고 말한다. 그러나 껴안고 있는 아르크의 표정이 사뭇 달라졌다.

장난 치는거야? 왜 그래.. 응?

아르크는 왜 이러냐는 다로시를 처참히 살해하고 절벽 아래로 던진다. 이튿날 그녀의 실종으로 병사들이 탐색을 시작하고, 아르크는 우연을 가장하며 시신을 발견한다. 서럽게 우는 그의 모습이 병사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다로시의 아버지였던 베히모스까지 전해 듣는다. 딸의 죽음으로 연일 괴로웠던 베히모스는 아르크의 사연을 듣고 난민촌에서 자라던 로운과 아리사를 다른 곳에서 잘 자라도록 도와주는 배경이 된다. 아르크가 의도한 바는 아니었다. 그러나 덕분에 동생들은 건실하게 자라게 된다. 또 아르크 본인도 동료들의 격려 속에서 지원을 받으며 사람들이 믿고 따르게 된다. 아르크는 이것을 의도적으로 즐기며 자신의 면모를 숨겼다.

반란과 최후

아르크는 화로 가득했다. 원로회에게 분노와 혐오감을 느낀 아르크는 자신이 전쟁터에서 받은 고통에 복수하고자 원로회를 없앨 계획을 세운다. 결국 중앙마법사는 경험없는 집단이었고, 자신이 제대로 계획만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의외로 정보망을 가진 원로회가 아르크의 계획을 사전에 알아차렸고, 예정에 없던 싸움이 벌어지게 된다. 물론 아르크와 동료들에게 사지를 경험하지 못한 중앙마법사들은 상대가 되지 않았고 그렇게 계획이 얼떨결에 성공할 것처럼 보였으나.. 갑작스레 나타난 로운이 그들 모두를 제압하고 마침내 아르크와 결판을 짓는다. 아르크는 아무것도 모르는 로운에게 한심함을 느끼면서도, 괜한 오지랖에 그에게 자신이 알고 있던 비밀을 털어놓는다. 이 전쟁을 벌인 것은 원로회고, 모든 것은 거짓이다. 로운이 믿든 믿지않든 그런 것은 상관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의 동생들을 잘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쓰러진다. 아르크가 가족애가 있는진 알 수 없었으나 그것이 로운이 본 아르크의 최후였다.

아르크는 마음 속으로 자신의 삶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본다. 어쩌면 힘의 기운에 먹혀서 광기에 빠지지는 않았는지, 다로시를 정말로 사랑했는지, 동생들을 가족으로 생각하는지. 그 복잡미묘한 감정 속에 자신이 무엇인지를 수 없이 되뇌인다. 그리고 만약 자신이 다시 태어난다면 그때는 좀 더, 좀 더 잘 살아보았으면 좋겠다고 독백하며 눈을 감는다.


윈테라/줄거리/3부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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